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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이랑 같이 살아야 할까요?

조회수 : 3,527
작성일 : 2007-07-17 20:06:53
외국에서 어학연수 중인 친동생이랑 메신저하는데

갑자기 이번 해 말에 한국오면 서울와서 산다는거에요.우리집에..

저 결혼한지 일년쯤 넘은 아직 아기는 없구요,,

22평아파트에 사는데 아파트가 거실만 큰 형이라

안방하나 거실이랑 미닫이문으로 연결된 방하나 옷방으로 쓰는 작은 방있어요.

갑작스런 이야기라..우리 집에 방이 좀 그런데 하고 말았더니

그래서 안된다는 거냐고(농담이겠죠-_-;;) 그러네요.

엄마한테도 이야기 했다는데,저도 외국에 잠깐 나와 있어서

엄마한테는 아무 이야기도 못들었거든요.

당황스러워서 원..

문제는 동생이 외국에서 테솔과정을 하고 학원강사로 일하고 싶어하는데

지방대에요.전 테솔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그냥 사설학원에서 한거구요.

우리집에 좀 있다가 취직하고 돈모으면 따로 살거라고 말하더라구요.

결국 다 핑계이겠지만

방도 그렇고, 결혼한 언니한테 당연하다는 듯이 이야기하고, 지방대에 테솔만으로

취직이 잘 될까 싶고..중요한 거 동생입으로도 말했지만 새로 사귄 남친이 서울에 살아서

서울에 살고 싶다는거에요.(엄마는 이 사실은 모름)

아직 그 남자에 학생에 결혼할려면 3년넘게 남았다는데..

엄마는 동생에게 뭐라고 했는지 모르겠지만 데리고 있어주면 좋아하겠죠.

그런데 저도 대학생때 작은아버지댁에서 살았는데, 아직도 너무 감사하지만

데리고 사는 사람이나 있는 사람이나 상처를 받게 되더라구요.동생이랑 나이차이는 안나서

어릴 때는 친하게 지냈는데 대학오고는 계속 떨어져 지내는 동안

생각하는 방법도 너무 달라져서,미혼일때 동생 잠깐 올라와 있을 때도 맨날 싸워거든요.

진짜 고민이에요.저 어떻게 해야 해요? 거절하면 너무 야박하죠ㅜ_ㅜ
IP : 74.99.xxx.71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남편이..
    '07.7.17 8:12 PM (58.76.xxx.39)

    많이 불편해 하시겠어요...괜히 눈치보일텐데...시동생도 아니고..친동생인데..대놓고 말하면 안되나요?

  • 2. 지금
    '07.7.17 8:24 PM (211.186.xxx.196)

    야박하게 느껴져도
    저 같음 같이 안살거예요
    세상 살아보니
    아무리 형제지만 결혼 하면
    다 각기 가정이 잇는데
    같이 살면 좋은 점보다 안좋은점이 더 많아요
    독립해서 혼자 살라고 하세요
    남편 되시는 분도 불편하고
    님도 중간에서 눈치보이고,
    할 짓이 아니랍니다...

  • 3. ..
    '07.7.17 8:32 PM (59.17.xxx.242)

    일단은 동생 분이 너무 일방적이네요.
    아무리 언니라지만 본인한테 먼저 같이 살고 싶은데 어떻겠냐고 조심스럽게
    부탁을 하는 것도 아니고 통보하는 식으로 얘기하는 것에서 성격이 보이는 듯.
    같이 살다보면 그런 식의 일방적인 면 때문에 결국 원수지간으로 변하게 될 소지가 다분합니다.

  • 4. ...
    '07.7.17 8:43 PM (125.184.xxx.17)

    독립하라고 하세요...
    같이 살면 많이 힘들어요...
    결혼하고 나서 보관이사로 일주일 정도 친정집에 있었는데요...
    신랑은 신랑대로 저는 저대로 무지 힘들드라구요...

  • 5. ....
    '07.7.17 8:51 PM (58.233.xxx.85)

    아무리 잘해줘도 흉만 남는게 머리검은 동물입니다 (제경험)

  • 6. 1234
    '07.7.17 8:55 PM (203.236.xxx.88)

    결사 반대입니다
    동생분도 너무 무례한 것 같고 지금 맘 상하시는건 두고두고 후회하는 것보다
    훨씬 현명하신 처사입니다
    머리통 커지면 친정식구도 불편하고 섭섭한 부족들입니다
    적당한 선에서 서로 존중하며 사는 것이 최선입니다
    제 성격같으면 전화통에다 형부에 대한 배려없는 그 동생 혼내줬을 것 같은데...

  • 7. 저랑
    '07.7.17 9:11 PM (125.142.xxx.78)

    저도 비슷한 경우인데요 제동생은 저희집 근처 원룸이나 고시원 얻는다고 하더라구요
    그럼 제가 밑반찬이며 근처에 살면서 서로 도울일 있으면 돕고 가끔 밥도 같이먹고 하기로 얘기했는데요
    무작정 결혼한 언니네 들어와 산다는거 좀 그렇지않나요
    저도 여동생이랑 얘기하면서 "그냥 우리집에 들어와서 살래?"라고 농담삼아 말했다가
    둘이 깔깔대고 웃었어요. 형부와 불편함은 물론 서로간에 불편함을 전제로 한 웃음이었지요
    서로 근처에 살면서 돕는거랑 같이 사는건 다른거같아요
    만일 내동생이 아니라 남편의 동생이 그렇게 들어와 산다 생각하면 머리가 쭈뼛하는걸요
    남편도 얼마나 불편하겠어요

  • 8. --
    '07.7.17 9:17 PM (222.234.xxx.197)

    동생은 언니네 얹혀 사는 것에 대해 '뭐 그게 큰 불편을 끼치냐'는 생각이겠죠.

    그러나 굉장히 큰 부담이 되요.

    그냥 처음부터 독립해서 살라고 딱 부러지게 말하세요.
    자기 힘으로 살다보면 자연히 얼마나 사는게 힘든지 알게 될 거에요.
    빨리 성장합니다.
    그러나 언니덕에 편히 살다보면 여전히 철부지에요.
    저도 반대입니다.
    본인 자신을 위해서도 안 좋거든요.

  • 9. ...
    '07.7.17 9:22 PM (210.222.xxx.41)

    남동생이 차리리 낫습니다.나이차이 별로 안나는 여동생...여러문제로 불편할겁니다.
    저도 동생들 데리고 있어봐서 아는데 반대님 상황 100% 체험하게 될겁니다.
    무조건 안된다고 하세요.
    더군다나 아기도 없고 결혼한지도 얼마 안된 상황이고...에고 답답스러라.
    야박한게 아니라 현명한 선택을 하시는겁니다.

  • 10. ..
    '07.7.17 9:56 PM (125.186.xxx.167)

    저 대학 4년동안 이모네 집에서 얹혀 살았는데
    이모부 넘 감사드려요 ㅜ.ㅜ

  • 11. ...
    '07.7.17 11:17 PM (125.132.xxx.100)

    남편이나 시댁 핑계 대세요.

    시댁 조카나 시동생 시누 등등 부탁 했었는데 거절했었다 근데 내동생이라고

    데리고 있겠다고 하면 남편이나 시댁에서 어떻게 생각하겠냐 등등~~~~

  • 12. 반대로
    '07.7.17 11:32 PM (211.213.xxx.143)

    시동생이 무턱대고 와서 산다고하면
    원글님 진짜 황당하시겠지요?
    같은거에요..
    글고 님 동생분 좀 많이 황당하세요....

  • 13. 저요
    '07.7.17 11:40 PM (211.177.xxx.149)

    제동생 2년 데리고 있었는데(신혼때 .. 아기 없을때...)
    지금 결혼 7년차...
    아직까지 뜯기고 있습니다.
    그리고 동생이랑 사이도 안좋아 졌구요..
    엄마가 데리고 있는거랑 틀려요..
    무조건 반대.... 가까운곳에 자취하라고 하세요..

  • 14. 결혼전
    '07.7.17 11:49 PM (211.177.xxx.84)

    대학때부터 8년을 언니집에서 살았네요. 솔직히 전 언니덕분에 결혼도 잘하고 편하게 잘살았지만, 제가 애 둘 낳고 키워보니, 그때 언니에겐 전혀 도움 안되는 동생이었어요. 방 청소도 안하고 조카애 둘이나 있었는데 잘놀아주지도 않고 싸우기나 하고, 돌잔치 있었을때도 도와주지않고 데이트 나가고, 언니 유산했을때도 별로 도와주지 않고, 좀 서운하게하면 바락바락 대들고, 제가 자타가 공인 착한성격임에도 불구
    전혀 착하지 않은적이 정말 많았답니다. 편하다는 이유였던것같아요.
    저같은 경우엔 저희 형부가 정말 좋은분이셨어요. 한번도 싫은 내색하지않고 언니랑 싸우면 오히려
    언니를 뭐라고 할 정도였죠. 중간에 작은언니도 한1년 같이 살기도 했어요. 방 두칸짜리 집에서요.그떈 모두 6명 . 그래도 우리언니 저결혼할때 결혼식장에서 엄청 울었다고 들었어요. 섭섭하다며...
    역시 내리사랑이라는 말로밖엔 표현이 안되요. 언니, 절때로 못따라 가죠.
    언닌 아마도 지방에 계신 엄마, 아빠 신경쓰시고 고생하실까봐 저희 동생들에게 더 잘했던거 같아요.
    엄청 효녀거든요.

    우리언니 지금 복받아서 엄청잘살고 있어요. 서울 강남에 집 한채 잠실에 집한채. 형부도
    회사 이사로 재직중이고 언니도 장사해서 돈 많이 벌고 있어요.

    원글님 동생을 거두시려면 정말 마음 비우셔야 할겁니다.
    아무것도 바라시지 마세요. 결혼안한 동생 정말 철부지 그 자체입니다.
    같이 살면서도 크게 고마워하지도 않을거예요. 늘 자기 생각, 자기 일 뿐이죠. 잘되면 자기탓,못되거나
    맘에 안들면 언니탓.....

    그러나 이제는 알죠 우리 언니가 얼마나 위대했다는걸요. 전 오늘도 언니집에가서 청소해주고 왔답니다.

  • 15. ......
    '07.7.18 1:47 AM (124.57.xxx.186)

    거절하셔도 야박한거라는 생각 안들어요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이상의 부탁은 미리 거절하는게 서로한테 좋다고 생각하거든요
    확장하지 않은 22평.....부부생활할때도 소리들리지 않을까 신경쓰일 거구, 남편은 집에서
    편하게 옷 입고 있기도 힘들꺼구요
    결혼한지 1년이 갓 지난 신혼부부와 함께 사는게 동생입장에서도 불편할텐데
    그 점을 동생이 생각하지 못하는 것 같네요

  • 16. 원글이
    '07.7.18 5:02 AM (74.99.xxx.71)

    네..충고 감사합니다.
    만약 시동생(없지만)이 온다고 했으면 남편한테 엄청 뭐라고 했을거에요(^^;;)
    또 내동생이라고 에효..
    입장바꿔 생각하면 좀 더 간단한데 말이죠.
    남편이 성격이 좋아서 동생도 편하게 생각했나봐요.
    사실 남편보다도 제가 못견딜 것 같아요.
    불편하고 ;;바로 윗님 말씀처럼 이제 아기 가질까 계획중이라
    신혼생활도 생각해야하고 친하긴 하지만 많이 싸우는 것도 걸리고요.
    저랑 한살 차이나는데 오늘 그 이야기 하는 거보니
    아직 동생이 많이 어리더라구요^^;;
    마음이 좀 상할 수 도 있겠지만 안되겠다고 말해야겠어요.
    여러 말씀 정말 감사합니다.

  • 17. ....
    '07.7.18 8:09 AM (61.79.xxx.234)

    거절하는 것 분명히 여렵겠지요.
    그러나 끝까지 우애있으려면 절대로 같이있으면 안됩니다.

  • 18. 동감입니다
    '07.7.18 8:33 AM (165.243.xxx.87)

    아무리 잘해줘도 흉만 남는게 머리검은 동물입니다

  • 19. 까미
    '07.7.18 11:22 AM (203.255.xxx.178)

    제동생 지방에서 대학졸업하고 대학원다니느라 저희집에와서 살았지요.
    지금 삼년째 되어가는데 첨에는 20평대집에서 신랑이랑 함께 살으려니 힘든점도 좀 있었지만
    동생도 부모님도 저도 내가 언니이니까 당연히 함께 있는다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동생은 그냥 저는 잠말 방한캄만 있으면 상관없다고 했지만 살다보면 그게 그렇지 않잖아요.
    그래서 형만한 아우 없다는 말 나오나 봅니다.
    신랑때매 맘고생 철없는동생때매 스트레스받고, 어쩔 때는 남편밥해주는것도 모자라 동생도 대령하나 머 그런생각까지 들었지만, 동기간에 그리 함께 지내니 부모님이 뿌듯해 하시고, 동생이랑도 정 쌓입니다.
    저도 살아보니 언니가 그리 했던게 그리 쉬운일 아니었더란것도 알고,
    지금 잠깐 공부때매 집 나가 다른곳에 살고 있는데요, 집이 휑하답니다. 든자리는 몰라도 난자리는 표시난다는 옜말 하나도 안틀리네요. 데리고 있어보세요. 힘든만큼 좋은점도 분멸이 있을거에요

  • 20.
    '07.7.18 11:47 AM (124.53.xxx.113)

    단호히 거절하세요.
    서로 솔직하게, 적확하게 이야기하는것이 후에도 좋더라구요

  • 21. 민석엄마
    '07.7.18 11:48 AM (59.4.xxx.104)

    저는 몇년전 1월달에 남편이 있는 지방으로 직장을 옮기며 결혼을 했는데, 재수하고 있었던 사촌여동생이 갑자기 제가 있는 지방의 교대에 신입생으로 들어오게 되어버려 신혼때 같이 1년정도 살다 제가 시댁이 있는 지역으로 다시 이사를 하는 바람에 나머지 학년을 채우고 졸업을 했었더랬어요.

    그런데 웃기는 건 사촌동생이 학교를 제가 있는 지역으로(마침 저의 집과 학교가 아주 가까웠어요) 오게되자 우리 이모는 당연히 제가 데리고 있어야 될 것 같이 해놓고서는 자신의 딸이 결혼을 할때는 학교발령을 다른 지방으로 받아 다른 지방에서 학교에 다니고 25평아파트에 살고 있었는데 개네 남동생이 마침 그곳으로 첫 발령이 나니 당연한 것 처럼 신혼집에 어떻게 들어가 사냐고 하는거 있죠?

    우리 신혼때는 자기 딸 당연한 것처럼 데리고 있게 해놓고서는...
    그래도 우리이모는 당당한게 그때 내가 동생 데리고 있으면서 하숙비 받았다는 거에요.
    괜찮다고 하는데 우리남편 통장으로 매달 25만원씩을 꼬박 넣어서 우리한테 손해본것은 없지 않냐고 하니... 참...

    그래서 우리엄마가 이모한테(엄마 바로 밑의 동생이에요) 니는 예전에 미안하지도 않았냐고하니 그때는 자기 딸 혹시나 떨어져 지내서 잘못될까 걱정밖에 없었다나 뭐라나...

    적다보니 더 웃겼던건 내가 친정에 며칠 가 있으면 은근히 말하는게 우리남편도 남자인데 자기딸과 둘만 둬서 어떻하냐는 식의 말이었으니 여지껏 잘 지내는게 이상하죠?

  • 22. 엄마랑살아야지
    '07.7.20 6:48 AM (59.151.xxx.49)

    같이 살면 안좋아요...결혼해서는...결혼전이면 몰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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