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항생제 복용에 대한 질문 올렸던 엄마입니다.

[초보엄마]

병원에 다시 다녀왔습니다.
아침 6시 50분에 약 먹이고 해도 열은 38.5도에서 더이상 떨어지지 않더군요.
오늘 마침 또 공휴일이어서 가장 가까운 휴일진료하는 병원에 다녀왔습니다.
연세가 지긋한 카리스마 넘치는 여의사선생님이셨습니다.
그분께서는 항생제 처방은 하지 않는다 하시면서
아기, 엄마 모두 힘들겠지만 이겨내야한다고 하셨습니다.
아는 병이기에 견뎌 이기면 된다고 하셔서 일단 안심을 하고 왔습니다.

아까 글 올리고나서 답글을 좀전에야 확인했는데
더 머릿속이 혼란스럽고 걱정스러워졌습니다.
어떻게 해야 좋을지요.

지금 아기는 그 여의사 선생님께서 처방해주신 약을 먹고
열이 39도 되어가는데 잠이 들어 자고 있습니다.
열이 무섭긴 하지만 미온수 맛사지 이거 열심히 해주는 것보다 수분보충 잘 시키고
무엇보다 약 잘 먹이는게 중요하다고 하셨어요.
미온수 맛사지보다 요즘 같은 날에는 수돗물로 적셔 그냥 맛사지 해줘도 된다고 하시더군요.
그 말씀 믿고 맛사지를 중단하고 있었는데 다시 해야될것 같아요.

정말 이틀 연속 잠 못잔건 참을 수 있겠는데
저의 미련함과 귀얇음으로 아기가 잘못될까 너무도 걱정됩니다.
모든 의견이 항생제 복용해야 된다고 하시더군요.
그 말씀 믿고 다시 어제 처방 받아온 항생제들어간 약을 다음번 부터 먹이려고 합니다.

오늘은 남편도 없이 혼자 아이를 돌봐야 하는데
밤에 또 응급실로 가게 되는건 아닐까
겁부터 미리 납니다.

아까의 질문에 성의있게 답글 달아주신 엄마들 감사합니다.

엄마들 말씀 믿고 다시 한번 기운내 아기 잘 돌보겠습니다.

[걱정맘]

고열이 며칠이 계속되면 ....다른 걸 의심해야합니다.......저는 5월달에 열이 높아....응급으로
들어갔다...약 받고 처방전 받았는데.........그날 저녁에 다시 고열이라....응급에 전화했더니.....
응급에서 할 수 있는게 열 떨어뜨리는것 밖에 없다며......해열제를 3-4시간마다 번갈아 먹여
열 떨어뜨려....이른 오전에와서 진료받으라하더라구요.......그랬더니 바로 입원하라해서 입원했고
그러고도 열어 떨어지지않고 토하고.......응급처치후에 겨우 열잡고해서 .........피검사여러번 ...변검사...
소변검사2번.......전 뇌수막염이나...가와사끼일까봐 얼마나 겁먹었는지......나중에는 인후염과
약간의 폐럼끼라거러더라구요.........열 잡고는 본격적인 치료해서 11일만에 퇴원했습니다.....
열이 계속되면 다른걸 의심해야합니다.......

[저두]

100일된 아기를 키우는 엄마에요.. 남일 같지 않아서 로그인 했네요.
우리아가두 토요일 저녁무렵부터 열이 높아 (39도)응급실 갔었죠.
응급실 가두 해주는건 미온수 맛사지랑 해열제하구 항생제를 처방해주더군요.(응급실 다신 가구 싶지 않아요)ㅠㅠ
목이 부었대요. 항생제는 안먹이고 해열제 먹이고 집에와서두 미온수로 맛사지..
계속 해주니 열이 좀 내려가나 싶더니 다시 오르더라구요..
밤에 자꾸 뒤척이구 깊은잠두 못자는거 같구 자주 깨더라구요.. 열두 다시 오르고.. 항생제 조금 먹이구 깨면 젖먹이구 다시 재웠어요.
아침에 일어나니 열이 좀 내린긴 했더라구요..그래두 38도정도를 계속 웃돌아 다시 병원에 데려갈까 하다..하루만 더지켜보고(일요일이라 또 응급실로 가야할 상황이라)그래두 안되면 월요일에 소아과 데려갈려고 하는데 다행히 열두 내리고 괜찮아 졌네요.. 잘놀고..
저두 항생제는 안먹이려고 했는데 형님말씀으론 항생제 먹일땐 먹여야 한다구 하구.. 삐뽀삐뽀에서두 항생제 안먹이는게 능사가 아니라 하네요..먹일 상황에선 먹여야 한다구..
암튼 조금 먹였더니 나아지긴 했네요.

[꼭]

아기에게 항생제 먹이는 것.. 많이 걱정되시죠? 내성 생기면 어쩔까싶기도 하고...
그래도 먹여야할 땐 먹이셔야합니다. 목에 염증이 있으니 처방받으신 항생제 쓰셔야할 듯해요..

항생제는 체내에서 일정 농도가 유지되는게 참 중요하다고 합니다. 그러니 꼭 시간맞춰서 약먹이셔야해요.. 먹이다, 안먹이다 그러면 되려 그게 더 내성생깁니다. 꼭 시간맞춰서 먹이세요.

처방받은 약에 해열제도 포함되어 있을테니 시간맞춰 먹이시고, 그래도 열이 떨어지지 않으면 다녀오셨던 소아과에 전화해서 열이 떨어지지 않는데 따로 해열제를 더 먹여도 되는지 물어보세요.
(해열제 계열별로 최소 몇시간 간격으로 몇 ml만 먹이라는 규칙이 있어요..)

얼마전 우리 아기도 목에 염증이 심하게 생겨서 병원다녔었는데요.. 열은 약먹을 때만 잠깐씩 떨어지고 했었어요. 열이 최소 3,4일은 갔던거 같애요. 목에 염증이 있으니 잘 안먹었구요 (모유도 잘 안먹었어요.)
아마 이유식도 거부할꺼예요. 모유나, 분유나 물이나 아기가 먹을려고 하는 것 위주로 일단 수분섭취를 하게 해주시고요.

목에 염증이 있으면 차가운 것을 더 잘 먹는다고 하더군요.. 전 차가운 요거트나, 딸기 얼려놨던 것도 줬어요. 목에 염증을 잡아야 열이 내려갈꺼예요.

너무 당황하지마시고 힘내세요..

[먹일땐 먹여야]

저희 작은애가 감기기운 조금 있으면 콧물 졸졸졸
그때 약처방받아서 먹여도 계속 그 상태 그러다 누런 콧물 줄줄줄
또 약 먹고 그러다 중이염
차라리 처음에 콧물 조금 흘릴때 항생제 처방된 약을 먹였으면 중이염까진 안갔을텐데.
중이염 한번 걸리면 거의 보름동안 독한 항생제를 들이붓다시피 먹여야하거든요.

그걸 한 6번을 하고났더니
큰애는 몰라도 작은애는 콧물 좀 흘리면 바로 항생체 처방해주는 병원으로 갑니다.

항생제 먹일땐 먹여야한다는게 제 생각이에요.

[...]

목이 아플경우는 항생제를 사용하는게 좋구요, 고열이 계속되면 원인을 찾아야해요. 우리 아이도 며칠그랬는데 아마도 체해서 그런것 같더군요. 머리와 목은 열이 높은데 손발이 차면 체한걸 의심해보라 하더군요. 우리 아이가 그랬거든요. 이럴경우는 해열제 안먹이는게 좋고 약먹이고 토한번 시원하게 하더니 그 이후 상태가 호전... 요즘 이런 증상으로 입원많이 한다고 합니다. 물은 항상 많이 먹이시고 목이 아플땐 요플레같이 목에 달라붙는것은 절대안되고 찬물이나 미지근한물중 잘 먹는물 주세요. 아이가 열에 견디게하는게 원래는 올바른 처방인데 부모입장에선 지켜보기 안쓰럽죠. 39도 이상이면 해열제 먹이면 됩니다.

[어머]

글을 이제 봤어요
아기 홀딱 벗겨놓으세요
에어컨 틀고 선풍기 틀어서 열부터 얼른 식히세요
엄마가 아기 겨드랑이에 손넣고 계시구요
우리애도 39-40도 열날때 부루펜먹이고 그렇게 하면 금방 뚝 떨어져요
홀딱 벗겨놓으세요

[안타까움]

울애가 저번주에 열 경기를 해서 병원을 다녀와서 남일 같지가 않아서 로긴 했답니다.
애 벗겨놓구요.병원에서는 미온수로 목, 겨드랑이와 사타구니를 중점으로 물이 흠뻑 묻히도록 딱아주라고 하더라구요.저 부위가 젤 열을 잘 식혀준다구요.
저희는 구급차타구 응급실가서 바로 입원했구요.
열 경기후 후유증이 있나.. 왜 열이 나는지 검사하니 후두염으로 인해서 열이나드라구요
그래서 일주일 입원 해 있었습니다. 항생제 먹었구요 목 염증에는 어쩔수 없다고 하드라구요.꾸준히 먹이세요. 열이 그렇게 안떨어지면 열부터 떨어지게 항생제 먹어야 할껍니다.염증이 가라앉어야 할꺼니깐요
울 집애는 찬물에 딱이니 깜짝 놀라드라구요. 그러니 미온수로 딱아주시는게 좋을듯 하네요
혹 열이 나면서 몸을떤다거나 하면 집 안공기를 넘 차게 하시지(에어컨을 튼다거나...) 않는게 좋다고하네요(간호사 한테서 들었음)
빨리 완쾌되길 빌어요...

[여의사아가잡네]

아가 잡겠네요...심할땐 항생제를 먹여야되요...아가들은 열에 죽고 사는데...뭔...한심한 소리를 하는지...그 여의사 아가 잡겠네요...아주대병원에가도 실력있는 의사들도 그정도 되면 필히 항생제처방해주시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