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시 40분거는 5분 늦어서 포기
4시 40분 표 끊어놓고 시간이 남아 아이스크림 먹고, 커피 마시고, 팝콘 사먹고..
(출발 전 집에서 수박을 엄청 먹고 왔음.)
트랜스포머가 무슨 내용의 영화인지 전혀 몰랐던 나는 완전히 몰입했다.
입이 딱 벌어졌다. 음향, 비쥬얼.. 자본의 힘이 뭔지 알게 해주는 영화였다.
10년전 쥐라기 공원을 처음 보았을 때의 느낌과 비슷했다.
옆에 있던 남편도 무진장 재미있어 하고 남자 조카 녀석은 아주 열광했다.
미국 우월주의 뭐 이런 게 거슬리긴 했으나 기꺼이 그걸 눈감아 주었다.
원래 걔들 만드는 영화치고 그런 거 없는 거 못봤다는 합리화를 하면서..
문제는 내가 수분을 너무 많이 섭취했다는 거였다. 무진장 참았으나 정말 긴
영화였던 것이다. 참다 참다 도저히 못견디고 일어나서 최대한 낮은 자세로
구부리고 영화관을 빠져 나와서.. 화장실을 갔다가 온 뒤 차마 제자리로 돌아가지
못하고 입구 문에 서서 나머지 영화를 보았은데 아뿔싸 가장 중요한 장면...
옵티머스 프라임과 메가트론이 결전을 치르는 장면과 그 결말을 보았어야 했는데
그 사이 그게 지나가 버린 것이다. 하필 가장 결정적인 시간 그 5분이 클라이막스였던
것! 으헝헝...
나중에 알고 보니 러닝타임 무려 2시간 20분.. 내가 다시 들어가고 10분 만에 영화는
끝났고.. 이 5분 때문에 영화를 다시 봐야 하나? 나 왜 이럴까?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트랜스포머 재미있었어요 그런데 ㅠ.ㅠ
류사랑 조회수 : 1,102
작성일 : 2007-07-15 23:47:38
IP : 211.245.xxx.62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7.7.16 12:03 AM (121.144.xxx.235)저랑 너무도 비슷한 분,,, 반가워요.
그 넘 의 화장실 때문에 늘 ..중요 부분 놓치고 만다는..
절대 뭐든 안 마시고 .. 자판기 커피 한 잔도 냉정하게 안마신다는..그래도 피해갈수 없는..^^2. ...
'07.7.16 8:57 AM (61.100.xxx.76)전 심야로 보러갔다가 꾸벅꾸벅 조느냐고 그장면 놓쳤네요.
신랑은 너무 재밌었다는..
그 시끄러운 상황에서 정말 잠이 왔냐고 놀래던데..ㅡ,ㅡ
전 쥬라기 공원 보러가서도 잠깐 잠을 잔적이 있었거든요..
터미네이터 보러갔다가 조는 사람도 봤다니까요,,바로 우리언니...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