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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살, 31개월 두 아이 데리고 홍콩갑니다.

여름휴가 조회수 : 908
작성일 : 2007-07-11 11:15:51
휴가문제로 이곳 82에서 조언 많이 받았었습니다.
처음 계획은 pic를 가고 싶었으나 비싼 비용에 무릎꿇고 남편이 좋아하는 홍콩으로 가게됐습니다.
저도 아이들도 처음 가보니 나쁘진 않겠다 싶고, 많이 덥겠지만 쉬엄쉬엄 쉬면서 다니려고요.
영어 잘하고 홍콩에서도 살아본 남편과 함꼐 가니 커다란 걱정은 없지만 아직은 어린 둘쨰 때문에 좀 걱정이네요.
날씨가 많이 습하고 덥다는데 일정을 어찌 짜는게 고생 덜할까 고민입니다.
기간은 7월 18일부터 21일까지 평일중에 다녀옵니다.
다녀오신분들중 몇가지 질문에 리플 부탁드립니다.

1. 반나절 정도 홍콩 디즈니랜드에 다녀올 예정인데, 평일에도 사람 많고 줄 오래서고 해야할까요??
    더위때문에 아이들이 많이 힘들까요??

2, 미드레벨익스프레스와 란콰이펑 같은곳도 돌아다니고 싶은데 아이들 데리고 무리일까요??
    울 부부 영화 첨밀밀이나 중경삼림 이 두 영화 여러번 볼 정도로 좋아해서 꼭 가고 싶어요.

3. 전망도 좋고 아이들 풀어놓기 좋은 실내공간이 있다면 어디일까요??
   포에버홍콩을 싸이트에보니 하버시티가 쇼핑공간일뿐 아니라 전망도 좋더군요.
   우리나라 플레이타임과 같은 개념의 공간이 홍콩에도 있을까요??

4. 적당한 가격의 쇼핑을 즐길려면 소고백화점과 하버시티중 어디가 나을까요??

5. 그외 아가데리고의 여행팁이나 아이들 데리고 갈만한곳이나 주의사항이 있다면 부탁드릴꼐요.

비가 많이 오네요.  건강한 여름 보내세요~~~
IP : 220.75.xxx.189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7.11 11:30 AM (122.29.xxx.156)

    홍콩 여름에 진짜 쩌죽어요. 어찌나 습하고 기운이 쭉 빠지던지요.
    디즈니랜드 절대 비추에요. 애 정말 지치고 안아주기 힘들어요.
    호텔 수영장 괜찮은데로 고르셨길 바래요. 아무래도 한낮엔 수영장에서 보내시게 되지 않을까 싶네요.

  • 2. 저..
    '07.7.11 11:31 AM (210.205.xxx.195)

    그게 홍콩이 지금 진짜 후덥지근하고 더워요.. 습기 가득.. 애들이 낮에 돌아다니기가 좋은날씨가 아닌데.. 그 빅트림 타는곳에 놀이시설좀 있고.. 그리고 호텔도 수영장딸리고 시설 좋은데는 엄청 비쌀텐데요.. 걱정되네요..

  • 3. ..
    '07.7.11 11:35 AM (58.141.xxx.108)

    에공..왜하필 한참더울때 홍콩을 가시는지..
    제작년에 초2아들 7살딸아이 데리고 홍콩갔다가 쪄죽을뻔했네요
    가고싶다고 노래를부르던 디즈니랜드도 구경하기싫다고했네요

  • 4. 원글이
    '07.7.11 11:40 AM (220.75.xxx.189)

    예상은 했지만..아무래도 디즈니랜드는 포기해야할까봐요.
    다녀오신분이 서로 멱살잡이하기 딱 좋은 습하고 더운날씨라고 하더군요.
    그럼에도 절대 나시는 입히지 말라더군요. 실내는 또 너무 추우니까요.
    호텔은 걍 ymca salibery 하버뷰로 예약했어요. 아이들 때문에 못 돌아다니면 방에서라도 레이져쑈 감상하려구요.
    아이들 놀이방 시설 잘 갖춰진 실내공간이라도 부탁드릴꼐요.
    관광은 미루고 걍 맛난것 먹고 쇼핑 좀 하고 돌아와야겠네요~~~

  • 5. ..
    '07.7.11 11:44 AM (123.214.xxx.166)

    1.홍콩디즈니랜드는 일본이나 미국의 그곳을 상상하심 너무나 실망하실거에요.
    애버랜드 정도 기대하세요.
    3.하버시티에 가면 토이즐러스 큰 장난감가게가 있어 아이를 좀 풀어두기 좋습니다.
    2. 아이들 데리고 가긴 좀.. 아이가 지루할거에요. 홍대앞 분위기 그런 상상하심 짐작이 되실까요.
    4, 적당한 거격의 쇼핑은 찜사쬬이 즉 하버시티 그 근방이 낫습니다.
    5. 홍콩은 돈 안내고 앉을만한 곳이 참으로 드물어요. 하다못해 쥬스라도 한 잔 사 먹어야
    앉을곳이 있어요. 꼭 작은아이 앉힐 유모차 가지고 가세요
    아님 애가 달라붙어 메고(?) 다니기 고역입니다.

  • 6. 원글이
    '07.7.11 11:50 AM (220.75.xxx.189)

    ....님 정보 감사드려요~~~
    비행기 타고 먼거리 간 아이들에게도 뭔가 좋은선물을 줘야할것 같아서 이왕이면 디즈니랜드??라고 생각했지만 아이들이 고생이라면 차라리 시원한 장난감 가게 구경이 나을거 같네요.
    미르레벨때문에 가보려고 생각중인데 택시타고 가서 잠깐 사진이나 찍고 돌아와야겠네요.
    쥬스마시고 아이들 아이스크림도 먹이고 정 힘들면 다시 호텔로 돌아오고 쉬엄쉬엄 다닐생각이랍니다.
    아무래도 피크트램을 제외하고는 침사추이를 못 벗어날거 같네요.
    유모차는 꼭 가져가겠습니다. 리플 감사드려요~~~~~

  • 7. 에공~
    '07.7.11 11:51 AM (210.95.xxx.241)

    저는 정말 반대합니다.
    작년에 7살 아이랑 갔는데도 너무 힘들었습니다.
    혹시나해서 유모차 갖고 갔는데 안 갖고 갔다면 완전 여행 중단할 뻔 했습니다.
    (어른 6명에 아이 한 명이었는데도...)

    그렇다고 허약한 아이도 아닌데...

    홍콩은 순전히 걸어다니면서 여행하는 곳인데...
    저는 비추입니다.

  • 8. 원글이
    '07.7.11 11:58 AM (220.75.xxx.189)

    음..많은분들이 말리시니 좀 걱정은 됩니다.
    피크 올라가고, 쇼핑이나 하고 인터컨티넨탈 에프터눈 티부페나 가고 호텔 수영장에서 시간 보내야할까봐요..
    아예 피크도 택시타고 올라갈까봐요???
    가족끼리 몇일동안 붙어지내며 맛난거 사먹고 놀러다닌다는것에 만족하렵니다.

  • 9. 에공~
    '07.7.11 12:05 PM (210.95.xxx.241)

    암튼 가시는 분이 '여유 있는 여행'을 생각하시니 맘은 편하네요^^
    어디어디어디는 꼭 보고 오겠다...라는 생각을 하고 계시지는 않으니까요...

    빅토리아 피크는 택시타고 올라갈 수준은 아닙니다.
    줄도 길지만, 긴 줄이 금방금방 없어집니다(저도 놀랬어요^^;;;).
    그리고 트램 타고 올라가면 8살 아이한테는 매우 즐거운 경험이 될테구요...
    (트램에서 올라갈때는 오른쪽, 내려올 때는 왼쪽이 좋은 거 아시죠?)

    쇼핑도 주로 럭셔리한 실내에서 이뤄지니 괜찮고...

    암튼 길거리 자잘한거 구경하겠다는 생각으로는 다니지마세요.
    너무 힘드실겁니다.

    남편분이 홍콩에 살아보셨다니 아시겠지만
    택시비가 무지 저렴하니 대중교통 이용 생각마시고, 무조건 택시 타세요.

    그리고 하버시티에 TOYS R US가 있습니다.
    8살 아이에게는 너무 재미 있을거예요.
    거기 아기 옷들도 많은(킹카우, 오시코시 등등등 우리가 아는 왠만한 브랜드 다 있음) 곳이니
    엄마가 쇼핑하기에도 좋겠네요.

    아참,
    호텔은 혹시 하버플라자로 바꾸시는거 어때요? 가능하시다면...
    거기가 수영장이 야외고 전망이 아주 끝내줘서 아이가 즐거워할 것 같은데...

  • 10. 그래도
    '07.7.11 12:06 PM (211.49.xxx.151)

    즐겁게 다녀오셔서 후기 남겨주세요. 이래 저래 아이가 어리다고 다음 다음 미루다보면 어디도 갈수가 없어요.즐거운 휴가 화이팅 입니다. 원님 성공하심 저도 홍콩 한번 뜰까 합니다.아이연령이 비슷하네요.

  • 11. 원글이
    '07.7.11 12:11 PM (220.75.xxx.189)

    에공님 리플 감사드려요~~~
    남편이 살아봤지만 마누라가 가고 싶다고 우기면 또 땀 삐질 흘리면서 낑낑대고 가는 상황이라서요.
    제가 고집 안부리려면 미리미리 포기할건 포기하려고요.
    호텔은 이미 숙박료 다 지불해서 바꿀순 없네요. 실내수영장이라는게 안타깝지만 뭐 위치가 워낙 좋다고 다들 권하기에 정했는데 어차피 택시로만 이동할거라면 굳이 여길 갈 필요가 없다는 후회가 뒤늦게 드네요.
    그래도님 꼭 후기 올리겠습니다.~~~

  • 12. 어우
    '07.7.11 12:47 PM (124.54.xxx.30)

    꼭 지금 가셔야 하나요? 저 같음 가을에 갈텐데...
    6월에 갔었는데도 저 완전 통째로 삶아지는 줄 알았어요.
    주로 쇼핑센터 안에만 있다가 잠깐 잠깐 돌아다녔는데도 말이죠.
    다른 분들도 다 쓰셨지만 아이들까지 데리고 이동하실려면 힘드실텐데...
    일단은 하버시티가 여러 쇼핑몰이 좍 연결되어 있어서 구경하시긴 좋을 것 같아요.

  • 13. YMCA
    '07.7.11 12:53 PM (211.214.xxx.253)

    저도 거기서 묵은적 있는데요, 아이들 데리고 가시긴 좀 좁지 싶긴한데...
    하버뷰를 예약하셨다면 높은 층으로 달라고 체크인시에 이야기 하시구요
    거기 층이 낮으면 뷰가 안좋습니다.
    샐리스베리는 교통이 좋은점이 있지만,
    아이들 데리고 여유있는 여행을 하기엔 부족한 감이 드네요.

  • 14. 화정댁
    '07.7.11 1:00 PM (116.21.xxx.233)

    홍콩 근처에 살고 있어서 자주 가는 애기 엄마입니다.
    일단 가기로 하신거니깐, 넘 걱정 마시고 떠나시고요.
    일단 숙박은 잘 잡으신 것 같네요. 교통이 편해서, 어디로든 이동하기 편합니다.
    도보로 접근 가능한 곳도 많고, 지하철, 스타페리 다 좋죠.
    사실 홍콩 택시가 싸서 좋은 것 같으면서도, 귀찮은게 우리나라처럼 아무데서나 타고 내리는 시스템이 아니라서 좀 불편한 면도 있어요. 그런 점에서는 걸어서 커버되는 데가 좋죠.
    실내수영장이 좀 맘에 걸리긴하는데.. 그래도 애들은 좋아할것 같습니다.
    사실 그기간에 ymca 하버뷰 룸 예약하신 것만도 운 좋은 거에요 ^^
    나머지는 질문 순서대로..
    1. 작년 8월초에 디즈니랜드 갔다가 정말 힘들었습니다. 무더운 데다가 줄서느라 지치고...
    12월 말일날 갔을 때가 날씨는 딱 좋더군요. 아이들에게 벌써 약속하신거 아니면 왠만하면 빼시고요..
    그래도 가시려면 FP(Fast Pass)라고 줄 안서고 미리 예약하는 시스템 활용하시고요,
    가기전에 몇몇 군데만 찍어서 집중 공략하시기 바랍니다.
    푸우 꿀단지라던가, 라이언킹 뮤지컬, 골든 미키쇼같이 실내에서 시원하게~ 볼수 있는게 좋겠죠.

    2. 미드레벨 엘리베이터와 란콰이펑은 애들 델고는 절대 비추입니다.
    정말 지겨워하죠. 애들한테는 암것도 없거든요.

    3. 제가 아는한, 관광객들이 갈만한 동선에는 아이들 풀어놓을 실내공간이 별로 없습니다.
    하버시티 G층의 토이자러스나, 실내 겜장 정도가 가장 낫겠네요. 근데 전망은 없고요.
    하버시티에서 전망이 있는 곳은 1층 이상입니다.

    4. 코즈웨이베이의 소고는 일본계 백화점이라서 한국과 마니 비슷하고요,
    하버시티는 거대한 몰입니다. 정말 없는 브랜드가 없는 듯.
    지리에 밝으시고, 쇼핑 품목이 다양하다면 하버시티를,(이안에서 길 잃으시는 분 많아요)
    짧은 시간에 특정 브랜드만 골라서 보고 싶으면 소고를 추천합니다.
    참고로 주방용품은 소고가 오히려 더 구색이 다양하네요.
    하버시티 2층에는 Customer Care Center라고 해서 작은 놀이방과 유모차대여, 짐 보관을 겸하는 곳이 있으니 필요하면 이용하세요.

    5. 그외의 애기 데리고 할만한 거라... 스탠리나 리펄스베이도 괜찮아요.
    리펄스베이에서 아예 날잡고 한나절 수영하시는 것도 추천입니다.
    인터컨티넨탈 애프터눈티 하신다고 했는데, 애들이 얌전한 가요? 아주 얌전한 애들 아니면 눈총 받을지도 ㅠ.ㅠ
    그래서 저는 아예 뷔페로 갔답니다. 메리엇 애프터눈티 뷔페 가면 애들은 IKEA 식기랑 크레파스 셋트를 가져다 주거든요. 너는 놀아라, 엄마아빠는 먹는다... 머 이런 식 ^^
    가끔 한식 드시려면 서라벌이 젤 무난하고요, 아리랑이나 이화원도 많이 가시는 듯.

    또 궁금한 거 있음 질문 달아주세요~~

  • 15. 원글이
    '07.7.11 2:47 PM (220.75.xxx.189)

    화정댁님 너무너무 감사드려요~~~~ 화정사시다 가셨나봐요??
    1번 .디즈니랜드는 애들 좀 더 큰 다음에.. 큰 아이에게 좀 미안하네요..
    2번..미드레벨만 남편과 상의해봐야겠네요.. 사진한장은 남기고 싶어서요. 란콰이펑도 패스..
    3번..우리나라 플레이타임과 같은 개념이 홍콩엔 없나봐요??
    울 나라는 식당에도 놀이방이 딸린 경우가 흔한데 말입니다.
    4번..소고를 가야할지 말아야할지 쬐금 고민됩니다. 딱히 주방용품을 사려는건 아니고 적당히
    울 네식구 옷과 신발 정도 쇼핑하려 생각중이예요.
    5번.. 리펄스베이.. 덥고 침사추이에서 멀어서 아예 뻈는데 추천해주시니 고민되네요.
    호텔 수영장도 션치 않은데..여기서라도 놀게해줘야할까 싶기도 하네요.
    매리엇 애프터눈티 뷔페 정보 넘 감사합니다~~~

    다른분들도 리플 감사드려요. 모두들 덥고 힘들다고 걱정해주시만 전 아직은 설레임만 가득하네요..
    두 아이들 모두 이미 동남아 여행을 경험해봤기에 그닥 큰 걱정은 안되기도 하고요.
    잘 다녀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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