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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치료를 받고 있는걸 주변에 알려야할까요?

친구 조회수 : 1,452
작성일 : 2007-07-14 11:36:03
친한 친구가 조언을 구하는데 정말 판단이 안서네요.
친구 아이가 이번에 입학했는데 학습이고 사회성이고 영 안되던 아이라 엄마가 제법 학교 활동도 하고 그랬는데도 힘들어했죠. 엄마인 친구도 이런 저런 여러 일 겪으면서 힘들어하구요.
그래서 이번에 소아정신과에서 상담받고 치료 받기 시작하고 친구도 우울증 치료 시작했어요.
그런데 주변에 알려야하는지 고민을 해요.
선생님께는 말씀드리는 건 맞다고 생각하는데 주변 엄마들한테는 이야기를 해야하는지는 저도 정말 모르겠어요.
자꾸 친구랑 트러블이 일어나니 치료중이란 사실을 말하고 이해를 구해야하는지..
아니면 내내 따라다닐 꼬리표 생각해서 말 안하고 조용히 치료만 해야할지...
이래저래 맘 고생 많은 친구가 참 맘이 아파요...
IP : 122.35.xxx.8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스카이
    '07.7.14 11:41 AM (219.255.xxx.127)

    주위에 알리지 마세요. 주위 엄마들한테는 당연히 알리지 마시구요. 학교 선생님도 믿을 만 하심 알리시고 아님 그냥 마시라고 말리고 싶네요. 저희 애가 놀이치료 하는데 담임 샘이 무척 좋으신 분입니다. 저도 담임 샘께만 알리고 말았는데.. 그냥 편견이란게 무시 못합니다. 고과서적으로는 담임샘께서도 알리고 도움을 구하시는게 맞긴 합니다만. 저는 좀 후회 합니다.

  • 2. ..
    '07.7.14 11:55 AM (154.5.xxx.38)

    주변에 알려서 도움받고, 이해받기보다는 입방아에 오르기 십상입니다.
    담임선생님도 사람에 다라 틀리고요.
    힘드시더라도 조용이 치료하시는게 나중에 덜 마음 상할겁니다.
    아직은 우리나라가 병이 있거나 장애 있는 사람에 대해 편견을 많이 가지고 있어요.
    속상하겠지만 힘내시고 치료 잘 받는게 우선입니다.

  • 3. ........
    '07.7.14 12:21 PM (124.49.xxx.169)

    저는 담임선생님께 알리고 도움을 받았어요.
    정말 도움을 받을때가 많았답니다.
    좀 부드럽게 대해줘야 하는 상황이었거든요. 그리고 학교생활에서 여러 트러블이
    생길때도 다른 아이들처럼 팍팍 야단맞고 이런게 역효과나는 상황이었거든요.
    다른 아이들 눈에는 특혜였겠죠.
    하지만 선생님 그렇게 해주셨습니다. 너무 고마왔구요.
    선생님께는 알리길 잘했다 생각해요.
    놀이치료라는게 의료진 판단, 집에서의 양육이 거기에 맞게 받쳐줘야 하는데
    학교에서도 그게 안되면 말짱 꽝이어요.
    학습장애아 몇명 이상이면 선생님께 수당 더줘야 한다는 나라도 있답니다.
    그만큼 선생님의 이해와 도움이 결정적이예요.
    그런데 엄마들에게는 비밀로 하심이 좋아요.
    별의별 소문이 다 나거든요.
    그냥 우울증도 자폐다, ADHD다 뭐 그럽니다.
    주로 신문기사 읽거나 영화보고 오셔서 혹시 저 애도 그게 아닌가...합니다.
    어렵겠지만 싸악 무시하시고 아이만 보고 나아가십시오.
    엄마들 사이에서는 최대로 아이가 정상아라는 입장을 취하세요.
    반대로 의사선생님께는 조그만 문제라도 꼬치꼬치 보고하고 캐물으셔야 합니다.

  • 4. ........
    '07.7.14 12:25 PM (124.49.xxx.169)

    아참, 반대로 이런 경우도 봤어요.
    제 케이스는 장애에 들어가지 않을만큼 경미한 경우여서
    소문 안내면 크게 눈에 안띠었는데,
    반대로 눈에 띄는 아이들이 몇명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아이 엄마는 거의 엄마들 사이에서 대장이더군요.
    주도적이고 적극적이고 사교적이어서
    엄마들이 오히려 그 아이 처지를 많이들 이해해주는 분위기였습니다.
    아이 따라 다른거 같네요.

  • 5. **
    '07.7.14 2:25 PM (211.175.xxx.128)

    되도록 알리지 마셔요..
    전 작년에 울아이 놀이치료 받을때 유치원이고 주위 엄마들 한테 말 했어요.
    일부러 말한건 아니고...아이들 같이 놀고 하다보니..서로 시간표를 잘 알고 지내는 사이거덩요.
    유치원 샌님한테는 아이가 말했더라고요. 자기가 **대학에서 놀이 하러 다닌다고요..

    울아이가 다른집 아이랑 좀 문제가 생겼는데...울아이를 아는 엄마들은 둘이 똑같으니까..그렇치 이러면서 지나갔는데...그집 엄마가..'저러니 놀이치료를 받지' 뭐 이런말을 했다더군요.

    아이들끼리 문제가 생겼을 경우 놀이치료 받는 아이가 거의 가해자 취급을 받아요...

  • 6. !!
    '07.7.14 5:30 PM (218.52.xxx.222)

    선생님께만 말씀드리세요..
    엄마들한테 알려지면 정말 입방아에만 오르내리구요..
    아이들 사이에 무슨일 생기면 그러니 그렇지 하는 분위기로 오히려 애가 위축되요..
    주위에 친한 사람들은 이해해주겠지만 오히려 말많은 엄마들 사이에서 애랑 친구분이
    더 스트레스 받을수 있어요..

  • 7. ..
    '07.7.14 6:20 PM (211.229.xxx.40)

    제 생각에도 선생님께만 알리는게 좋을듯 싶어요.

  • 8. 그게
    '07.7.14 8:39 PM (211.55.xxx.222)

    어려운 문제더라구요..
    저는 경미한 언어장애가 있는 아이라 말을 안한다로 일관했었는데..
    어린이집에서 한 6개월쯤 지나고 나니 담임선생님이 알아차리고 제게 검사를
    받아보시는게 어떠냐는 식으로 말씀하시더라구요..
    그때 참 죄송했었어요.. 우리 아이가 문제가 있는데 이렇게 감추고 있었더니, 선생님은
    나름대로 파악하시느라 시간 오래 걸리고, 먼저 알았으면 선생님이 알아서 대해주셨을텐데 하는 생각에..
    사실 선생님께 말 못하는 것은 그 선생님이 그 말을 듣고 편견을 가질까봐 우려하는
    마음 때문에 불안해서 그러는 것인데요..
    선생님을 믿고 상의를 드리는것이 좋을 듯해요..

    제 주변엔 어린이집 선생님께 이야기 했는데, 선생님이 너무 아이 흠을 매일매일
    이야기 해서 상처받고 그만두신 엄마도 있긴 하지만..
    이야기 하고 상의하는 편이 좋을 듯 합니다..
    제대로 된 선생님이시라면 한두달만 지내보면 아이가 좀 어렵다는거
    다 아시거든요~~

    그렇지만 엄마들에게는 입 다문다에 한표입니다..
    입방아 오르내리니까요...

  • 9. 원글
    '07.7.15 1:39 AM (122.35.xxx.8)

    원글입니다. 넘 감사드려요...
    막연히 그리 생각하던차... 괜히 오버해서 생각하는건 아닐가... 내 자식이면 몰라도 친구가 힘들어하며 청해온 조언이라 더 많이 생각되었지요.
    올려주신 리플 참고로 좋은 이야기 해줄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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