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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가기 싫어요.
버스 타고 다녀요.
차 없어요.
가면 뭐 특별히 하는 것도 없어요.
밥하기 귀찬고 먹기도 귀찮을때 두끼 해결하면 좋기는 한데
그것도 가끔이죠.
지지난주에 갔는데
지난주에 전화오더이다. 오라고...
이번주에 가려고 했는데
김치 가질러 오면 갈때는 데려다 준다고 해서.
근데...
엄마가 귀찮아서 안데려다 준답니다.
가기 싫습니다.
혼자 자취할때도 한시간 거리였는데
4-5주에 한번 갔습니다.
여동생은 엄마 아빠 건너편 아파트에 사는데
엄마가 맨날 전화합니다.
안오냐고....
우리집 아들 없길 천만 다행입니다.
1. 저도 오늘..
'07.7.14 8:01 PM (125.131.xxx.203)엄마 오셔서 감자 한상자 있는거 보시고..감자 맛있는거다..그러시더니..조림하신다고 작은 감자로만...골라서 한봉지 가져 가시드라구요. 점심 같이 먹고 슈퍼 갔다가 아빠가 저희랑 나눠 먹는다고 바나나를 한송이 하셨는데..엄마 나중에 저희 내릴때 떼어주시는데...너희 별로 안먹지? 이러시면서..4개 주실려고 해서..아..주신다 그랬으면 그냥 반 줘...이러고 받아왔네요..딸과 엄마와의 관계..참 묘하지요. 딸 낳으라고..딸이 나이 들면 친구같고..좋다고 그러시는데..이렇게 감정 상할때 보면..차라리 아들만 있는게 낫지 싶어요..
2. 딸이랑엄마는
'07.7.14 8:36 PM (84.190.xxx.42)그래서 나중에 꼭 싸운답니다.
그래서 어른들이 아들 밥 잡수신다고 하는겁니다.
며느리는 그냥 참거든요. 딸은 꼭 한 소리 하고...3. 친정엄마
'07.7.14 8:48 PM (124.46.xxx.107)로긴했네요.
저도 요즘 친정엄마 땜에 생각이 많아서.
자식을 '부모의 악세사리'라고 서슴없이 말하는 엄마, 늘 딸 인생의 조정자로 딸 곁에 한 자리 차지하고 싶어하는 엄마, 대화는 없고 늘 훈계 아니면 걱정만 들어야 하는 엄마, 같이 밥 먹으면 소화불량 생기고 화 나시면 사위도 아랑곳 없이 험한 말 하시는 엄마. 결혼 11년 째 하루가 멀다하고 집에 와서 살림 간섭하시는 엄마, 그 댓가가 두려운 엄마의 '희생'...
아빠랑 불화하시고 외동딸 하나 바라보고 살아온 엄마 인생.
이제 엄마 인생은 없고 딸을 당신 인생의 대리자로 내세우고 싶어하시는 엄마.
혼자 살아도 엄마와는 안 살리라 입술 깨물며 다짐한 것이 몇 번인지...
덫, 족쇄, 진저리로 기억되는 사람...요 며칠 마음이 시끄럽습니다. 괴롭습니다.
제발 우리 살림 우리가 좀 하자고 한 마디 해 놓고, 그리고 첨으로 내 맘대로 버릴 것 버리고 집정리 해놓고, 그리고도 혼자 집에서 볶고 있을 엄마 생각에 마음이 무겁습니다. 술이나 한 잔 마실까...
님 덕분에 제 넋두리 했네요.
우리 엄마 아들 없기 천만다행이라는 생각 일찌감치 했었습니다.^^4. 전
'07.7.14 9:37 PM (220.75.xxx.189)친정도 시댁도 자주 안가요.
시댁에선 일절 가져다 먹는것 조차 없고, 친정엄마는 그래도 간간히 오이지며 김치며 주십니다.
시어머니와 말할 필요없고, 친정엄마라해도 그닥 편안하기만한 사이는 아니거든요.
딱 할도리만 하고 삽니다. 어쩌다 만나서 안부묻고 건강하시라고 하고.
기대를 접고 사는편이긴 하지만, 그래도 은근 자식 잘 챙기는 친정엄마 시어머니들보면 부럽긴해요.
전 제가 아파서 끙끙 앓아눕고 애들 쫄쫄 굶고 있어도 양쪽 어머니들꼐 도와달라 소리 안합니다.
해봤자 바쁘다, 약속있다, 미안하다 소리만 하실께 뻔하니까요.
맘 편하게 돈들여 도우미아주머니 불러서 해결해요.5. ...
'07.7.14 10:19 PM (211.203.xxx.73)씁쓸한 생각이 드네요...
부모는 베풀기만 해야하는 존재일까요...자녀들 보고싶으시니까 오라 하시겠지요..
우리도 다 늙을 거잖아요...6. 꼭
'07.7.14 10:51 PM (58.141.xxx.103)본인 하기 싫은 일만 시켜요.
뭐 반품하고 환불받는거,에이에스 받는거,사은품 받아다 주는거,큰 가전제품 살 때 최저가 검색해서 주문 넣어 드리는거(이건 은근히 시간 많이 잡아먹거든요),그래서 샀는데 고장나면 또 저에게 연락해서 해결하라고 하죠.제가 만들었냐고요?7. ㅎㅎ
'07.7.14 10:56 PM (125.188.xxx.56)울 엄마랑 넘 똑같아요."똑"님...
거기다 큰 딸이면 두 배는 짜증 지대로....
좋을 때도 있지만 가끔은 엄마가 미울 때도 있어요.
특히...
아들과 비교 할 때...총각인 동생이 잘 하면 자랑
내가 하면 당연...울 엄마....울 엄마.....하지만...가슴속에서
미워 하지 못 하는 회로를 내게 심어 놓은 울 엄마...ㅎㅎ8. 의외로
'07.7.14 11:41 PM (125.134.xxx.78)친정엄마랑 트러블 있는 분들 많네요. 전 엄마 너무 좋은데..
가까운데 살아 자주 보면 너무 좋을 것 같아요. ㅡㅜ9. -.-
'07.7.14 11:48 PM (222.233.xxx.62)그냥 지나치지 못해서 몇자 적어 봅니다..
나 밥해먹기 싫을때..심심할 때만 찾아 가는게 부모인가요??
데려다 주시지 않는다고 가기 싫다는 님..참 많은 생각이 듭니다..
님의 자식들은 님을 보며 뭘 배울지..또한 님께서 나이드시면 자식들에게 어떤 대접을 받을지..
마냥 젊을것 같지만 님도 늙습니다..맘을 좋게 쓰시지요..
님이 친정가기 싫어하는 그 대단한 이유와 이어지는 댓글들을 보자니..
참 화가 납니다..10. 그러게요
'07.7.14 11:59 PM (222.117.xxx.120)전 가까이 살지 못해 너무 가고 싶어요...
엄마랑 가까이 살면 저도 그럴까요?
저도 딸만 키우는데...참 씁쓸하네요...
엄마생각 하면 눈물짓던 따님들의 그 사랑은 어디로??11. 전 좋아요..
'07.7.15 12:42 AM (211.177.xxx.8)저희도 1시간 거리에요..
지하철 타고 버스 타고..33개월 딸냄 업고 걸리고..
요즘 엄마가 허리 골다공증이와 가면 음식이랑 설겆이 내가 하지만..
그래도 좋아요..
한달에 한두번 친정 가서 엄마랑 수다 떨고 놀다 와요..
갈때도 엄마 좋아하는 밑반찬이랑 빵 만들어 가고..과일 사 가고..
어쩔땐 신랑이 데려다 주지만 힘들면 낑낑 대서도 가요..
담주 또 가요..친정 쪽에서 모임이 있어 그 핑계 대고 하룻밤 자고 오려구요..12. 다른
'07.7.15 8:14 AM (125.141.xxx.207)이유가 있으신지도 모르지만, 글에 나오는 내용만으로는 잘 이해가 안가네요.
저는 친정도 시댁도 자주 가는 편이거든요. 양가 모두 1시간 거리 안쪽이라서요. 근처 가거나 갖다 드릴 거 있으면 들렀다 오기도 하고요.
가면 컴퓨터도 고쳐드리고, 새로 산 핸드폰에 전화번호도 입력해드리고, 물건 사시는 거 있으면 가격도 알아봐 드리고, 정수기 필터도 갈아드리고.. 나이 드신 분들이 하기 힘든 건 하고 와요. 남편도 손재주가 좋고, 저도 결혼 전에 집에서 하던 것들이라서요. 가끔은 과자나 빵도 구워가고 (못생긴 것들이라도, 양가 모두 가져가면 좋아하세요), 홈쇼핑이나 장터 물건 구입해서 나눠드리기도 하고요.
물론, 저희도 양가에 놀러가면 장 보다 저희것도 사주시거나 산 거 나누어주시고요. 김치나 반찬거리를 담아주시기도 하지요. 그런데 전 차 없지만 데려다주신다면 폐끼치는 거 같아 되려 불편하던데..13. 놀라워서
'07.7.15 10:59 AM (58.142.xxx.2)좀 전에 새댁이 집들이 안하는 얘기를 읽다가 여기 들어와봣는데,,,죄송하지만, 글고 무슨사연이 잇엇는지 모르지만 원글님 나쁘세요.요즘 말로 *가지 없으세요. 저희 엄마도 요즘 진짜 문제 많아서, 저희 자매(저흰 3자매)도 골머리를 앓지만, 혹시나 다른 자매가 원글님 가틀까봐 두려워요. 전 젤 엄마 사랑을 못받고 자랏고 엄마한테 기대하는게 없어서 그런지 몰라도 요즘 엄마보면 그 억세신 분이 작아지신 모습 보면 잘해드려야겟다는 생각이 많이 들던데...이제 저희 다들 20대 후반부터 30-40대 아니신가요? 애기도 아닌 저희를 엄마가 하나하나 다 보살펴줘야 하는 것도 아닌데 왜 다들 늙어서 더이상 베풀지 못하는 엄마를 불평하시는지....저희 자매중에서도 젤 엄마 기대를 받고 사랑 받은 자매가 입만 열면 엄마 흉 +욕을 해서 참 착잡한데...전 결혼한지 6개월 된 새댁이고 시댁일로 울렁증이 뭔지도 경험하고 잇지만서도 요즘은 영원히 나쁜 시모 도 착하기만 한 며느리도 없다는데 하나의 지혜를 깨우쳐가고 잇습니다. 놀랍습니다. 그리고 슬픕니다. 적어도 내 부모를 저렇게뿐이 볼줄 모른다는 현실이...
14. 놀라워서
'07.7.15 11:05 AM (58.142.xxx.2)그리고 위에 쓰신 꼭 님...아마도 부모님들 그런 부탁하시는 게 귀찮아서만은 아닐꺼에요. 본인들이 잘 하실수가 없어서 그러는 겁니다. 저희도 결혼 후 디브디 갓다 드렷는데, 다들 헤매시다가 담주에 저희 가니까 일일이 트는 순서 적어달라고 하시더니 실습하시고 나서야 보셨습니다. 양가 모두...이제서 60 세 되시거나 되실분이신데도요...한번은 그 종이 잃어버렷다고 그 담에 또 1번, 2번 하고 다시 적어드리고 왓는데...맘이 짠 했습니다. 맨날 저희한데 가르치시다가...저희도 머지않아 애들한데 뭐 모른다고 소외당할일 멀지 않을텐데.....쩝.....삼계탕 해놧다고 먹으러 오라고 하셔서 기다리다가 들어왓다가 이것저것 얘기만 하다가 갑니다.
15. ..
'07.7.15 2:14 PM (74.98.xxx.49)원글님께서 무슨 사연이 있으실거 같긴한데..
그냥 멀어서 귀찮으신거면.. 흠.
모든 집에 엄마와 딸의 관계가 같은게 아니잖아요.. 다 틀리고.
전 위에 '친정엄마'님이 쓰신 리플에 참 공감해요..
저도 그런경우고...... 그런경우면 가기 싫죠.16. 딸이
'07.7.15 5:19 PM (61.84.xxx.49)가까이 살아도 ( 걸어서 15분 차로는 5-6분거리) 일단은 시집을 보내놓고 보니 함부로 집에 갈수 없는 것은 물론이고 아무때나 오라고 할수도 없더라구요 그애도 제품에 있을때나 내새끼지 남의 품에 있는데 사생활이 분명히 있을것 아녜요. 자식이 그렇더라구요. 그런 의미에서 친정엄마 입장인 저는 원글님이 조금은 이해가 갑니다.
17. 남이
'07.7.15 10:39 PM (210.117.xxx.231)전 친정 엄마란 말 좀 써보고 싶어요
돌아가셨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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