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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통분만 의견을 구합니다.
첫째이고, 겁도 많아요...
주위에서 무통분만을 이야기하는데...
경험자들은 나름대로 우아하게 출산할 수 있다하는데..
그래서 호기심 생기는데..
혹자들은 주사를 척추에 놔야해서 위험하고, 산고의 고통을 엄마와 아기가
겪어야 건강하다는 말씀을 하셔서...
혹시 경험하신분들의 의견을 구합니다.
1. 무통 추천
'07.7.16 2:21 PM (222.110.xxx.236)저 큰애 38시간 진통하고 둘째 무통했어요..
산고의 고통을 엄마와 아기가 같이 겪어야좋다..
글쎄 저처럼 너무 오랜 산고로 인해 뼈마디마디마다 힘들어가 다 늘어져버리면
산후조리 너무 힘들어요.
지금 생각해도 둘째때 무통한거 너무 잘했다 생각하고
내진할때도 웃고 애낳을때도 웃으며 남편 손잡고 애 나오는거 다 봤어요
헌데 첫째는 정말 애가 보이는지 뭔지 얼른 낳고만 싶었지요.
첫애땐 진통 너무 오래해서 온몸이 다 부어서 힘들었던거 생각하면 끔찍해요. ㅡ.ㅜ2. 저도 왕추천
'07.7.16 2:29 PM (221.165.xxx.166)무통분만... 강추합니다.
담당 주치의가 처음에 무통 권했을때만 해도.. 무슨 생각이었는지.. 내힘으로 낳겠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닥치니까... 점점 무서워지고 특히 옆에서 무통 안맞고 무지 소리지르는 다른 산모들 보니까..
더더욱이나.. 겁이나더라고요..
결국 저는 무통분만 했는데... 소리한번 안지르고 애 낳았습니다.
남편이 신경외과 의산데.. 계속 옆에서 무통하라고.. 아무 문제 없다고 그랬구요..
저도 지금 둘째 8개월짼데.. 이번에도 당근 무통입니다!!3. 무통 경험자
'07.7.16 2:34 PM (124.49.xxx.114)전 48시간 진통하고 아기낳았어요..
무통 해도 어차피 분만 임박해서는 약 빼기 때문에 마지막까지는 우아하지 않아요~
진통을 느껴야 힘도 줄 수 있기때문에 어디든 마찬가지일꺼에요..
그리고 척추주사라 허리 움직이면 안되요..전부 3대 맞았던것 같고..
분만후에 산후조리 때 허리가 좀 아프긴 했어요.. 그래도 전 진통을 오래해서 둘째때도 진통오래 걸리면 또 맞을 생각이에요^^4. 랑이맘
'07.7.16 2:44 PM (128.134.xxx.82)뭐가 옳고 그르다 말할 수는 없지만...
저는 병원서 근무하면서 무통 후에 후유증 생기신 분도 뵀었고... 또... 무통 예찬론자인 친구들도 봤었고...
개인의 선택이지만...
전 열달 동안 감기약도 못 먹고 그 좋아하는 맥주도 못 마시고... 그렇게 견뎠는데 막판에 마취제로 아가 괴롭히기 싫다는 생각에(사실 그 전에 다녔던 출산 전 부부교실 강사의 역할이 컸죠. 신촌세브란스 신생아실 간호사였는데... 이런저런 예를 많이 들어주면서 자연분만을 강추했거든요) 그냥 자연분만 택했네요.
그래도 한편으로 맘 약해질까봐 걱정했는데 다행인지 불행인지 제가 아이 낳은 날이 토욜 밤이어서... 무통 하고 싶어도 못할 상황이었어요.
그런데... 맘을 그렇게 먹어서 그런지... 생각보다 추하지(?) 않게 잘 낳았어요.
소리 지르면 아기가 나오면서 스트레스 많이 받는다해서...
소리도 한번 안 지르고.. 힘 조절 잘 해서.. 양수 터트리고는 1시간 20분, 힘주기 시작해서는 20분만에 낳았거든요.
출산전 교실에서 배웠던 호흡법이랑 힘주기 요령이 꽤 도움이 많이 되었던것 같아요.
남편도 같이 배웠던지라... 제 호흡이 흐트러지면 옆에서 봐주고... 힘주기할때는 상체 일으킬때 밀어올려줘서 전 아래로만 힘주면 되고...
아직 시간 좀 있으시니까... 백화점 문화센터 같은데서 하는 부부 출산준비 교실 함 수강해보세요.5. 효과못본사람
'07.7.16 3:00 PM (61.102.xxx.95)전 효과 못봤어요..
무통 달기전부터 디스크땜시 할까말까 망설였는데
무통 연결하고 효과 보기 전에 이미 진행 할거 다되서 막판이라고 약 연결된지 몇분만에 효과나타나기도전에 끊었구요..
분만후엔 허리아파서 다리절고 누웠다 일어나기 앉기도 불편해서 모유수유할때 아주 짜증만땅이었어요.
백일지난 지금도 허리땜시 고생많습니다.
뭐 의사들은 무통달아도 허리아픈거와 상관없다하는데
제가 원래 디스크땜시 아팠던부위말고 딱 그 무통달았던데가 아팠거덩요..
허리상태 안좋은분이라면 전 비추,,,,,,,,
분만대기실에서 봐도 무통달아도 우아하진 않더이다.
전 무통 효과 못봤어도 소리안질렀어요..
뭐 개인상태에따라 다르겠지만 저같은상태라면 무통 비추,..6. 제 경험..
'07.7.16 3:18 PM (222.239.xxx.106)둘다 딸이구요...
첫째때는 무통은 절대로 안맞고 낳겠다고 결심했었어요...그런데 진통없이 양수가 먼저 터져서 촉진제 맞으면서 유도분만했거든요....너무 아파서 무통맞았구요....효과가 너무 좋아서 막상 아기 낳을때 무통약을 땠는데도 배에 힘들어가는 것도 몰라서 힘도 잘 못주고 의사쌤들이 위에서 눌러주고.... 아이가 나오고 있는데 모르고 힘을 빼버려서는 아기 머리에 혹도 만들었어요....낳고 보니 아이가 머리를 들고 있었고 큰편이어서 무통 안맞았으면 정상분만 못했지 싶어요....
자연스럽게 힘이 들어가야 하는데 그걸 못했으니 눈에 핏줄 다 터지구요....아기 낳고 한 십년은 늙은 것처럼 형편없었어요....
둘째는 자연스럽게 진통이 왔고 오히려 무서워서 무통낳아달라고 했는데 의사쌤이 휴가를 가셔서는 못놔준다고 하더라구요....막막했었는데 하나도 안아프고 저절로 힘이 들어가서는 진짜 그야말로 순풍낳았어요....아기 낳고 "어휴 시원해...." 하고 말했거든요....진통도 별거 아니더라구요....그냥 급체해서 배아픈정도.....가족분만실에 누운지 10분만에 낳았으니....ㅋㅋ
아기 낳고 피부도 너무 좋고 몸도 날아갈듯하더라구요....
진통이란게 다 심리적인것 같아요...물론 아기 상태랑 뭐 그런것도 중요하지만요...첫애땐 너무 겁을 먹어서 더 아픈듯이 여겨지는 거 같구요..... 무통맞을때 척추에 맞으니깐 겁나더라구요....그래서 진통이 와도 안움직이려고 하고 심호흡하고 그러니깐 참을만 했어요....아픈건 다 겁이 나서 그런거 같아요...
무통 안맞는게 더 좋을듯 합니다....특수한 상황을 빼고는요...7. ㅎㅎ
'07.7.16 3:26 PM (221.143.xxx.158)무통하세요. 저는 거의 반이상 자궁문 열렸는데도 너무 아파서 해달라고 했어요.
척추에 놓는건데 진통이 너무 아프니까 그건 하나도 겁 안나요.
너무 아프면 출산이 더 힘들어요.
맞고 나니까 살것 같드라구요.
엄마가 덜 힘드니 애기도 진행 빨라서 빨리 나왔구요, 덕분에 얼굴이 퍼렇거나 쭈글 거리거나 그런거 없이 매끈하게 나왔지요.
보통은 진행 중엔 무통 안해주구요, 전 마취가 과장님과 친분 관계로 일욜 새벽에 부탁드렸답니다. 얼마나 아팠든지 지금도 생각나는 은인 이라고 할까요......8. 왕왕추천
'07.7.16 3:37 PM (211.178.xxx.12)꼭 하세요. 아니.. 하시게 될껄요. 낳을만 하다는 분들도 계시긴 하던데 전 너무아파서 무통놔달라고 소리질렀어요. ㅋㅋㅋ.. 둘째때도 무통 맞을꺼예요. 무통 너무 좋아요.
9. 저는...
'07.7.16 3:51 PM (125.185.xxx.187)무통했는데, 이것이 무통인가 싶을 정도로 여전히 고통스럽던데요. 위에 댓글들 보니 사람마다 틀린가 봅니다. 저한테는 별효과가 없었는 듯 함다.
10. 안해봤지만
'07.7.16 4:53 PM (203.130.xxx.118)절대로 개인의 선택입니다.
아주 드문 케이스로 후유증이 있을수도있다고하고
모유먹이는 것,자연분만하는 것처럼 무통 안하는 것이 아이에게 좋은 점이 있다고하셔서(미국에서 낳았는데 아파서 정신없던 중이라 자세히는 모르겠고 아주 약간이라도 아이에게 좋다고해서요) 전 그냥 낳았어요.
상상이상으로 아팠지만 참고 그냥 낳았네요..
낳고보니 아팠던 것도 추억이되네요..11. ...
'07.7.16 4:59 PM (122.32.xxx.19)저도 마취약이라고 나쁘다고 해서 안 맞을 려고 했었어요..
첫애였구요..
근데 담당 의사 선생님...
참으로 고지식하셔서 원리 원칙의 좀 깐깐하기 말로 못하는 담당이셨는데 무통 안맞고 그러고 있으니 오셔서 그러시더라구요..(약은 커녕 완전 자연분만주의에 암튼 참으로 깐깐한 쌤이였구요..)
왜 괜시리 무통도 안 맞고 고생하고 있냐고...
진통하면서 진빼지 말고 그냥 무통맞으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래도 저는 또 안하고 있다가 본격적인 진통 시작되면서 도저히 못참아서 퇴근할려는 마취과 의사 붙잡아서는(그 마취과 의사 저한테 뭐라 그랬거든요.. 맞으려면 진작에 맞지 왜 지금에서 부르냐구요..)맞았네요..
시누가 지금 22살인데..
그시절에 시엄니 무통맞고 시누 낳았더랬어요...
근데 울 시누..
너무 멀쩡하다는....^^;;12. ....
'07.7.16 5:02 PM (222.98.xxx.198)글세요...요즘 유럽쪽에서 말이 나오고 있다고 하던데요.
무통 맞고 나온애들이 좀 산만하달까...아직 확정적으로 결과가 나온것은 없고요.
개개인의 선택의 문제려니 싶어요.13. 무통
'07.7.16 5:21 PM (218.237.xxx.101)전 의사이고...4년전 무통 분만으로 첫아이 출산했습니다.
무통 분만시 사용하는 주사제는 척수강에 하반신쪽으로만 들어가기 때문에
아이에게는 영향 없습니다.
단지
통증은 덜하지만 척수강에 주사 바늘이 들어가기 때문에 부작용 우려가 있고
하반신 감각이 마비되기 때문에
분만시 하체에 힘줄때 느낌이 좀 먹먹해서 제대로 힘 못줄 수 있다는 점...
그 점만 고려하시면 됩니다.
사실 저도 자연 그대로 분만하길 원했는데
진통이 심해지니 넘넘 아파서...무통 분만 해달라고 부탁했네요
사람 마음이...참 그래요...14. 위에 점3개
'07.7.16 6:47 PM (122.32.xxx.19)22살 시누 무통으로 낳았다고 했는데요...
근데 울 시누...
산만은 커녕 너무 조용해서 한번씩 말좀 하지 싶든데요..^^;;
이것도 무통 부작용인가요?^^15. ^^
'07.7.16 10:29 PM (218.52.xxx.150)전 둘째 출산 할 때 무통 하고 싶었으나 담당 선생님이 초산이면 적극 권해드리는데 둘째는 타이밍을 놓치면 주사 맞은거 아까울 수 있다시며...(둘째는 진행이 빠른 경우들이 많지요)걍 낳으라고 하셨지요...
그러시면서 경험담을 들려주시길 본인이 겁이 많아 진통이 넘 아플꺼 같아서 첫애는 무통했다고 하셨습니다. ^^16. 10개월아기엄마
'07.7.16 11:47 PM (203.132.xxx.90)무통주사란걸 몰랐으면 몰라도 이미 알았을땐
아프기 시작해서...제대로 아프기 시작하면 무통주사부터 생각나실 거예요..
저도 그랬거든요..
근데 안맞으려고 버티다가 중간에 맞아서 손해봤어요..ㅠㅠ
진통 중간이라서 무통주사를 다 놔주면 힘을 안줘서 안된다고
반만 놔준대서 맞고 잠깐 덜아프다가(그래도 잠시 살겠더만요)
금새 또 지독하게 아프다가 낳았어요..
친정엄마가 그러시는데 다른 엄마들은 무통 맞고 잠깐 자고 일어나 애낳더래요..;;;17. 원글이
'07.7.18 3:02 PM (211.117.xxx.36)많은 조언 감사드립니다.
흐흑...엄마는 그냥 낳으라고 하시는데..
우선 결정하기 전에라도 암튼 운동 열심히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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