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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기 내서 살아보겠습니다..

네루다.. 조회수 : 2,632
작성일 : 2007-07-07 23:47:07
저번에 막막하다고 글 올렸던 사람입니다..
아이가 아직 어리다 보니..

야간일만 하다 몸이 너무 힘들어...
그동안 아이가 혼자 잠을 잤답니다..
몇개월정도...일을 하면서도 정신없이 했죠..

지금은 82회원분 들이 조언 해주신것 처럼..
가사 도우미 일을 조금씩 하고 있습니다..

제 아이도 기특하죠..초등저학년인데..
혼자 잘 자고 잘 참아주었습니다.
야간이라 다른일 아니구요..편의점 아르바이트였어요..

다른일도 찾아보며...도우미 하고 있습니다..
첨엔 자존심도 상했지만.. 대학나와서 ..내가
뭣하는건가..싶었지만..직업엔 귀천이 없습니다..

82장터에서 먹거리도 조금씩 구입해서 먹구요..
이웃분들께 티안내고 ..잘 지내고 있습니다..

어떤분이 댓글에..위안받고 싶을때..
언제든지 오라고 하셔서요..^^;;;

용기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잘 살아보겠습니다..
아이에게 부끄럽지않게요..



IP : 218.233.xxx.125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7.7 11:52 PM (124.5.xxx.34)

    훌륭하신 분이세요.
    아이도 너무나 기특하네요.
    원글님 읽고 갑자기 제가 사는 삶이 부끄러워져요.
    용기 잃지 마세요 화이팅!!!!

  • 2. ..
    '07.7.7 11:53 PM (221.163.xxx.121)

    장하세요. 가사 도우미 나가시려고 결심하시기 전까지 많이 힘드셨을텐데...
    힘드시더라도 따님 생각하시면서 기운 내세요.
    지금 흘리시는 눈물과 땀...반드시 보상 받으시는 날이 올꺼예요.
    원글님 건강 야무지게 챙기세요.
    이름도 얼굴도 모르는 분이지만 마음속으로 나마 기도 할께요.

  • 3. ...
    '07.7.7 11:56 PM (218.232.xxx.217)

    정말 아이가 너무 착하고 기특해요

    아이랑 같이 잘 수 있게 되어서 너무 다행이네요

    아이도 나중에 엄마가 얼마나 훌륭하게 자신을 키워 주었는지 기억할 꺼예요

    좋은 일만 가득하길 빌께요 진심으로 !!

  • 4. 저도
    '07.7.8 12:03 AM (218.153.xxx.48)

    종일 애들 떼어놓고 일해요. 저학년인데. 잠든 모습과 아침에 등교전 짧은 시간이 전부죠.
    마음 찢어지지만 애들이랑 종일 뒹굴거리며 함께 할수 있는 날 빨리 오리라 믿고 살아요.
    님도 힘내세요. 가까이 있으면 차라도 한잔 하련만..

  • 5. 기운내세요
    '07.7.8 12:30 AM (218.152.xxx.161)

    좋은 날이 올거에요 ^-^
    님처럼 긍정적이고 강하신분은 분명히 좋은 날 옵니다^-^

  • 6. 자부심을
    '07.7.8 12:44 AM (211.192.xxx.82)

    가지고 일하세요,대학을 나왔으니 도우미를 해도 뭔가 다르게 해낼거다,라고요...당당하게 가슴펴시고 생활하시면 좋은일만 생길거고 애기도 밝게 자라리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진심을 담아서 화이팅입니다...

  • 7. 맞습니다.
    '07.7.8 1:38 AM (210.117.xxx.139)

    어떤 분야이건간에 전문가가 대접받고 또 필요한 시대입니다. 가사도우미 일도 더 잘 하시리라 믿습니다.
    제가 재택으로 일할때 베이비시터도 써보고, 밥 해먹기도 지쳐서 일주일에 하루만 도우미 분의 도움을 받았던 적이 있었거든요.
    그때 제가 나이가 지금보다 젊은 탓도 있었을꺼고...시터나 도우미 아주머니들이 묻지도 않았는데, 자기는 집도 있다...
    이런 얘기들을 하면서 상당한 컴플렉스 같은걸 드러내는 걸 많이 봤습니다.
    저도 돈이 남아서 도우미 쓰는게 아니라 능력이 안되어 저 혼자서 다 못하니까 도움을 받는건데,
    제 일하는것보다 사람 대하는게 더 힘들었던 기억이 많이 나요.

    어차피 서로 먹고 살자(?)고 하는건데, 편하게 지내면서 도움 주고 도움 받았으면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게 중 한 분은 아이들 학원비 벌려고 시터로 나선분인데, 서로 툭~ 까놓고 얘기하고 지내니 너무 편하고 좋았죠.
    그래서 있는 사람들은 도우미 분이 마음에 들면 놓치지 않으려고 꾸준히 계속 쓴다는 얘기가 있나봐요.

    자존심 상해하지 마시고 원글님께서 어려움 겪어보신 분이니 남들의 어려움을 더 잘 헤아리시리라 생각합니다.
    부디 원글님의 가치를 알아줄 수 있는 좋은 분들 만나서 열심히 일하실 수 있을겁니다.
    원글님의 장점을 잘 살려서 열심히 일하시기 바랍니다...^^
    그나저나 그런 따님 두신거 너무 부러워요...따님 너무 예쁘네요...^^

  • 8. 요즘은
    '07.7.8 2:30 AM (121.132.xxx.58)

    4년제 대졸 엄마들도 알바로 공장이나 마트 많이 나갑니다. 물론 잘사는 분들이야 그런일 안하겠지만 전 그런분들 용기에 박수 보내고 싶습니다.당당하게 이쁘게 잘 사시길 바랄게요.화이팅!

  • 9. 떳떳하세요
    '07.7.8 2:47 AM (222.234.xxx.112)

    저도 남들이 들으면 한번 다시 쳐다볼 직업을 가졌지만
    가사도우미도 제 직업 중의 하나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일단, 매이지 않고 자유롭고 몸만 건강하면 할 수 있으니까요.

    가사도우미를 하시면 일단 생활유지는 가능하니 계속 성실하게 하시면서
    좋은 분들 사귀어놓고,
    안정적인 직장을 착실히 구하세요.
    자격증을 따도 되고요.

    저도 대학 나오고 그랬어도 '수입과 안정성'을 생각하면 도우미는 절대 나쁜 직업이 아니에요...

    절대 자존심 상해하지 마시고 오픈하고 당당하게 사세요.
    제 친구도 도우미의 도움을 받는데 어려운 사정을 다 털어놓고 말한 후로
    그 사람이 너무 대단해 보이고 신뢰가 가서 참 좋아하더군요...

    그리고 혹, 학습지교사를 생각 중이면 40세가 되기 전에 두드리세요.
    임대아파트는 좀 힘들긴 하지만, 지역마다 좀 다릅니다.
    좀 널널한 곳이 있어요.
    문제는 보증금은 적은데 월임대료가 높으니 부담이 큽니다.
    임대아파트는 반드시 주택공사나 토지공사에서 지은 것만 찾으세요.
    민간임대는 비싸고 자칫 돈 떼입니다.

    그리고 가능하면 이런저런 같은 곳에 쪽지를 받을 수 있는 곳에 글을 올리세요.
    거기 올린다고 님의 개인정보가 공개되진 않는답니다.
    혹 뭐하면 탈퇴해서 다른 아이디로 가입해도 되니까요.
    좋은 직장 정보 가지신 분 중에 주부도 가능한 직장이 있어요.
    그런 분들이 직업을 연결해주실 수 있어요.
    (저도 아는 곳이 있어요)
    그냥 막무가내로 다니지 마시고 도움 받아보시는 것도 괜찮습니다.
    힘내시고요.
    어려울 때는 서로 돕고 도움 받는 것이 부끄러운게 아니랍니다....
    저는 옛날에 그걸 부끄럽게 생각해서 좋은 것을 많이 놓쳤어요.
    힘내십시다, 우리 모두!!

  • 10. 아이가
    '07.7.8 4:23 AM (84.190.xxx.129)

    큰 힘이 되시겟네요.
    저도 경우는 다르지만, 한 1년 아이들 데리고 제가 남편대신 사업 꾸리고.....
    그때 정말 아이들이 잘 견뎌 주더군요. 아이들이 엄마 힘든거 다 알고 잇을겁니다.

  • 11. 원글
    '07.7.8 1:13 PM (218.233.xxx.125)

    모든분께 감사드립니다..
    더 힘내고 살겠습니다.오늘은 일요일이라 딸아이와 우리집 대청소를 합니다..
    조금씩 모아서 아이 책상도 사주고 싶고...학용품도 넉넉히 사주고 싶어요..^^
    힘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82에서 많은 위안을 받습니다..
    제가 형제도 아무도 없고..세상에 저 혼자거든요..
    언젠가 아이디도 밝히고..^^열심히 사는모습 보여드릴께요..

  • 12. 공감
    '07.7.8 4:45 PM (210.0.xxx.2)

    원글님, 좋은 분들 많이 만나시길 바래요. 그리고 늘 건강하시구요. 따님이 엄마의 큰 사랑을 머금고 잘 자라 줄 겁니다. 그 것으로도 충분히 행복하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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