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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수할 때 가장 신경 쓴 것은 뭐세요?

궁금.. 조회수 : 1,616
작성일 : 2007-07-12 12:35:06
전 가구.. 왠지 가구에 필 꽂혀서 무리해서 장농(지금봐도 너무 예쁘고 좋음)이랑
몇십년은 쓸 것 같은 튼튼한 원목소파, 튼튼하고 예쁘고 심플한 식탁..
가구와 어울리는 침구셋트, 그릇은 백화점 코렐셋트...(장남인 남편이 우겨서 6인조인지 8인조인지 세트)

허나.. 냉장고는 당시 (5년 전) 100만원대 초반(화이트에 홈바없는) 기본형 했구요..
전기압력밥솥은 30만원 가까이(내수준엔 비싸..)
세탁기는 트롬.. 좋은 것으로..

대충 이런데..
요즘 신혼집에 가보면 장농은 하이그로시 화이트(저렴해보이는)에,
소파는 생략하거나 싼 천소파.. 가전제품도 대충 ...
허나!!
냉장고 하나만은 삐까번쩍... 집에서 들어가자마자 빨강색, 은색 냉장고들이 눈에 확!!

혼수 너~무 잘한것 같은 분위기...

내 혼수는 안방에 콕 박혀있고..
세탁실에 콕..
그릇장에 콕..

그외 자잘한 것들은 비싸도 눈에 안띄어..

그냥 괜시리 속상해요.. 내가 가치를 둔 것은 눈에 안띄어 그런 소리 듣지도 못했는데...
아무리 봐도 냉장고 하나 눈에 띄는거 가지고 혼수 잘했다 호들갑인게 거슬려요.

내 심사가 뒤틀렸나... 흐흐
IP : 222.232.xxx.20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7.12 12:40 PM (210.118.xxx.2)

    남들이 아무리 뭐라 그래도 결국 내가 쓸 내 살림인데요 뭐.
    저도 가구를 가장 좋은걸로 했어요. 이사가느라고 많이 망가진다는 얘기는 들었지만
    내가 직접 뽁뽁이로 포장을 하는 한이 있더라도 가구는 내맘에 드는거 사고싶어서요.
    우리나라사람들은 유독 남얘기하기 좋아하는 사람 많은데,
    그냥 그렇게 살다 죽게 내버려두고 내 식대로 살면 될것같아요.
    내 돈으로 내가 가지고싶은거 사겠다는데 남이 암만 뭐래봤자 그사람만 영양가없는거죠.

    겉으로 거지처럼 하고 살아도 현금부자로 살 수 있고,
    온갖 가구와 가전제품이 삐까뻔쩍해도 실상 그게 다 빚이면..
    전 님 혼수 맘에 들게 잘 하신것같은데요?

  • 2. ..
    '07.7.12 12:42 PM (122.29.xxx.156)

    냉장고는 그렇게 오래 못쓰잖아요...냉장고 오래오래 쓰시다가 바꾼 엄마, 몇년만에 고장나니까 에이에스 기사가 바꾸라고 하대요..
    요즘엔 예전처럼 그렇게 오래쓰게 안만든다구요-.-
    남 보여주려고 하는 거 아니잖아요, 내 방에 예쁜 가구, 침구 오래오래 두고 쓰면 되죠. 전 요즘 냉장고 너무 튀게만 만들어서 싫던데..금방 질리잖아요. 냉장고에 맞춰 인테리어 해야하고..

    예쁜 가구 살돋에 자랑좀 해주세요 ^^

  • 3. ....
    '07.7.12 12:52 PM (211.178.xxx.137)

    제가 6년전 결혼할때 이런 얘기를 들었습니다.
    가전은 외양도 기능도 다 엇비슷하지만,
    가구는 덩치도 크고 분위기가 메이커따라 라인따라 색상따라 너무 다르니까
    가구야말로 신경을 잘 써야 한다구요.
    어떤 사람들은 아이 곧 낳으면 아이가 가구에 낙서도 하고 망가지기도 쉬우니까
    우선 싼거 잘 사서 쓰고 나중에 한번 바꿔주라고 하는데요.
    제 생각과 경험에 의하면 그렇지도 않습니다.
    이사 몇번 다니면서 가구를 더 추가하는건 쉽지만,
    통째로 바꾸기는 쉽지 않아요.

  • 4. 전요~
    '07.7.12 1:24 PM (221.164.xxx.16)

    가전제품이요

    가구야 이쁘고 수납만 잘되면 되는거라고 생각했어요
    뭐 당연히 이쁘면 비싸기도 하겠지만 저렴한걸로 이쁜거도 잘 고를순 있잖아요
    집 분위기 맞게 저렴하고 무난한걸로 잘 골랐구요

    대신 가전제품은 한번 사면 10년 이상은 쓸거라고 생각했기때문에 신중히 신중히 골랐어요
    그렇다고 무지하게 비싼거 아니구요
    외제도 아니고 국산 브랜드 중에 아주 괜찮은걸로 ^^(최고간 아니고 중상정도 ^^)

    아~ 이불도 남들이 몇채씩 좋은걸로 하라했지만
    기본 한셋트 하고(꽃무늬 싫어해서 아주 심플한걸로)
    거위털 하나 사서 사철 아주 잘 덥고 있죠 ㅋㅋ

    지금 결혼 만 3년차
    혼수한것중에 아무것도 후회하는거 없어요 ^^
    스스로 대견해하고 낭비안하고 잘했다고 생각해요~

  • 5. 다들
    '07.7.12 1:25 PM (59.6.xxx.82)

    원글님이 심사가 뒤틀린것이 아니라..개인성향의 차이지요...ㅋㅋ 울시어머니 제가 해온 붙박이장 4년정에 월넛에 화이트로 된 붙박이가 유행이었지요..걍 나름 깨끗한데..그닥 맘에 들지 않아하시고 제살림 어느하나 잘해왔다 안하심..이번에 시동생 결혼했는데 요즘 추세가 가전이든 가구든 하이그로시쪽이 유행인지라..그 장보시더니 너무 이쁘다 하십니다..제가 봐도 돈들어간티가 좀 나더이다..님 말씀 하신대로 냉장고 강화유리..그거보니 저도 이번에 양문 냉장고로 바꿨는데..아둥바둥 살면서 바꾼지라..걍 사은품 많은걸루다..돈좀 더주고 지펠 디오스 강화유리로 할걸 그랬나 그러고 있습니다..다 각양각색 장단점이 있지요..님도 잘하신거에요..이쁘게 하신거 같아요..저도 코렐 사고 싶었는데..열심히 사시다 나중에 하나씩 또 바꾸실거 있음 바꾸세요..천쇼파 별로 좋다고 생각 안해봤는데..볼때는 이쁜데 먼지도 많이 탈거 같고요 ㅎㅎ

  • 6. ..
    '07.7.12 1:33 PM (121.162.xxx.130)

    요즘 가전들은 비싸자나요? 예전에 비하면.. 뭐2-3년전에는 과도기라 더 비쌌었지요

    저도 가구에 신경쓰는 사람인데..안방가구는 앤틱가구에 거실가구(식탁포함)는 젠스탈에..
    소파도 비싼 가죽 소파하고 식탁도 통대리석식탁에...

    하지만 가전도 신경써서 구입해야 할 것 같더라구요 그래야 빛이 발할듯해요^^

  • 7. ^^
    '07.7.12 2:27 PM (211.111.xxx.228)

    저는 26평 전세 아파트라 내집 마련하기 전까지는 좋은 가구 못사겠더라구요.
    혹시나 이사갈 일 생기면 이동중에 찍히고...상하고...
    그냥 가구는 무난하게 한샘이랑 까사미아 가서 유행안타는 걸로 쫙 구입했구요.
    간혹 가구에 관심 많은 친구들 중에는 논현동 엔틱샵 같은데서 아주 최고급을 뽑은 애들도
    더러 있었는데 전세집에 그런거 갖다 놓으니 좀....^^

    저는 대신 가전제품에 좀 신경 썼구요...특히 그릇들...포트메리온은 별로라 제외...
    주방용품에 아주 올인했어요...매일 쓰는 거니까...
    다들 자기 만족이죠 뭐 요리에 취미없는 제 친구는 그릇 가격 듣고 깜짝깜짝 놀래던데요.
    속으로 뭐~ 대단하다고 저 비싼걸 샀을까 했을 지도 모르지요.

  • 8. 나와 다른 것.
    '07.7.12 3:51 PM (123.111.xxx.162)

    저는 집부터 사구 혼수는 결혼후 2달 지나고 같이 사러 다녔어요.코펠에 밥해먹으면서요.
    신혼 끝나고 오니 각자 쓰던 물건들 뿐.없는거 조금 보충해 샀지요.
    그때는 용감해서 남들이 뭐라하는지 뭔지 신경도 안썼지요.
    살림은 주인취향이죠. 밥 잘먹자는 사람. 옷에 더 치중하는 사람. 그릇 좋아라 하는 사람. 살림은 다아 저가라도 집장만은 일등으로 하는 사람.집은 없어도 좋은차는 있는 사람 .
    가치관의 차이 아닌가요?
    뭐 이젠 중견주부니까 새로운 새댁 칭찬 그냥 해주시는 건 어떠세요?
    새로 시작하니까 격려의 의미로요. 나랑 달라도.....

  • 9. ^^
    '07.7.12 6:50 PM (218.54.xxx.41)

    저도 24평 으로 시작하면서 가구는 한샘 화이트장으로 했구요 화장대도 그냥 저냥 서랍형으로 하얀색했네요
    어차피 30평대로 가면 보통 드레스룸있다는 생각에...

    대신 전 침대요 ^^;; 신랑이랑 저랑 둘다 허리도 별루고 해서 시몬스에서 200만원가까이 되는거 했네요
    그리고 티비는 제작년결혼하면서 42인치 pdp했구요 그때는 260이었는데 거의 반값이 됬더군요
    ㅇ냉장고, 에어콘 세탁기등은 많이비싼것은 아니어도 에너지효율이랑 보구 휘센 디오스 트롬으로
    다햇어요

    저희는 그리고 쇼파는 아에 안했네요 넓은평수가고 아기 생기면 4인용 넉넉한거 사자 생각해서요

    결혼한지 2년넘었지만 여전히 혼수 잘했다싶어요

    다들 제각각이더라구요 제친구도 보니까 가구에 공들이는 친구도 많구 ^^;;
    사람마다다른가봐요

  • 10. 결혼 4년차..
    '07.7.13 2:42 AM (211.108.xxx.219)

    저도 가구..중에서도 식탁이 가장 비싸요..
    신랑이 쓰던 매트리스가 좋아 침대는 틀만 좀 저렴한걸로..
    냉장곤 김치 냉장고 놓을 자리가 없어 좀 큰걸로..720..
    친구들이나 주변 사람들 와도 식탁이 젤 튼튼하고 좋아 보인데요..

  • 11. plumtea
    '07.7.13 1:28 PM (221.143.xxx.143)

    살림하는 사람이 만족하면 좋은 거 아닌가요?^^
    그런데 저도 가끔은 원글님 생각 이해될 때 있습니다.
    저도 안방에 들인 비용이 만만치 않아요. 약하다고 소문났으나 비싼 까***에서 제일 고가시리즈루 붙박이장에 침대,서랍장, 화장대 하니 금액 제법 했습니다.(물론 제 기준으로는...)
    tv도 제가 결혼하던 때에는 다들 29인치 평면. 저는 32인치 와이드. 소파도 다목 소파 느낌으로 백화점에 맞춤 구입(그 당시 저희집에 오면 소파에 놀라곤 하던...)
    그러나 몇 년 지나니 별 거 아니네요. 하지만 장은 잘 한 거 같아요. 저렴한 거 할까 햇는데 생각보다 장롱 오래쓰게 되구 새 거 사는게 맘같이 쉬운 게 아니겠더라구요. 어른들이 애 낳으면 여기저기 흠 생기니까 저렴한 거 하라셨는데 제가 고집했는데 다행히 저희 애들은 장롱 근처도 안 갑니다.ㅋㅋㅋ
    가전은 당시 트롬 나오던 초창기인데 눈 감고 했구, 냉장고 양문형에 오븐 했네요.
    그런데 제가 거실장에 돈을 좀 안 썼더니 거실이 휑해 보이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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