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에 누가 어떤 안티성 글을 써서 글들을 다 삭제하셨는지는 모르지만
그런 분별력 없는 한사람 때문에 엔지니어님의 소중한 글들을 볼 수 없다는게 너무 섭섭합니다
그 당시 여기서 돌리던 레시피들을 개인적으로 정리하는 중인데
(공개해 달라고는 마셔요. 엔지니어님 뜻이 아닐지 몰라서.)
글 하나하나 보면서 또래일 듯 한데 어쩜 이리 배울 자세가 많은지..
자신을 돌아보게 되고 살아온 시간들을 돌아보게 됩니다.
비단 레시피의 이야기는 아니지요
저도 왠만한건 요리학원등등 통해서 배우기도 하고
원래 요리에 관심이 많아 왠만한 레시피들은 다 있지만
그게 학원이나 사사등을 통해 배우는 것하고
엔지니어님 레시피하고는 차원이 다른 듯 해요
정말 어머니 손맛....어머니가 가르쳐주시는 그 손맛..
기교부리지 않으면서도 깊은 맛을 이끌어내는...
저희 어머니도 요리를 잘 하시지만 그걸 가르쳐주시는데는 서투르시거든요
그래서 뭐 물어보면 대충 이야기를 해 주셔서 이해를 못할 때가 많아요
같은거 자꾸 물어보면 짜증내시고..
하지만 엔지니어님 레시피 보면서 바로 내 어머니가 해 주시는
요리의 손맛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게다가 어떤 글은 사진만해도 100장이 넘더군요.
블로그나 홈피 이용하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20장만 올릴려도 거기에 맞춰
글쓰고 사진 올리고...참 피곤한 일이거든요.
정말 정성된 그 글을 올려주시는 분에게 어떤 생각없는 분이 함부로 말을 했을까..
속상하기조차합니다.
그리고 비단 레시피를 떠나 그 분이 보여준 삶의 지혜와 자세들은
정말 삶을 돌아보게 하고 자신을 반성하게조차 하더군요.
같은 연배를 살아왔어도 내가 잊어버리고 있거나 미쳐 깨닫지 못하던
그런 진리와 삶의 태도..정말 그것은 요리레시피를 떠나서
정말 배울만한 덕목이 너무 많았습니다
생각 짧은 한 사람의 글 때문에
훨씬 많은 사람들이 엔지니어님의 글을 볼 수 없다는 것은
참 슬픈 일이라는 걸 요즘 그 분의 레시피들을 들여다보며 하게 됩니다
엔지니어님.
혹 글을 보고 계시다면 나무향을 피워 마음을 다스리시던 모습처럼
그렇게 나눔의 정신으로 다시 컴백해주시면 참 감사하겠습니다.
p.s
그리고 제가 엔지니어님으로 인터넷 검색하며 놀란 것이
많은 분들이 출처와 글쓴이를 밝히지 않고
그냥 그 분(뿐만 아니라 요리게시판에 올라오는 모든 글에 해당된다 생각합니다)의 글들을
마구 올려 둔 것을 보고 놀랬습니다
모르는 남들이 보면 본인 글로 오해할 수 밖에 없더군요
적어도 레시피를 퍼다 놓을 때는 출처와 글쓴이를 밝히는게 예의요
당연한 도리라 생각합니다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engineer66님 글을 볼 수 없어 정말 섭섭하네요
섭섭 조회수 : 1,479
작성일 : 2007-07-17 12:02:12
IP : 124.60.xxx.66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매듭
'07.7.17 12:48 PM (211.109.xxx.68)언젠가 엔지니어님 글을 읽다보니...묶은 매듭은 절대 자르지 않고 푼다고 하셨는데...
엔지니어님의 마음이 풀기 힘든 매듭처럼 풀어지셨음 하는 마음입니다...2. 저도
'07.7.17 11:28 PM (211.204.xxx.61)82쿡에 와서 가장 감사하게 읽었던 글들이 엔지니어님의 글이었어요.
굉장히 경건하면서도 그리운 그런 느낌을 주는 글이었죠.
전 지금은 전혀 따라해보기도 어려운 공력이라서 나중에 언젠가 좀 따라해봐야지 했는데
이런 사태가 벌어져서 굉장히 아쉬워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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