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재주는 누가 넘고....

재주 조회수 : 961
작성일 : 2007-07-12 18:06:08
두어달전에 유치원 아이들을 초대해서 다른 엄마랑 같이 생일 파티를 했어요.
사실 모두 생일파티를 하는건 아닌데 그 엄마랑 저는 직장맘이라 신경도 쓰이고 또 내년에는 취학이라 한번쯤 엄마들도 알고 하는게 좋겠다고 의기투합해서 좋은 의도로 추진을 했지요.
그런데 준비하면서 많은 부분 제가 하게 되더라구요.
초대장, 장소 물색 및 예약, 음식 준비, 선물준비 등등...
제가 회사언니한테랑 여기저기 들은 곳도 많고 그 엄마는 올해 학군보고 이사를 온 경우라 제가 더 이동네에 더 오래살기도 했구요.
거기까진 괜챦아요.  아이 생일 준비하는데 누가 더 많이 하고.. 이런건 중요하지 않았고 정말 즐거운 마음으로 했거든요.
그런데 생일 당일... 카메라를 안가져왔더군요.
뭐...그럼 제가 찍지요뭐.. 하고 그냥 제가 그집 아이... 우리집 아이... 모두 찍어주느라 나름 바빴죠...
그런데 제가 그러는 사이... 다른 엄마들과 우아하게 사교를 하더니...(ㅠㅠ 우아라는 표현... 정말 그랬어요. 준비하는 과정에선 무척 피곤한 사람이구나... 싶었는데 사람들 앞에선 좀 내숭을...ㅠㅠ)
하여간 그날 파티를 주관하는 우아한 안주인 역은 그 엄마가 하고 아이들 챙기고 배달 오는 음식 챙기고 찍사하고...하는건 저였죠. 그 엄마는 나중에 돈만 정확히 반땅해서 내고요...ㅠㅠ

몇주후에 보니 모임마다 다 끼고 있더군요.

뭐....제가 미련한 탓이겠지요? 처음부터 그러지 말았어야하는데.... ㅠㅠ
그래도 재주는 누가 넘고 실속은 다른 사람이 챙겼다는 생각이 자꾸 들어 속상하네요...
IP : 122.35.xxx.8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우..
    '07.7.12 6:38 PM (122.40.xxx.49)

    얄밉네요. 왜 사람이 기본예의와 처신하는 법을 모를까요. 하긴 그런 사람들이 의외로 많더군요.
    몇몇 사람들은 그런 여우과가 사는 데 더 실속있다고들 하지만 저는 고집스러운 건지 무식한건지 아직은 자기 자리에서 자기 직분 충분히 다하고 다른 사람 배려해주는 사람이 언젠가 꼭 그 복을 받을 거라 생각합니다. 원글님은 아이 진심으로 잘 챙겨주고 책임 다 하신 것이니 스스로 당당하실 수 있잖아요~~ ^^

  • 2. 나중에....
    '07.7.12 6:54 PM (222.112.xxx.165)

    나중에보면 꼭 그런 여우짓한분은 사람들이 피하더군여....묵묵히 성실하신분은 나중에라도 인정받으실꺼여요~~^^....근데 그분은 미안한 기색도 없으시던가여?..거참~

  • 3. 님한테만
    '07.7.12 10:08 PM (219.251.xxx.146)

    그러지 않을걸요. 보세요. 나중에 어떨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1691 여권 없이 소액 환전 가능한가요? 2 여행준비 2007/07/12 519
131690 행주, 걸레, 속옷, 겉옷 다같이 삶고, 세탁하는 사람 26 --;; 2007/07/12 3,749
131689 다른 학교도 기말고사 후 또 보나요? 3 초등시험~ 2007/07/12 518
131688 여자가 사회 생활을 한다는게...(원글 삭제) 5 ... 2007/07/12 896
131687 82에서 댓글을 많이 받으려면.. 12 음.. 2007/07/12 1,316
131686 사우나 사용예법(?)이 궁금해요.. 2 사우나에서 2007/07/12 646
131685 Giorgio Armani 넥타이 6 궁금.. 2007/07/12 711
131684 박해미 정수기 광고 13 어색함 2007/07/12 2,130
131683 중학수학.. 2 . 2007/07/12 948
131682 사람을 많이 만날수록 마음이 허~하네요... 6 허탈함 2007/07/12 1,491
131681 해외여행문의드려여~~ 5 해외여행 2007/07/12 566
131680 아이들보고 행복해하는 엄마.. 8 행복.. 2007/07/12 1,557
131679 새벽6시~7시 운동할때 썬크림 발라야 할까요? 2 새벽~ 2007/07/12 1,256
131678 전세구하는 중..둘중 하나만 골라주세요 3 고민 2007/07/12 550
131677 으악~미나리 거머리!!! 우째요? 6 abc 2007/07/12 1,178
131676 당뇨와 빈혈을 동시에 앓고 계신분의 식단 1 ~~ 2007/07/12 437
131675 장터 보면요 4 반품 여부 2007/07/12 911
131674 미국서 그릇사올까요? 1 babi 2007/07/12 690
131673 롯데닷컴 팝업창, 왜 자꾸 뜨나요 3 짜증나요 2007/07/12 437
131672 인사동 가려는데 주차 할 수 있는 곳 알려주세요..꼭! 5 세실리아 2007/07/12 985
131671 키위드레싱소스?? 4 코코 2007/07/12 1,343
131670 교회헌금 사용처???? 19 십일조 2007/07/12 1,847
131669 요즘 초등고학년들이 그렇게 무섭나요? 8 휴.. 2007/07/12 1,464
131668 버스 하차 시, 단말기에 카드 찍을 때요.. 3 버스카드 2007/07/12 1,566
131667 이랜드 사태 관련해서요, 안보실 분은 패스!!: [참세상] 이랜드 불매운동 확산 3 동하맘 2007/07/12 918
131666 재주는 누가 넘고.... 3 재주 2007/07/12 961
131665 윈도우 비스타는 시작메뉴에'실행'이 없나요?또.. 1 몰라서리 2007/07/12 252
131664 매일 오는 배달 우유가... 8 우유 2007/07/12 1,520
131663 혹시 웹디자인 아르바이트 필요하신분 계실까요? 2 m,m 2007/07/12 418
131662 맞벌이부부입니다 7 기러기부부 2007/07/12 1,5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