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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님이 미운데 시어머니도 같이 밉네요

... 조회수 : 1,502
작성일 : 2007-07-16 14:41:27
신혼때부터 하나부터 열까지 간섭하는 작은아주버님때문에 신랑하고 싸움도 많이했지만 그래도 신랑이 내 편을 들어주어 앙금은 없었는데.......... 아이낳고 작은집에 많이 서운하네요.

태어나서 백일도 안되 개복수술을 받았는데 빵 5개 사가지고 병문안 오고 그 뒤부터는 퇴원을 해도 연락한번 없었고 돌 때도 아주버님만 오셨어요. 그러다가 돌 지나서 10일만에 아이가 또 아파서 수술,입원.퇴원을 반복해도 연락한번 병문안 한번 없었어요.

얼마 후 명절때 아이때문에 가지못해 시댁에 전화를 하니 작은형님 하는 말 "동서 잘 지내? " 어이가 없었어요.  만약 입장을 바꾸어 그 댁이 그런 일이 생겻다면 난 저러지는 않을텐데.....

얼마간의 시간이 흐르고 아직 완치는 아니지만 아이도 잘 벼텨주고 집안사정도 점점 안정되어갈 즈음에
시어머님께 이야기 할 기회가 생겨서 여차여차 제 서운한 마음을 말씀을 드렸어요.

그랬더니 시어머님왈 "걔가 아직 어려서그래.  나이만 많았지 생각하는 건 아직 아이야"..

저는 한마디라도 그럼 안되지.. 어른이 되어서 그러면 쓰냐........이러실줄 알았었는데... 단순한 저는 그 말 한마디면 또 싸악 풀렸을텐데..

그 이후로 시댁에 연락하기가 싫네요. 전에는 일주일에 한번 정도는 안부 묻고 친정엄마처럼 수다도 떨고 그랬었는데 지금은 연락 안한지가 벌써 두달이 되어갑니다. 뉴스에서 비가 많이 온다 어쩐다 하면 안부전화 드려야되는데 생각은 드는데 맘이 움직이지가 않아요. 신랑이 며칠째 전화 드렸냐고 묻지만 전화 드리기가 싫어요.  가만히 생각해보면 시어머님이 저한테 미운 행동하신건 없는데..........


IP : 61.100.xxx.172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7.16 2:47 PM (211.244.xxx.157)

    시어머님은 그냥 동서간에 누구 편들어 주는게 그래서 별 뜻없이 하신 말씀이실거예요.
    시어머님이 하신말씀과 원글님이 듣고 싶은 말과 제가 보기엔 별차이 없어 보여요.
    같은 뜻인거 같은데.. 맘푸세요...
    대단치 않은 일로 한사람 한사람 밀어내기 시작하면 남는 사람 별로 없더라구요.

  • 2. 윗님
    '07.7.16 2:51 PM (211.53.xxx.253)

    말씀이 맞아요...
    어른 된 입장에서는 동서간의 서운한점은 그자리에서는 덮어주려하시는게 당연합니다.
    원글님께는 그렇게 얘기하셨지만 동서에게는 좋게 한소리 하셨을거에요.
    어머님이 그런거 아니시라면 괜히 어머님과 원글님 사이 나빠질 필요 없잖아요.
    아기가 잘 이겼냈다니 정말 다행입니다.
    아기 이쁘게 키우세요.

  • 3. 어머님이
    '07.7.16 2:56 PM (210.123.xxx.117)

    그 자리에서 다른 말씀 또 뭘 하실 수 있었을까요. 그만큼 말한 것도 점잖게 그 동서 나무라신 거라 생각합니다.

    어머님 점잖으신 분 같으세요. 잘못하신 것 하나 없구요. 원글님이 지금 가슴에 맺힌 게 많아서 그러실 텐데, 손아래 며느리에게 손위 며느리 흉 대놓고 보기도 쉽지 않아요. 저만큼 해도 많이 다독거려주신 거라 생각합니다.

    좋게 생각하고 마음 푸세요. 시어머니가 괜히 안쓰럽습니다.

  • 4. 참..
    '07.7.16 3:27 PM (220.120.xxx.242)

    시어머님 잘못하신거없으신거같은데....
    넘 예민한거아닌가요? 시댁 사람들 말한마디한마디에 따지고 스트레스받으면 못삽니다....님자신을위해서 그냥 너그러워지세요..걍 동네아줌마랑 시어머님이랑 똑같다고 생각해보세여..너무한가?ㅡㅡ

  • 5. ㅎㅎ
    '07.7.16 4:56 PM (59.23.xxx.195)

    시어머님의 말씀은 현명하세요.

  • 6. 바꾸어서...
    '07.7.16 6:24 PM (210.94.xxx.89)

    누구이든간에 그 사람이 없는 자리에서 그렇게 말해 주는 사람은 참 좋으신 분이죠.. 다른 누군가가 님에 대해서 서운한 점을 이야기할 때에도 시어머니는 님을 그렇게 말씀해 주실 꺼예요... 시어머니께서 참 현명하시네요.

  • 7. 저두요.
    '07.7.16 9:56 PM (218.48.xxx.68)

    저희 시어머니한테 제가 참고 참다 시동생네 섭섭했던 얘기를 했어요..
    그랬더니 걔들이 뭘 몰라서 그런거다..하고 저보고 참으라고 하셨어요..
    그땐 기분이 살짝 안 좋으면서 다시는 시댁에 같은 가족흉은 보면 안되겠다 했어요..
    근데 그후로 시동생네가 잘하는 거에요...
    알고보니 시어머니가 뒤에서 코치를 다 하신거였어요..

    님 시어머니도 저희 시어머니처럼 현명하게 대처하신 거에요..
    그순간에는 제편좀 들어주면 안되나 하는 맘도 있었지만 편들면 그게 더 우습잖아요..
    저처럼 맘편하게 가지세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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