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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란 작자가요

속터져 조회수 : 4,258
작성일 : 2007-07-11 23:09:06
임신한 마누라가 속안좋다고 죽먹고 싶다고 하는데 응? 하더니 하던 게임만 계속 하고 앉았어요
정말 게임 개발한 사람들한테 똥침 한번씩 쏴주고 싶구요,
남편은 머리 끄덩이를 잡고 막 흔들고 싶어요
IP : 125.177.xxx.100
3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ㅋㅋㅋㅋㅋㅋ
    '07.7.11 11:11 PM (59.24.xxx.55)

    아 죄송 웃음보가 터졌습니다.ㅎㅎㅎㅎㅎ

  • 2. 속터져
    '07.7.11 11:26 PM (125.177.xxx.100)

    아휴... 진짜 죽이 먹고 싶은데... 흑흑
    여긴 성동구인데... 혹 늦게까지 하는 죽집 아시는 분들 헬프요 ㅠㅠ

  • 3. 다른 작자
    '07.7.11 11:31 PM (203.170.xxx.14)

    애 낳을때 병원에 입원해 산통이 가까우니 간호사 좀 부르라니까. 이것만 보구(사람이 워길래).
    간신히 내가 인터폰으로 부르니 간호가가 복도에서 애 낳으려고 했느냐고 막 쥐어박는 소릴듣고

    산모 분만실 들어 갔다구 내려 오시라구 인터폰 해두 안내려 오니 간호사가 이상하다고 혼잣말을
    하길래 진통하는 와중에도 속으로 드라마가 끝나야 내려오지.

    애는 드라마 끝나기 전에 나오구, 나중에 하는 말 벌써 생긴애가 몇분만에 바뀌냐?

    아! 나두 얘랑 진즉에 헤어졌어야 해

  • 4. 속터져
    '07.7.11 11:35 PM (125.177.xxx.100)

    윗님네 다른 작자님이 짱드셔야겠어요 -_-b
    읽고 있는데 제가 속이 다 터지네요

  • 5. 다른작자
    '07.7.11 11:53 PM (203.170.xxx.14)

    2탄

    큰애 가져서 햄버그스테이크 사달라니까 돌아누우며 육이오때두 다 애낳구 살았어.

    모두 말하자면 백만 스물 두탄까지 있어요

  • 6. 킥킥
    '07.7.11 11:55 PM (211.244.xxx.106)

    넘 웃겨요.~ 죄송해요~ 긁적긁적~
    상상을 하니 진짜 재밌네여. 죽은 드셨나요? 남편분이 간이 크시네여~ㅎㅎ

  • 7. ..
    '07.7.12 12:02 AM (123.214.xxx.166)

    설마 아직까지 게임하고 계시지 않죠?
    그렇다면 머리 끄댕이를 잡고 막 흔드세요.
    그래도 됩니다.

  • 8. 속터져
    '07.7.12 12:09 AM (125.177.xxx.100)

    간이 큰건지 먼지.. 답답해서 오며가며 발로 차고 다녔네요. 머리끄댕이 5분후에 작렬합니다ㅏ

  • 9. 속터져
    '07.7.12 12:09 AM (125.177.xxx.100)

    죽도 아직 못먹었어요 인스턴트는 먹기 싫고 어디서 구할데도 없어요

  • 10. 귀여버
    '07.7.12 12:14 AM (58.239.xxx.76)

    에고 알콩달콩 귀여버라~~~

  • 11. --
    '07.7.12 12:24 AM (221.133.xxx.147)

    원글도 리플도 아주 재밌어요.
    근데 좀 심각하게 말씀드리자면,,
    게임중독 이거 초장에 초전박살해 놓지 않으면 도박만큼이나 속썩일 수 있다네요.
    육아에도 전혀 참여 안하고 게임만 붙들고 있을 확률 99%
    입덧 유세가 문제가 아닌데요. 아주 심각하게 말씀드리면 게임중독 치료받으시거나,
    저라면 게임보드 보는 앞에서 부셔버릴 듯...설마 임신한 여편네를 어쩌겠어요?

  • 12. plumtea
    '07.7.12 12:26 AM (221.143.xxx.143)

    우리집 작자는...
    첫애 가져 냉면이 먹고 싶다고 하니 비빔면 먹으라던 작자여요. 위에 짱 먹는 작자님에는 발치에도 못 가지만...그래도 여적지 서운합니다.
    제가 얼마나 비빔면 보면서 한을 토로했는지(마트 라면 코너 지날때마다) 세째 가져서는 사다줄까? 묻기는 하네요.

  • 13. ㅎㅎ
    '07.7.12 8:30 AM (220.120.xxx.193)

    울신랑한테 이글(원글,댓글..ㅋㅋ) 읽어줬더니.. 누워서 티비보다가..썩소를 날리네요..ㅋㅋㅋ

  • 14. 저...
    '07.7.12 8:48 AM (220.75.xxx.143)

    더불어 또 한마디.....
    애 낳을때 아이가 늦게 나와서 유도분만을 했습니다. 금식하고...이틀만에 양수터져
    수술하고 아기낳았습니다, 아기낳을때 수술해야하는데 아무리 찾아도 보호자가 없다고, 안내방송하고 난리났었습니다, 겨우겨우 시이모님 사인하고 수술했지요,
    나중에 들으니 그시간에 시엄니와 남편은 사무실에서 낮잠을 자고 있었더라지요..

  • 15. 이런작자도
    '07.7.12 8:55 AM (220.86.xxx.198)

    입덧 시절 한여름인데도 왜그리 군고구마가 먹고 싶은지 해서 들어올때 사와 했더니만 엄동설한에 딸기 찾는 겪이라며 네가 사다 구워먹으면 안돼? 하더이다.어찌나 서러운지 친정에 전화했더니 담날 울엄마가 농산물 시장가선 드렁크 가득 한박스를 ㅋㅋ *서방! 이고구마 손대면 알아서해! 지금도 그때 생각하면 웃음이 나오지만 임신중일때 입맛에서 모든면이 예민해져 있는데 신랑들 잘해야 합니다!

  • 16. 남편한테 들은
    '07.7.12 9:16 AM (211.240.xxx.174)

    우스개 소리..
    "자기야, 자기야 나 콜라가 너무 먹고 싶어서 잠이 안와" 임신한 와이프가 옆에 누운 남편에게 이렇게 말하자 "니 그거 묵어도 잠 안온다. 물 먹고 고마 자라" 이랬답니다.
    그 다음날 퇴근길에 그 남편이 콜라 한박스를 사와서는 "이제 됐제" 했다지요.
    저 임신중에 남편이 이 얘기 해줘서 킥킥대고 웃었던 생각이 나네요^^
    원글님 즐태 하세요!

  • 17. 푸하하
    '07.7.12 9:18 AM (124.61.xxx.89)

    전 진통시작 되었다고 전화했더니 헐레벌떡 들어와서 한다는말
    내가 거래처 딱 한군데만 더 갔다 오면 되는데
    조금만 기다리고 있어 ㅠ.ㅠ
    너무 중요한 거래처가 개업식하는데 안갈수가 없어 하더니
    가서 밥까지 X먹고 왔더라구요 .. 흥 !

    그런데 친구는 한술 더 떠서
    진통이 오는데 남편한테 전화하니 너무 바쁘대서
    그럼 내가 데리러 갈께 하고선
    직접 운전해서 남편데리고 병원갔다네요 -_ - ;;

  • 18. ㅎㅎ
    '07.7.12 9:42 AM (210.95.xxx.27)

    정말 답글 안달래야 안달수가 없네요
    새벽 4시에 술이 떡이 되어서 들어온 신랑..
    진통은 새벽5시에 시작되고..참다참다 아침 8시에 겨우 깨웠더니 밥먹고 가자고...
    진통이와 허리 꼬부라져 가면서 밥차려주고 밥먹고 정신차린다고 샤워하는동안 전 설겆이 하고 음식물 쓰레기 버리고....지금 생각하면...내가 미쳤지..

  • 19. 저도
    '07.7.12 9:42 AM (121.136.xxx.36)

    지금 8개월2주차인데 배가 무지 아팠어요..(먹고 체했나봐요..)
    회사 출근해서 화장실서 토하고 어질 어질 정말 식은땀 올라오면서 딱! 쓰러지게 생겻더라구요
    한의원 가서 침맞고.. 약먹고.. 퇴근해서 있는데 전화도 안오구..
    10시 넘어 전화 했더니 이제 회의 끝나서 온나고~
    와서는 괘안나?? 하더니 축구 보신다고~~
    안본다고 삐져서 안방가서 들어누웠더니.. 혼자서 씻구~ 훌적훌쩍 울고 있엇더니..(더 아프던데요..)
    와서 니가 운다고 해결되는거 아니다~~ ㅠㅠ.. (하여튼.. 울면 달래줄줄 몰라요. )
    그 밤중에 시엄니 전화해서 일를라 했슴다..

    다 차곡 차곡 쟁여놨다 앞으로 30년 우려먹을라 함니다. ^^

  • 20. 아무튼
    '07.7.12 9:49 AM (222.107.xxx.36)

    아무리 봐도
    다른작자님이 짱입니다 ㅋㅋ

  • 21. ㅎㅎㅎㅎ
    '07.7.12 10:02 AM (165.243.xxx.87)

    남편은 머리 끄덩이를 잡고 막 흔들고 싶어요

    이부분 너무 웃겨요 상상이 되지?^^

  • 22.
    '07.7.12 10:35 AM (59.3.xxx.15)

    너무 다양하시네요들..ㅋㅋㅋㅋ 울신랑은 나중에 어쩌려나..

  • 23. ...
    '07.7.12 10:56 AM (122.29.xxx.156)

    다들 시린 기억들일텐데 자꾸 웃음이 나네요. 죄송해요^^;

  • 24. ㅋㅋ
    '07.7.12 12:53 PM (211.35.xxx.146)

    원글님, 정말 다른작자님이 짱이시네요.
    남편들 베짱이 정말 대단하시네요.

  • 25. 속터져
    '07.7.12 1:14 PM (125.177.xxx.100)

    이렇게 많고 다양한 댓글들이... 보니까 위로가 되는 것이 잘된 일일까요 몰까요? -_-^
    답답한 남편 좀 발로 차고 때려야 그나마 반응이 있길래 자꾸 손발이 올라갑니다 ㅜㅜ
    이러다 폭력아내되고 아이도 ADHD로 태어나고... 앙 몰라요 ㅜㅜ
    그래도 답답해서 증말...
    남편은 왜 죽 하나가지고 싸워야 되냐고 그러네요.
    내가 죽에 환장해서 이러는 걸로 보이냐? 내가 미쳐~~~

  • 26. ㅋㅋㅋ
    '07.7.12 3:12 PM (124.3.xxx.3)

    다른 님들도 모든 사연들이 있으시네요...
    저만 있는 줄 알았어요..

    생각해보니 재미있는 추억이지만 그땐 왜 그리 서운했는지,,,
    역시 엄마되기가 힘들기는 한가봅니다.

  • 27. 하하하
    '07.7.12 3:32 PM (210.94.xxx.89)

    저는 울 남편과 함께 게임을 했었습니다...
    심지어 남편이 바쁠 때는 제가 남편 아이디로 대신 들어가서 같은 길드 사람들에게 남편인척 이야기까지 하면서 게임했습니다.... 아무도 임신한 마누라가 대신하고 있는 지 몰랐자요.. ㅋㅋㅋ

  • 28. 이런 작자도
    '07.7.12 3:34 PM (211.218.xxx.4)

    울 아기 갓난쟁이때 밤늦게까지 게임 붙잡고 앉아있길래
    제가 너무 피곤해서 아가 우유 먹여달라고 하고 잠깐 눈 붙였거든요.
    쫌 있다 불안해서 나와보니까...
    쿠션이랑 이불로 아기를 수유자세-_-로 만들어놓고
    한손으로 우유 먹이고 한손으로 게임 하고 있더군요-_-
    요즘도 그거 못 끊어요. 저 그 게임회사에 도시락폭탄 던지고 싶은 사람입니다-_-

  • 29. 히히
    '07.7.12 5:16 PM (218.147.xxx.194)

    저두 노란물 올라올때까지 입덧 했어요
    신랑 퇴근하고 집에 오자마자 배 고프다고 김치볶음 해서 혼자 밥 먹는데
    진짜 후라이팬 집어 던지고 싶더라구요.
    지금은 지난얘기고 아쉬울때 마다 되새김질 하면서 신랑 부려 먹어요..

  • 30. ㅠㅠ
    '07.7.12 5:45 PM (203.234.xxx.149)

    첫애 낳으러 새벽5시에 시어머니와 병원가는데..
    첫애라서 언제 낳을지 모른다고 들어가서 자라는 시어머니, 그말듣고 들어가서 자는 남편..
    그땐 엉겹결에 몰랐지만..두고두고 괘씸하여 25년간 씹고 있습니다
    그얘기만 나오면 "음메 기 죽어~" "음메 기 살어~" 입니다 ㅎㅎ

  • 31. 전...
    '07.7.12 6:22 PM (203.128.xxx.44)

    제왕절개로 애기 낳고...혈압상승에 체온 상승으로...10시까지 중환자실에 있는데....병실에 올라오니..
    남편....시부모님...시누들...애들....고모부에....병실바닥에 (침대에 온돌이였음.) 먹는거 쫘악 펼쳐 놓고 그시간까지 먹고 있습디다...하하호호..왁자지껄...
    나보다 더 열받은 간호사...
    "보호자 빼고 다 나가주세요."
    찬바람 ...쌩~~~ ㅋㅋㅋ

    느무 열받아서..지금도 그 장면이 잊혀지지 않아요...
    누워서..요렇게 본..장면...으하...가관..가관...

    원글..리플..다 미소짓게 만듭니다...

  • 32. 울신랑
    '07.7.12 9:37 PM (59.20.xxx.49)

    은 저 입덧할때 쌀냄새만 맡아도 구역질이 나왔는데,

    입 막아가며 밥, 반찬 다해놓구 신랑 혼자 저녁먹고 초밥좀 사다달라했더니,

    방문 쾅닫고 온갖 신경질 다네며 혼자 밥먹기 싫다며 라면끓여 먹읍디다.

    그 충격으로 저 입덪이 싹 날아갔습니다. 관 뚜껑 닫을때까지 못 잊을것 같아요...

    언제나 철 들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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