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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도 맑시즘에대해서 공부하자는 벽보 붙나요.
하아...꼬진 동네라는건 알겠는데 이 대자보를 보는순간 쥬라기 시대 공룡 뼛조각 보는 느낌 입니다.
아직도 이런게 먹히는 동네라는게 서글픕니다. 그 서글픈 동네에 사는 내가 더 참담하구요.
다 같이 먹고 다같은 수준으로 살자....가 어떻게 되었나요. 다 같이 배곪고 살자...로 되었잖아요.
그런거 붙이는 사람들 거기에 동조하는 사람들 모두모두 트럭에 실어서 지구상에 딱 하나 남은 그들만의 천국으로 보내버리고 싶어요.
저는 그렇게 사는거 싫거든요. 지금 내가 당장은 못살아도, 열심히 알뜰히 모으면 모이잖아요. 알뜰히 모아도 그 모은거 뺏어가면 누가 모으고 살고 싶어요.
더 말하고 싶지만,,,,....우리나라는 뭐 하나 들어오면 뿌리까지 싹쓸이를 해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을 가지고 있는게 확실합니다. 기독교가 그렇고,공산주의가 그렇지요. 이미 지구상에서 한물간 것들이 아직도 판치고 있습니다.
1. 간만에
'07.7.14 5:34 PM (222.234.xxx.103)ㅎㅎ
맑시즘요... 간만에 들어보는 단어입니다요.
실례가 아니라면 동네가... 어디쯤...?2. 이해안감
'07.7.14 6:29 PM (58.142.xxx.149)꼬진동네라 먹힌다는 말씀 동의하기 힘드네요. 고려대에서 국내외 다양한 인사들 모여서 포럼 열리는 소개 포스터입니다. 전 지나가다 보면서 포스터 세련되게 만들었구나 하면서 흐믓해했는데요. 왜 사는 동네에 대해 왜 참담함까지 느끼셔야 하는지... 프랑스 들뢰즈 ...우리나라에서 껌벅 죽는 철학자들.. 따지고 보면 포스트 맑시즘의 한 갈래입니다. 사상의 다양성은 존중받아야 하는데 안타깝군요
3. ^^;;;
'07.7.14 6:46 PM (58.120.xxx.253)미국은 좀 다르지만 유럽만 해도 사회과학 공부하려면 마르크스의 영향을 피해갈 수 없는데요^^;;;
반공교육 강하게 받은 세대신가봐요.
그리고 전 좌파 성향이지만, 우파들을 모아서 어디다 보내버려야 한다고는 생각 안 해요.
그분들 의견도 잘 들어보면 수긍갈만한 점도 있거든요.
다양한 사상이 공존하는 세상이 좋습니다4. ?
'07.7.14 7:08 PM (121.131.xxx.127)좌파도 우파도 아니고
그냥 소시민이지만,
경제, 철학, 사회학
어느 쪽이든 공부해둘때
늘 지나가야 하는 막시즘이 왜
꼬지고,서글프고, 참담한가요?
다 같이 잘살자 못살자가 문제가 아니라,
다 같이 아무 생각하지 말자
가 되버린 세태가 슬프죠
좌파든 우파든
그냥 놀자 보다는 낫습니다.5. 만약
'07.7.14 7:10 PM (210.123.xxx.117)이해안감 님의 말씀이 맞다면, 맑시즘이 맞다고 우기는 포럼이 아니라 사상사의 일부분으로서 맑시즘을 바라보는 포럼 같은데요.
지금 보기에 한 물 간 것 같고 중립적 사상이라기보다는 정치적 의미로 먼저 다가오는 것들도, 학문의 영역에서는 꼭 짚고 넘어가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전 사상의 영향을 받았고 그 후의 사상에도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지요. 그렇게 서글퍼하시거나 이상하게 생각할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대학 가보시면 생각할 수 있는 거의 모든 영역에서 학회가 열릴 겁니다. 이상하게 보이는 것도 참 많지요.6. ...
'07.7.14 9:30 PM (125.179.xxx.197)저도 맑시즘에 대해 많이 배운 세대는 아닌데요. 고등학교 교과서에서도 다루고 정치학에서도 가르치는 맑시즘에 대해 빨갱이 사상이다. 북한으로 다 싸잡아서 보내버려야 한다. 는 좀 아니다고 봅니다. 우리 사회가 다양성, 개성, 인격을 존중하는 사회 아니던가요? 나와 다르다고 해서 무조건 없어져야 한다는 것은 똘레랑스.. 관용적인 측면에서도 그렇고 흑백논리의 잔재라고 봅니다. 요즘 학부생들 정치학 입문, 정치학의 이해. 뭐 이런 식으로 학부 기초 과목들 많이 배우던데 그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그리고, 특히 마지막 문장.
이미 지구상에서 한물간 것들이 아직도 판치고 있습니다. 라고 쓰신 후 앞 구절에서 기독교도 그렇고, 공산주의도 그렇다.. 라고 하시는 건 기독교를 믿고 있는 사람들에 대해서도 좀 심하게 말씀하시는 게 아닐까요?7. ..........
'07.7.14 10:19 PM (71.190.xxx.61)원글님 글 보고 어이가 없었는데 저처럼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안심했습니다.
원글님 생각이야말로 한물간 생각이예요. 다양성을 인정못하는.8. 이런....
'07.7.14 11:03 PM (125.188.xxx.56)이미 지구상에서 한물간 것들이 아직도 판치고 있습니다
박물관인 우리나라에 정 중앙에 계신 원글님..
싱싱하게 삽시다.9. 원글
'07.7.14 11:37 PM (219.251.xxx.146)님들이 적힌 하나의 역사에대한 토론이 아니었어요. 이해안감님 ....그렇게 멋진 포스터라면 아, 그런가보다 그런게 있었구나..하고 지나가겠지요. 그리고 대학의 근처도 아닙니다.
그것이 적힌 원인은 결국 한 특정 정당을 밀어주자로 가던 겁니다. 저는 그 정당의 사람들도 싫고 그들의 논리도 싫어합니다.10. 아,
'07.7.14 11:38 PM (219.251.xxx.146)그 웃기는 다양성 때문에 우리나라가 반쪽이 되었습니다. 울 친할머니 조차 생이별하게 만든 그런 웃기는 다양성 저는 용납 못합니다.
11. 맑시즘
'07.7.15 12:30 AM (58.226.xxx.56)저에겐 향수어린 단어네요..
결혼하고 살림하고,,,어느새 다 잊어버린것 같이 살았네요..
전...공산주의자랍니다..
김일성주의자가 아니라,,공산주의자요..
제 딸은 환경운동가가 되었으면 좋겠구요..
아들은 인권변호사 이런게 되었으면 좋겠어요..
울동네에 맑시즘 공부하잔 벽보가 붙는다면..
한달에 한 번정도의 시간이라면
전 얼씨구나 좋다 하고 쫒아갈텐데..
안타깝네요..12. 웃기는 다양성
'07.7.15 1:02 AM (125.178.xxx.228)때문에 왜 우리나라가 반쪽이 됐나요.
이해가 안가요
슬퍼요.진짜13. 커밍아웃
'07.7.15 1:29 AM (211.176.xxx.252)저도 여전히 막시스트네요.
제대로 된 실천은 못하지만...
더불어 사는 세상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
공상스럽지만
저도 여전히 가지고 있답니다.14. ,,,,,
'07.7.15 10:26 AM (220.117.xxx.165)철학, 사상의 문제와
저 포스터 내용을 구별 못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고,,
원글님 참 답답하시겠네요..
인간은 원래 이기적인 존재라 나누고 베풀고 이런게 인간의 기본이 아니에요.. 그건 잘하는 짓, 즉 선행이죠..
내 목구멍으로 넘어가는 밥만이 내 고픈 배를 채우는거에요.
그걸 깨닫고 남한테 피해안주고 각자 알아서 잘살면 좋은세상 되는거죠.
내입의 밥을 남에게 나누어준다고 좋은세상 되는게 아니에요.
앞으로 나가려는 사람들의 뒷다리 잡아끄는 사람들 진짜 많아요..15. ,,,
'07.7.15 3:56 PM (58.78.xxx.16)중고교 역사 교과서에 나오는 고대, 중세, 근대 등의 개념도 실은 맑스의 시대구분 개념에 의한 것이라고 하지요.
이런 글을 볼 때마다 느끼는 점;
세상은 점점 논리적인 계층과 비논리적인 계층으로 구분되는 것 같습니다. 이거 점점 확연해지는 것 같아요. 이것이 빈자/부자의 개념보다 더 확실하게 세상을 나누는 기준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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