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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시집 식구랑 같이들 가시나요^^;;;

역시나... 조회수 : 894
작성일 : 2007-07-09 12:13:55
우리집 아저씨, 휴가는 일년중 여름 딱 한번이구요
월차, 토요휴무 전혀 없는 직장입니다
(물론 명절때는 친정엄마한테 하루 갔다오고 연휴 끝날때가지 시집에서 지내는게 당연한 거구요)
사정이 이러하니 일년에 한번 갈까 말까한 여행 토요일 오후에 출발해서 일요일에 오후에 도착..
신랑 바라보고 있다가 갑갑증 걸릴것 같아 아이랑 둘이서만 패키지로 갔다온적도 몇번있네요
이런 상황인데 매년 여름 휴가를 식구들과 같이 가야한다고 우기니 너무 답답합니다
같이 가는것도 불편한데 돈도 자기 혼자만 거의다 부담합니다
(시집이 복잡한 상황이라서 돈 걷자고 하기도 어렵습니다)
일년에 한번인데 그것도 못하냐고 하면서 속좁은 사람 취급하면서요
저도 일년에 한번인 휴가 식구랑 편하게 쉬다오고 싶다하면 들으려고 하지도 않아요
다른 대안을 내놓아도 귀막고 자기 고집만 부리는 신랑 너무 밉네요
올해도 식구들과 같이 갈거면 아이만 데리고 가라고 얘기는 했는데 잘 될까 모르겠어요 ㅠㅠ


IP : 211.175.xxx.223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특히
    '07.7.9 12:43 PM (121.55.xxx.93)

    휴가는 휴가답게 보내셔야 하는거 아닐까요?
    편히 쉬고 즐겁게 놀고 ..그래서 전 휴가는 절대 시댁식구와 가지 않습니다.
    명절날 시댁에 가면 됬지 휴가까지 함께라고 한다면 정말 불공평해서지요.
    그건 휴가가 아니라 시집살이 하러 가는거와 다를바 없다고 말하세요.
    전 휴가만큼은 친정식구들과 갑니다.
    그게 편하고 즐겁고 휴가답기 때문이죠.
    남편도 인정하죠

  • 2. 에고~
    '07.7.9 1:51 PM (121.148.xxx.243)

    무신 시댁식구들하고 휴가를....
    것두..맘편해야 가죠......
    특히 돈도 님께서 다 내야한다면...정말 억울(?)할것 같아요...

  • 3. 한번 시작하면
    '07.7.9 1:58 PM (59.15.xxx.91)

    매년 가야할지도 몰라요..전 친정식구들하고도 휴가 맞춰서 가기 싫은데요? ^^ 쉬는거 못하잖아요..
    어디 며느리가 가서 누워 있겠습니까? 딸이라고 엄마가 차려주는 밥을 먹겠습니까?
    단촐하게 우리 식구끼리 대충 먹고 놀다 오는게 좋아요..

  • 4. 휴가...
    '07.7.9 2:39 PM (125.132.xxx.203)

    저는 시어머니 생신이 음력 7월초라 여태 우리 식구랑 단촐하게 휴가한번간적 없습니다.
    시댁이 거제도라 어머님 생신겸 형제들이 모이느라 더운여름 ,스무명에 가까운 식구들 뒤치다거리가
    휴가라면 휴가입니다.새벽 5시면 일어나셔서 달그락거리는 시어머니땜에 잠도 못자고 뙤약볕에
    바닷가니 여기저기 다니느라 초죽음입니다...
    그래도 울 시어머니, 나는 며느리가 셋이라도 제대로된 생일상 한번 못받아봤다,
    내 생일이라고 느희들이 모였냐,니들 휴가온거지....
    라고 어깃장을 놓으시는데 두손 두발 다 들었습니다.
    직장다니는 남편이 엄마 생신이라고 휴가 내고 ,여름 휴가 간다고 또 휴가 낼 수는 없잖아요....
    어머니 여름휴가를 시댁식구들과 같이 가고싶은 며느리 없을걸요....
    저는 여름휴가가 죽기보다 싫습니다....

  • 5. 여름 봉사
    '07.7.9 3:31 PM (84.190.xxx.215)

    참 생각보다 아직도 휴가때 시집이랑 얽히는 집이 많네요.
    전 저만 그러고 산 줄 알고. 엄청 억울하게 생각 하면서 살았는데...
    언제 대한 민국 며느리들이 이런 스트레스 안 받고 살 수 있을지...

  • 6. 저는
    '07.7.9 8:56 PM (58.227.xxx.206)

    남편 상의 없이 제가 먼저 시어른들하고 같이 가는 걸로 계획짭니다. 시누이들도 제가 먼저 불러요. 어떤 때는 안됐어요. 연세가 많으시니 우리랑 앞으로 몇번 더 휴가 가시겠어...생각하며 나중에 후회할까봐 측은지심에 제가 먼저 제안하는거죠. 물론 남편 고마워하죠. 근데 함께 가니 윗분들 말씀처럼 삐걱거리긴 하는데요.... 시간가면 도리는 했다는 생각은 들어요. 그리고 시어른들 무지무지 좋아하십니다. 아이들도 무지 좋아합니다. 작년엔 아들네랑 휴가간다고 동네에 자랑하고 오셨대요. 그 말씀 들으니 짠하긴 하는데 며느리는 스트레스가 없을 수 없는 거 같아요. 올해엔 어쩌죠? 또 시어른 시누이들 불러말어....고민중입니다. ^^;;

  • 7. 역시나..
    '07.7.9 10:58 PM (211.175.xxx.223)

    위의 저는님 시어른들처럼 좋아하신다면 그래도 좀 낫겠네요 휴가는 당연히 같이 가야하는줄 알고 일도 당연히 며느리 차지라고 생각하는 식구들, 거기다 돈까지 .... 에궁 답답합니다
    조금만이라도 입장바꿔 생각한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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