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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요한게 없으시다는 엄마 생일 선물 고르기 ㅠ.ㅠ

막내딸 조회수 : 2,534
작성일 : 2007-07-16 07:19:10
이번주가 엄마 생신이세요.
저는 갓 결혼한 막내딸이구요,
오빠네가 가까이 살아서 내일 모여서 식사하기로 했고,
생신은 며칠 더 남아서 오늘이나 내일 열심히 고민해서 엄마 생신선물을 준비해야 하는데...

ㅠ.ㅠ 저희 엄마로 말씀드리자면 제가 해 드릴 수 있는 모든 것은 이미 보유하신 마미...
학교 선생님이셔서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웬만한건 다 있으시고,
화장품이나 건강식품 같은건 원래 엄마 취향에 맞는걸 준비해 드려야 해서
잘못 샀다간 안하느니만 못한게 되어 버릴테고 ;;;

명품 명품 명품 ㅠ.ㅠ 좋지요.. 허나 그건 제가 능력이 아니되어요.
신랑이 장가들고 장모님 첫 생신이라고 한달 전부터 고민하는데
아무리 고민을 해 봐도 정말 올해는 딱 이거다!!! 싶은게 떠오르지 않네요.

예년엔 예쁜 귀걸이, 넥케어크림, 여름 샌달..  뭐 이런걸 해 드렸었는데..
10만원 내외의 선물을 생각중이라, 그 돈을 그냥 현금으로 드리자니 너무 적은 액수같고..
아이구 오늘도 회사에서 내내 선물선물 고민하게 생겼네요.

뭐 좀 괜찮은것 없을까요...?
IP : 220.71.xxx.212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러게요...
    '07.7.16 7:50 AM (218.236.xxx.247)

    저도 항상 어른들 생신 때면 똑같은 고민을 하게 되는데...
    친정 부모님은 정말 특별히 원하시는게 없다고 하시면 그냥 현찰로 드리구요...
    이상하게도 시어른들께는 현찰 드리기가 좀 그렇더라구요...그래서 항상 옷을 선물해 드려요.
    좋은 옷만 주로 입으시기에 선물 비용이 만만치 않지만 그래도 지금까지 해드린 옷 선물 모두 만족해 하셨어요...

  • 2. ..
    '07.7.16 8:03 AM (211.180.xxx.21)

    모자와 스카프 어떨까요. 괜찮은 썬글라스는 예산초과이실듯 하고..
    친정엄니와 시엄니 연세가 15세 이상 차이는데 두분다 좋아하시던걸요(설마 마지못해?;;)
    백화점에서 8-20만원 정도였으니 괜찮으실듯 한데..(어르신들 매장에서요)
    있으면 좋지만 정작 필요할때 십만단위 이상 주고 사기는 힘든게 모자인것 같아요. 해서 선물로 좋죠 ㅎ
    살짝 공주과인 엄마는 여성스러운 것으로, 윗연배이신 시어머니는 인기아이템중 고상한 것으로 골라드렸었어요. 물론 모자 싫어하시는 분이면 소용 없겠지만요.

  • 3. 미로맘
    '07.7.16 8:25 AM (122.34.xxx.243)

    어머니 수업하시느라 오래 서 계실테니 다리도 많이 아프시겠군요
    이미 집에 있다면 모르되
    왜 있잖아요 건강슈즈 마사이 어쩌고하는 신발요

    예산 초과이겠지만 이참에 좀 쓰셔서.............

  • 4. 저도
    '07.7.16 8:43 AM (211.106.xxx.17)

    매년 고민하지만 현금은 별로인거같아요...
    주로 옷이나 구두 가방 위주로 사드립니다...
    평소땐 백화점 물건 넘 비싸다고 쳐다도 안보시니까..
    생신이나 특별한 기념일엔 쪼금 무리해서 좋은걸로 사드려요..
    이번생신엔 원피스 사드렸는데..비싸지만 넘 잘어울리고 예뻐서 제 맘도 조았어요...

  • 5. ..
    '07.7.16 8:55 AM (121.134.xxx.102)

    저는 속옷이요~
    저희 어머니는 답답하다고 와이어있는 브라는 못하셔서
    어느날 백화점에 끌고가서 ㅋㅋ 와이어없는 브라 사드렸더니
    너무 잘하시더라구요 편하다고.... 어제도 다녀왔어요...
    그 후로 어머니 속옷은 제가 챙겨드리거든요..
    백화점에 가시면 여름이라 속옷세트 10만원 정도에서 맞추실수 있을꺼 같아요
    예전엔 15만원 정도했는데 이번에 가니 10만정도...
    ^^ 속옷 좋은거 입으면 옷도 맵시나고 편안하잖아요~
    싸이즈는 대충사셔도 백화점 매장에 가심 교환 가능하구요..
    제 주위 어머니들은 화장품이나 옷은 비싼거 입으시는 분 많아도
    속옷은 좋은거 입으시는 분 잘 없더라구요... ^^;;;
    다들 전업이라 그러셨는진 모르겠지만.... 저는 속옷이요

  • 6. 공연
    '07.7.16 9:01 AM (211.200.xxx.39)

    뮤지컬이나 공연티켓 같은 건 어떨까요?
    엄마한테 난타 보여드렸더니 참 좋아하시더라구요

  • 7. ㅎㅎㅎ
    '07.7.16 10:04 AM (222.98.xxx.198)

    저는 1캐럿 반지 찍어놨습니다 물론 가짜로요.ㅎㅎㅎ
    인터넷에서 봤는데 14k 위에다 큐빅으로 1캐럿 물려놨는데 가격이 10만원대 초반이고 괜찮아보여서 그걸로 선물하려고 하는데 다음번에 친정갈때 엄마반지 몰래 빼서 금은방에 가서 사이즈 알아보고 난후에 주문할까 합니다.(시어머니는 나랑 같은 호수라서 아는데 엄마는 영 기억이 가물가물해서리...-.-;;)

    결혼 막하고 나서 옷 같은거 사드렸는데 친정부모님은 잘 입으시는데 시부모님은 전혀 안 입으시더군요. 그래서 그 뒤로는 현금으로만 드렸습니다.

  • 8. 마음을 드려요
    '07.7.16 11:51 AM (218.234.xxx.149)

    있으실것 다있으신 어머님에게는 물질이 아닌 마음을 드리는것이 최고의 선물인것 같아요.
    편지 한 통써서 학교 가까운 꽃집에 꽃다발 배달을 학교로 보내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요?
    가끔은 물질보다도 마음을 담아 주는 선물이 더 감동이 남더라구요.

  • 9. ...
    '07.7.16 1:29 PM (220.76.xxx.185)

    극장에도 한번 잘 안가시던 분이 뮤지컬(그때 지저스크라이스트슈퍼스타) 한번 보시고 와서
    엄청 좋아하셨어요. 좋은 자리도 못끊어드렸는데...
    그뒤로 영화도 한번씩 보시고, 다른 뮤지컬도 보러 다녀오시더군요.
    저도 공연님 의견에 동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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