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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랑 외박했어요

외박 조회수 : 1,112
작성일 : 2007-07-13 06:28:18
어제 저녁 9시에 전화 하니까 한 두시간 더 일하고 끝날꺼 같다고 알았어 하고 끊었어요
11시가 되도 안오길래 전화하니까 그때부터 안 받아요
술먹는구나 했는데 외박까지 할줄이야
전화는 계속 안받고 전 날 꼬박 샜어요
12시에 나가서 돌아보고 2시에 나가서 돌아보고 4시에 나가서 상가 돌아보고
짐도 혹시나 해서 돌아보고 왔답니다
작은 동네라서 술을 먹어도 집 근처 술집에서 먹을텐데
신랑이 너무 미워요
제 속은 타 들어가고 있는데 어디서 뭘 하는지 에휴
출근시간이 8시반 인데 회사는 갈련지...................
회사앞에서 기다려볼까요
직장 동료한테 전화해서 출근이나 했는지 8시반 지나서 전화해 봐야겠어요
머리 아파 죽겠어요
직장도 차로 20분거리라서 사고날 일도 없고
술 먹고 어디서 자는거 같은데
사고가 났음 제게 연락이 올텐데
속 터지네요
요즘 술 자주 먹는 직장 동료들이 있긴한데 생각 하니 승질만 나요
맘 같에서는 회사가서 다 엎어버리고 싶은데
8시 반까지 기다렸다 전화해 봐야겠어요
출근했다고 하면 찾아가서 다 으......어떻게 하죠................
화만 나요 ㅠ0ㅠ

  
IP : 59.25.xxx.109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처음이라
    '07.7.13 8:35 AM (220.75.xxx.143)

    놀라셨나봐요.
    한달이면 20일이상을 외박하는 남편. 이제는 하나도 안 그립고 안타깝지도 않아요.
    그저 따박따박 제 날짜에 생활비만 부쳐라입니다.

  • 2. ㅎㅎ
    '07.7.13 10:17 AM (210.104.xxx.5)

    제 남편도 어제 안들어왔어요.
    저녁밥 먹다 말고 친구들 전화받고 나갔는데 새벽 3시쯤 통화 한 번 하고 저는 그냥 잤어요.
    (이제 안기다립니다.-_-)
    아침에 보니 안들어왔더라구요. 문자 하나 날리고 그냥 출근했네요.

    처음이시면 버릇 잘 들이시고(아는 언니는 신랑 양복 박박 찢고 사네 못사네 난리를 쳤대요. 그 뒤로 안그런다고 하더라구요), 난리쳐도 못고치는 버릇이면 포기하는 수밖에 없어요.
    글 보니 외박은 처음이신 것 같은데 이성적으로 말해서 들으실 분 같으면 잘 말씀하시고(걱정되고 잠 못자는 사람 생각해라, 직장은 어쩔거냐 등등), 아니면 한바탕 엎으시고..
    앞으로는 속 끓일 일 없으시면 좋겠네요.

  • 3. 초장에
    '07.7.13 10:25 AM (221.165.xxx.171)

    버릇을 고쳐놓으셔야 해요.
    아무리 잘 말해도 안먹히는 수가 있으니 남편이 들어오자마자 눈물을 뚝뚝 흘리시면서
    아주 서럽게 주구장창 서너시간 동안 원망도 했다가 그러지 말라고 애원도 했다가
    나쁘다고 욕도 했다가 나중엔 설득(다음부터 외박하지 마라)과 협박으로 마무리 하시는 방법이 있구요
    이건 제가 제대로 먹혀든 방법이에요(3번째에 그랬는데 이후로 외박 없습니다)
    두번째는 윗님처럼 비싼양복으로 승부보시는거죠. 무서움을 보여줘야 해요.
    제정신이 아닌것처럼 사네못사네 리얼하게 하시면 효과 있습니다.(극약이라고 생각되서 실행못했어요)

    왜 걱정하면서 기다리는 아내생각은 쥐뿔만치도 안하냐구요
    남편들 아주 나빠요 정말..

  • 4. 힘들지 않으려면..
    '07.7.13 11:04 AM (123.111.xxx.162)

    회사에 쫒아 가서라도 이런 버릇 안들이시는게 어떨지..
    결혼생활 똑바로 하고 살자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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