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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 농성을 보면서..
전 직딩이지만, 전문직이 아니라서 이 회사를 그만두게 되면, 재취업은 불가능합니다..
늘 맘속으로 나이많은(?) 아줌마를 받아주는 곳은 아마도 마트의 계산원밖에 없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그것도 나이제한이 있다는걸 얼마전에 알았죠.
점점 많은 회사들이 고용비용을 줄인다는 명목으로 비정규직을 채용하고,
그런 비정규직들도 경력이 쌓이면 정규직전환의 부담이 있으니,
1년이 안되게 계속 해고, 다시 비정규직 채용이라는 악순환을 하는.
당장 취업의 걱정으로 불리한 고용조건에도 일을 하고, 늘 짤릴까봐 고민하는 비정규직..
저도 비정규직으로 일해본 경험이 있어서 그 불안감이 너무 이해가 됩니다.
비정규직 문제를 한번에 해결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일정 시간을 두고 점진적으로 해결하면 좋았을 것을,
이랜드는 너무 야비하게 처리한거로 저는 보여집니다.
비정규직 법안 시행을 앞두고 모조리 해고를 시키다니.
진짜 기가 막힙니다. 그렇게 경력있는, 곧 정규직화 해줘야 하는 직원들을 다 짜르고 새로 신규로 뽑겠다는 거죠. 그럴 경우, 당장 취업을 해야하는 수많은 사람들이 또 다시 지원을 할테니까요.
그 많은 계산원, 제가 아무 생각없이 마트가서 계산할 때 보면
제 연배도 제법 있던데...
다 생계때문에 일한 걸텐데, 그 중에는 모자가정도 있을텐데.
월 80만원도 안되는 돈으로 겨우 살아가는 분들도 있을텐데...
가슴이 너무 아픕니다.
명품 백 1개의 값도 못하는 그 급여를 받기위해,
화장실도 못가고 온갖 수모를 겪었는데, 그 마저도 짤리다니..
도대체 이랜드 경영진은 어떤 생각을 하는걸까요???
하나님께 기도하고, 십일조 성금내는 걸로 모든 도의는 다 한걸로 생각하는걸까요?
150억원이 넘는 돈을 십일조로 냈다는 기사를 봤습니다.
그돈의 10분지 일이라도 비정규직을 위해 썼다면,,
비정규직 근로자들의 피눈물을 예수님이 사랑한 우리들의 눈물로 받아들였다면,
결코 이런 사태는 일어나지 않았겠죠.
다른 회사들의 파업을 볼 때, 남의 일처럼, 또 파업이구나 하고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이 랜드 파업은 남의 일이 아닌거 같습니다.
내가 이 회사에서 짤리면, 이젠 나도 갈 데가 없겠구나..
그나마 위태위태 유지하는 빚좋은 중산층이라는 계층도 와르르 무너지겠구나..
(꼴랑 집한채 마련하느라 대출금이 만땅이니까요..)
내 아들에게 과외한번 못시켜주겠구나. 그러면 내 아들도 상류층은커녕 이 생활도 못누리겠구나….
제발 이랜드 경영진들에게 바라건대,
돈만 벌어서 그 이윤을 교회에만 바치는 걸로 목표를 삼지 말아주세요.
하나님도, 예수님도, 가난한 이들을 핍박하고 착취해서 얻은 돈으로 성전에 바치는 걸
가슴아프게 바라보실 거에요.
저들의 눈물을 닦아서, 그들에게 최소한의 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기 바랍니다.
그리고, 그들의 파업이 처절한 생존을 위해서라는걸, 저희도 조금이라도 이해해 주셨으면 합니다.
1. 소름끼치는
'07.7.12 9:55 AM (211.177.xxx.213)비정규직 근로자가 500만명을 넘었다고 하네요. 정말 소름끼치는 일입니다. 비정규직 근로자는 맞벌이를 하더라도 웬만한 정규직 근로자 외벌이의 급여는 될까요? 그런 상황에서 육아는 어떻게 할 것이며 아이 교육은 어떻게 할것이며, 내 집장만은 어떻게 할 것이며... 비정규직 문제를 이대로 방치했다간 앞으로 폭동이 날지도 모르지요. 저출산 문제도 절대 해결되지 않을 것이고 양극화 문제는 더더욱 극심해질 것이구요. 소름끼칩니다.
2. 불매운동
'07.7.12 10:09 AM (166.104.xxx.13)해야겠어요.
저 2001 아울렛에서 문자가 오네요. 000 구입하라고. 구매유혹하는데..
정말 정 떨어지고 속상해요.
대단한 사용자예요. 이웃을 돌아보지 않고 오히려 아픔을 주면서 ... 하나님의 영광을 더럽히는군요.
2001아울렛,홈에버등...에서 일하는 저임금의 고용불안에 떠는 이웃을 외면하고 그들의 눈에서 눈물을 흘리게하고 살아보겠다고 그들을 싹뚝 잘라버리려는 사장님!! 그러시면 안됩니다.
당분간 집에서 아무리 가까와도 유혹의 구매 문자를 아무리 날려도 저 홈에버와 2001아울렛 끊을 래요.
우리 회원님들도 지름신을 잠시 잠재우시던가 다른곳을 찾아보자구요.
남의 눈에 피눈물 나게하고 순둥이를 거리로 몰고... 정말 나빠요.ㅜㅜ3. 해피
'07.7.12 10:10 AM (59.26.xxx.103)요즘 아이가 아파 신문 뉴스를 못본터라 내용을 잘 몰랐는데 .....
맘이 아프네요. 꼭 이겨내야 하는 싸움이네요...
불매운동까지 하는 이유가 있었네요. 오늘 가볼까 했는데 다른 곳으로 발길을 옮겨야 될듯 싶네요....
힘내세요.....4. ...
'07.7.12 10:50 AM (60.197.xxx.224)현대노조와 이랜드노조는 다르다고 생각하는데요.
비정규직 문제뿐만 아니라 지금까지 이랜드의 행보에 문제가 있었기 때문에 다른 분들이
노조편에서 공감하는것 아닐까요?5. 이건
'07.7.12 11:05 AM (210.205.xxx.195)시작에 불과할것 같아요.. 이게 만약 사측의 편을 들어준다면 다른 대형마트들이 어떻게 나올지.. 참 걱정이네요..이렇게 되면 기업이미지도 안좋아질텐데요..
6. 이번
'07.7.12 11:12 AM (222.107.xxx.36)이번 이랜드 비정규직 노조 농성에
정규직원도 참여하고 있다고 알고있습니다.
그게 어찌 남의 일로 보이겠어요.
어제 신문보니 114 전화안내원들도 2009년까지
정규직화 한다고 하고
신세계도 정규직화 한다고 하고
우리은행도 그렇게 한다고 하고...
때로는 정규직 노조의 양보가 필요한 부분도 있지만
대부분은 경영진의 의지가 어떤지가 가장 중요하겠죠
글 참 잘쓰셨네요
300% 공감입니다.7. 내문제
'07.7.12 11:32 AM (211.176.xxx.241)이랜드 비정규직 노조 농성에
정규직이 참여했군요.
원칙상 옳지만 정말 어려운 일인데...
이런 저런 이해관계에 얽혀
법을 통과시킨 국회의원들...
지금 뭐하고 있나요?
처절한 생존권...
많은 국민들의 문제 아닌가요?8. ...
'07.7.12 11:42 AM (59.8.xxx.175)그런대요 나이먹으면 서비스직 둔해지고 감각 떨어지는거 아닌가요
정규직된다면 자르기 힘들어서 아닐까요
서비스직만큼은 나이가 적용된다고 생각하거든요
저 부텀도 나이는 많은데 나이많은분들 부담스러워요
요즘 은행가도 나이많은분들 않아계시면 저렇게 자리차지하고 있으니 애들이 취직을 못하지 생각듭니다
어딜거나 나이먹은사람이 자리차지하고 않으면 젊은사람들 길이 안보여요
대학나와서 갈데가 없는애들...
장차 우리서로의문제입니다.
50넘어서 교단스는 선생님들.
교육대 나와서 그 이쁜나이게 취직못하는 예비선생님들
과연 뭐가 좋은걸까요
어느정도 여자들은 나이먹으면 후배에게 자리물려주었음좋겠어요
가장인 여자분들만 빼고요9. ...
'07.7.12 11:54 AM (203.251.xxx.34)어느정도 여자들은 나이먹으면 후배에게 자리 물려주라니요
어떤 생각에서 하시는 말씀인지는 머리로는 알지만..
열심히 일하는 직딩으로서 가슴으로는 기분 좀 나쁘네요10. ...
'07.7.12 12:07 PM (123.214.xxx.17)세상에... 위 댓글님 나이먹은 분들이 자리 차지 있어서 취직이 안된다고 생각하시는 젋은분은 아니시죠?
나이먹었다고 그냥 자리만 차지하고 있는 분들도 더러 있지만.... 윗 댓글 내용은 좀 너무 해요.
지금 우리나라 평균 연령이 점점 고령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젊은 사람들 일하라고 일자리에서
나이든 사람들을 써주지 않는다면... 그 많은 나이많은 분들을 젊은 사람들이 다 부양할 건가요?
그건 아니죠...
대학나와 갈데 없는 애들이...지금 직장에 남아있는 (비졍규직이든, 정규직이든) 나이드신 분들
때문에 직업을 못 구하는 건 아니죠.
50 넘어서도 교단에서 아이들 훌륭하게 잘 가르치고 있는데... 젊은 후배를 위해 갑자기 무직으로
내려설 순 없잖아요. 나이로 인해 업무에 상당한 지장을 주느게 아니라면, 그런 논리는 말이 안된다고 봅니다.11. 150억으로
'07.7.12 12:49 PM (210.221.xxx.16)직원들 봉급주고
그들이 그 봉급에서 십일조를 낼 수 있다면......
그 분이 더 좋아하시지 않을까요?12. 저도...
'07.7.12 4:04 PM (211.108.xxx.29)지금 혼자서 2001아울렛, 홈에버 불매운동 중이에요.
이 문제가 잘 해결되지 않는다면 아마 혼자서 발 끊을 듯.
내 문제, 내 가족의 문제가 될 수도 있는데 좀 더 많은 관심이 필요할 거 같아요.
저도 헌금 얘기 듣고 뒤로 넘어갈 뻔 했답니다.
세상의 어느 하나님이 그런 헌금을 원하시겠어요. 아니라고 봅니다.13. 또다른입장
'07.7.12 10:46 PM (121.152.xxx.90)저는 홈에버에서 가게를 합니다.
아직은 아니지만 곧 이곳으로도 사람들이 와서 시위를 한다고 합니다.
하루빨리 타협이 되기를 바랄뿐입니다.
누구에게 보상받을 수도 없을테고 가슴이 답답해요.
부업으로 심심해서 하는 장사가 아니랍니다.
하루하루 한개라도 더 팔아볼려고 아둥바둥하는데.... 이런 처지도 있네요14. 어이쿠 ...님
'07.7.13 12:34 AM (69.114.xxx.157)50넘어서 교단에서는 교사들과 예쁜 나이에 취직 못하는 젊은이들이요?
유구무언입니다, 유구무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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