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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관에서 소리지르는 정신지체아 글읽고서..

.. 조회수 : 1,965
작성일 : 2007-07-16 09:50:43
전 원글님이 까칠하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다양한 경험을 원했던
신작영화를 보여주고 싶었던
그 어머니의 마음은 모르는 바 아니지만..

누구나 떠들수 있는 야외공간도 아니고
다들 집중해서 보는 영화관에서
떠들고 다른 사람들 관람을 방해하는건
장애아란 이유로 넘어갈 수 있는 문제는 아닌 것 같아요.

나도 내 돈주고 시간내서 영화보러 오는 건데 말이죠.

그러면 장애인은 어디서 영화보고 여가 즐기냐 하면..
빈약하나마 비됴나 디브디를 이용하거나
장애아 교육시설들의 단체관람, 자체관람을 이용하는게 맞지 않나 싶어요.

물론 같이 어울려서 편하게 조용하게 영화볼수 있거나
시간,장소에 맞는 최소한의 에티켓을 지킬 수 있는 능력의 장애아라면
같이 즐기는게 맞죠.

더불어 사는 사회라는게
장애인들이 더 편하게 맘상하지 않게
편의시설 마련해주고 하나라도 더 맘써주거라는 건 알지만..

장애인들도 일반인들을 위해서
맘써줘야 할 게 있다면 당연히 그렇게 해야하는 거 아닐까요?

장애인이라는 이유로
일반인들이 모든걸 다 참아야 한다면.. 그건 아닌 듯 합니다.


IP : 210.223.xxx.206
4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7.16 9:59 AM (222.238.xxx.47)

    절대 동감입니다.
    저도 댓글들 읽고 뜨아...했습니다. 이건 아닌데..하고 말이죠.

  • 2. 조심스럽게
    '07.7.16 10:04 AM (222.100.xxx.174)

    민감한 문제라서, 저도 참 조심스러운데요,
    장애 있는 아이를 키우는 엄마의 마음, 제가 다 헤아릴순 없지만, 얼마나 힘드실지, 맘은 어떠실지
    어느정도는 알고, 이해하려고 해요.
    근데 아이가 사회에 적응하고 공공질서를 지키는 법을 가르쳐 주기 위함이라 해도
    사람 많은 극장은 아닌거 같아요.
    그 많은 사람들이, 다 시간 할애해서 돈 내고 입장한 사람들인데,
    그 모든 사람들에게 피해를 준거잖아요.
    솔직히 우리 나라 사람들 이기적이고 못됬다고 하지만,
    이런데서 댓글 보면 약자 편에 선 분들 많아요. 사회적 약자면 뭐든지 용인 될 수 있다는 분위기요.
    전 오히려 그런게 그들(약자)에겐 도움이 안되는거라고 생각하거든요
    공중시설에서 비장애인들과 똑같이 행동하게 하는게 어렵다면,
    너의 행동이 사람들에게 피해가 가는거라고 직설적인 교육을 하는것도 나쁘지 않다고 봐요.
    장애아 키우는 엄마의 마음을 헤아려나 봤냐, 니가 키워봤냐, 이런 글 보면 상처받고 마음 아프다
    하는 분들 계실지 모르지만,
    저는 약자라고 무조건적인 용납과 동정의 시선으로 보는게 더 안좋다고 생각합니다

  • 3. 요즘..
    '07.7.16 10:14 AM (121.144.xxx.235)

    장애우~~라고 합디다.

  • 4. 장애우
    '07.7.16 10:17 AM (222.100.xxx.174)

    장애우 라는 말 안쓰기로 한지 꽤 됬어요.
    장애우가 장애인을 주체적인 인간이 아닌 의존적인 인간으로 보이게 해서 장애우는 안쓰고
    장애인으로 다시 쓰자고 하더라구요
    우리나라,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배려심 많은거 같아요.
    실제적으로 장애인에게 도움되는 시설같은건 턱없이 부족한데 말이죠

  • 5. ㅇ_ㅇ...
    '07.7.16 10:20 AM (218.133.xxx.27)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저라면 그냥 참을것 같습니다...
    우리는 좀더 장애를 가진 사람들과 익숙해져야 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

  • 6. 배려
    '07.7.16 10:26 AM (59.3.xxx.65)

    제 아들은 초임 발령 받은 특수학교 교사입니다.
    아들에게서 반 아이들 이야기를 많이 듣습니다.
    우리반 천사들은...이라고 이야기를 시작하거든요.
    천사들 맞아요.

    그 천사들의 엄마가 스승의 날 담임선생님( 아들)에게 보낸 편지를
    우연히 책상정리 하다가 읽게 되었습니다.
    전에는 이런상황이 저에게 생길 줄 전혀 생각도 못했습니다...라고
    천사들의 엄마는 선생님 앞에서 잘 운다네요 (하소연)

    가끔 반 아이들을 데리고 영화관에 가더군요.(오전에)
    적응훈련 시킨다며 시내 버스 타고 여기저기 축제에도 가고...
    아...백화점에도 데려 가더라구요.(천사들이 너무 좋아한다며)

    이것 저것 배려 해주고 도와 주는 분들이 많다고 하던데요...*^^*

  • 7. ...
    '07.7.16 10:31 AM (121.134.xxx.102)

    저는 참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어느정도의 배려가 있어야한다고는 생각하지만
    일단 시도를 헀다가 아닌것 같으면 다른 사람을 위해
    자리를 피해주는것 또한 그 사람의 배려가 아닌가요?
    자기 아이 1명을 위한 영화관의 사람 몇백명이 피해를 입어도 된다고
    생각하면 그 또한 이기주의가 아닐까 합니다.

  • 8. 저라면
    '07.7.16 10:34 AM (220.120.xxx.193)

    참고 이해해주고 싶네요.. 우리나라만큼..장애인들이 살기 힘든나라도 없지 싶어서요.. 예전 중학생때던가.. 제 친구가 장애인 올림픽 보고 병신들 모여서 머 한다고 할때 넘 충격 먹어서.. 그 친구 다시 봤답니다. 제가 정상적으로(??) 태어난것에 넘 감사한만큼.. 그 마음의 조금이라도 이해해주고 싶네요..

  • 9. 또 댓글
    '07.7.16 10:38 AM (222.100.xxx.174)

    위에부터 계속 제가 댓글을 다네요, 다른 글 눈팅하면서 댓글 수가 늘길래 자꾸 클릭하게 되요 ^^

    저라도 그런 경우, 그냥 참고 볼거예요.
    그렇지만 지금 참고 보냐 아니냐가 아니라, 극장에서 소리 지르는 아이를 데리고 극장 가는 경우를
    말하는거니까요..
    참고 볼 수는 있지만, 극장에 그런 아이를 데리고 간건, 돈 내고 영화 보는 사람들에 대한 배려가 없는거긴 한거죠.

  • 10.
    '07.7.16 10:45 AM (61.73.xxx.201)

    누가 누구를 위해 참는다..기 보다는 넓고 크게 봤을 때 그 장애인 아이를 위해서도
    전체 사회에서 섞여서 사는 방법을 제대로 알려줄 필요는 있다고 봅니다
    그 어머니 입장의 절절한 심정에서야 장애아동에게 똑같은 문화체험과 똑같은 오락 즐거움을
    나눠주고 싶은 건 충분히 이해가 되지만, 아이의 보다 긴 생활을 위해서는 가장 최저한의
    지킬 부분을 미리 알려주는게 그런 즐거움보다 더 아이를 위한 일이 아닐까 해서요.
    아이가 인지능력이 안된다면 정상인들의 사회에서 받아들여지지 않는 부분은
    엄마가 훈련시켜주셔야하고.. 아이는 최소한 이런건 안된다는 건 알게 될 겁니다
    차별을 해서가 아니라, 오히려 장애인으로서 차별받고 냉대받지 않는 최소한의 방어를 위해서도
    정상인의 사회에서 정해진 규칙은 되도록 지키도록 해야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 11. 저는
    '07.7.16 10:47 AM (220.72.xxx.71)

    참고 이해합니다. 그리고 제 아이들에게도 그런 상황이 있다면 참고 이해하라고 가르칠 거구요.

    장애인이라 불쌍해서 참는 게 아니구요. 그건 그 장애인도 스스로 어찌할 수 없는 일이기 때문에 하나의 특성(?)정도로 받아들일 수 있다고 봅니다.

    저도 예민한 편이라 영화관에서 뚱뚱한 아저씨 옆에 앉았다가 숨소리 거슬려서 죽을 뻔 한 적 있지만, 그 분이라고 어찌할 수 있는 일 아니었겠지요. 역시 매너로 해결될 일 아니잖아요.

    어제부터 이것과 관련된 글을 읽으면서 내 아이에게 어찌 가르칠지를 생각해보았습니다. 역시 더불어 산다는 것이 가장 중요한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더불어 산다는 것은 나와 같은 사람들만 이해하는 것이 아니고, 나와 다른 사람들도 이해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12. 다시한번
    '07.7.16 10:51 AM (59.3.xxx.65)

    아름다운 숲속에 목소리 예쁜 새들만 지저귄다면 그 숲은 적막할 겁니다.
    더불어 사는 사회가 아름다운건 배려 라는 마음이 있기 때문 아닐까요?

  • 13. 도토리
    '07.7.16 10:53 AM (211.208.xxx.5)

    란 만화책을 읽었습니다.
    그 만화책을 읽으면서 세살짜리 아이를 키우는 저로서는 공감하는 바가 컸습니다.
    거기서 나오는 아이들이 세상에 적응하는 방법이 제가 비장애인인 제 아이랑 세상에 적응하는 방법이 별반 다를게 없었기때문입니다.
    식당이며 마트며 놀이공원, 문화센터 수업등등 아이가 그 환경에 어울리는 자세를 배울려면 그냥 집에서 할수는 없는겁니다.
    일단 가서 부딪히고 이런경우 어떻게 해야하는지 아이에게 가르치면서 아이는 점점 식당에선 뛰어다니지않고 밥을 먹고 수업시간에는 친구들과 어울려 선생님 말씀에 귀기울이고 이런걸 배워나가게되는거죠.
    여기서 다른 아이들때문에 밥먹을때 불편했다, 문화활동할때 불편했다 이런 얘기 많이 올라오는데 엄밀히 따지면 그아이들이나 장애아이들이나 무슨 차이가 있겠습니까.
    똑같은 돈 내고 들어왔고 오히려 장애아이들의경우 부모들이 더 신경쓰니 비장애아들보다 나을수도 있습니다.
    죄송한 말씀이지만 극장에서 시끄럽게 떠들거나 앞좌석 발로차고 떠드는 아이들, 아이들처럼 사고하는 어른들때문에 불편하다고 극장관계자에게 말씀하셔서 시정해달라고하지는 않으시잖아요?
    그런 방향으로도 전 생각해보고싶습니다.

  • 14. 참을래요
    '07.7.16 11:02 AM (124.49.xxx.145)

    저도.
    어차피 사회가 발전할수록 장애인하고는 같이 살게끔 돼 있습니다.
    장애인이 내 이웃이고, 직장에서는 내 동료고, 나에게 명령하는 상사가 될수도 있지요.
    더불어 산다는게 닥쳐보면 말처럼 쉽지 않습니다. 그냥 듣기 좋은 말입니다.(겪어서 압니다)
    더불어 산다는건 장애인과 같이있는걸로 인해 내가 불편해지고, 내가 손해보는 것도
    견디겠다...이런 뜻인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저라면 그렇게 할꺼고, 아이들에게도 그렇게 가르치렵니다.
    누가 알겠습니까?
    후천적 신체장애인은 당장 병이나 큰 사고나면 누구라고 될수 있는 것이고,
    내 아들, 내 손자가 장애를 안고 태어나지 않는다는 보장 있지도 않구요.
    그냥 나의 일처럼 생각하려고 합니다.

  • 15. ..
    '07.7.16 11:03 AM (221.165.xxx.171)

    저는 원글님과 같은 생각인데 이게 너무 민감한 문제라 댓글 안달았었는데요.
    배려라는것은 서로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장애인이니까 이해해야 한다. 먼저 배려해야 한다..
    그게 틀렸다는게 아니라. 장애인도 배려하는 법과 규칙을 배워야
    더불어 같이 살아가는 사회가 되는거라고 생각해요..
    연령대 안맞는 아이가 와서 떠들고 징징대도 아이니까 이해해 줘야 한다거나
    핸드폰 통화하면서 피해주는 사람한테 그럴수도 있지라고 이해해야한다는분 없잖아요.
    규칙이란게 지키자고 있는거구요..

    물론 저라도 그냥 참았겠죠... 그래 영화가 보고 싶었구나.. 이런 경험이 그 아이한테는 특별한거구나..
    그렇게 이해했겠지만 신경쓰이는건 사실이잖아요. 방해라고 생각될 수도 있구요.
    서로 다른점에 대해 이해하고 받아들이는건 좋은데
    비장애인도 지킬건 지켜야 하듯 장애인도 지킬건 지켜야 한다고 생각해요.

  • 16. 전..
    '07.7.16 11:03 AM (59.6.xxx.62)

    좀 이기적인걸까요...
    물론 이해는 하지만 제가 그 상황이라면 직원분께 얘기할만큼 적극적이진 않지만
    속으로 아이부모를 경우없다고 생각할거 같아요.
    더불어 살아야하는거 맞죠.
    하지만 이건 그문제랑 다른거 같은데요.. 촛점이 흐려지고 있는 기분이 드네요.
    정신지체아이가 소리를 지르고 그런 상황이 지속되면 아이부모가 조심을 시켜야하는거 아닌가요...
    잠깐 데리고 나가서 타이르던지 진정을 시키던지요..
    물론 그 아이도 어쩔수 없는 문제라는건 동감하지만 그렇기에 부모가 조금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그아이 엄마는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으니 아까 쓰섰던 원글님이 직원분께
    말씀드린거구요..

    어린아이들 극장에서 발로 차고 떠들고 이런 상황에서 부모가 아무런 주의를 주지않는다면
    그것도 이해하실수 있나요..
    전 같은맥락으로 이해되네요..

    극장에서 조용히하는건 일종의 규칙이잖아요.

  • 17. ......
    '07.7.16 11:10 AM (122.42.xxx.145)

    제 맘도 그렇습니다.
    장애인에 대한 배려가 부족한 사회를 볼때 마음아플때가 많습니다.
    우리 아이대에는 달라져야 할거라 생각합니다.
    내가 조금 불편하더라도 더불어 같이 행복하기 위해 배려와 양보를 가르쳐야 할거라고 생각합니다.

  • 18. 조금심함
    '07.7.16 11:11 AM (221.152.xxx.51)

    직원에게 해결해 달랐다는 글을 읽고 너무 놀랐어요.
    그 엄마와 아이에겐 두고두고 상처가 됐을거 같아서
    그냥 가슴이 아팠어요
    삶의 모든 규칙이 일정하게 적용되는건 아니잖아요.

  • 19. ...
    '07.7.16 11:13 AM (222.238.xxx.47)

    점점..갈수록 원글님 글의 촛점이 흐려지고 있다는말에 공감.
    제가 장애아 부모라도 극장, 독서실 같은곳은 데려가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탁트인 공간..뭐 이런곳이야 상관없겠죠. 그냥 내가 좀 참으면 되니까..
    이해하고 말고의 문제가 아니죠 이게..
    상식적인 얘기 아닌가요? 그럼 내가 이기적?

  • 20. 참는다
    '07.7.16 11:26 AM (124.49.xxx.145)

    위에 댓글 달았는데,
    장애인은 본인들은 아니라고 하지만, 일반인 입장에서는 특별대우를 해줄수 밖에 없다고 봐요.
    극장에서 조용히 해야하는건 정상인이 만든 규칙입니다.
    물론 장애인도 그 규칙을 숙지하고 반복학습하여 따를수 있습니다.
    그리 할수 있는 장애인에게는 규칙을 따르게하는게 당연합니다.
    그러나 그렇게 하지 못하는 장애인...
    예를들어 깜깜한 극장안에 갑자기 가서 두려워서 괴성을 지르거나,
    반대로 영화를 보다 신나는 장면에서 소리를 지르거나
    이것이 제어가 안되거나 한다면
    이건 규칙 따르기의 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
    사회가 발달되서 극장에서 먼저 이런 분들을 위해 관람시간을 따로 두고 할때까지는
    저는 이런 분들 제 옆에 앉아서 저 툭툭치며 소리질러도 참아낼것 같네요.
    그나마 해리포터를 볼수 있는게 우리사회에서는 이런 방법밖에 없다는거 제가 알고있고,
    해리포터 보겠다는 아들 억눌러 집안에만 있는 것보다는 이것이 그 장애인에게 나은 방법인거 같고,
    그래서라도 장애인들 밖으로 나왔으면 좋겠고,
    일반인도 좀 그 불편한거 적응했으면 좋겠고,
    무엇보다 제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장애인 만나 저 손해본게 몇번이나 된다고....
    전 열번이라고 참겠습니다.

  • 21. ..
    '07.7.16 11:35 AM (211.180.xxx.21)

    차별 있을 수 밖에 없죠. 극장에서 여러사람 피해줘도 참을 수 없는 일이고, 시설 들어서서 여러사람 집값 떨어져도 참을 수 없는 일이고, 내 아이 짝 돼서 계속 성가시게 구는것도 참을 수 없는 일이고, 내가 낸 세금 팍팍 써서 지원책 만드는 것도 참을 수 없는 일이고, 게다가 그런일에 쓰느라 세금 올리는 건 더 참을 수 없는 일이고..제가 오버하죠?
    한템포만 천천히 가자고요. 아마 그 아이 엄마 극장 오는데 엄청 고민 고민 했을겁니다. 살면서 넘기 힘든 온갖 차별과 편견의 벽들을 느낄텐데 내 돈만원 희생해서 그 가족이 상처받지 않고 추억이 된다면 참을만 하지 않은가요. 저나 제 가족이 언제나 건강하리라는 보장이 없으니 이런 작은 배려들이 결국 내 아이가 살기 좋은 사회를 만드는 것이겠죠. 울컥해서 주절 주절..

  • 22. 저는
    '07.7.16 11:42 AM (220.72.xxx.71)

    피해라는 것이 숫자의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나혼자 참는 건 괜찮지만 다른 많은 사람들에게까지 피해주는 것은 해서는 안된다'라는 표현은 정말 아닌 것 같아요. 지체아가 소리 질러서 영화보는데 집중을 못하는거나 옆의 뚱뚱한 아저씨 숨소리에 집중을 못하는거나 전 피해받는 거에서는 똑같다고 생각합니다. 뒤집어 말하자면 수백명의 사람들이 다 참는데 나 혼자만 피해받았다면 아무 말 못하고 꾹 참아야 하는 일들이 세상에 정말 많겠네요.

    수백명이 모두들 이해해 주면 장애인이 영화를 보는 일 쯤 받아들일 수 있는 일 아닌가요?(그 아이가 영화를 이해하고 어쩌고는 그 아이의 문제라고 봅니다. ^^) 저는 모든 사람들이 그렇게 받아들였으면 좋겠습니다. (너무 이상적인가요? ㅎㅎ)

    전 만화영화 볼 때도 제 아이들 철저하게 교육시켜서 데리고 가고, 여기저기서 소리지르고 뛰어다니는 애들 보면 부모 욕 무지하게 합니다. (부모가 안 따라왔을 경우에는 아이들 직접 혼내기도 합니다.^^;;) 그치만 그건 짧은 시간에 교육이 가능한 사람들의 이야기이고 교육이 가능한 사람들의 매너이고 규칙이지요. 내 권리도 소중하지만 장애인의 권리도 소중하지 않을까요? 장애인들도 교육이 가능하다고 생각해요. 다만 비장애인에 비해 정말 많은 시간과 많은 노력이 필요할 뿐이겠지요.

    그걸 이해하지 못하다니 이기적이다라고 얘기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저 저는 그렇게 이해할 것이고 그렇게 제 아이들에게 가르칠 것이고, 그런 사람들이 많아지다보면 모두가 다 이해하는 세상이 올 수도 있겠다고 바라고 있을 뿐입니다. ^^

  • 23. .....
    '07.7.16 11:42 AM (124.49.xxx.145)

    그런 장애인들이 배려를 받아야,
    우리들 중 누구 후손이 그런 장애인으로 태어나도
    배려를 받는 겁니다.

  • 24. 같이살아야할사람
    '07.7.16 12:05 PM (222.238.xxx.67)

    어울려 더불어서 살아야 한다고 생각하시는분들중 대다수가 장애인시설이라던가 양노시설이 우리동네에 들어오는걸 반대하는걸까요...

  • 25. 정말
    '07.7.16 12:09 PM (220.72.xxx.71)

    222.238.92.xxx 님. 그런 식으로 말씀하시는 건 정말 무례하다고 생각합니다. 여기 덧글 쓴 사람들이 장애시설 양로시설 반대한다는 건 어떻게 아시나요?? 함부로 말씀하시는 것도 정도가 있습니다.

    논의에는 논의로 대답하세요. 말도 안되는 억측으로 싸잡아내리시지 말고요.

  • 26. 맞아요
    '07.7.16 12:16 PM (211.208.xxx.5)

    쓰고싶은 얘기는 많은데 글발이 달려서 ....
    극장에 1년에 1,2번 가시는 분이 모처럼 가셔서 기분이 상하셨을수도 있지만 그 아이는 일평생 처음으로 극장에 온것일수도 있어요.
    그리고 장애에 따라 스스로도 제어가 안되는 중증장애도 있더라구요.
    그렇지만 의식은 멀쩡하죠
    만약 스티븐 호킹박사가 극장에 나타나서 관람을 하시면서 계속 시끄럽게 하셨다면 그럼에도 극장측에 말씀하시겠습니까?
    그아이가 자라서 스티븐호킹박사가 될수도 있고 헬렌 켈러가 될수도 있습니다
    그렇게 되도록 우리가 아주아주 조금만 배려해주면 되지않을까요

  • 27. 장애인
    '07.7.16 12:28 PM (203.130.xxx.118)

    특별대우 해줘야하는거 맞습니다.
    일반인이 불편해도 참아야하는 게 맞습니다.
    장애인도 일반인을 배려해야한다가 아니라 장애인이 우선입니다..

    선진국에선 그리 하더군요..
    우리나라는 장애인도 일반인을 배려해서 일반인을 불편하게 하는 일은 하지말아라..하는 식이고..
    장애인은 일반인의 배려와 희생없이는 정상적인 삶을 영위할 수 없는 사람들입니다.
    정상인이므로 참고 정상인이므로 이해하도록 노력해야하는데..

  • 28. 우리는
    '07.7.16 1:10 PM (123.98.xxx.75)

    잠깐 불편하지만 그들은 늘 불편할 겁니다
    한번은 그들의 부모가 되서 이해해 주어여겠다는 생각을 하게 합니다
    그들이 남에게 불편을 주는 것은 맞지만 우리는 사지멀쩡하고 잘났으면서도 남에게 피해를 주고
    아프게 하고 살지않을까 반성합니다

  • 29. ...
    '07.7.16 1:22 PM (220.76.xxx.185)

    장애인시설을 접할 기회가 있었던 후, 엄청 복잡한 시내 한복판에서 '이 인파속에 장애인으로 보이는 사람이 하나 없네'하고 새삼 느낀 적이 있습니다.
    너무 불편한 정상인 위주의 세상, 사실 장애인들도 적지않은 숫자인데....요즘 세상에 서른이 다 되어가서야 영화관에 첫출입을 한 장애인들, 마흔이 넘어서 처음 바다구경을 한 장애인도 보게 되면서 참 충격이었답니다.
    아주 약간만 배려해도 서로에게 큰 경험과 배움이 될수도 있으리라 조심스레 생각해봅니다.

  • 30. ...
    '07.7.16 1:35 PM (210.183.xxx.15)

    정말 공감하는데...
    그래도 비디오나 디브이디, 자체관람을 하는 방법이 장애인들을 위한 방법이라고 하니... 참 아쉽네요.
    물론 의견이니 그것이 잘못되었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결국 비장애인을 위한 방법이니까요.
    장애인들이 비장애인들과 어울려 살기 좋은 세상을 모두 바라지만 그러려면 장애인들이 현실속에 여러것들을 배우고 익히고 부딪히는 과정을 알아야 하는데... 그걸 장애인들끼리 모여서 배우라고 하면 그것이 과연 될까 의문이 듭니다.
    아이들이 어려서부터 장애를 이해하고 서로 돕고 잘 살려면 통합교육을 해야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때도 그럼 서로 나누어서 보고 듣고 배워야할지요...
    원글님은 본인이 영화관 직원에게 조치를 부탁한 것에 대해 스스로 맘이 안좋았던 것을 말했던 것인데... 결국은 장애인들은 따로 보는 방법도 있다라는 이야기까지 나오니... 아쉽네요.
    어디까지나 방법 중 하나이길 바랍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것을 바라는 게 아니길 바래요...

  • 31. ㅇ_ㅇ...
    '07.7.16 1:35 PM (218.133.xxx.27)

    장애인에대한 인식 ... 그것만 있으면 ...
    영화관에서 집중 못했다고 피해 받았다고까지 생각하지 않게됩니다.
    장애인과 사회 그리고 나 ... 다각적 사고가 필요합니다.

    일본은 어디서건 장애인을 참 많이 만날 수 있습니다.
    여행다니는 잠깐 동안에도 인식할 정도였어요
    일본은 유난히 장애인이 많네 라고
    철없던 시절 단순히 그렇게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인터넷 댓글에서 일본인이 써놓은 걸 봤어요.
    한국엔 장애인이 적은게 아니라
    눈치보느라 바깥에 나가질 못한다고...
    원래 한일 정치 문제 관련 게시였는데 일본인이 한국을 비하하며 써놓은 글이었어요...
    그래서 원글은 좀 더 과격한 내용이었지만... 어쨌든...
    전 그 몇줄의 댓글이 잊혀지지가 않아요...

  • 32. ...
    '07.7.16 1:41 PM (210.183.xxx.15)

    정말 공감하는데...
    그래도 비디오나 디브이디, 자체관람을 하는 방법이 장애인들을 위한 방법이라고 하니... 참 아쉽네요.
    물론 의견이니 그것이 잘못되었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결국 비장애인들 편하기 위한 방법이니까요.
    게다가 편의시설이 장애인들 맘편하게 해주는 우리 비장애인이 배려해주는 시설이라고 바라보시는 것 같아 더욱 아쉬웠습니다.
    편의시설은 인간 누구나 편하게 이용하는 시설입니다.
    다리가 불편하여 계단이 어려우면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는 것이 당연합니다.
    그것을 배려라고 생각하지 마시고 누구나 누려야할 권리라고 생각하면 어떨까요.
    유모차 끌고 계단 오르지 못하고,
    깁스 한 사람이 계단 오르지 못할때... 우리는 어떻게 합니다.
    편의시설은 장애인만을 위한 그들을 배려한 시설이 아닙니다.
    나이든 어르신들도 사용해야하고, 몸이 불편한 사람도 사용해야하는 거니까요.
    장애인들이 비장애인들과 어울려 살기 좋은 세상을 모두 바라지만 그러려면 장애인들이 현실속에 여러것들을 배우고 익히고 부딪히는 과정을 알아야 하는데... 그걸 장애인들끼리 모여서 배우라고 하면 그것이 과연 될까 의문이 듭니다.
    아이들이 어려서부터 장애를 이해하고 서로 돕고 잘 살려면 통합교육을 해야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때도 그럼 서로 나누어서 보고 듣고 배워야할지요...
    원글님은 본인이 영화관 직원에게 조치를 부탁한 것에 대해 스스로 맘이 안좋았던 것을 말했던 것인데... 결국은 장애인들은 따로 보는 방법도 있다라는 이야기까지 나오니... 아쉽네요.
    어디까지나 방법 중 하나이길 바랍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것을 바라는 게 아니길 바래요...

  • 33. ...
    '07.7.16 1:55 PM (64.59.xxx.87)

    해리포터나 만화 영화류는 어린이들이 많이 오고 정상인 어린아이들도 정말 시끄럽게 떠들고 가끔 우는 아이에다가 돌아다니는 아이 참 다양하던데요... 그분이 쓰신 글 아래에 해리포터 보시는데 아이들 시끄러웠다는 글이 있더군요... 거기엔 별 말씀 없던데.. 어짜피 그런 류의 영화를 보러가시면 아이들 많이 오고 시끄럽겠구나 생각하고 가시는 분이 더 많으실것 같아요.. 그렇지만 전 지금까지 나가서 직원에게 말씀하신 분들 본적은 없습니다. 좀 속상한건 혹시 장애아이에 대한 편견때문에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신 분이 많지 않은가 하는겁니다. 정상적인 아이들도 아무리 주의 시켜도 그 산만함을 막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봅니다. 조금 참아 주셨으면 그 아이와 엄마에게는 힘들었지만 세상과 한발짝 더 가까워 지는 경험을 마무리 지을 수 있었을텐데요... 많은 장애를 가지신 분들이 평범한 사람들에게 불편함을 가져다 준다는 이유로 평범한 사람이 누리는 것들을 누리지 말라는 것은 좀 가혹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더 많이 받고 태어났으니까 불편한 분들께 조금이라도 배려를 해드리는게 이 세상을 좀 더 따뜻하게 살아가는 방법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외국에서 살다보니 참 다양한 장애인들을 보게되고 그들이 남의 눈 의식하지 않고 살아가는 걸 보면서 또 모두가 그들을 먼저 배려하는걸 보면서, 한국에서 태어난 죄로 늘 대접받지 못하고 살아가는 장애인들을 볼때마다 가슴이 꽉 막힙니다. 조금씩 달라졌으면 하는 개인적인 바램으로 써봅니다.

  • 34. 저도.. 참는다..
    '07.7.16 2:50 PM (211.175.xxx.31)

    에 한표...
    아니 어떻게 장애인은 집에서 나오지 말고, 혹은 같은 장애인들끼리만 활동을 하라는 식의
    댓글이 달릴 수가 있나요??
    그럼.. 장애인은 사회의 한 일부분이라는 것을 인정하지 않으신다는 의미이신지요?

    장애인은 딴나라 사람으로 여기시는 것 같은 일부 시각이 매우 아픕니다.
    저도 그다지 잘난 사람이 못되서, 예전에 우리집에 잘 놀러오곤 했던 아이의 부모가
    모두 정신지체자라는 사실을 알고난 후에... 그 아이를 기피했던 적이 있습니다.
    두고 두고 어찌나 창피했던지... 말도 못합니다.

    그 후 이사를 와서 그 아이가 어떻게 됐는지 알 수는 없습니다만...
    저 같은 사람만 있다면, 그 어린 아이의 가슴이 어떻게 됐을지
    짧은 생각에 그저 우리 아이와 그 아이가 어울리는 것이 싫기만 했던 철없던 시절이
    저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아이도, 그 부모도.. 모두 우리 사회의 일원이고..
    우리 함께 살아가야 하는 사람들이쟎아요..
    다시 그때와 똑같은 상황과 마주친다면.. 이번에는 그때와는 다르게 행동하고 싶네요.
    그때 느꼈던 제 자신에게 느꼈던 그 수치스러운 감정과 창피한 감정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 35. 부끄럽습니다
    '07.7.16 4:41 PM (121.137.xxx.155)

    아침에 극장 가신 분 글 읽고 재빨리 판단이 서지 않았어요.
    저는 스스로를
    장애인, 외국인, 여성, 노동자... 차별받는 사람, 약자의 인권에 절대 무딘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이 문제 앞에서 나라도 많이 화가 낫겠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으니까요.
    극장이나 공연장, 미술관 같이 내가 집중하고 싶은 곳에서 예의 지키지 않는 사람을 무척 싫어하는데
    두 가지 입장이 충돌하니 잠시 혼란스러워지더군요.
    남에게 피해줄 수 있는 상황은 자제하는게 맞지 않을까 싶기도 했구요.
    그렇게 따지면 장애인은 학교도, 직장도, 극장도 영영 못갈 수도 있는건데
    그들도 당당한 국민이고 이 모든 걸 누릴 권리가 나와 똑같은데...
    말로는 존중한다 하며 내게 피해가 없는 선까지만 감수하겠다는 못된 사람이었네요, 제가.
    깊이 반성합니다.

  • 36. 무조건
    '07.7.16 5:55 PM (221.153.xxx.9)

    이해해 주어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네요. 그런데 사실 원글을 읽고는 정말 그 아이가 얼마나 크게 소리를 내서 영화관람을 방해했는지 정확히 알수는 없지만 넓은 극장에서 사실 그 아이 주변이 제일 괴롭지 좀 떨어진데는 신경은 쓰여도 그럭저럭 볼만할 겁니다.제가 원글님이라면 이성적으로는 이해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겠지만(소심해서 나가서 직원한테는 얘기 못해요ㅠㅠ) 시간 내내 화가 날 것 같아요. 그런데 어린이 영화치고 꽤 긴 2시간 반짜리 영화를 그 아이가 끝까지 보기에는 무리지 않았나 싶어요. 제 생각엔 그 아이의 엄마가 좀 더 배려를 하셔서 영화 관람 시간대나 좌석 지정에 신경을 쓰시고 다른분이 그렇게 컴플레인 하기 전에 아이 엄마가 먼저 조치를 취하셨으면 좋았을 것 같네요.
    아직 해리포터가 개봉한지 얼마 안되서 그런지 시간마다 영화관이 꽉꽉 차더라구요.

  • 37. 엄마욕심
    '07.7.16 6:16 PM (220.85.xxx.80)

    처음 원글님 얘기에서 보면 정신지체장애아라고 나와 있더라구요.
    아마도 정신연령은 3~4세,( 아니면 좀더 높을 수도 있지만, ) 보통의 부모라면 3~4세 아기를 데리고 몇시간 씩 깜깜한 영화관에서 영화감상 할려고하진 않을 것 같네요.
    그게 오히려 아이에겐 고통스러운 일이 될 수 있을 테니까요.

    장애인도 다양하다고 생각됩니다.(장애의 종류에 따라 할 수있는 일도 다양하고, 또 그 벽을 깨뜨려나가는 훌륭하신 분들도 많구요)

    영화관에서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정도가 된다면, 당연히 영화를 보러가고 다소 문제점이 있다하더라도 많은 사람들이 이해하고 도와야겠죠.
    하지만 그게 그 아이에게 고통스러운 일이 된다면 (그 장애아이의 엄마의 바램과는 반대로)
    굳이 영화관에서 힘들어하고 소리지르는 아이를 그대로 둬야 할까요?

    제 아이는 운동도 좋아하고 씩씩한 아이지만 놀이기구 타는 걸 무척 싫어하고 무서워합니다.
    엄마된 마음에 초등 고학년, 중학교 까지도 놀이공원에서 재밌게 즐기고 담력도 키웠으면 하는 바램이어서 많이 데리고 갔지요.
    결국 생각해보니 제 욕심이었더라구요.
    우리 아이도 다른 아이들처럼 놀이기구를 즐길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에 ...

    그 장애아이의 경우도 마찬가지였을 것 같아요.
    그 장애아이가 영화 보러 온 걸 탓하는 게 아니라, 엄마가 좀 더 자기 아이에게 더 필요한 게 뭔지 생각하고, 도와줘야한다고 생각해요.

    우격다짐으로 어느 그룹에 넣는다고 다 잘 되는게 아니잖아요.
    하나씩 , 영화관에서의 적응이 필요하다면, 이번에는 소리 지르고 힘들어하니까 잠깐 밖에 데리고 가서 타일러볼수도 있고, 다음 기회에 조금 더 발전시킬수도 있는 것 아니겠어요?

    정신연령이 아주 어린 그 장애아의 입장에서라면 그 아이엄마의 욕심 또한 버거웠을 것 같네요

  • 38. ..
    '07.7.16 7:47 PM (211.180.xxx.21)

    이해도 못할 아이 극장 데려온 엄마 탓이 되어버리는 군요. 아이가 영화를 이해할 수 있는지, 광고보고 극장에 가자고 졸랐는지, 아니면 다른 아이들 다 보는 해리포터 한번 보여주고 싶은 마음에 아이 엄마가 무리를 한것인지..우리는 알 수 없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회적 약자에 대해서는 참아주자는 거죠.

  • 39. ..
    '07.7.16 10:59 PM (58.143.xxx.2)

    장애아이의 엄마가 교육을 위해서 남들 다 보는 영화 한 번 보여주려고 정말 고민해서 데려왔다해도
    아이가 현장에서 적응하지 못하고 계속 남들에게 지나친 피해를 주고 있다면 저 같으면 아이를
    데리고 나오겠습니다. 설혹 그 곁에 있는 사람들이 모두 이해해준다해도 말이죠.
    장애아이의 특성에 따라 어쩔 수없이 제한적인 공간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눈으로 봤는데
    한 자폐아이가 갑자기 음식점에 뛰어 들어와 각 테이블에 있는 음식들을 더러운 손으로
    헤집고 돌아다니는걸 봤어요. 그 아이가 툭하면 나타나서 그 음식점이 울상이었는데 그 부모는
    알면서도 그 아이가 혼자 독립하길 바라는 마음에 혼자 나다니는걸 내버려두고 있다했습니다.
    저는 거의 같은 맥락이라고 생각합니다. 장애를 갖고있는 그 아이를 위해서 다른 많은 사람들이 그래도 참아야하는걸까요? 장애아라도 지켜야 할 사회적인 규칙은 지켜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당연히 그 부모는 자식만을 위한 개인적인 생각과 사회적 규칙 사이에서 많은 고민이 있어야
    할거구요.

  • 40. 엄마욕심
    '07.7.17 11:44 AM (220.85.xxx.80)

    위의 윗님,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에 는 누.구.나. 공감할 겁니다.

    하지만 '사회적 약자의 엄마' 를 위해서가아닌 '사회적 약자 본인' 을 위해 최대한 배려하자는거죠
    .
    장애아 엄마와 장애아 본인의 이해가 상충된다면, 전 장애아 본인을 위해 배려해야된다고 생각하네요. ( 그 엄마생각도 마찬가지일거라고 생각해요.)
    그건 장애아이든 아니든 자식을 가진 부모라면 누구나 그럴거라고 생각해요.

    판단을 제대로 못하는 아이대신 부모가 상황을 결정할 수도 있겠지요,

    예를 들어 원원글님이 처하셨던 상황같이 말이지요.
    장애아를 위해 꼭 필요한 교육의 자리였다면, 다른 사람들에게 양해를 구할 수도 있고, 미처 그 상황을 모른 사람이 컴플레인을 한다면 그 입장을 직원에게 말해 양해를 구할 수도 있잖아요.
    무조건 입다물고 참아내자가 전부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참아내는 정도는 누가 결정하나요?(개개인?)

    그것보다는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하다고 생각되네요.

    상대방의 입장을 진정 "알고" "이해하고" "배려"해주는 마음이, 그냥 나혼자 이해하리라하면서 참아내는 것보다는, 미래를 위해, 좀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위해 더 현명한 것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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