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ㅜㅜ 제가 저보구 미친ㄴㅛㄴ이라 했네요..

우헐헐 조회수 : 3,039
작성일 : 2007-07-14 14:45:30
저녁에 시부모님 초대했어요..삼계탕 끓인다고..
그래서 애랑 집가까이에 있는 마트에 가서 닭사온다고...오전내내 미적미적 하다가, 12시 되서야 나갈 차비하고 집을 나섰지요.
애가 수족구 걸려서, 먹을건 못먹고 배고파 보채긴 하고 정신없는가운데...
그래도 세수하고 이닦고...티셔트도 갈아입고, 티셔츠 어울리는 바지도 찾아입고, 선크림도 꼼꼼히 발라주고,, 맨얼굴이 좀 그래서 간단한 귀걸이랑 목걸이도 걸어주시고...
징징거리는 아이 봐주면서 채비하고, 아이가 엎지른 물 닦고 채비하고, 아이 옷갈아입히고 채비하고...이케 하고 나갔더랬어요.
나가서, 닭도사고, 이것저것 장도 보고,
아이에게 시식하는거 이것저것 먹여도 보고..
수박 고르다가 못고르겠어서 총각에게 수박도 골라달라하고...
ㅠㅠ 할짓 다하고 참견할 꺼 다 참견하고, 집에 와서 냉장고에 주섬주섬 넣고, 아이에게 간단히 먹이고는 재울라고 아이 안았는데..
띠용띠용..
라자를 안하고 나갔던것이었어요..ㅠㅠ
제가 입은건 흰티...거울을 보니,,,대강 보일꺼 다 보이는...

옛날 어떤 분이 우수개 소리로..
실내수영장 탈의실에서 샤워하고 수영모자 뻑뻑한거 머리카락 다 집어넣어 꼼꼼히 쓰고는...짜잔 ~! 하고 수영장에 나타난(수영복 빠뜨린채) 얘기 할때 요절복통하고 웃었더랬는데..

그거나 이거나 네요..
IP : 203.81.xxx.81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7.14 2:52 PM (58.233.xxx.85)

    근데...그거 맨날 가려야한다는 편견이 더 이상해요
    몸에 자연스레 달린걸 왜 맨날 가려줘야 하는지 여자라서 햄볶아요,가 아닌 여자라서 참 불편한거 그거 ...전 아침운동나갈땐 그냥 나가요.그거하믄 소화안되고 아파요 ㅡ,ㅡ;;

  • 2. ㅋㅋ
    '07.7.14 2:55 PM (125.143.xxx.141)

    님 괘찮습니다
    거의 내 놓고 다니는 사람도 있는걸요?
    더구나 아기 데리고 다니시면 좀 봐 주지 않나요?

  • 3. 아이고
    '07.7.14 3:19 PM (211.179.xxx.197)

    님만 그런것도 아니에요
    저도 아가씨때 집앞에 옷 사러 가면서 안 하고 갔어요 ㅠㅠ

  • 4. 저는
    '07.7.14 4:08 PM (125.134.xxx.135)

    예전에 예의 갖추는 자리 참석한다고 간만에 몸단장 이뿌게 하고 뻣뻣한 정장입고
    애랑 같이 가서 없는 교양까지 챙겨가며 '호호호~' 자릴 빛내고 왔건만
    집에 와서 보니 제 머리에 왕만두만한 키티 아이 머리핀이 꽂혀있었어요.

    아이가 딸이면 그러려니 하겠지만 아들이거든요. 아이친구가 놀러왔다가 흘려놓은걸 우리아이한테 해보다가 안돼서 걍 제가 꽂고 있던거였는데.. ㅠ.ㅠ

  • 5. ㅋㅋ
    '07.7.14 4:55 PM (218.148.xxx.240)

    전 갈색립라인만 진하게 하고 대낮에 명동한복판을 휩쓸고 왔었죠..^^

  • 6. 핑캔.
    '07.7.14 5:04 PM (219.241.xxx.187)

    어머 ㅋㅋㅋㅋ진짜 넘 잼난대여 ㅡ.ㅡ죄송..

    그구 위에 ㅋㅋ님 예기도 넘 잼나여 ..갈색립라인만하고 명동한복판을 다니다 ㅋㅋ

  • 7. 김수연
    '07.7.14 9:43 PM (218.235.xxx.171)

    윈글도 답글도 다 너무너무 재밌어요...근데 저두 립라인을 아랫입술쪽만 하고 마트 돌아댕기다 온적 있어요...
    좀 벗어나는거 같은데 아이가 유모차 타고 다닐때 마트 갔다 돌아오는 길에 앞집 아주머니가 새댁 밖에 있니? 집 문이 환히 열려 있어서 불러도 대답도 없고 혹시 공사라도 하나 해서 그냥 나왔어! 허겁지겁 뛰어가보니 ....
    허걱...마트서 한시간이나 돌아댕기는 동안 문이 활~딱 열려있엇어요. 문열어 고정해 두고 유모차 빼고 엘리베이터 왔다고 얼렁 타버리고 마트 간거죠...

  • 8. 키득키득
    '07.7.14 11:53 PM (116.33.xxx.102)

    전 셋팅기 (다행히 뒷머리 딱 한개였어요 ㅜㅜ;) 머리에 말고 서울역을 누볐다는....

  • 9. 하하하
    '07.7.15 12:07 AM (222.117.xxx.120)

    너무 웃겨서 배가 아파요...어트케요....키티 머리핀...하하하
    전 예전 학생때 지하철 탔는데 어떤 회사원인듯 아가씨가 눈썹을 한 쪽만 그렸더라구요...
    그때도 어찌나 웃기던지...

  • 10. 푸하하하하
    '07.7.15 12:59 AM (58.120.xxx.74)

    전 명절때 편한게 좋다구 플레어스커트 입구 갔더랬죠
    화장실 들어갔다가 나왔는데....
    말안해두 아시겠져....
    아마 어느 영화에서두 나왔을껄요
    팬티안에 들어간 스커트 뒷자락....

  • 11. 저...
    '07.7.15 1:13 AM (222.234.xxx.30)

    죄송합니다...
    딴지걸려는것은 아닌데요...혹 마트에 같이 간 아이가 수족구 걸린 아이가 맞나요?
    설마...아니시겠죠? ^^;;;;

  • 12. .....
    '07.7.15 1:16 AM (121.134.xxx.32)

    그러게요...저도 그게 궁금했어요,,,
    마트에 데려가신건 아니시죠?

  • 13. ^&^
    '07.7.15 1:38 AM (58.142.xxx.88)

    아유~~~~ ^^
    실수하신 82님들 여기 모두 모이신 거 아니죠?
    저 원없이 웃었음다~......

  • 14. 저도..
    '07.7.15 3:18 AM (68.221.xxx.15)

    저 위의 두 분처럼 처음 읽으면서 수족구 걸린 아이를 마트에 데려갔다는 이야기인가?
    궁금했었읍니다.
    수족구, 전염성 몹시 강합니다.
    밖에 안데리고 다녀야지요.
    다른 분들도 기억하세요.

  • 15. 아이핀
    '07.7.15 10:19 AM (124.54.xxx.70)

    ㅋㅋ저도 집에서 아이 집게핀하고 있다가 그래도 나갈땐 긴장하고 빼고 나가요..

  • 16. 흔히
    '07.7.15 11:55 AM (61.84.xxx.49)

    누구나 범할 수 있는 실수 인데도 남의 일인양 배꼽이 빠지도록 웃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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