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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키우기 겁나는 이 나라 떠나고 싶습니다

우리나라 조회수 : 2,329
작성일 : 2007-07-12 22:10:27
학교 폭력이 심하기는 한가보다 하면서도 그 또래 아이를 키우지 않으니
이렇게 심각한줄 몰랐습니다....

친구 전화받고 나간 아이를 3일만에 찾았습니다.
아이는 중학생인데  고등학교 언니들이 단체로 감금하고 폭행했답니다....

아이 상태는 말 그대로 엉망입니다...
머리도 다 잘려나가고 온몸에 흉터에 코뼈도 부러지고 얼굴은 부워서 눈도 안떠지는 상태.
아이 몸을 갖고 온갖 장난질을 쳐놨습니다
살아있는게 기적인듯합니다...

그런데....무서운 아이들...아이 눈을 가리고 지들끼리는 이름도 안 부르더랍니다.
들킬까 두려웠겠지요 영화 속 장면같지만 사실입니다.
아이들이 아이들이 아닙니다 ... 무서워요


이걸 어떻게 처리해야할까요? 알고 계신 정보 있으면 알려주세요

일단 경찰조사 의뢰했습니다만 오늘 여기저기 찾아보니 만 14세 미만은 처벌도 어렵고(불러낸 친구년)
그  이상 나이라해도  청소년의 범죄는 불구속으로 그냥 풀려나거나 전학조치..정도인가본데
그렇게 끝낼 수는 없습니다.
이거는 살인미수 아닌가요?

전화로 불러낸 친구는 학교도 안 나오고 연락두절상태
나머지 것들도 오죽하겠습니까?
어떻게 해야할까요? 제 아이는 아닙니다만 꼭 도와줘야합니다.

이 나라에서 아이 키우며 살기 싫습니다...

지 새끼 방에 가둬두고 굶겨죽인 년이 있지를 않나...
학생이 폭력배 수준으로  폭행을 하질않나....

이런 나라에서 아이 교육시키며 어떻게 살아냅니까?

중고생들의 폭력이 이 정도라면...더구나 그런 것들이 청소년이라는 이유만으로 법적으로
보호를 받는다면(학교내에서 왕따나 시키고 한두대 때리는 폭력이 아닙니다.)
이 나라 정상 아닙니다....

보호도 보호 받을 만한 사람을 보호해야죠..뭔 법이  이렇습니까?
아들의 폭행에 보복으로 응징한 어떤 사람의 마음이 이해됩니다.

저두 그 년들 다 잡아다가 똑같이 해주고 싶습니다.
이 아이를 지키지 못한 어른들이 이 아이의 한을 풀어줄 방법이 뭐가 있을까요?
IP : 221.139.xxx.17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7.12 10:22 PM (218.54.xxx.174)

    충격이 심하시겠네요.
    청소년에 관한 법도 시대가 변함에 따라 바뀌어야 하겠네요.
    참으로 무서운 세상이네요.
    모든 식구들이 충격을 받았을텐데 딸도 빨리 완쾌되길 빌고,,,,부모님도 힘내세요....
    안타깝습니다.

  • 2. 저도 학부모
    '07.7.12 10:38 PM (58.120.xxx.98)

    무섭네요.
    그 심정을 말로 다 하겠어요?
    같은 부모로써 맘이 아프네요.
    두선 자제분 맘에 상처 안 남게 잘 다독여 주세요.
    엄마가 옆에서 지켜 준다고 안심 시켜 주세요.
    힘드시겠지만 같이 이겨 나가야죠.
    그 아이들이 처벌 안 받는다면 누가 자식 맘놓고 내보내겠어요?
    잘 처리되길 바랍니다.

  • 3. 나도 학부모
    '07.7.12 10:53 PM (220.75.xxx.143)

    정말 학교무서워요.
    아이들마다 입을 열면 욕이구요, 아이들 몇이 모여있으면 일부러 길을 돌아 먼길로 갑니다,
    사교육없앤다고 몇차몇차하면서 교육개혁한다더니 오히려 사교육 늘어나고 아이들 실력은 바닥이고..아이들 일진횐지 뭔지 조직해서 아이들 협박하고 깡패비스므리하게 행동하고 그래도 학교에서는 알면서도 모른척...
    몇해전 제 친구 아들 일진회에 찍혔다고 아이를 유학보내는길밖에 없단말들었을때 정말 황당 그 자체였습니다. 이런 나라입니다. 우리나라가...
    결국 그 아이 유학갔고 거기서 대학갔고 우리나라에 병역하러 들어왔는데 자기는 이다음에 결혼해도 한국에는 오기싫다고...그 기억이 아직도 끔찍한가봐요.

  • 4. 모두 미쳐가네요
    '07.7.12 10:58 PM (123.98.xxx.183)

    ...

  • 5. 인과응보
    '07.7.12 11:34 PM (121.88.xxx.170)

    불러낸 애를 어떻게든 찾아서 족치는 수밖에...그 언니들 알려주지 않을경우 불러낸 애에게만 다 뒤집어 씌운다고 협박하는수밖에....달리 방법이 업네여...당한 아이는 전학을 가는게 조을거 같구.....
    저도 제아이가 그런경우라면 지금은 잡아도 처벌되지 않으니 나중에라도 잊혀질때 20년후라도 꼭 똑같이 해줄거 같어여...넘 심했나..........하지만 단순한 폭행이 아니라 조폭과 같은 행동을했으니 본인도 벌은 받아야 하잖아여....

  • 6.
    '07.7.12 11:38 PM (222.234.xxx.150)

    형사처벌은 불가능하지만, 그 부모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에 들어가세요.
    제일 무서운게 '돈'입니다.
    돈을 더럽다고 생각 마세요.

    지 애가 남의 애 패서 돈 물어주게 생겼다고 생각하면
    그 엄마 지 애 잡습니다.
    바로 형사고소 들어가시고, 그러면 결국 경찰에서 그 부모 찾고, 애 잡습니다.
    단호하고 강경하게 나가셔야 형사들도 움직입니다.
    자주 경찰 찾아가서 수사 상황 채크하시고요, 님이 '빽'이 든든하게 있다는 것을
    확실히 풍기세요.
    찾아가실 때, 남자 친척들 우르르 데리고 가세요.
    옆에 서있기만 해도 됩니다.

    거칠고 상스럽게 말하지 마시고, 논리있고 조리있게 따지세요. 지적으로...
    그리고 아이 상태를 다 사진찍어놓고 병원에서 진단서도 다 받아놓으세요.
    경찰이 빼놓고 조사 안한 것은 다 적어놓고 채근하시고
    언제 다시 오겠다고 하고 가세요.

    14세 미만이래도 감금, 납치는 무서운 죄입니다.
    거기에 대해 그 부모에게 무서운 댓가를 치르게 하세요.
    전화로 불러낸 애 부모에게 먼저 몰아치세요.
    그러면 자기들이 빠져나갈려고 감금하고 때린 아이들을 부르게 될 겁니다.
    안 그러면 자기가 다 뒤집어쓰니까요.

    -폭력
    -납치
    -감금
    이 모든 것을 따로따로 고소하세요.
    만일 '여성청소년계'같은 부서에서 다루려고 하면 <이건 형사사건이다>라고 따지시고
    형사들이 다루게 하세요.

  • 7. 에휴..
    '07.7.12 11:41 PM (222.104.xxx.235)

    애들이 점점 더 거칠어지네요..하긴 이나라 살기 넘 팍팍하죠..
    난 정말 ...좋은 환경에서 공부했구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요새 애들 정말 무서워요..
    우리때는 그런애들 있어도..그냥 날라리 정도였지 나쁜짓하는애들아니고..
    착하고 그랬는데..
    요새애들은..참...

  • 8. 위에 님..
    '07.7.12 11:51 PM (125.188.xxx.200)

    원글은 아니지만 정말 정확한 정보 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 나라가 더 살기 좋은 나라가 되길 바라면서...
    마음에 새겨듣고 갑니다.

  • 9. 1학년
    '07.7.13 12:15 AM (218.49.xxx.99)

    이제 초등1학년인 딸..너무 무섭네요..
    근데 왜 친구전화를 받고 나간 아이가 그 지경이 됐을까요?

  • 10. ..
    '07.7.13 12:44 AM (125.129.xxx.134)

    언론에서만 듣던 얘기를 이곳에서 들으니 섬뜩하네요. 그런데 그런경우 억울하게도 가해자는
    요리조리 피하고 피해자는 더 고통당하는 현실을 많이 들어와서 이번에는 그렇지 않았으면하는
    바램입니다. 부디 힘내시고 피해당한 학생을 잘 보듬어 주세요.. 얼마나 충격이 컸을까요..
    너무 안타까워요..

  • 11. 정말로
    '07.7.13 8:08 AM (125.176.xxx.17)

    세게 나가야 할 사안일거 같네요.
    법이 나약하게 처벌한다면 방송에 터뜨리던 인터넷에 터트리던 다른 길도 알아보시구요.
    왜 방송기자가 찾아가면 형사들이 더 성의를 보여 조사하지 않던가요?
    가해자는 반드시 처벌을 받아야 하고
    그 부모들도 꼭 댓가를 치루게 했음 좋겠어요

  • 12. 진짜
    '07.7.13 9:12 AM (125.241.xxx.3)

    무서워서 아이들 키우겠어요?
    이 나라 증말 싫어요...
    그나 저나 빨리 잘 해결되어야 할텐데요...

  • 13. ..
    '07.7.13 9:57 AM (218.53.xxx.127)

    윗님이 가르쳐주신대로 다 해보십시요 나쁜짓을하면 벌을 받아야한다는걸 그아이들에게 가르쳐줘야합니다
    남의일이라고 그냥 냅두면 그 아이들이 언제 암세포처럼 자라서 우리아이를 괴롭힐지아무도 모릅니다
    이런일은 남의일이 아니에요 바로 우리의일입니다
    그 아이들이 나중에 커서 대학교에서 우리아이를 만나서 괴롭힐수도있고 성인이 되어서 어느날밤 괴한이 되어서 우리아이를 괴럽힐수도 있습니다
    꼭 잘되시길빕니다

  • 14. ...
    '07.7.13 10:58 AM (125.177.xxx.18)

    요즘은 애들이 애가 아니에요
    어른들은 판단력이라도 있죠 고등학생보다 중학생이 더 무섭고 남자보다 여학생이 더 무섭다고..

    법도 이젠 좀 바뀌어야 할거 같고요 애들이라고 무조건 봐주는건 ..

    부모도 애들 관리 잘해야 하고요

    위 경우 혼자서 경찰이나 부모들 상대하려면 힘들수도 있으니 변호사 도움받는것도 좋겟어요

    돈이 좀 들어도 확실하게 잡아놔야 앞으로 생활이 편해요 애도 정신적으로 안정되고요 정신과 치료도 받아야 겟네요

    무료 상담도 해주니까요

  • 15. 원글입니다
    '07.7.13 11:50 AM (221.139.xxx.17)

    피해자는 제 시조카입니다....온 집안이 공황상태입니다.
    어른들도 잠도 못주무시고 울어서 탈진이시고 부모는 정신이 나가 아무 대처능력이 없고
    이모들도 다 생활이 안될 정도로 충격입니다.
    그래서 외숙모인 제가 그나마 정신 차리고 대책을 강구하고자 합니다.

    아이는 현재 정신과 폐쇄병동에 입원중입니다. 관할 파출소에서 해당 경찰서로 이관이 되어진 상태로
    경찰이 조사에 들어가지는 않은듯합니다.
    가해자들을 못잡으면 어떡할까...걱정입니다. 억울합니다.정말 억울합니다.
    아무 잘못 없는 애를 왜 이유도 없이 이렇게까지 상처를 줄수 있는지....
    눈을 가린상대고 아이가 가해자들에 대해 아는 점이 하나도 없어요..지역도 생판 처음가본 곳이고....
    친구년을 족쳐야하는데 이 아이가 미성년자에 잠적상태라......
    경찰이 열심히 임해주기만을 바랄뿐입니다.

    아이의 상태도 이제 영원히 안심할수 없는 상태인데다가 잘 살아줄까 걱정입니다..
    이 나라에서 살 자신이 없어집니다.....
    오늘 무료법률 상담 받으러갑니다.전문가분들 계시면 계속 조언해주세요
    모든지 다할겁니다.

  • 16. 어머나
    '07.7.13 11:08 PM (222.117.xxx.120)

    어쩜 좋아요...저도 딸 키우는 입장이지만...너무 무섭네요...어쩜 이리 인명경시풍조가 학생들 사이에서 만연하는지...이민가면 괜찮을까요??

  • 17. ..
    '07.7.14 11:20 AM (125.179.xxx.197)

    밀양 성폭행 사건 아시죠? 가해자들 멀쩡하게 다 학교 다니고 피해자만 전학가고 학교 못 다니는 상태 되버린 거.. 비슷한 일이 제가 가르치는 애들 학교에서도 있었는데요. 정말 그런 일이 1년에 한 번씩 있어요. 제가 고등학교 과외만 하다가 중학교 과외 병행한지 이제 4년 차 인데요. 중학교 마다 1년에 한 번씩 일 터지고 그거 수습하고 피해자는 전학하고. 그게 계속 반복이예요. 성폭력이든, 집단폭행이든 작아지는 건 피해자 밖에 없는 거 같아요. 정말 읽으면서 소름돋고 무서웠어요. 시조카님께서 빨리 안정을 찾으셔야 될 거 같고요. 집안에 힘 과 빽.. 뒷돈이라도 최대한 동원하세요. 솔직히 힘 없으면 조사 제대로 받기 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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