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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을 서재로.. 가끔 숨이 막이네요

아이책 조회수 : 3,561
작성일 : 2007-07-09 13:59:05
저희도 거실에 큰책장을 들였습니다.
아이들책도 물론 책장에 두었구요..

가끔 여기저기에 서재화 하신 집들을 구경하는데..
모두는 아니지만 가끔은 이게 맞는걸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대채로 부모님 책은 전무하고 그 큰 책장이 다 아이책만 가득히 보이네요

왠지 이건 아닌것 같은....
정말 이것이 아이가 원한 것일까? 이런생각이 드는 것은 왜일까요?

저 누구보다 책을 많이 봤다고 생각하고 살아 왔습니다.
요즘 부모님이 바라시는데로 노는것 보다 책들고 다닌 것 밖에 기억되지 않는 유년을 보냈지요.
물론 그로인해 얻게 된 것은 이루 말 할 수 없이 크지만.. 아쉬움도 크네요
그리고 그시절 저희 부모님 책많이 사주시지 않았어요.
그래서 책이란게 더 소중하고 귀했답니다.
교실에  누런 문고들, 작은 도서관,친구집에 명작동화들, 엄마에 낡은 잡지까지도...


책장이 거실로 나온것 좋지요
하지만 아이책으로만 가득찬 책장....
부모에 욕심으로만 느껴지는것은 저만의 왜곡된 마음일까요?


IP : 61.43.xxx.173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거실은거실로
    '07.7.9 2:01 PM (59.19.xxx.254)

    저는 아무리 책이 좋다지만 거실은 거실로 활용해야 한다고봅니다,,거실에 책장이 잇으니
    영 이상하던데요,,아이만 사는 곳이 아니잖아요

  • 2. 저 역시
    '07.7.9 2:02 PM (210.110.xxx.184)

    거실을 서재화하는 것이 어린이 공부방을 서재로하는 것과는 다른 개념인데
    요즘 만들어지는 거실의 서재화는 대부분 어린이 책들로 꾸며진 어린이 서재 혹은 공부방이더군요.
    저 역시 서재라는 개념과 좀.. 안 맞는 느낌이랄까요.
    거실을 서재화한다는 것은 부모와 아이가 함께 공유하는 공간으로서의 서재 개념으로 봐야하는데
    주객이 전도된 느낌..

  • 3. 그렇게
    '07.7.9 2:03 PM (121.115.xxx.87)

    만드신분들을 비난 할 생각은 추호도 없지만....
    제 취향은 거실은 거실로서의 기능으로 충분하다...입니다.

    가끔씩 거실을 서재로 꾸민분들 가운데 전집류가 주루룩 꽂혀있는걸
    보면.... 흠..... 저건 아니쟎아.....
    과연 저 책들을 읽기는 했을까... 의문이 생겨요.
    한권 한권 손때묻은 단행본들로 꽉 채워진 책장이 보고 싶어요.....

  • 4. ..
    '07.7.9 2:06 PM (210.108.xxx.5)

    저도... 집 보러 다닐때 그런 집들 봤는데요. 너무 답답했어요.... 집은 아이만의 공간이 아니라 어른도 사는 곳인데... 어린애들 책으로 가득한 집들..

  • 5. 거실에서
    '07.7.9 2:11 PM (125.176.xxx.17)

    TV보지 말고 책읽자는 취지인데
    굳이 거실을 서재로 안해도 취지대로 실천하려고만 노력합니다.
    거실에 책 많으니 넘 어지러워서 저도 싫더라구요.
    매일 제대로 정리하지 않으면 금방 어수선 해 질거 같구요.

  • 6.
    '07.7.9 2:12 PM (211.229.xxx.247)

    정말 거실을 서재로 만들고싶어요
    애들이 책을 좋아하는데 자기방에서 혼자 읽기도 하지만 엄마 옆에서 읽고 싶다며
    두아이가 매일 책을들고 거실로 나와요
    게다가 두어른들도 책을 읽는다고 들고다니다 급하면 소파에 두었다 티비장에 두었다
    어제 같은 일요일 지나고나면 온거실에 책에 필기구에 스켓치북에 ㅠㅠ
    거실에 책장이 있으면 바로바로 읽고 가져다 두고 참 좋을 것 같은데
    거실에 온집안 식구 앉아서뒹구느 소파가 거실넓이에 말도 안되게 큰사이즈라
    거실에 책장은 엄두도 못내고
    그저 부러워만 하며 침만 흘리네요
    책 안 꽂아놓으면 다시는 책 못읽게 하겠다 엄포를 놔도 그때만 반작 가져다 꽂고
    몇시간후면 도로아미 타불 ,, 화장실에 베란다까지 온집안에 책을 흘리고 다니면 책을 읽네요 ㅠㅠ
    근데 사실은 저도 그런편이라 부억 싱크대위 침대위에도 몇권씩 ㅡㅡ;;;

  • 7. 섭지코지
    '07.7.9 2:17 PM (220.124.xxx.167)

    조선일보에서 거실을 서재화 하는 운동을 벌이기 이전에 저희집은 거실에 큰 책장을 뒀는데요.
    저는 지금도 참 좋다고 생각해요.

    거실의 기능이라는게 뭔가요?
    책이 있다고 해서 거실의 기능이 없어진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저희집처럼 더 활성화 되기도 하지요. 물론 예외란 것도 있겠지만요.
    다만 장식용이 아닌 활용가치 높은 거실서재를 위해 가족들이 노력해야 하지요.

    저희집은 거실에서 책도 보고, 큰 좌탁에서 만들기도 하고, 게임(컴게임말구요)도 하고,
    쇼파에 뒬글뒹글 누워 있기도 하지요.
    모든 일상의 행위를 거실에서 합니다.
    다만 tv만 보지 못하는 거지요. tv를 봐야만 편안한 거실이 되는건 아니잖아요.

    그리고 저희집 책장엔 엄마,아빠가 읽어야 할 책도 아이들 책과 구분을 두고 꽂혀 있어요.
    부모가 편안히 책을 즐기며 읽고, 차도 마시고 ... 이럽니다.
    저희는 이게 편하다 생각했는데...

    그냥 남의 것을 보고 판단하는 것과 직접 애정을 갖고 꾸미는 것은 다르니까
    님들 취향에 안맞을 수도 있겠지요.
    남의 집 인테리어가 꼭 나와 맞을 수는 없으니까요.
    그렇지만 전집이 쭈르르... 그 책은 다 읽었을까? 책 살려고 돈 많이 들었겠네...
    하면서 비웃지는 말아주세요. ^*^

    취향과 가치관의 차이일 뿐입니다.

  • 8. h
    '07.7.9 2:29 PM (211.55.xxx.229)

    전 어른 책도 같이 둘 예정입니다..이번 달말에 책장 들이면요..

  • 9. 섭지코지님
    '07.7.9 2:30 PM (121.115.xxx.87)

    위에 쓴 사람인데요,
    전 비웃었던게 아니고.
    늘 궁금했거든요....
    기분상하셨다면 죄송~

  • 10. 꽃마리
    '07.7.9 2:32 PM (121.132.xxx.188)

    남에게 보여주기 위해서 거실을 서재로 한다는 게 과연 가능할까요..?
    거실에 책장 들여놓아보신 분들이라면 아실거에요.
    깔끔한 거실과는 거리가 멀고 인테리어 효과 거의 제로에 가깝다는 사실을요..
    저희 집 거실, 아이 책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워낙 책 욕심이 많다보니 아이 방 또한 한쪽 벽면이 책장입니다.
    엄마가 주방에 있으니 엄마랑 같은 공간에 있고 싶어하는 아이가
    거실에 있는 책을 더 많이 보는 게 사실입니다.
    엄마 아빠가 보는 책은 한 칸 정도, 나머지는 다 방으로 들어갑니다.
    어른이야 방에 있는 것들도 가져다 보지만 아이는 눈 앞에 보이는 것에 더 많은 관심이 가니까
    당연히 아이몫으로 더 많은 공간을 주게 되지요.
    엄마 아빠 책이 거실에 없다고 해서 그 집은 아이만 책을 읽는 집인 걸까요?
    책 좋아하는 아이들, 그 뒤엔 책 좋아하는 엄마 아빠가 당연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이 책만 꽂혀있다고 해서, 전시용이라거나 아이에게만 책 강요하는 집이라는 생각은 말아주세요.
    엄마 아빠의 작은 배려일 수도 있다는 생각도 해주셨음 하네요.
    취향과 가치관의 차이일 뿐이라는 윗 분 말씀, 동감입니다.

  • 11. 섭지코지
    '07.7.9 2:33 PM (220.124.xxx.167)

    기분 안상했어요...
    그냥 제 주변에도 그렇게 말씀하시는 분들이 있거든요.
    제주도에는 지금 장맛비가 엄청 와요...
    꾸역꾸역한 날에 잘들 계시지요? ㅎㅎ

  • 12. 거실서재가
    '07.7.9 2:35 PM (122.153.xxx.2)

    성공하는 것은... 부모도 아이와 함께 책을 읽어야 하는 거죠.
    그런데 부모님 책은 없다는 것은 아이에게만 책을 읽으라 강요하는 건데,
    그건 거실을 서재로 만들어봤자 실패하는 거죠.

    제 경우는 2미터짜리 책장을 거실 벽에 놓고, 그 앞에 앉은뱅이쇼파, 정면에는 텔레비전이 있습니다.
    베란다로 나가는 곳에는 컴퓨터를 놨고요.
    그리고 위쪽은 어른들 책, 아래쪽은 우리딸 책이 있어요. 딸 손에 닿는 곳까지만 딸애의 책이 있죠.
    제 방에는 주로 다 제 책이 있고요, 딸방에는 딸 책이 있고요.

    저역시 원글님처럼 책에 목말라하면서 자랐어요.
    책을 많이 가진 친구가 제일 부러웠고요...
    그래서 아마 울 딸애에게 책을 많이 사준 거겠죠.
    하지만 한 번도 딸아이에게 책을 읽으라 강요한 적은 없고요
    일부러 끌어앉혀 책을 읽어준 적도 없습니다.

    오히려 책 읽어달라는 아이에게
    지금부터는 엄마가 엄마책 읽을 시간이라고 안 된다고 하기도 했어요.

    그야말로 취향과 가치관의 문제인 거죠. 거실이 어떤 기능을 하는 것은...

  • 13. 원글입니다.
    '07.7.9 2:42 PM (61.43.xxx.173)

    제가 말씀드리는 논점은 거실을 서재로 만드는것이 것이 아니라..(저도 책장을 들였답니다.)
    아이책을 말씀드리고자 합입니다.그 많은책이 과연 아이에 의지대로 구입되고 제대로 쓰임을 받고 있는 것인가에 대한 것입니다... 책을 다만 전시하거나 아이에게 강요되어지고있는 것은 아닌지, 마치 유행처럼 책을 사고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것입니다. 아이에 많은 책 만큼 부모님은 책을 읽고 계시는지, 우리가 말하는 책 이꼴 지식 또 그것이 성적과 연결된다는 무의식에 빠져 있는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스쳐갔습니다. 제 사견에 어떤 책장이든 아이와 어른에 책이 함께하고 또 그책은 아이의 손때와 애착으로 가득하길 바라는 마음에 숨막히게 많은 저 책들이 과연 진정의미를 갖춘 것인지에 대한 의구심이 들었기때문입니다. 거실을 서재로 쓰시던 어떻게 쓰임을 갖추던 유용하고 편리하며 가족에게 맞다면야 그것은 제가 왈가왈부할 일이 아니니 그점에 의문을 갖고있지는 않답니다.

  • 14. 원글님
    '07.7.9 2:46 PM (203.249.xxx.17)

    말씀은 거실을 서재로 들이자 말자라는 문제가 아니라 아이에게 강요에 의해 책을 읽히지 말자는 것 같은데요.
    책의 홍수에서 사는 것보다 서점에 가서 읽고 싶은 책 골라주고 가끔 중고서점에 가서 폴폴나는 책 냄새도 맡아보고 (비위생적이라 하실라나요??),,,
    전집, 새책 쭉 사서 진열해주는 것보다 한권을 읽더라도 책의 소중함을 알게끔 하는 것이 더 도움이 될 것 같아요(원글님 말씀대로)
    거실에 서재를 만드는 분들이 아이에게 책을 강요한다는 것은 아니구요

  • 15. 확실히
    '07.7.9 2:49 PM (220.86.xxx.198)

    저희는 바꾼지 3년은 된거 같은데,아이가 눈뜨면 책장으로 가더군요.지금도 마찬가지지만...
    첨엔 어수선해서 정신이 없었지만 시간이 흐르니까 그냥 덤덤 해지며 확실히 텔레비젼하고는 멀어지더군요.식구들이 텔레비젼을 별로 좋아하는 스타일이 아니라서 그런지 불편한거는 못느끼구요.
    거실을 서재로 바꾸시는분들은 단점보다는 장점이 더 많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 16. 지나가다가
    '07.7.9 2:53 PM (210.223.xxx.171)

    원글님 말씀에 공감합니다.
    제 친구는 조선일보에서 난리치기 전부터 거실에 커다란 책장을 들여놨었는데, 거기에 꽂혀 있는 모습은 두 부부가 젊어서부터 꾸준히 모아 온 손 때 묻은 책들과 아이의 책이 보기 좋게 공존하는 모습이었어요. 그 모습이 감동적이었다면(그리고 그 집은 거실에 TV도 있었습니다),
    최근 가본 어떤 집은, 어른들의 책은 단 한권도 없이, 전집만 빼곡히 들어서 있더군요.
    그 모습을 보면서 아이들이 책을 평생동안 함께 해야할 동반자로서 생각하게 될까.. 아닐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른들은 책을 읽지 않으면서 너네들만 읽어라.. 이만큼 읽어내야 한다.. 이런 것은 좋은 독서교육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17. 원글님의 취지는
    '07.7.9 3:08 PM (121.131.xxx.127)

    애들에게 책만 사준다고
    책을 읽는게 아니고,

    아이들 것만 사준다고
    아이를 위한 것이 아니다
    는 뜻 같은데요

  • 18. 섭지코지
    '07.7.9 3:08 PM (220.124.xxx.167)

    그럼요.
    자녀가 책읽기를 좋아하게 만들고 싶다면 부모님이 먼저 책을 좋아하셔야 해요.
    그래야 어떤 책이 좋은 책인지도 알게 되고 그걸 권할 수도 있거든요.
    그리고 부모님이 먼저 일상에서 책읽는 모습을 보이면
    자연스럽게 자녀분도 따라합니다.

    그리고 거실의 서재화라는 환경적 요인도 한 몫을 한다는 점을 참고하세요.

  • 19. 절대공감
    '07.7.9 4:02 PM (211.192.xxx.82)

    어디서 읽은건데 386세대가 애들 교육에 올인한 결과가 이런거라고 하데요,부모욕심으로 책을 일고 체험학습을 하고 예체능 교육을 받고,영어를 광적으로 하구요,그렇지만 얘네들이 실생활에서 문제해결능력이랄까..여러가지 옛날 애들만 못하다고 말입니다,애들책의 슈퍼베스트셀러는 386 운동권출신 논술학원에서 읽히면 탄생한다,는 우스개말도 있습니다,책도 한권하권 사주시지 전집으러 치듯이 들여놓는거 별로던데요...

  • 20. 거실이
    '07.7.9 4:05 PM (211.176.xxx.68)

    좀 넓어야.. 서재로 써도 덜 답답한거 같아요.
    그리고 방처럼 한벽을 다 책장으로 짜는거 보다는 좀 낮은 장으로 듬성듬성 꽂아야 시원한 느낌이 들죠..
    그러다보면 서재라기보다는 장식장..-_-;;;;
    전 그래서 그냥 책을 읽기 편하게 마루엔 좌탁만 놓았구요. 철재로 된.. 왜 애들 책 표지보이는 책장있죠? 조그만거.. 그거 한개 가져다 놓고.. 책은 책방에서 꺼내다.. 다시 거기다 꽂아놓으라고 했어요.
    어짜피 도서실도 책 꺼내다 자리에 와서 읽고 해야하잖아요.
    거실이 서재가 되었을때 덜답답하려면 적어도 50평정도는 되야 하는거 같아요...
    하지만 티비는 없애는게 좋구요..
    저흰 티비는 전혀 보지 않고 아이들과 함께 좌탁에서 책읽고 하는데..
    거실이 남들 거실처럼 멋지지는 않아도 교육엔 좋은거 같아요.

  • 21. ...
    '07.7.9 4:22 PM (125.177.xxx.3)

    전 가구도 거의 없고 시원하고 넓은게 좋아 책은 서재랑 아이방에 두고 작은책장만 하나 소파 옆에 두고요
    며칠 읽을거 돌려가며 꺼내 둡니다

  • 22. 저는 찬성
    '07.7.9 4:35 PM (61.33.xxx.28)

    어떤게 옳다 , 틀리다 나눌 필요가 있을까요? ^^
    저희도 초등아이가 ( 원래 책 잘봄 ) 있어서 일부러 거실에 책장 만들어 주었어요.
    덕분에 가족 TV 시청 시간이 줄고 저도 필요한 책 봅니다.
    거실에 책장 꾸며 논다고 다~ 책 잘보는거 아니고 ., 책장 거실에 없다고 책 안보는거 아니겠죠? ㅎㅎ

  • 23. 전집
    '07.7.9 4:51 PM (222.233.xxx.232)

    저희는 아이가 책을 워낙 좋아해서 어쩔수 없이 거실에 책장을 뒀어요.
    아직 본인이 읽을수 있는 나이도 아니고 엄마랑 소파에 앉아서 책 읽는 것을 좋아하지요.
    어리지만 본인이 읽고 싶은책 뒤적뒤적 꺼내와서 읽어달라고 합니다.
    엄마가 설겆이 하거나 다른 집안 일을 할때는 혼자 안 봤던 새로운 책도 뒤적거리고
    나중에 읽어 달라고 하구요..
    집은 사는 사람이 편하면 되지요. 그리고 위에 어느 분은 전집 있는 집 보면 다 읽었을까 라는 생각을
    한다고 하셨는데,,글쎄요.
    아이가 책을 좋아하면 엄마는 이런저런 책을 더 사주고 싶지요.
    정말 좋은 단행본 많습니다. 하지만 한계가 있지요.
    책 좋아하는 아이들 있는 집에는 그래서 전집과 단행본이 두루두루 섞여있습니다.
    저도 가끔 전집을 사지만 100% 다 아이가 좋아하진 않아요. 그중에 80-90%만 아이가 재밌게 본다면
    전 만족한다고 생각해요.
    집이 좁아도 아이들이 책을 워낙 좋아해서 어쩔수 없이 거실에 책장을 두는 집도 있답니다.
    다들 본인들이 살기 좋고 만족하면 되지 않나요? 남들이 내 집에 사는게 아니니까요..
    그리고 아이들도 집의 주인이랍니다.

  • 24. 제 생각
    '07.7.9 5:01 PM (211.245.xxx.111)

    저는 아이도 없고... 아니지... 그전에 미혼이고... ㅋㅋ 해서
    순전히 저만을 위해 일찌감치 아파트 입주시부터 거실에
    커다란 책상을 구해다 놓고 씁니다.
    벌써 몇년 되었네요.

    하지만 거실에 책들만 가득 꽂힌 책장이나 책상만 있다면
    좀 그럴 꺼 같긴 해요.
    저야... 책들이 이방저방 사방에 널려 있어서...
    그러다보니 거실 책상에도 쌓여 있고 합니다만...
    저는 거실 한쪽 편엔 화이트 나무 벤취도 갖다 놓고
    허브 사진도 붙여 놓고... 그림 액자도 바닥에 뉘어놓고...
    화분들도 여기저기 배치해서
    책상이 거실에 있다고 해도 딱딱한 기분이 들지 않도록
    최대한 신경 썼습니다.

    거실이 주는 안락감, 그런 걸 포기하면 절대 안 돼죠!~
    인간이 어디 책만 읽고 사나요~~~

    책장을 두더라도 키 작은 것들로 두시고요,
    위 벽면엔 좀 여유를 두고 그림 액자들도 걸어 두시고
    없으시면 이쁜 날염 스카프라도 걸어두시고...
    분위기 있는 스탠드 램프도 놓아주시고...
    음악 엠프도 책장 빈 칸에 설치 하시고...

    아이들 책만 있냐, 없냐, 거야 집안 사정이고
    거실을 서재로 할 땐 최대한 상상력을 발휘해서 어떤 아티스틱한 때깔을 입혀줘야 하는 거 아닌가... 그게 제 생각입니다.

  • 25. .........
    '07.7.10 10:39 AM (59.4.xxx.164)

    저두 그런 거실을 보면서 항상 궁금한게 부모님들책도 저렇게 있느냐? 이게 궁금했어요.
    솔직히 애들책만 그렇게 꽂아두는것보다 부모책들도 있으면 부럽구요~당연히 같이 책을 본다는게 중요한것같습니다.하지만 애들책만 주르르 있는건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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