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거운 카트끌고 에스컬레이터 타지 마세요.(오늘 L 백화점에서 본일..)

[..]

L 백화점에 영화표 예매하러 갔다 에스컬레이터 타고 지하 2층 주차장으로 내려오고
있는데 뒤에서 뭔가 우당탕 하면서 쏟아지는 소리가 들렸어요. 전 거의 다 내려오고
있던 중이었는데도 소리가 너무 커서 깜짝 놀라서 얼른 펄쩍 뛰어 내렸죠.

돌아다 보니 한참 위에서 카트 가지고 내려오시던 아주머니가 손잡이를 놓치셨던지
암튼 물건들이 다 쏟아져서 에스컬레이터를 따라 계속 내려오고 있더라구요.

수박도 깨지고 맥주병도 한병 깨지고 다행히 직원들이 얼른 와서 에스컬레이터
멈추고 수습을 했어요. 아주머니 너무 놀래셨는지 털썩 주저앉아 눈물이 그렁그렁..

장을 많이 보셨던데 저도 페트병이랑 주워드리고 했는데 직원들이 3명이나 왔길래
그냥 왔습니다. 웅성웅성 모여있는게 더 폐가 될듯 싶어서요.

어라...근데 지금 글 쓰다 갑자기 생각난건데 왜 카트를 끌고 에스컬레이터를 타셨을까요??
아까 그 자리에서 박살이 난 수박하고 맥주 보면서 백화점측에서 보상(?) 해줄까??
그런 생각하면서 왔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에스컬레이터를 탄 아주머니 잘못같네요.

아까는 하나도 이상하단 생각을 못했는데 -_-;
그 아주머니 딴 생각 하시면서 무심코 에스컬레이터에 내려서신건 아닌가 싶네요..

[...]

카트 끌고 에스컬레이터는 위험해요
더구나 물건 잔뜩 싣고.. 본인도 위험하지만 사람 많았음 대형사고 납니다

그분 운 좋았네요 별일 없었으니

당연히 그분 잘못이고요 보상해달라고 하면 이상한거죠

[전 카트가]

무빙워크서 미끄러진 적 있었어요. 앞에 사람이 있어서 잡으려고 쫓아가다가 미끄러져서 다쳤구요.
근데.. 알바는 그 상황에서 전혀 움직이는 사람 없더라구요. 역시나 직원이 쫓아와 카트 끌어주고 정말 죄송하다고 불량인 것 같다고 사과하더라구요. 그런 직원도 없었으면 소송한다고 난리쳤을 지도 몰라요.

[아이구;]

전 유모차 끌고 에스컬레이터 타는 아기엄마들도 보기 조마조마하던데 카트를...;
사람 안 다친게 다행이네요. 정말...

[........]

그걸 백화점에서 그냥 두나요? 사람들은요?
카트가지고 에스칼레이터를 탄다는 자체가 안되는 일이예요.

[백화점]

저희 친정엄마 에스컬레이터에서 넘어져서 척추가 주저앉아 병원에 입원했는데 78세인데 정말 걱정이여요.척추라 에스컬레이터에서 사고가 많이 나나봐요.

[미친X]

그 여자가 아무래도 마트라고는 생전 처음 와보는 사람이라고 내지는 머리 아이큐가 좀 많이 모자라는 사람 같습니다.
거길 왜 그걸 끌고 탄답니까. 누굴 죽이려고요. 수박이나 맥주병이 저나 아이 머리위로 날아온 다는 생각만해도 아찔합니다.
그 아줌마한테 백화점측이 손배청구해야 하는거 아닌가요.

예전에 무빙워크 사이로 머리 들이밀다가 목이 끼어 죽은 여자 다음으로 멍청한 짓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