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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와 예물보러 갈 때..
여름에 사야 싸다고 하셨어요..
그럼 거기서 사야하는건가요?
저는 돈으로 주셨으면 하는데..
저는 엄마가 돈으로 주신다고 했거든요..
다이아 꼭 해야하나 고민했는데.. 그냥 하기로 했구요..
걍 돈으로 주시면 좋겠는데..
시어머니가 가자고 하는 샵에서 맘에 드는거 없으면 어쩌죠??
저 사파이어 반지 찍어둔거 있거든요..
(이거야 제 돈으로 사도 되지만 기왕 받는거 그걸로 받으면 좋겠어요..)
결혼준비에서 뭐든 쉬운건 하나도 없네요..
흑흑흑... 키키키... <-- 제 속마음 입니다...
1. 남편
'07.7.9 11:32 AM (210.123.xxx.117)되실 분에게 얘기해보세요. 요즘은 다 돈으로 주신다던데, 자기가 그렇게 얘기해주면 안 될까. 예물은 평생 하는 건데 어머님 앞이면 내가 마음 놓고 못 고를 것 같다, 하구요.
저는 그렇게 해서 제가 다 골라놓고 나중에 어머님 모시고 갔거든요. 보석상 주인들이야 다들 입담이 화려하니 어른들은 이건 이래서 좋은 거고 하면 대부분 끄덕끄덕하세요.
그리고 원글님 마음에 안 드시면 애교 떨면서 어머님 저 다른 것하면 안 될까요? 사실 봐놓은 게 있는데, 어머님 그거 저랑 같이 보셨으면 좋겠어요. 하고 모시고 가세요.
저도 처음엔 참 어려웠는데 어른들 그렇게 애교 부리면서 딸처럼 구니까 참 좋아하세요. 그리고 대부분은 제가 원하는 대로 해주시구요.2. ...
'07.7.9 11:35 AM (122.43.xxx.75)결혼 준비 하다보면 12 번도 더 뒤집어 엎어버리고 싶다고들 합니다.
남의 마음이 나와 같지 않은 것을 더욱 더 많이 느낄 수 있고요.
그냥.. 그냥.. 따라 주는게 차라리 마음이 편 합니다.
제일 마지막에 한줄.. 딱~ 그 마음 입니다. ㅎㅎㅎ3. 혹시
'07.7.9 11:37 AM (220.85.xxx.74)시어머니 아는분통해서 사시나요?
제 주변에서 보니 몇분은 미리 보석상이나 가게분이랑 어느정도 예산을 정하시더라구요.
그선에서 보여달라고....다이아는 몇부 유색은 얼마선에서 해달라구요.
같이가시면 시어머니 성품에 달렸지만 온전히 내맘대로는 못하실걸요.
저희 엄마는 올케가 원하는대로 현금으로 주고 평소에 막하고다닐수 있는걸로 한보따리 했더라구요
비싼건 아니고 보석은 거의 없고(다이아반지만 작은거) 18k로 주렁주렁 꽤 많던데요
어머니 성격을 좀 아시면 미리 협상을 좀 해보세요4. 에휴
'07.7.9 11:40 AM (211.226.xxx.64)저도 결혼할때 남들 다 돈으로 받는다고 해서 돈으로 받고 싶었는데
시어머님이 같이 가자고 하시는거보니 같이 가셔서 고르고 사주시고 싶어하시는것 같더라구요.
대신 저보고 인터넷으로 몇 군데 갈 집 알아보라고 하셔서 몇 군데 정해뒀는데 그리로 먼저 가셔서 같이 보시더니 어머님이 알아보시던 곳보다 훨씬 괜찮다고 그냥 거기서 했구요.
디자인이나 그런건 제가 워낙 보석 볼줄 몰라 그냥 같이 골랐어요.5. .
'07.7.9 12:17 PM (125.186.xxx.34)시어머니가 반지고 시계도 탁 골라놓고
'난 이게 맘에 든다, 넌(아들) 어떠냐?'
'저도 맘에 들어요'(효자...)
결국 나중에 시계바꾸고 반지 얼른 팔았어요
시어머니가 어떤 성품인진 몰라도 돈으로 주시는게 좋은데...6. 전
'07.7.9 12:36 PM (203.247.xxx.215)에휴님 말씀에 한 표.
어머님께 잘 말씀드려 잠오나 공주님께서 좋아하는 디자인이 있는 샵도 들러보세요.
같이 가서 고르는 걸 즐기는 분이 계시거든요.
어머님이 아는 분 가게가 있어서 거기 가는 거라면 힘들 수도 있지만..
(경험상 친척 내지는 지인의 가게가 가격대비 효율이 떨어지더군요.)7. ^^
'07.7.9 12:44 PM (210.95.xxx.240)시어머님이 본인 돈으로 큰 돈 쓰시고
다른 것도 아닌 며느리 결혼 예물 해 주시는 일인만큼
맘에 안 들어도 그냥 시어머님 의중을 따르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8. 잠오나공주
'07.7.9 12:46 PM (125.180.xxx.136)같이 가서 골라주고 싶어하시는 거면 다행이지만....
제가 찍어 놓은 것이 저렴한건 아니라서요..
사파이어 반지만 100만원이 넘어요..
다이아는 5부로 결정 났구요..(큰며느리와 같은 크기로 해주신다고 해서요..)
요즘 3세트+순금 한다는데...
첨엔 보석 안할까도 생각했는데.. 기왕에 할거면 좋은걸로 하고 싶어요..
비싸서 예산이 오바되어서 2세트 받더라도 제가 좋아하는 걸로 받고 싶어요..
현명하게 저도 좋고 시어머니도 좋은 쪽으로 하고 싶어요...9. 잠오나공주
'07.7.9 12:48 PM (125.180.xxx.136)시어머니가 좋은신대로...
딱 욕심 버리고 그래야겠죠??
흑흑흑....
흑흑흑....
흑흑흑....
남자친구를 꼬셔야겠어요...10. ^^
'07.7.9 12:53 PM (210.95.xxx.240)남자친구도 꼬시지 말고
시어머님 맘도 바꾸려지 말고
그냥 순리대로 하세요...
저도 여자고, 항상 남자친구를 통해 꼬셔라... 라는 글 많은데
저는 그리 좋아보이지 않아요.
반대로 잠오나공주님 어머니가 예비 사위한테 무엇인가를 해 주려는 맘을 먹고 계신데
예비 신랑은 그게 맘에 안 들고 다르게 하고 싶어서
잠오나공주님을 꼬셔서 예비장모님 마음을 바꾸려 한다면
솔직히 말해 100% 아무렇지 않게 남자친구의 마음이 당연하다 하시겠어요?
맘에 안 드는 디자인이면
몇 년 끼다가 셋팅 바꾸면 됩니다.
시댁 돈으로 받는 물건에 토 달지 않는 게 좋을 듯 합니다.
(물론 예비 신랑도 처가댁 돈으로 받는 것에 토 달면 안 되죠)11. 잠오나공주
'07.7.9 1:26 PM (125.180.xxx.136)윗 분 말씀처럼... 맞아요..
저희 엄마는 그냥 다 돈으로 주시거든요..
제가 그 돈 가지고 하는거라.. 신랑 원하는걸로 하려고 하는데..
시어머니는 그렇지 않은거라 제가 그런거기도 해요.
솔직히 내가 이러니 너도 이렇게 해줘라 하는건 참 안좋은 생각인데..
맘이 그렇지가 않네요..
예물이란게 일종의 선물인거나 마찬가지인데 말이죠..
맘 비우자 비우자 하고 있습니다..12. ㅇㅇ
'07.7.9 1:28 PM (163.152.xxx.177)다른 건 둘째치고 사파이어 반지가 100만원이 넘으면 그건 안하시는 것이...^^;;
보석은 사는 순간부터 가격떨어지는 건데 꼭 예물에 넣으실 필요가 있으실지..
저도 시어머님이 아시는 가게에서 하자고 하셨는데
전 그 전부터 딴 건 다 필요없고 다이아반지만 큰 거 하나란 생각이었고,
셋팅도 알 하나만 크게 평상시 끼고 다닐 수 있는 디자인이라고 주구장창 이야기해 왔었기 때문에
제가 원하는 디자인이 없어서 그냥 말했어요
어머님도 워낙 제가 그거 하나 딱 집어 말하니 별 말씀 않으셨고
사실 거기엔 남편이 종로 등 몇군데 예물상에 가격 알아보고 어머님이랑 바로 상의했기때문에
가능한 거였긴 했지요(어머님 친구분 가게에서 비싸게 불렀더라구요)
어쨌거나 시부모님이 모으신 돈 가지고 해주시는 건데
의견을 물으신다면야 모르겠지만 아니라면 따르는 것이 현명할 듯 합니다.
결혼만 하고 나면 내맘대로 둘이 하고 싶은 것 하며 사고 싶은 것 사며 살 수 있는데요...
현명하게 생각해서 결정하세요13. ^^
'07.7.9 3:50 PM (211.210.xxx.30)잠오나 공주님도 착한꽈 이시군요?
예물 예단 보러다닐때 시어머니 대동하시는걸 보면요.
왠만하면 예비신랑이랑 두분이서 다니세요.
아니면 마음을 비우시던가요.
골라봐라 그래도 절대 고르지 마시고, 골라주세요... 로 일관하신다면 뒷탈은 없겠죠. ^^14. 잠오나공주
'07.7.9 5:20 PM (125.180.xxx.136)둘이 대부분 하구요..
예물도 어머니가 얼마 예산 알려주시면 하려고 했는데
상견례자리에서 같이 종로로 예물보러 가자 하시더라구요..
헐...
아침에 집문제+예물문제로 예민해져 있다가 지금은 좀 나아졌네요..
지금 예물보단 집이 더 중요한데.. 집 때문에.. 머리가 더 터지겠어요..
그래서 하루종일 먹어대고 있습니다..15. 음..
'07.7.9 5:50 PM (218.153.xxx.230)저 2년전에 결혼했는데.. 반지사이즈만 물어보고 시어머니가 다 알아서 사주셨어요..
이런 경우도 있답니다..
넉넉하게 잘해주시긴했지만 당시에는 어찌나 황당하던지.. 신랑이랑 대판싸웠지요..
부모님 돈으로 해주시는거라면.. 그냥 해주는대로 받으세요..
앞으로 결혼해서 살다보면 내맘대로 못하는거 정말 많습니다.. 이제부터 배운다고 생각하세요.16. 반지
'07.7.10 10:52 AM (150.150.xxx.237)부모님께서 해주시는 거지요?
전 정말 반지는 신랑이 해주는게 맞다고 생각하는데, (둘이 결혼하는데 왜 의미를 부모님께 받는지..쩝.)
우리나라 분위기가 안그러니 어쩔 수 없구요.
선물 치고는 좀 비싼 선물이지만, 선물 받는 다고 생각하세요. 친구한테 선물받을 때 맘에 안드시면 어떻게 하세요? 일단 그 자리에서 분위기 맞춰 최선을 다해서 원하는 거 고르시고 나머지 부분은 포기하세요.
정말 예쁘고 받고 싶은 반지는 나중에 남편이랑 10주년이든 5주년이든 1주년이든 같이 고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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