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이기 마싯나(맛있나)?의 의미가요...

경상도 분들.. 조회수 : 1,037
작성일 : 2007-07-13 02:26:24
제가 현석마미님 장아찌를 담갔어요,,

신랑 맛나게 잘 먹더군요,,

시어머니가 오셔선 한개 집어먹어 보곤 별 말은 안했지만 좀 인상을 쓰시곤 다신 젓가락을 안대시더군요,

그래서 생각했죠,

아 입맛에 안 맞는가 보다,,뭐 어때 신랑이랑 내 입에 맞으면 되지..

함깨 살지 않거든요,,

근데 열심히 쩝쩝거리며 (원래 먹을때 소리 엄청 쩝쩝거림) 먹고 있는 신랑한테 시어머니가 묻는 말이

"니 그기 그리 마싯나?"

"네" 그렇게 한마디 대답하구선 신랑 또 쩝쩝대며 먹습니다.


그렇게 한참을 지나..

얼마전 울 집에 댕기러 오신 시어머니...

갈때쯤 되서 장아찌 항아리를 꺼내 비닐봉지에 덥니다..

뭐하시냐고 물으니 가져가실거라고..

그거 어머니 맛없다고 하지 않으셨어요?

내가 언제 그랬나,마싯다 캤지..


"그기 그리 마싯나?" 이말이요,,서울말의" 그거 정말 그렇게 맛있어?" 이거랑 뉘앙스가 같은가요?

전요,,"그게 뭐 그렇게 맛있다고 먹어대냐?" 맛도 없는걸 그러냐 이렇게 들리는데..

제가 잘못알고 있는 건가요?

아 제가 느끼기엔 그래요,,,좀 부정적이고 안 좋은 느낌이랄까....

다른 분은 어떠신가요?

제가 서울토박이라 사실 어머니 말에 좀 놀라고 상처받고 한게 많아서,,,

항상 툭툭거리고 말도 짜르고,,부연 설명없이 ox로 끊어 버리고,,,

제가 예민한건가요?

어머니 반응이 맛없다고 하는 분의 반응 맞지 않나요?

나중에 가선 반대로 말을 하니 제가 잘못 알아들은 건지 어머니가 변덕을 부리시는 건지 ,,,

좀 종잡을 수 없는 경우가 간간이 있어요..
IP : 211.224.xxx.199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7.13 2:37 AM (210.0.xxx.113)

    듣기에 따라서 두가지 다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 2. 경상도
    '07.7.13 2:44 AM (222.233.xxx.62)

    저도 경상도 사람이지만..어르신들 반응은 가끔씩 헷갈릴때가 있어요..
    첨 드셔봤을때는 별루 였다가도 아드님 맛있게 먹는 걸 봤구..나중에 다시 드시고 싶으셔서
    그러신거 같으니 맘 쓰시지 마셔요..^^

  • 3. .......
    '07.7.13 2:48 AM (69.114.xxx.157)

    감탄조로 "야~ 되게 맛았나 보다?"할 수도 있고 님 생각처럼 그런 의미일 수도 있고. 저는 경상도 사람 아니지만 두 가지로 해석될 수 있다고 생각되는데요.
    그런데 시어머니 드신다고 싸가시는 거예요? 아니면 다른 식구를 위한 것일 수도 있지 않을까요?
    당신 입에는 별로지만 아들이 맛있다는 걸 보니 다른 식구도 좀 먹여야지 싶어서요.

  • 4. 원글이..
    '07.7.13 3:08 AM (211.224.xxx.199)

    아니 이 시간까정 안주무시고 계신분들은 박쥐띠?
    기대도 안했는데 이 시간에 이렇게 빨리 댓글 달아주셔서 감솨~

    아뇨 어머니 혼자 사시구요...

    전에는 또 맛있다고 싸가시ㄱ곤 나중에 가선 맛없다고 그래서 안먹었다고 한 적도 있었거든요,,,

    글구 그 말 하실 때 표정이 참 별걸 다 본다 뭐 그런 ,,,,

    암튼 두 가지로 다 들릴수도 있군요,,

    제가 삐딱하게 듣고 있는가 봐요,,,

  • 5.
    '07.7.13 3:13 AM (125.142.xxx.78)

    어이없는 표정으로 '그게 그리마싰나?' 하면
    '얼마나 맛있었으면 그렇게 정신없이 먹니?' 뭐 그런뜻일거같아요
    내입맛에는 그냥 그런데 남이 막 맛있다고 먹으면 또 맛있는거같고 그러잖아요
    그래서 좀 싸가지고 가셨나봐요 ㅎㅎㅎㅎㅎ

  • 6. ^^;;
    '07.7.13 8:55 AM (202.130.xxx.130)

    다른 이야기로 저도 경상도 사람이지만..
    경상도식 말투에 너무 상처 받지 마세요...^^;;
    전 대학 마치고 서울 와서 직장 생활했는데...
    서울 사람들은 제 말이 너무 전투적이라 느끼더군요..ㅋ
    한동안 서울 생활하다가 고향 집에 다니러 갔는데...
    저희 친정 엄마 하는 말씀들이 모두 전투적으로 들렸었어요...
    요즘도 저는 농담으로
    "며느리 들어오면 절대 그런식으로 이야기 하지 마라..
    딸인 내가 들어도 상처 받겠구만 서울 며느리라도 들어오면 어디 견디겠냐.." 합니다..

    경상도말이... 좀 그런가 보다.. 하고 넘어가시고..
    어머님 하시는 말씀들에 너무 상처 받지 나시라고... 그냥 남겨봅니다~~

  • 7. ..
    '07.7.13 10:59 AM (203.229.xxx.253)

    문장만 봐서는 맛없다는 뜻으로 주로 쓰는데..
    상황상 맛있는데 아들이 엄마가 음식해줄때보다 너무 잘 먹어서 아들 놀리는 투로 그랬을 수도 있겠네요.

  • 8. 경상도...
    '07.7.13 11:21 AM (210.94.xxx.89)

    제가 읽기엔 이건데요...
    시어머니 입맛엔 맛없는 것같은 데, 아들이 잘 먹으니 신기하다는 뜻....
    심술난 말이 아니예요.. 삐딱하게 말씀하신 것도 아니구요.. 그냥 신기하다는 뜻이예요.
    경상도에서만 지내신 울 할머니께서 제가 자장면같은 거 매우 잘 먹을 때 그런 말 잘 쓰세요... 어떤 의미인지 잘 아시겠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0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93
682629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51
682628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33
682627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89
682626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86
682625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97
682624 꼬꼬면 1 /// 2011/08/21 27,429
682623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24
682622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824
682621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67
682620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7,010
682619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31
682618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215
682617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420
682616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24
682615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55
682614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133
682613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67
682612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35
682611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75
682610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406
682609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55
682608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62
682607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62
682606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70
682605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31
682604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19
682603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42
682602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115
682601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48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