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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에 대한 믿음을 잃어버렸어요

.. 조회수 : 5,098
작성일 : 2007-07-18 14:28:19
남편이 바람을 핀 것은 아닌데요.

남편이 저에게는 무척 착한 남자이지만,
남편이 결혼전에 다른 여자들에게 되게 못되게 굴었던 나쁜 남자라는걸 알아버렸어요.
남편을 사랑하는 여자를 사랑하지 않으면서도 몇년 넘게 육체적관계를 맺었다는걸..
남편이 진심으로 사랑해서 한 관계라면 좋지만.. 저도 전 남자가 있었으니까..
여자를 사랑하지도 않으면서 성적 관계를 오랫동안 맺었던 못된 남자라는 사실이 속상해요..
차라리 사랑했다는 증거도 같이 발견되었으면 좋았겠는데, 끝까지 사랑하지 않았더군요..

그리고 저에 대해서도..
다른 여자들과 비교해서
얼굴 가슴 몸매 IQ EQ 성격 대화가능면 지혜 전략적사고 재력 직업 등등으로 점수를 매기고..
그걸로 다각형 그래프도 만들고.. 그래서 저와 결혼을 했다라는 것도 알게 되었어요.
그 점수 매긴 파일들, 그리고 제게 쓴 돈 내역 모두와 제가 남편때문에 쓴 돈 내역..
이렇게 다 정리한 파일들을 보게 되었네요.

또 저를 만난 다음에도 3번이나 다른 여자랑 만났다는 사실도 알게되었어요.
저랑 사귄지 1달까지는 다른 여자랑 양다리였더군요.
저랑 처음으로 같이 본 영화, 그 영화를 저 만난 다음주에 또 딴 여자랑 보았더군요.

가사일 완벽하게 50% 하고
제 영역을 인정해주고
성실하고 저에게는 너무 착하고..
나름 능력도 있는..
백점짜리 남편인데..

그래서 마음을 다 잡으려고 하는데..
쉽지가 않아요..
남편이 계속 미워요.

진실을 다 알게 된 그날 밤, 이대로 조용히 물러날까 헤어질까 생각했었는데요.
저에게는 정말 백점짜리 남편이었거든요. 이 남자만큼 완벽한 남편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남편이랑 만나면서 저는 섹스앤더시티의 미란다에서 샬롯으로 완전히 변해버렸고요.
이 남자랑 이러한 이유로 헤어진다는건 말도 안된다 싶었어요.
남편은 이혼도 감수하겠다 라고 얘기는 하고 있지만..
어쨌든 지금은 최고 남편인데, 결혼전 일들을 문제삼기도 힘들고요.
근데 용서가 잘 안되요...

어떻게 해야 마음을 다 잡을 수 있을까요....
힘드네요..
IP : 210.108.xxx.5
3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7.18 2:29 PM (59.23.xxx.74)

    로보트랑 살고 있는 기분이시겠는데요... 간곡히 만류하고 싶습니다...

  • 2. 친구
    '07.7.18 2:33 PM (222.120.xxx.167)

    저런.....
    모르는 게 약 일수도 있는데...
    알게 되서 더 혼란스러운 상황이군요...
    ..님께서 남편을 얼마나 사랑하시는지...마음이 문제겠지요..
    맘이 복잡할땐 억지로 빨리 정리해서 바로 잡으려 말고,
    그냥 시간이 가는데로..지내 보세요...

  • 3. ..
    '07.7.18 2:41 PM (210.223.xxx.206)

    지금까지 만족하고 사셨다면 조금 더 보셨으면 해요.
    방법은 틀렸지만 남편분은 자기인생에 완벽해지려는 분같아요.
    지금은 정내미 떨어지고 사람처럼 안 보이겠지만..

    그런데 남편분의 이혼도 감수하겠다..이 말이 조금 걸리네요.

  • 4. .
    '07.7.18 2:45 PM (220.120.xxx.13)

    이런 글 죄송하지만...
    남편분...너무 무섭습니다.

    얼굴 가슴 몸매 IQ EQ 성격 대화가능면 지혜 전략적사고 재력 직업 등등으로 점수를 매기고..
    그걸로 다각형 그래프도 만들고..

    윗 부분 읽으면서 소름이 돋았어요.
    지금 원글님께 최선을 다해 백점짜리 남편 노릇을 하는 그 맘이...정말 진심일까요?
    사랑하지도 않는 여자와 단지 육체적인 쾌락을 목적으로 몇년씩이나 만남을
    유지해 왔었던 사람이란게 확실하다면...참 나쁜 사람이네요.
    결국 원글님 전에 몇년동안 관계를 맺었던 그 여자분은 남편분 기준에 미달(?)
    이여서 결혼까지 못하셨던 모양이예요.
    참...뭐라 좋은 의견을 드리고 싶은데 답답한 마음뿐이네요.
    ....기운 내세요.

  • 5. .......
    '07.7.18 2:51 PM (211.245.xxx.84)

    좀 무섭네요... 이걸 어째요...

    남편이 원래 감정이 없는 사람 아닐까요?
    선천적으로 그런 사람들이 있대요.
    일반적으로는 가슴으로 사랑을 느껴서 배우자를 선택하지만
    그런 사람들은 계산을 통해서야 겨우 선택을 할 수 있다네요.
    그 사랑 없는 관계 유지란 게... 사실은 지독히도
    자기 중심적인 계산적 행위의 결과가 아니고 뭐겠어요.

    남편은 앞으로도 계속 그렇게 열심히 계산해서 잘 해줄꺼에요.
    원글님과의 결혼이 다각적인 계산 결과 나온 것이니
    그걸 계속 유지하고자 열심히 살겠죠.
    그런 남편의 행동이 가슴에서 우러나오는 게 아니라는 이유로
    못 받아줄 것인지,
    그나마 남편 본인으로서는 최선의 행위이니까 눈감아줄 것인지,
    참으로 어려운 결정이겠지만... 결단이 필요하겠네요.

    남편이 이혼도 감수하겠다고 했을 땐 이미 머리속에서는
    이혼했을 때와 하지 않았을 때를 경우의 수로 나눠서
    어느 정도의 계산행위가 끝났다는 거에요.
    결혼생활의 유지가 더 좋겠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에는
    장래 계획을 어떻게 수정하겠다는 것까지 다 생각했을 겁니다.
    감수하겠다... 이혼하겠다고 하면 진짜 감수할 꺼에요.

    만에 하나 이혼했다고 가정했을 시에 남편은 이혼 후에도
    잘 살 겁니다. 잘 따져봐서 가장 유리한 새로운 상대를
    선택해서 재혼하겠지요.
    원글님은 어떠신가요?
    그럴 자신이 있으신가요?

    저라면... 남들은 어리석은 결정이라고 할지는 모르겠으나
    비도덕적인 남자를 남편으로 갖고 싶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나한테만 잘하면 다 되는 게 결코 아니잖아요.
    서로서로 아껴주고 존경해주고 그럴 만한 인품을 보여줘야
    하는 게 배우자로서의 책임 아닐까요.
    아내이기 이전에, 남편이기 이전에 한 사람의 인간으로서요.
    조건을 보고 결혼한다고 해도 보통의 경우에는
    그게 사랑이라는 감정과 연결이 되어야 마땅한 것인데...
    남을 사랑할 수 없는 사람이라면 아무리 겉으로는 사랑에서
    나오는 행동을 한다고 해도 그 사람이 사랑스럽게 보이지는
    않을 것 같아요.

  • 6. ..
    '07.7.18 2:54 PM (125.181.xxx.152)

    범죄 영화의 한 장면을 보는듯~

    "얼굴 가슴 몸매 IQ EQ 성격 대화가능면 지혜 전략적사고 재력 직업 등등으로 점수를 매기고..
    그걸로 다각형 그래프도 만들고.."

    보통의 정상적인 남자,아니 인간이면 이런 짓 안하죠.
    남편이 비정상인건 맞습니다. 편집증적인 성격도 있는거같고,
    원글님 명의로 된 재산 없으시길 바랍니다.
    무서운 남자네..

  • 7. 원글
    '07.7.18 3:01 PM (210.108.xxx.5)

    제일 상처 받은것은 남편이 절 사랑하지 않는것 같다 하는 점입니다..
    가장 점수가 높은 사람을 골랐다.. 그런 느낌이지요..

    남편에게 날 사랑한다는 증거를 보여달라.. 라고 얘기했습니다만.. 그게 쉽지 않겠지요..
    어떤걸 보면, 어떤걸 느끼면 저 사람이 날 사랑하는구나 하고 알 수 있을까요....

    남편이 나쁜 남자 라는걸 알게되니까.. 이젠 그 사람이 절 사랑한다고 얘기하고 소리치고 잘해줘도
    저 사람이 날 사랑하는게 아니라 위기를 극복하려고 그러는구나 하는 생각부터 들어요.
    그래서 믿음을 잃는다는건 이렇게 힘든 일이군요..

    남편에 대한 자신감이 점점 없어지네요.

  • 8. 음..
    '07.7.18 3:04 PM (136.159.xxx.175)

    제 생각은 달라요.
    남편분이 그렇게 비교하고 그래프까지 그린것은..
    아마 전공이 그 분야이거나 성격이 그렇게 치밀한거겠죠.

    하지만 남자고 여자고 머릿속에서 그정도 계산 거의 다합니다.
    계산 안한다고 하면서도요.
    펜을들고 도표화시키지 않을뿐이죠.

    그리고 결혼전 사랑하지도 않는 여자와 육체관계를 계속 지속한건..
    아마 님 남편은 그여자에게 자기는 사랑하지 않는다는걸 분명히 했을겁니다.
    결혼하지 않을거라는것도요.
    그렇게 했는데도 미련을 가지고 있었던 그여자 잘못도 있죠.

    님이 위에서 언급한 반대의 경우로 몇년동안 뜨겁게 사랑하고 육체관계까지 한 여자였다면
    지금 아마 더 힘들었을거에요.
    그 반대의 상황이니 "아마 그게 더 나았을거라고' 여기는거죠.

    그리고 만나는동안 양다리 걸치는것은..
    사실 연애가 아니라면..
    그리 문제 삼을일은 아니라고 봅니다.

    확언을 주지 않았으면..
    그게 뭐가 잘못된거냐고 결혼 상담가가 그랬어요.
    저도 들을땐 좀 의아했는데
    생각할수록 별로 틀린말은 아닌것 같아요.

    결혼해서 그 이전의 모든 관계를 끊고
    지금 가정에 충실하다면..
    지금 백점짜리 남편이라면..

    님은 이미 선택받은거고..
    왜 신뢰를 잃었는지 저는 이해가 안갑니다.

    님 남편의 잘못은 머릿속에 있던걸 밖으로 보이게 내놓은거라고 할밖에요.
    그리고 그 증거를 남겨둔거죠.

    결혼시장에서 중매하는 사람치고 그정도 계산안할까요?

    물론 기분이 유쾌하진 않치만..
    과거의 일이라고 말하고 싶네요.
    그런 사람일수록 자기가 작정하고 선택한것에 충실하답니다.

  • 9. 거짓말은 아닐...
    '07.7.18 3:14 PM (211.245.xxx.84)

    말을 좀 바꾸자면, 그게 남편에게는 유일한 사랑인 거에요.
    제일 유리한 상대를 선택해서 열심히 잘 하는 거.
    그러니까 난 너를 사랑한다, 이 말이 쌩거짓말은 아니라는 거죠.

  • 10. 한 마디만 더
    '07.7.18 3:21 PM (211.245.xxx.84)

    누구나 계산은 다 한다...
    위 댓글님 말씀에 저도 동의해요.
    하지만 정도란 게 있고 느낌이란 게 있어요.
    좀 기이하고 이상하다는 느낌...

    아무리 계산은 다해도 순전히 계산만으로 결혼 배우자를 택하지는
    않는 거 아닐까요.

  • 11. .
    '07.7.18 3:22 PM (125.134.xxx.160)

    그래프 만드는 일은 드문 일이지만 결혼하면서 계산기 안 두드려보고
    사랑해서 하는 결혼은 대체 얼마나 될까요?
    결혼에 대한 수많은 조언들도 결국 계산기 제대로 두드려라,하는 것 아닌가요?
    남자의 이런저런 자질이 있어야 하고, 시댁은 어때야 하고..
    그런데 남편분은 그걸 매우 계량화해서 결정하신 거죠.

    사실 제 남자가 그랬다면 저도 원글님처럼 절망적인 상태일 거 같아요.
    근데..살면서 자신의 처지를 객관화 하는 것이 사태를 정확히 살피는 데 더 중요하더라구요.

    현재 맘껏 사랑하고 있다는 감정보다
    앞으로 상대방을 사랑하겠다는 의지가 부부관계에서 더 중요한 것 아닌가요.
    남편분이 그렇게나 신중한(..) 결정을 내리신 분이라면
    결혼 생활도 그렇게 제대로 꾸려나가겠다는(결혼 이후의 정조도 함께..) 의지로 하셨을 것 같아요.

    감정이 흘러넘치는 사람들이 사랑을 외치고 그 사랑이 식으면 한 눈을 팔고 그러죠.

  • 12. 음님..공감
    '07.7.18 3:42 PM (211.178.xxx.37)

    정신 심리학에 관한 책을 읽은적이 있는데

    사랑을 수치화할수 밖에 없는 사람들이 있다고 하더라구요.
    아마도 성장과정의 문제 혹은 타고난 본성의 문제일수도 있고
    간혹 너무 학창시절에 공부만 해서
    가슴으로 사랑을 느낄수 없는 거겠지요..

    물론 남편분의 경우는 상당히 극단적인 케이스지만요..

    하지만 남편분이 만점짜리 남편이라고 하시니
    지금 남편분 입장에서는 님을 사랑하고 있는데 그걸 표현 못하는 사람일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결혼전에 능력이 있어서 여러명 만나게 되면 어느정도 머리속으로 계산해보고 재기도 하잖아요.
    그러다가 사랑이 합쳐져서 결혼하게 되잖아요..

    지금 좋은 남편이라니까 긍정적인 강화쪽으로 생각하시는게 님께 훨씬 좋을거 같아요.

  • 13. ...
    '07.7.18 3:44 PM (211.55.xxx.83)

    죽도록 사랑한다고 난리쳐서 결혼해놓고 가사분담 제대로 안하는 남자보다는 백배 나아보여요...

  • 14. 음..
    '07.7.18 4:00 PM (222.238.xxx.133)

    인간관계를 보면 철저하게 계산속으로 하는 사람들 많죠.
    자기 이익이 되면 비굴할 정도로 저자세로 나가는가 하면
    이익이 않되면 가차없이 차버리는..
    저는 이런 부류?의 사람들이 참 싫던데요.
    독하고 무섭도록 이기적인 사람들 말이죠.
    원글님 남편의 경운..아주 더욱더 극단이지요. 점수에 그래프까지..

    결혼생활도 너무나 완벽해서 점수로 치면 100점일테니까요.
    남편으로서의 도리? 같은것은 너무나 철저합니다.
    원글님이 남편이 100점짜리라고 한 이유.
    만약 이혼을 하게 된다해도 남편의 귀책사유보다는 님의 귀책사유일 가능성이 아주 높을겁니다.
    본인은 님에게 흠잡힐 여지를 아예 주지 않을테니까요.

    그리고 어떤경우도 철저하게 계산적일겁니다.
    상대 배우자가 자신에게 헌신하지 않는 경우를 발견하면 아마 못참아 할것같습니다.
    원글님과 결혼한 결정적인 이유..그것과도 연관될것입니다.
    님은 가슴이나 몸매 이큐 등을 쓰셨지만..아마도 제생각에는..

    아마 이혼을 하신다고 해도 철저하게 계산적이고 이기적이겠죠.
    이런점에서 이혼의 경우.. 잘 생각하시고 판단하셨으면 합니다.

  • 15. 그러면.
    '07.7.18 4:01 PM (221.163.xxx.101)

    그저 그렇게 대하는 수밖에요.
    부부는 이혼하면 남이라는 애기 맞는것같아여.
    시댁도 마찬가지이고.
    똑같이 대하는것이 마음편하실지 모릅니다.
    저도 똑같은 상황이라면 치를 떨겠지만..
    제 남편도 나름 이전에 여자 꽤 만나고..연애하고 그런것으로 알고 있어서인지..
    지금 이 순간, 그만큼 잘 해주고 잘하자..똑같이..라는 마음으로 대해여.

    너무 힘들어하지 마시고..
    적절하게 잘 하시리라 믿어요.

  • 16. @@
    '07.7.18 4:02 PM (210.94.xxx.89)

    원글님께 죄송하지만..

    한마디로 재수없는 놈일세!!

  • 17. 지현아
    '07.7.18 4:08 PM (218.156.xxx.220)

    제 예전 남편도 이랬어요. 저도 우연하게 노트를 봤는데.
    이니셜로 해서 얼굴 가슴 몸매 IQ EQ 성격 대화가능면 지혜 전략적사고 재력 직업 정말 비슷한 걸로 점수를 주었더라구요.
    물론 저도 제가 가장 높게 되어 있었고, 그래서 결혼을 했지요.
    6명 정도 되더라구요.
    그런데 저는 그 노트얘기 남편한테 안했어요.
    저도 큰 충격이지만 얘기하면 더이상 살 수 없을것 같아서요.
    내가 그걸 알면서도 같이살면 남편이 날 어떻게 생각할까 하는 생각도 있었고,
    당혹스러워서 말을 하지 않게 되더라구요.

    하지만 나 외에 점수가 되어 있는 사람은 누구였을까 부터해서 계속 의심이 들고
    결국 친정이 부도가 나면서 경제적으로 많이 어려워지니 더이상 못살겠더라구요.
    친정에서 경제적으로 지원을 받다가 못받게 되니 성격도 이상해 지는것 같고
    제 자격지심일수도 있었겠지만요.

    지금은 이혼한 후지만 그때 생각하면 좀 끔찍하네요.
    전 제 점수중에 경제력이 가장 높은 점수였거든요.
    그게 없어지니.... 문제가 당연히 생긴거죠.

    음...
    이글 읽고 정말 놀랐어요.
    전 예전 제 남편만 이런줄 알았거든요.

    혹시 이런식으로 사설교육 시켜주는데 있는건 아닌가요? ^^;;

  • 18.
    '07.7.18 4:27 PM (210.108.xxx.176)

    경험에 의하면 머리좋은 남자일수록 굉장히 이런 계산을 잘하지요. 도표로 그린것은 분석력의 극치이네요...여자 사귀다가 더 좋은 조건 나타나면 그 여자 차고 더 좋은 조건 여자 사귀고 그런 사람 많습니다. 여자도 물론 그렇구요. 경우에 따라서는 당연한 케이스도 있고 아주 이기적인 케이스일수도 있고 그렇지요. 님의 남편 경우는 사랑도 없이 몇년동안 육체관계를 했다는 것이 좀더 안좋은 케이스이네요. 조금 더 나쁜 분이신것 같아요. 하지만 아마 치밀한 계산위에 한 결혼이니 행복을 위해 노력하겠지요. 문제라면 님같은 좋은 분이 걸리신 것이 문제이네요. 조금 더 차분히 생각하세요. 쉽사리 이혼을 생각하시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19. 제 생각엔
    '07.7.18 4:36 PM (58.224.xxx.241)

    원글님의 심적 고통을 82분들은 이해하시겠지만...다른 식구들이나 주변 분들은 아마 이해 못하실거예요. 이 상황에서의 이혼한다면 원글님에 대한 원망이 더 많을 상황이구요. 한국에서는 정말 애지간한 일이 아니라면 이혼을 말리는 분위기이니까요.

    현재 상황에서 님과 아이들에게 좋은 남편, 아빠였다고 하니 일단은 현재 상황을 깨뜨릴 수는 없을 것 같아요. 다만.....저도 남편분의 '이혼도 감수하겠다'라는 말이 마음에 걸리네요. 배우자에 대한 선택은 인생에 한번뿐이고 님이 그 선택의 최선이라면, 그것을 지키기 위한 남편의 처절한 노력이나 태도가 보여져야한다고 보는데...의외라서요.

    제가 님이라면 일단 이혼은 보류하되, 남편분이 님을 결혼상대자로 생각한 결정적인 항목을 주의하며 당분간 살아볼것 같아요. 제 생각엔 그 요소가 깨어진다면 남편분은 이혼도 가능한 분이 아닐까 생각이 들거든요. 그리고 만약의 이혼에 대해 나름대로 어느정도 대비는 하며 일단 살아볼 것 같네요.

  • 20. 위에도
    '07.7.18 4:49 PM (136.159.xxx.175)

    썼지만...

    지현아님 얘기를 들어보니
    정말 그런 교육해주는곳도 있을줄 모르겠네요.
    아니면 적어도
    그런 결혼전 검토해볼 리스트를 어디서 얻었을수도 있을것 같고...

    저는 님 남편이 제 기준에서 생각하면
    나쁜 사람이란 생각은 안들어요.

    제가 생각하는 나쁜 사람은..
    유부녀와 관계를 했다던가..

    아니면 결혼해줄것처럼, 책임질것처럼 하면서 육체적 관계를 지속했다거나..
    그런게 나쁜거죠.

    요즘 대학생들만 봐도..
    그냥 결혼까지 생각안하고 어느정도 맞는걸로 관계 많이 해요.

    그리고 그 상대방 여자가 사랑이었다고 하는건 원글님이 어떻게 장담할수 있나요?

    여자들도요.
    여러가지 조건 괜챦은 사람 있으면
    그사람옆에 몇년씩 사귄여자 있는것 알면서도 몸부터 던지던데요.
    임신해서 뺏는 여자도 있습니다.
    그런게 정말 나쁜거죠.

    정말 나쁜사람은
    결혼후에도 이전 여자가 자기를 사랑한다는걸 이용해서
    계속하여 관계를 갖는거구요.

    그런말도 있쟎아요.
    불같이 미친듯이 아무것도 안보이는것처럼 사랑해서 결혼했는데
    바람필때도 그렇게 정열을 쏟아낸다고요.

    제가 하고 싶은얘기는 좋은쪽으로 생각해보라고 권하고 싶어요.

  • 21. 충격이네요
    '07.7.18 4:52 PM (58.232.xxx.205)

    저도 님 마음 어떤건지 알수 있을것 같기도 해요.
    저도 밝힐수는 없지만, 남편에 대한 어떤 일을 알게 되었는데 정말 그때 든 생각이, 아, 이남자가 내가 알고 있는 그 사람이 아니구나... 싶어서 너무 무섭고 싫었던 적이 있거든요.

    근데 저는 그냥 잊었어요. 사실이라는게 분명하지만 아닐거라고 혼자 믿었어요. 그렇지 않으면 내 마음이 괴로워서 내가 살수가 없겠더라구요.

    하지만 가끔씩 생각나기도 한답니다. 아주 나이가 많이 들면 한번 물어보려고 해요.

  • 22. ,.,,,,,
    '07.7.18 5:23 PM (125.177.xxx.137)

    그런 사람이 더 나아요. 결혼생활... 물에뭐탄듯 하면서도 대부분은 남자들이 이득보지 않나요? 집안일도 50%이면 계산상 손해는 아니네요. 님 남편분은 치밀한 듯 하면서도 50%나 가정일 도와주신다면 사실 다른남자에 비해서 손해보는 거예요. 우리 인식에는 남자는 집안일 조금만 해도 칭찬받잖아요.

    저는 완벽한 그래프보다는 양다리였다는 게 마음에 걸리는데요. 생각이야 치밀하든뭐든 자유지만, 양다리였다는 건 도덕적으로 그렇잖아요.

  • 23. ,,
    '07.7.18 5:26 PM (210.94.xxx.51)

    다른 여자랑 육체관계한건 정떨어지고 무섭지만, 그리고 돈 쓴 내역도,,
    하지만 그렇게 결혼상대를 분석해놓은 건, 정도의 차이인 거 같네요.
    사랑만으로 결혼하는 사람 아니면 이 상대 저 상대, 머릿속으로는 다 계산 하지 않을까요? 저는 그랬는데요..
    결혼전에 남편과 연애하면서 선 봤어요. (마음은 남편에게 홀딱 빼앗겨 있었지만, 혹시 더 나은 남자가 나타날까봐 몰래몰래..)
    남편이랑 본 영화, 다른 남자들이랑 몇 번 본 기억이 있네요.. 연애까진 아니었구요, 처음 두세번 데이트할때는 다른 할일이 없잖아요.

    요새 자게 답글에 보면 나같으면 못살겠다, 헤어져라, 라고 하는분들 많은데요,
    진짜 그분이 그 입장에 가있다면 자기 답글대로 이혼을 당장 할지, 저는 항상 궁금합니다.
    이혼이라는건 결코 쉬운일이 아닌걸 결혼해서 살면서 느끼는데요,,

    지금 너무 괴로운 심정 이해가지만, 이런 일 가지고 이혼하면 원글님만 손해봅니다.
    그리고 죽자사자 일편단심 결혼해놨더니 그때부터 아내에게 소홀히 하는 남자들도 많다는 사실, 기억하세요..

  • 24. 결혼전엔
    '07.7.18 5:48 PM (121.124.xxx.228)

    누구든 따지고 재면서 결혼하는건 당연하구요,

    결혼생활을 원글님이 만족할정도로 해나간다면 그 남편분 참으로 행복하게 잘 살고싶은
    욕심이 많은분이라서 그렇게 따지고 행동했던것 아니었을까요...

    세상물정 모르고 괜시리 아내 힘들게 하는 남자보다 원글님 남편분이 영리하고
    계산적이라서 더 좋지 않을까 싶네요...

    결혼전에 이여자 저여자 만났다고 다 나쁜놈이다라고 하기엔 그 피끓는 청춘이,
    그 삶에 대한 욕망이 전 다 이해가 되는것이 전 원글님이 남편분을 그대로 그런 사람으로
    인정하시고 잘 살았으면 어쩔까 싶네요.

    원글님이 얼마나 대단한 능력을 가졌는지는 모르겠지만 100점 짜리 남편을 아무나
    만나는건 아니라고 알고 있구요.
    인간성때문에 고민하시는것 같은데 다 사람은 어떤면에선 일장일단이 있는거지
    모든면에서 다 훌륭한 분이 어디 있겠어요...

    가정을 소중하게 생각하니까 원글님께도 잘하는거구 앞으로도 잘하지않나 싶네요....

  • 25. ....
    '07.7.18 6:52 PM (58.233.xxx.85)

    저도 음님 말씀에 한표
    그만큼 꼼꼼이니 완벽한 남편일수도 있는거지요 .그리고 남편이 날 사랑하나가 먼저가 아닌 내가 남편을 사랑으로 택했냐가 먼저 아닌가요

    어제내린비에 옷적시는 어리석음은 피하시길....

  • 26. 댓글 여러번
    '07.7.18 8:17 PM (211.245.xxx.84)

    이렇게 댓글 여러번 달기도 처음입니다.

    점수 높아서 선택되었다... 이거 끔찍한 거 아닌가요?
    만약 내가 점수가 낮았다면 다른 여자가 선택된 거구요?
    이건 뭐 물건 사는 거랑 진배 없는 거잖아요.
    인형 쭉 세워놓고 감상하는 관경...
    아무리 사람이 조건보고 계산한다고 해도
    어느 부분에서인가에는 감정적인 요소가 들어가기 마련입니다.

    기이하고 이상하다는 느낌... 때로는 그 느낌이 많은 걸
    말해준답니다.

    똑똑하고 영리하고 이성적이라는 것과 비인간적인 사고방식이
    동일시 될 수는 없어요. 진짜 똑똑한 남자들은 순수하다 못해 때로는 어리버리한 경우가 더 많던데요.

    남편분이 의도적으로 원글님께 못되게 굴었던 건 아닌 건 분명해요. 원래 그런 사람이고 그런 방식으로 살아와서 원글님을 택할 때도 그렇게 한 것이구요.

    위에도 썼지만 다 덮어두겠다,잊어버리겠다고 마음 먹으시면,
    원글님이 점수를 잃지 않는 한 잘 사실 수 있을 겁니다.
    계속해서 함께 사실꺼면 그냥 잊으세요.
    남편이 완벽해서 그런거다... 이렇게 이해하려고도 하시지 말고
    그냥 잊어버리세요.
    이해의 대상이 아닌 거 같습니다.

  • 27. 글쎄요..
    '07.7.18 8:47 PM (222.238.xxx.133)

    저경우는 치밀하고 무서운거지.. 현명하고 똑똑한것은 아닌것 같네요.
    심리학에서 인지 부조화라는말이 있습니다. 자기가 믿었던 사람에게 배신을 당한후에도 계속 그 사실을 부정하고 그 사람을 믿는다는거죠.
    그것만큼 부질없고 어리석은일이 있을까요?
    그것은 그 상대뿐 아니라 자기스스로를 상처주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사실을 안이상은 덮구 가서는 안된다고 봐요.
    원글님의 마음의 어떤 불신이 있다면 다 털어버리고 가야 한다고 봅니다.
    아마도 살면서 계속해서 이런일이 다시 또 없으리라는 보장도 없구요.
    기본적으로 바람둥이에다가(물론 과거의 일이긴 하지만서도) 사람에 대한 기본적인 신뢰가 없는
    점수매기는 사람과는.. 미안하지만....저라면..안할거 같아요.

  • 28.
    '07.7.18 9:11 PM (121.131.xxx.127)

    홀시어머니 모셔야 하면
    것도 좀 걸리고(감점)

    경제적으로 별 보장 없으면
    것도 좀 걸리고(감점)

    여자 있다가 나쁘게 헤어졌다면
    것도 걸리고(감점)

    혹시 이혼남이나
    부양할 조카라도 있다면
    도시락 싸고,

    직업 좋고(득점)
    시부모 경제력 있고(득점)
    잘 생긱고(득점)

    이렇죠^^
    숫자로 쓰면 야박하고
    안 쓰면 인간적인 건 아닐 겁니다.

    비꼬는게 아니고요,
    항상

    과거는 과거일 뿐이다
    라는 말은
    여자에게만 해당되는 말은 아닐 겁니다.

    남편분이 현재 문제가 있다면 모르지만,
    가능성으로
    지금 화초밭에 불 지를 필요가 있을까 싶어요.

  • 29.
    '07.7.18 10:34 PM (125.177.xxx.17)

    죽도록 사랑한다고 난리쳐서 결혼해놓고 가사분담 제대로 안하는 남자보다는 백배 나아보여요... ==> 이 얘기 동감함다.

    심각한 상황일 수도 있는데 또 돌이켜보면, 점수매긴거는 그냥 이공계쪽이거나 경영쪽 성향의 사람이라면 그럴만도 한 그냥 좀 '웃긴 행동'인거같구요.

    예전에 사귄 여자하고 사랑없이 육체적 관계였다는건.. 그 점수화 사건 때문에 좀 마음에 걸리는거지 그러는 사람들 많아요. 여자들도 좋아하지도 않으면서 하인처럼 부리느라 슬쩍 슬쩍 마음 주는척 하는 사람들 많지요. 진짜 나쁜 사람은 결혼하고도 그런 관계를유지하는거 아닌가요.

    어찌됐든, 현재 결혼생활에 충실한 남편이므로 기회를 주는게 좋지 않을까 합니다.
    물론..예전만큼 완벽한 믿음은 안가겠지만.. 원래 결혼생활이란게..파트너를 너무 철썩같이 믿으면 안되는거 아네요? -.-;;;;

  • 30. 남편분이
    '07.7.18 10:49 PM (121.124.xxx.228)

    원글님껜 잘못한게 없어보이는데 왜 용서가 안되나요?
    혼전에 관계가 있었고 그래픽, 파일로 따지고 시시콜콜 다 기록했다구요?
    그건 남편분의 성향일뿐이죠...

    그리고 남편분을 사랑한 여자와 사랑하지도 않으면서 관계헸다 나쁘다 하시는데
    둘사이의 오갔던 관계에 대해서 정확히 알고 계시지도 않으시잖습니까...

    입장바꿔 원글님도 남자가 있었다고 하시는데 그럼 그분과 왜 헤어지셨습니까...
    조건 안따지고 성향 안따지고, 일단 사귀면 끝까지 가는것이 순수라는겁니까...

    그렇게 사랑하지도 않으면서 남편분이 원글님을 선택할만큼 원글님 조건이 퍼펙트 하신지요...
    남편분은 능력이 일반 분 이하이셔서 원글님을 잡아야만 했습니까...

    정말 무섭고 나쁜 사람은 결혼하고나서 아내와 가정에 성실치 못한 사람인것 같습니다.
    자신의 아내를 인정해주고 도와주고 존중해주는 사람 그 자체만으로 할일 다 하시는 분이시네요.

    이 세상에 과거일 가지고 추궁받으면 현재에 뭘 어찌할수도 없지 않나요.
    누구나 후회는 있습니다....

  • 31. 윗글님..
    '07.7.19 12:38 AM (218.52.xxx.222)

    원글님이 남기신 댓글에 답이 있어요..
    남편분이 원글님은 사랑하지 않는다는 느낌을 받으신다구요..그게 가장 큰 문제가 아닐까요..
    결혼하려면 당연히 조건을 따져보기도 하지만..
    부부관계가 살다보면 사랑이 식기도 하지만
    애초에도 사랑은 없었고 지금도 없다면 당연히 고민이 되실것 같아요..
    부부관계가 아내를 인정해주고 도와주고 존중해주는것만으로 할일 다하는거면..
    사랑이란게 애초에 있을 필요도 없죠..

    전 댓글중에 똑같은 남편을 겪었는데 선택한 이유인 부인의 경제력이 상실되고 상황이 변해서 이혼했다는 내용이 있어요..

    사랑이라는게..늘 불타는 감정은 아니고..때에 따라 변하기도 하지만..
    결혼해서 살면서..여러가지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서로 이해하는 바탕에 깔린 믿음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지금 원글님은 그게 깨져서 힘드신거고..

    저도 원글님이 이왕이면..이상황을 이겨내고..이혼보다는 다시 잘 사시는 방향이 되었으면 하지만..
    그렇다고 남편분이 할일 다하는거라고는 생각지 않네요..

  • 32. 사랑이뭘까?
    '07.7.19 1:13 AM (123.212.xxx.110)

    전 불같은 연애를 1년간하고 저없으면 죽을것처럼 들볶아 결혼했어요.. 결혼후 배째라 가사분담이고 뭐고 아무것도 없는데다가 결혼 3년도 안되 다른 여자에게 저한테 했던것처럼 똑같이 불같이 사랑을 속삭이더군요. 전 이번일을 겪으면서 차라리 이성적이고 냉철한 사람이었다면 저런 유혹도 적당히 선을 그어 즐겼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제 남편은 맘도 몸도 다주고 홀딱 빠졌거든요.. 인생에 정답이 없듯이..... 적당히 타협하고 사는게 아닌가 싶어요.. 조금 지켜보시면서 생각을 정리해보심이...저도 그러고 있거든요.. T T

  • 33. 사랑이뭘까?
    '07.7.19 1:22 AM (123.212.xxx.110)

    참고로 남편은 학벌 직장 다 최고수준인데도 그래요..머리가 나쁜 사람이 아니라 설마 설마했는데요...

  • 34. 헉!
    '07.7.19 2:56 AM (24.6.xxx.27)

    꽤 오래전 이야기지만 전 약혼자와 많이 비슷해요!!! 처음에는 그렇게 잘하고 다들 부러워하는 남자친구였는데 결혼이야기나오면서부터 이상했어요.

    저에게 충실하면서 전 여자친구들과는 끈을 놓지않는다는 것도 발견하고, 무슨 연예인이라도 찾는지 가끔 알 수 없는 발언을 하더니 저보다 더 몸매좋고 어린 아이들과 따로 데이트인지 그 이상인지를 즐기던 것을 들켜서 미친듯이 싸우고 헤어진 상태에서도(상견례직전에) 울 아빠 승진 소식 듣고는 그 가장 친한 친구 통해 축하한다고 연락오고. 그러더니 정말 저와 수치적인것은 꽤 비슷한 (학벌, 직업, 키 등) 제 친구의 친구와 얼마전에 결혼했어요. 나이찬 결혼이라서일까요? 그 친구 거의 3달만에 결혼 결정했던데 바로 결혼발표하기 한달 전에 내가 다른 영화관에서 그 사람과 다른 여자가 팔짱끼고 걸어가는걸 봤다는 말을 흘릴까말까하다가 내버려뒀어요.

    워낙 여러가지로 엮인 사이라 (학교, 친구, 직장 등) 최근에 그 사람이 좋은 학교 MBA간다고 주위에서 난리던데 전 이제 그 사람이 사회에서 어떤 위치에 오르든 어떤 명예와 부를 얻든 그 모든것이 헛것임을 알기때문에 그저 그 인생이 불쌍하게 느껴집니다. 자신이 찾는 행복이 무엇인지 모르는 사람.

    그 약혼자와 헤어지고 정말 더러운 기분으로 고생하다가 좋은 기회가 생겨 휴직하고 유학와서 지금 남편을 만났습니다. 외모도 아니고 처음엔 매력적인걸 전혀 몰랐는데 종교관 가치관이 일치하는 사람과 연애하고 가정을 꾸리는게 얼마나 행복한건지 하루하루 기쁨이 넘치네요.

  • 35. ???
    '07.7.19 10:32 AM (58.233.xxx.20)

    지식이 지혜가 되지 않는다면 더 큰 독이 될 수 있습니다.

  • 36. 저 같으면
    '07.7.19 11:13 AM (124.59.xxx.12)

    부부간에 믿음이 가장 중요하지 않을까요
    살다보면 별별일 다 겪지만 그놈의 정과 믿음 때문에 사는데(40대 중반)
    매번 조그만 일에도 의심이 든다면 어찌살까?

  • 37. 친정부모님과 함께
    '07.7.20 6:16 AM (59.151.xxx.49)

    내가 그경우라면...이혼으로 결정 내릴것 같아요...
    근데 결혼해보신분들은 알겠지만 이혼이 막 생각만큼 안되요...
    말은 해도 막상 이혼하려면 두려울것 같아요...님 너무 맘고생이 크겠네요...
    친정부모님과 상의해서 결정하시면 어떨까요?

  • 38.
    '07.7.23 6:26 PM (218.149.xxx.6)

    결혼전일인데..그냥 묻어두세요.
    현재와 미래가 중요하잖아요.. 과거에 사는것도 아닌데...
    앞으로 이쁜 사랑 만들어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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