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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많이 만날수록 마음이 허~하네요...

허탈함 조회수 : 1,486
작성일 : 2007-07-12 19:10:24
전업주부 입니다.

아이가 돌아올때까지가  유일한 나만의 시간이기에 어떻게하든 알차게 보내고 싶어해요.

평소엔 약속이 없어 엄청 심심해 하다가도 한번 약속이 잡힐려면 일주일 내리 잡히고 그래요..

이번주가 그랬어요.. 월욜부터 내일까지 주구장창 점심약속이 있었고 내일도 있네요.

만나는 사람들도 어떤날은 친구 ,어떤날은 사회에서 알게된 사람, 아이친구 엄마들 , 예전 동네에서 친하

게 지낸 사람들,.. 모임성격도 다양한데 만나서 수다떠는 동안은 즐겁다가도 집에 돌아와서 집에 있으면

마음이 엄청 허~해요...

많이 떠든 날일수록 더 하네요.

사람만나서 얘기하는거 참 좋아하는데 시간이 갈수록  부질없다는 생각이 들어요.

10번의 모임이 있었으면 진정으로 즐거웠던 모임은 1-2번 될까말까 ...

그만큼 진정으로 터 놓고 얘기할수 있는 사람이 점점 줄어 든다는 거겠죠.

아님 제가 갈수록 삶에 찌들고 있는중이거나 성격이 변하고 있는중이거나...

결혼한 친구보다 안한 친구가 더 많은데 갈수록 연락이 뜸해지고 있어서 안타까워요.

만나도 공통대화가 별로 없는게 이유인것 같아요.

나도 모르게 시댁,남편,아이 얘기가 입에 달려 있으니 미스들이 뭔 재미가 있겠나 싶어요.

그냥 마음이 공허해서 주절주절 써 봤어요,..

IP : 210.222.xxx.170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감자
    '07.7.12 7:48 PM (218.144.xxx.142)

    마음이 허 할때는 종교를 갖는것도 도움이 되고, 아님 새로운 / 어렸을때 부터

    하고 싶었던 일에 도전을 해봐요.

    인간은 계속도전을 하고 먼가 발전이 있어야 공허함이 채워져요

    정채되어 있어서는 안돼요.....

  • 2. 아마
    '07.7.12 7:57 PM (211.187.xxx.247)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할거예요. 몇시간 밥먹고 수다떨고 올때 같이 장보며 이것저것 사고...
    정말 허무 하지요. 저도 한참 그럴때 있었어요. 그런 친구들 그다지 오래 가지도 않구요
    아이들땜 친해지면 이사하면 끝이고 고학년 올라가면 더이상 모임 필요치 않고.. 동네친구들은 몰려다니다 맘상하게되면 이사가고 싶고 맘통한 친구 하나라도 있으면 어쩔땐 속이 시원할꺼 같은데 그것도
    쉽진 않네요. 어쩔땐 내가 지금까지 뭐하고 살았나싶고 그랬어요.
    좀 보람있는 그런거 하면 좀 나아진다고 하던데.... 봉사 이런거 하면 좀 보람될까요?

  • 3. 맞습니다.
    '07.7.12 8:36 PM (220.75.xxx.143)

    경험자....이제 전 모든 모임을 끊다시피했습니다,
    정기적으로 만나는모임은 딱 한개있습니다, 약 10년정도 만나온 큰아이엄마들인데요,
    희한하다싶을정도로 마음이 잘 맞아서..
    그 외에는 모두 끊었습니다, 차라리 그 시간에 나를 위한 재충전이 훨씬 나아요.

  • 4. 원글이
    '07.7.12 10:13 PM (210.222.xxx.185)

    저만 그런게 아니었군요... 정말 마음이 잘맞는 사람 만나기도 힘들고 이젠 굳이 맞추면서 모임에 지속적으로 나가고픈 마음도 없어요. 인간관계 나이가 들수록 힘드네요.. 예전엔 혼자 고민도 하고 갈등도 했었는데 이젠 그런것들이 다 귀찮을 따름입니다.
    답글 달아 주셔서 고맙습니다...

  • 5. 천불맘
    '07.7.13 12:19 AM (211.49.xxx.148)

    힘네세요.화이팅!! 운동이라도 시작 하심이 어떨런지요.

  • 6. ..
    '07.7.13 1:15 AM (125.129.xxx.134)

    저도 그런 경험자입니다. 저는 간호사 하다 관두고 전업주부로 있는데 아직 결혼을 안한 친구들이든
    아이가 있어도 어디 길러주는 시댁이나 친정이 있는 친구들은 다들 뭔가 자유스러워 이런 저런 모임도
    자주 갖게되고 나는 자연히 빠지고 그러아 어쩌다 나가면 괴리감들고 점점 멀어지고 그렇게 되더라구요
    아마 점점 더 심해질것 같은 기분이 저도 듭니다. 이웃들끼리 맘이 맞으면 괜찮겠지만 나이대가 안 맞으니 것도 어렵더라구요.. 헤헤 저도 푸념한번 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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