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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이 출근을 하게 되었습니다.

엄마 조회수 : 1,543
작성일 : 2007-07-16 14:32:11
올 봄에 학교를 그만두고

편입을 할까 다른 공부를 할까 망서리던 딸이

취업을 했습니다.

막상 면접을 보게 되면서 욕심을 내더군요.

일,이차 면접까지 보면서 전해 듣는 제 생각에도 합격이 될 듯 했습니다.

절대 크지 않은 금액의 연봉 협상까지 끝내고

생각보다 일찍 출근을 한답니다.

스물둘 우리 딸

별 힘들지 않고 공부 잘해서 제가 보기엔 쉽게만 살아가는 오빠와 비교하면서 늘 힘들었나봅니다.

사회에 첫발을 디디는 것이 힘든 여정의 시작이라는 것을 너무도 잘 안다고 하면서

두려움과 기쁨이 함께 아이의 기분을 들뜨게 하는 것을 보며

엄마는 힘이 듭니다.

이제 책임과 욕심과 경쟁의 연못으로 몸을 날리는 아이를 보며

마냥 기뻐해 주지만은 못하는 엄마입니다.

이제 누가 내 아이를 뒤에서 옆에서

눈치채지 못하게 쿡 쑤셔도 엄마는 아무것도 못해줍니다.

그저 스스로의 힘으로 잘 견뎌내고

한사람의 사회인으로 탄탄히 서길 바라고 바랄 뿐이지요.

제 아이가 즐겁게 성숙하고 완성된 커리어 우먼으로 자리잡아 갈 수 있게 잠깐의 기도를 부탁드려도 될런지요......
IP : 210.221.xxx.16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기원
    '07.7.16 2:38 PM (59.3.xxx.65)

    사회의 일원으로 출발하는 새내기 직장인이 되었네요.
    직장에서 꼭 필요한 유능한 인재가 될겁니다.
    그렇게 기원합니다

  • 2. .
    '07.7.16 2:41 PM (220.120.xxx.13)

    15년전 첫 직장 출근하던 때가 생각 나네요.
    너무 큰 염려 마세요.
    걱정하시는 것 보다 따님이 야무지게 잘 헤쳐나갈껍니다.
    부모눈에는 마냥 어려 보이시겠지만 이제 어엿한 사회인인걸요.
    어디서든 소금같은 사람으로 제 역활 톡톡히 해 내실꺼라 믿으세요.
    저도 함께 기도해 드릴께요. 화이팅!

  • 3. 충분히
    '07.7.16 2:41 PM (220.120.xxx.193)

    잘 해낼수 있을겁니다. 축하드려요..저두 입사할때가 생각나네요..저두 두번의 면접 보면서 욕심이 생겼어요.지금 13년째 다니고 있구요.^^
    따님한테 화이팅 이라고 전해주세요

  • 4. ^^
    '07.7.16 2:42 PM (211.51.xxx.47)

    어려운 시기에 장한 따님 두셨어요~
    화이팅 전해주세요.
    앞으로 직장생활 하면서 여러 심정적 고비가 많겠지만
    처음 시작하던 모습 기억하면서 잘 이겨 나가셨으면 좋겠어요.

  • 5. 축하합니다
    '07.7.16 2:50 PM (125.132.xxx.80)

    열심히 성실하게 잘해내리라믿고 ,언제나 든든한 빽은 엄마라는걸 보여주세요....*^^*

  • 6. 짝짝짝..
    '07.7.16 3:48 PM (221.163.xxx.101)

    장한 따님두신 어머님께 일단 박수를 보내드리고 싶네여.
    그리고 따님 건강하게 성실한 직장생활 잘 이끌어가시길 바랍니다.
    힘들고 어려운 사회생활 지혜롭게 헤쳐나가길 ...(선배 직장맘이)

  • 7. 따님이
    '07.7.16 4:21 PM (61.253.xxx.17)

    저랑 비슷하네요^^
    저두 몇년만에 다시 내 일이란걸 가지게 되서 부모님이 너무 좋아하세요.
    없는 형편에 고기며 반찬이며 완전히 달라졌네요.

    힘들어도 옆에서 응원해주시는 부모님덕분에 웃으면서 화이팅이에요.

  • 8. 미래
    '07.7.16 5:17 PM (222.234.xxx.183)

    제 모습을 보는듯하여 뭉클하네요.
    님이 생각하시는 것 보다 더 훌륭하게 잘 해낼테니
    두고보세요...

  • 9. 감사합니다.
    '07.7.17 7:17 AM (59.9.xxx.159)

    딸에게 큰 힘이 되겠습니다.
    이 화면을 보여주었거든요.
    눈물이 날 것 같다고 합니다.
    엄마의 마음을 알고 힘 들때 언제나 기억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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