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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아이 하나 키우는 것도 너무 힘드네요..

.. 조회수 : 958
작성일 : 2007-07-16 12:47:17
딸아이 31개월..말도 늘고 예쁠때도 있지만..가끔 제가 미쳐버릴 것 같은 생각이 들어요..
얼마나 까탈스럽고 요구가 많은지. 이거 달라, 저거 달라. 이건 이래서, 저건 저래서 안먹고 다른 걸로
다시 달라..
게다가 제가 좀 소심한 성격이고 남의 눈도 의식을 해서인지 사람들 많은데서 애가 뒤집어지고 떼를 쓰기 시작하면..그럴땐 저도 모르게 애를 패고 어디 던져버리는 상상까지 해요.
집에서 생각하는 자리,,그런 것도 사용하는데 밖에선 구석진 곳 찾기 힘들때도 많고 좀 엄하게 하려고 잡으면 남의 일에 관심많은 아줌마들..뚫어져라 구경하고 있고..
뉴스에서 아동학대..이런 거 나오면 그 중엔 유별나고 힘들게 하는 아이들때문에 순간적으로 이성을 잃어서 그렇게 된 경우도 있을꺼라고 생각이 들어서..물론 그러면 안되는거지만..
어제도 사람 많은 길에서 뒤집어져 우는 아이때문에 정말 창피하고 진땀 흘리고 나니..내 자식이고 뭐고..
지금까지 싸늘하게 쳐다보고 있네요. 아이가 측은하기도 하지만 요즘 같애선 너무 힘들어서인지 다 싫어요..육아에 도움 안되는 남편에 대한 원망까지 쌓여서 둘째 생각은 당연히 못하구요. 둘째 낳으면 도와주겠다고 말은 하지만 지금도 이런데 그 말을 어떻게 믿겠어요.
정말 나쁜 엄마가 되어가는건지..이러다 애 성격에 문제 생기면 어쩌나 하는 걱정만..
형편이 안좋아서 저소득 신청해서 어린이집 알아봐야 하는데 급여 증명 좀 떼어오라고 남편에게 몇 달전부터 얘기하는데 안가져오고..
혹시 어린이집 반일반은 저소득 신청안하고 그냥 보내려면 이 정도 개월수 한달에 얼마나 받는지 아시는 분 계시나요..단 몇시간 만이라도 떨어져있으면 훨씬 나을 것 같아요..
IP : 59.14.xxx.133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
    '07.7.16 1:03 PM (203.130.xxx.118)

    우리애랑 같아요..우리애는 32개월 딸내미..
    어린이집 18개월부터 보냈어요..
    아이가 해달란걸 도저히 엄마의 체력으론 다 못해줘서요..
    안그럼 심심해서 미쳐버리고..떼쓰고 생트집잡기가 다반사죠?

    책읽어달라,소꿉놀이 같이하자,그림도 같이 그려야하고,노래도 같이 불러줘야하고
    율동도 같이하고...맘이야 하루종일 같이 해주고싶은데
    현실이 불가능하니 아이는 채워지지 못하는 부분의 스트레스때문에
    생떼쓰고...
    어린이집 원비 종일반이나 반일반 큰차이안난다고해요.
    종일반이 308000원인데 저소득신청하면 어린이집에서 동사무소에서 직접받는듯해요.

    가정어린이집은 아이에게 답답하고 큰 곳 구립같은 곳으로 보내세요.
    우리아이 보내는 곳은 큰 강당도 있어서 체육시간에 별별거 재미있게하고 좋더라구요.

  • 2. ,
    '07.7.16 1:56 PM (58.143.xxx.138)

    그렇군요, 왠지 글 읽으면서 마음이 짠하네요, 자식 사랑 엄마의 마음 ,,
    키우면서, 힘든면들,
    제 조카도 너무 이쁜데, 가서 쉬자않고, 책읽어달라고하고, 또, 떼쓰면, 정말 조금보는건데두, 힘들더라구요,
    힘드신면도 있으시겠지만, 이쁜 딸래미 모습 보시면서, 님 화이팅 이에요.

  • 3.
    '07.7.16 3:54 PM (125.186.xxx.138)

    저랑 같네요.
    딱 30개월된 딸하나 모시면서 왜그리 쩔쩔 매는지..
    야후뉴스보니 버럭맘이 아이를 망친다는데, 딱 제가 그런것같아요.
    기분따라 애랑 잘 놀아주다가도 순간순간.. 버럭버럭- 그때마다 똥그란 눈뜨고 저를 보는 딸을 보면 미안하고 부끄러워요.
    어린이집 반일반가격이 26만5천원이예요.
    그런데, 이것저것.. 좀 붙어서 30만원 생각하시면되요.

  • 4. 원글..
    '07.7.16 7:16 PM (59.14.xxx.133)

    답글들 감사해요..비도 오고 마음이 울적해 오늘도 어김없이 짜증만 부리고..이렇게 컴퓨터 앞에 앉았는데 님들 글 읽으니 위로가 되네요.ㅜㅜ.. 근데 한달 30만원..전 몰라서 그런지 너무 비싸네요. 에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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