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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집에서 그냥 보낼려는데..

휴가.. 조회수 : 1,715
작성일 : 2007-07-11 15:37:37
남편 휴가때 집(서울)에서 그냥 보내려는데 뭐하고 놀면 좋을까요? ^.^
사실 이래저래 계획도 많이 세우긴 했는데.. 결정적으로 돈이 없네요~
올해부터 제가 직장 그만둔 이유도 있겠고....
봄에 시누 아이낳아서 200주고..(시엄니 눈치..제가 벌때 좀 드렸더니..돈이 넘치는줄 아신다는..ㅜㅜ)
얼마전에 그 시누 백일한다고 50주고...
남편이 뭐 준비하는 게 있어서..두달 전에 학원끊느라 150나가고...
그렇게 뭉텅뭉텅 몇번 몰아서 나가고 나니까 .. 쓸 돈이 없네염~ 쩝
남편 월급 뻔한데~~ 확 질러버리고 나면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 돈이 있는 것도 아니고...

해서.. 이번 휴가는 집에서 퍼져볼려고 하는데
그래도 집에만 있음 심심할 거 같고...

당일치기로 다녀올만한데나 그냥 서울에서 놀만한 거 없을까요?
IP : 124.53.xxx.79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7.11 3:43 PM (222.100.xxx.174)

    질문에 대한 답은 아니어서 죄송한데요,
    시누 아이 낳는데 무슨 200씩이나,
    백일에 무슨 50씩이나. 기함하겠습니다
    친정엄마(님 시어머니)가 해야할 돈을 님이 대신 드린거 같네요.

  • 2. 원글
    '07.7.11 3:50 PM (124.53.xxx.79)

    그죠그죠? 그거땜에 며칠 속앓이 했어요.. 아까워서.. ㅜㅜ
    근데 울 시엄니가 그러시데요... 산후조리원값은 줘야하는거라구요... 그정도하나봐요?
    맘 곱게 안쓰면 애 안생긴대요...저 애 아직 없거덩여... 이건 악담맞죠?
    아마 안줄까봐 그러셨나봐요~
    ...뭐.. 이미 준 거.... 어쩌겠어요... (아~~그래도 속쓰리다.. 그돈이면...)

  • 3. .
    '07.7.11 3:50 PM (122.32.xxx.149)

    과하게 하신거 같다는데 저도 한표요.. 뭐. 이왕 한거 어쩌겠어요.
    휴가철에 서울 있으면 한적하니 좋아요. 차도 안막히고 사람도 별로 없고..
    삼청동이랑 인사동 묶어서 하루 나갔다 오시고.. 고궁도 좀 구경하시고..
    양수리 같은데 훌쩍 드라이브 가서 코에 바람도 넣고.. 경치좋은데서 맛난것도 사 드시고..
    에버랜드나 캐러비안베이 주말에 가면 사람에 깔려 죽으니 평일에 휭 하니 다녀오는것도 괜찮구요. 평일에도 방학때는 사람이 꽤 많더라구요.
    광릉수목원도 평일에만 입장 가능하니까 예약해서 한번 다녀오시구요..
    얼른 생각나는건 이정도네요. ^^

  • 4. ..
    '07.7.11 3:52 PM (58.141.xxx.108)

    저도 놀라자빠짐..
    월수가 천만원이상되는지요?
    시누아기낳은데 200씩이나?

  • 5. .
    '07.7.11 3:53 PM (122.32.xxx.149)

    산후조리원 값을 왜 올케가 주나요.. -.-
    제 여동생은 울 친정엄마왈 엄마가 조리해줘야 하는건데 몸이 안좋아서 못해준다시며 친정엄마가 주시던데요.
    그리고 진짜 무슨 악담을 그렇게.. 그게 며느리에게 할 말인가..
    시엄니는 그렇게 맘 쓰시고 어찌 자식들을 낳으셨대요.

  • 6. 맞아요.
    '07.7.11 3:54 PM (125.241.xxx.3)

    시누 아이 낳는데 200씩 하는 사람 처음 봤네요..
    그 시어머니 진짜 웃기네요...
    원글님 아이 낳으시면 그 만큼 꼭 받으세요.
    그리고 빨리 아이 가지시길....

  • 7. 원글
    '07.7.11 3:56 PM (124.53.xxx.79)

    월수 천이면 소원이 없겠네염~~
    저희신랑 그냥 월급쟁이예요. 대기업이긴하지만.. 그냥 죽지않을만큼 주는 그정도~
    저희 시엄닌 저희 살다 힘들면 친정에서 좀 도와주겠지..하시는 분이거든요.
    두집 다 공무원이셨는데 어찌 그러신지 모르겠어욤..
    신랑을 사랑한 제 탓이옵니다... 꺼이꺼이

  • 8. 원글
    '07.7.11 3:58 PM (124.53.xxx.79)

    ㅋㅋ.. 그런데 뒤늦게라고 이렇게 떠들고나니 좀 시원하긴하네요~
    솔직히.. 이런 얘기.. 친정가서 하기도 그렇고.. 친구들한데 하기도 좀.. 뭣하고.. 그랬거든요..
    완죤 임금님귀는 당나귀귀~~ 하고 소리친 기분~~

  • 9. ..
    '07.7.11 3:59 PM (220.123.xxx.58)

    에구구. 심심한 위로를 드리면서...
    시가 좋은 일 시키느라 님 댁은 즐기시지도 못 하고...다음부턴 적당히 하세요.
    괜한 소리로 잔잔한 호수에 돌 던지는 격이 되는 건 아닌가도 싶지만...^^;

    각설하고...서울만큼 놀기 좋은 도시도 없지 싶은데요.^^
    무료 문화 공연도 찾아 보면 많고요, 뭐 예를 들자면 한여름 밤의 콘서트도 도시 곳곳에서 열립니다.
    제가 다 찾아 드리진 못하겠고요.

    무료 영화상영 하는 곳도 많아요. 도서관, 문화원, 여성개발센터, 국제교류센터...등등에서요.
    자연이 없다없다 하지만...조금만 외곽으로 나가면 산도 많고, 광릉수목원도 얼마나 좋나요.
    선유도공원 같은 도심 공원도 좋고, 각 하천(?)의 무료 물놀이장도 많죠.

    그리고, 도서관에서 하루 보내기도 너무 괜찮고요.
    더울 땐 백화점으로 아이쇼핑 가거나, 거기 푹신한 소파에 앉아 쉬기도 하고요.

    너무 많아 일일이 열거를 못 하겠네요.^^

  • 10. .
    '07.7.11 4:18 PM (222.100.xxx.174)

    아. 정말 시어머니가 줄 돈을 님에게 대신 내라고 한거 맞네요
    올케가 아니 오빠가 산후조리 비용 대주는거래요? 정말 어이없는 어머니네요.
    그리고 아이 갖을 사람한테 아이 못갖는다는건 정말 아주 못된 악담이고요
    님 너무 착하십니다. 괜히 제가 다 흥분이 되네요

  • 11. !
    '07.7.11 4:20 PM (203.255.xxx.180)

    한강 시민공우너 수영장 저렴하니 놀기 좋구요.
    선유도 공원 밤에 가셔도 괜찮고, 한여름밤에 유람선 타도 좋구요.
    서울 숲에서 토욜날마다인가 저녁때 무료 공연하구요.
    서울에 여기저기 놀곳 많은것 같아요.
    괜히 바닷가나 유명한 계곡 가봤자 사람만 많고..

  • 12. 이상 하다
    '07.7.11 4:23 PM (211.229.xxx.59)

    전 시어머니가 백주시길래 그것도 황송했는데
    무슨 올케가 애낳다고 200씩이나
    산후조리원비면 시어머니가줘야지 올케가 왜 그걸 대요??
    거기다 그래야 애생긴다고???
    원글님 너무 착하시네요
    암튼 집에서 보내느 휴가도 좋아요
    지하철 타고 평일에 빈도심을 떠도는것도 재밋잖아요
    번화가도 나가고 맛난것도 먹고 영화도 보고
    더운 마닷가에 가서 바가지 쓰고 하느니
    여유있는 시티투어 하세요~~

  • 13. 원글
    '07.7.11 4:48 PM (124.53.xxx.79)

    그러고보니 가깝다고 안간 곳도 많고 안해본 일도 많네요~
    이래서 서울촌놈이란 소리가 나오나봐요
    집에서 할 일도 없었는데 휴가 일자별로 스케줄 잡아다가 남푠앞에 디밀어야겠어요~
    무조건 이대로 해!!!

    ^.^..감사함돠~
    다른 일로도 몇번 문의 올렸지만 정말 82만한데가 없어염~

  • 14. **
    '07.7.11 6:27 PM (61.79.xxx.187)

    님 너무 착하세요. 저라면 속으로 앙심을 품을 것 같아요.

  • 15. 아따맘마
    '07.7.11 7:40 PM (58.77.xxx.62)

    송파구에 성내천 물놀이장이 있데요..
    저도 아직은 가보지 않았는데 tv에서 보니 좋아보이더라구요,,
    돈도 안들구여..
    그냥 점심이랑 간식이랑 돗자리랑 들고 가서 놀기 좋아보이더라구요..
    안전요원 할아버지도 계시구요..

    저희는 양재시민의 숲에 자주 갔는데 거기에 놀이터있거든요..
    바로 옆에는 바닥에서 물이 솟구치는 분수가 있어서 아이들이 너무 좋아해요..
    개울도 만들어놔서 괜찮더라구요..

    그리구...전시회...
    요즘 모네며...고흐며..
    가고픈 전시회가 참 많더라구요..
    그런것도 좋을거 같아요..

  • 16. 세상에...
    '07.7.11 8:36 PM (220.86.xxx.19)

    기가 막혀 로그인했어요.
    얼마전에 친정 올케가 아기낳아서 저는 10만원에 아기옷
    사갔거든요.
    제가 아기낳았을 때 시어머니 백만원 주셨고 저는 그것도
    너무 큰돈이라 감사히 받았구요.
    그 때 저희 윗시누이는 어머님 따라 와서 아기 내복 한 벌 사왔던데.
    원글님 너무 무리 하신 거 아닌 지...
    아기 없을때 실컷 여행도 다니고 그래야 하는 거 아닐까요?
    저같음 바가지 박박 긁고 부부싸움 엄청 했을 거 같네요.
    암튼 여름휴가 못 가셔도 아직 신혼이신거 같은데 어디 호텔 패키지라도 다녀
    오시는 게 어떨지..좋은 추억 많이 만드세요.

  • 17. 헉...
    '07.7.11 9:58 PM (211.192.xxx.190)

    저도 넘 놀래 로긴 했어요.. 시누가 애 낳았는데 200에 백일에50.. 눈 튀어 나오는줄 알았어요.
    물론 가진게 많으면 많이 해줘도 되지만 휴가까지 못가신다 하니 맘이 아프네요..
    우리 시누는 나 애 낳았을때 10마넌 줬는데... -.-

  • 18. 헤~
    '07.7.11 11:12 PM (211.214.xxx.206)

    난 애 둘낳도록 시댁에서 양말 한짝 못받아봤는데..
    님이랑 님남편 진짜 시누로 봐선 짱중의 왕짱이네요...
    완전 브라보~!!
    뭐 저도 시아버지 환갑치룬다고 돈 다써서..
    7일의 기나긴 휴가 당일치기로 바다나 다녀올까 합니다..
    애가 어리니 유치원방학때 어디 갔다왔다는 소린 해야할 듯 하여서..

  • 19. 궁궐나들이
    '07.7.11 11:58 PM (222.238.xxx.183)

    강추^^ 또요즘 덕수궁 미술관 나들이도 좋구요.....

    시어머님은 우찌 그리 마음을 쓰시는지....조카 돌때는 어쩌시려는지 제가 미리 걱정이 됩니다.
    그런데 그렇게 하면 맨날 돈 많은지 아는데.....

  • 20. 웃긴다.
    '07.7.12 12:22 AM (211.48.xxx.181)

    형제간 우애가 좋으신가봐요?
    아기 없는 올케한테 그런돈 받고도 꿈쩍않는 그
    대담함에 놀랍니다.
    지금 초기라 그렇지 님도 점점 응어리 만들어가지 마세요.
    초기에 시키는대로 했다가 지금은 발등 찍고 사는 여자입니다.

  • 21.
    '07.7.12 11:03 AM (59.3.xxx.15)

    정말 무슨 200씩이나 주나요.. 주려면 본인이 주셔야죠... 자기네 손주 아니랍니까...
    저는 형님, 아가씨 애낳는데 적당한 선물로 다 퉁쳤는데요.. 능력되는 선에서 성의표시하는것이면 충분할텐데... 정말 잠 안오셨겠네요~~

  • 22. 아이고
    '07.7.12 11:27 AM (210.205.xxx.195)

    주실라믄 백만주고 나머지로 휴가가시지.. 정말 너무 착하시네요..

    1. 저녁에 일산 호수공원 놀러가기 (돗자리 까로 분수쇼구경하고 사진찍고)

    2. 원당종마공원 산책하기

    3. TV에서 24시간 드라마하는거 줄창보기

    즐거운 휴가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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