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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저는 친정 집들이 안했는데 요새 집들이 이야기로 뜨겁네요.

며느리자시누이 조회수 : 1,252
작성일 : 2007-07-16 10:42:24
결혼하고 3개월정도 됐을때 처음 시댁집들이를 했어요.
명절에 시조카 돌잔치 등 주말마다 일이 많아서 좀 늦게했죠.
결혼 3개월된 주부가 음식은 뭐 할줄 알았겠습니까.
맞벌이라 몸도 피곤한데... 친정 도움받긴 죄송하고 해서
신랑한테 양해를 구하고 식사는 밖에서 한정식으로 대접했는데... 눈치 보였어요 ㅠㅠ
저희집에 와선 차와 과일만 차려냈고요.
한일이라곤 집안청소와 과일준비밖에 없었는데도 스트레스 받더군요. ^^;

며칠후 저보다 1년 일찍 결혼한 동서도 집들이를 했는데요.
여태 시어머니만 한번 다녀가시고 식구들 간건 이번이 처음이라해서 전 좀 놀랐어요.
제가 3개월 다되서 집들이 한것도 늦다고 생각했거든요.
이번에도 저 하는김에 같이 하는거라면서.... 흠흠. 뭐 이런걸로 흉보려는건 아니고요.

동서는 회떠오고 거기서 가져온 매운탕거리 끓여서 냈고요.
반찬은 4가지 정도 본인이 만들고 나머지는 친정에서 가져온걸로요.
이렇게 해도 되는거였으면 저도 한번 차려볼걸 싶었어요.
82에서 보았던 근사한 집들이 음식은 하나도 없었지만
평소 집에서 조금 잘 차려먹는 정도였는데도 다들 만족했으니까요.
물론 동서는 살림경력 1년 넘어가서 저보다 요리솜씨도 좋았죠.

그 후에 친정집들이도 해야하나 싶었는데 친정에선 극구 사양했어요.
집들이는 여자만 잡는거라면서 어찌나 질색을 하시는지...
물론 친정부모님들은 가까운데 계셔서 초반엔 저희집 자주 오셨어요.
반찬 갖다 주시고 저 퇴근시간에 맞춰서 집에와서 밥도 차려주셨고요...
저희 부모님이야 괜찮다 싶지만 오빠와 올케언니는 정식으로 초대한적이 없어서
늘 마음에 걸리네요. 오빠네는 결혼직후 딱 한번 볼일이 있어 잠깐 들린적만 있어요.
한 30분 정도...차 한잔 못마시고 엉덩이만 붙였다 갔네요.
오빠네가 굳이 집들이라든가 초대해달란 얘기가 없어서 괜찮은줄 알고 그냥 넘어갔는데
혹시 서운해하는건 아닐까요? 오빠네는 집에서 제대로 했거든요.

그 후로 제 친구 집들이 한번, 신랑회사동료 집들이 한번으로 집들이는 끝냈습니다.
두번 다 집에서 음식 제가 혼자 했고요 부모님들 오실때만큼 부담이 없어서인지
무리없이 해낼 수 있었어요. 그때 82도움이 컸죠.
82만 믿으면 시댁 집들이도 집에서 해볼 수 있었겠는데... 조금 아쉬워요.
나중에 큰집으로 이사가면 그땐 시댁도, 친정도 제대로 한상 차려서 대접해보고 싶네요.
IP : 211.171.xxx.11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7.16 10:46 AM (124.101.xxx.157)

    오빠네면 정말 편하게 불러서 음식 시켜먹어도 되는 거 아닌가요? 정 마음에 걸리시면요.
    근데 주말에 다른 집 들락 거리는 것도 일이고 올케 입장에선 어쨌든 '시'누네 집이니..
    굳이 초대 안하셔도 괜찮을 것 같은데요^^;
    정 마음에 걸리심 올케에게 말이라도 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 2.
    '07.7.16 10:57 AM (61.79.xxx.233)

    꼭 집들이란걸 해야하나 싶어요. 전 그렇거 너무 싫어해서..
    저흰 양가도움 하나없이 결혼했고 결혼 1년동안 형편 너무 안좋아서 (집에 손님 앉을 자리가 없을
    정도로 작은 한칸짜리 방) 할수도 없었고 올 해 겨우 그나마 조금 넓은 집으로 전세 이사를 했지만
    전 집에서 차려놓고 집들이 다운 집들이는 내 집 생기면 그때 한다고 그랬어요.
    전세로 겨우 사는것도 힘든 마당에 집들이 한다고 이식구 저식구 돌아가면서 집들이 할 형편
    안돼거든요.
    물론 그런 집들이 개념이 아닌 어쩌다 시부모님이나 친정식구들이나 가볍게 들러 저녁도 함께
    하고 차 한잔 마시는 거는 괜찮구요.

  • 3. 어제도
    '07.7.16 11:03 AM (123.214.xxx.50)

    글을 읽었는데요.. 제가 받아들이기는 집들이라고 해서 그렇지 처음에 집들이 글 쓰신분은 정말 집들이입네 하며 큰 상 차려 낸 것보다도 부모님 오시라고를 안해서... 그런거 아닌가 싶어요. 저도 특별히 집들이 같은거 안해봤어요. 지금 몇년째인데도.. 하지만 시부모님들 편하게 오시라고 합니다. 먹는 것도 그냥 먹는 것에다가 찌게라도 더 괜찮은거 끓이거나 아님 특별 요리 한가지 추가 하거나 그런 정성을 보이는 정도였죠... 집들이라고 크게 바라는 집도 있을줄 알지만 그보다 부모님이 우리 사는 모습을 그래도 자주 보시게 해드리는게 좋지 않을까요?

  • 4. 집들이
    '07.7.16 11:11 AM (124.146.xxx.98)

    자게에 올린 이럴수가 이분과 원글님의 경우는 다른것 같아요^^
    그분은 7개월이 되도록 한번도 집을 오픈하지 않고
    계셨기에 욕먹은거구 님은 친정식구분들이 님댁을 드나들지 못한게 아니라
    30분이라도 흔적을 남겼잖아요.
    눈으로 보이는게 다는 아니지만 그조차도 허락하지 않은 올케가
    곁을주지 않는것 같아서 섭섭하고 서운한 것이지요.

    그리고 정 걸리면 친정식구들모두 초대해서 식사하려면 판이 커지므로
    어느 특별한날에 메인요리 하나 가지고 특히 요즘같은 복날정해서
    황기든 보양식으로 완전무장한 삼계탕을 대접해도 너무 고마워 할꺼예요.

    꼭 식사를 대접해야 맛이아니라 혹 정식 초대를 안했다면
    올케한테 오빠가 면이 설것 같아요.

    그리고 초대할때 꼭 새언니하테 먼저 스케쥴을 잡는것 잊지마시구요^^
    밥한끼먹자고 하면 부담안갖고 옵니다.
    그런데 내생각하고 친정어머니 합석하면 새언니는 가사에서
    해방될수 없으니 님이 단촐하게 오빠내외만 초대해서 식사하시는게
    편안하고 좋을듯 싶어요.

  • 5. 남동생
    '07.7.16 11:11 AM (125.241.xxx.98)

    집들이했는데요
    동생댁도 너무 바쁘고..
    밖에서 먹고 집에 가서 차 마시고 그랬어요
    좋았어요
    형편껏 하는 것이지요

  • 6. ..
    '07.7.16 11:18 AM (210.108.xxx.5)

    전.. 친정 집들이 하고 싶었는데.. 엄마아빠가 하지말라고 뭣하러 그 고생을 하냐고 자꾸 뜯어말리셔서.. 그 다음에 아빠 생신이라도 저희 집에서 하려고 했는데 또 엄마가 음식점 예약을 하시더라구요. 나중에는 그래서 엄마 생신에 제가 몇개 드셔보게 하고 싶은 음식 해갔어요. 저도 원글님 그 아쉬운 마음 잘 아는데요, 아마 친정 부모님께서 고생하지 말라고 그러시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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