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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살 아이데리고 유럽배낭여행
여행을 너무너무 좋아하는데
아이 때문에 여행접은지 좀 되었습니다.
그런데 아이가 5살 되니 데리고 여행가고 싶습니다;
남편은 시간없으니 못 가고
저 혼자 데리고 정말 살살 돌아다니고 싶은데
정녕 너무 황당한 생각일까요?
얼마전에 <바람이 우리를 데려다주겠지>라는 책을 읽고 나서
완전 마음에 바람이 들어버렸습니다,
이 작가분은 36개월 아들을 데리고 1달동안 터키 배낭여행하셨어요.
저는 그정도까진 배짱이 없고요..
그냥 한 2주 정도 다녀오고 싶어요.
자신이 생겼다 말았다 반복입니다.
자꾸 생각하니 기분이 왔다갔다 하네요~~^^
1. 웃고살자
'07.7.7 10:01 PM (221.157.xxx.148)부럽네요. 그런 생각도 해보시는게... 진짜로.. 저는 여유가 없어서...
혼자면 님이 힘에 부치지 않으세요? 전 제딸(6)과 티격태격해서 중재할 남편이 필요해요.
그리고 황당한 생각이란게 어딨어요.
요즘세상에
잘 요량하셔서 다녀오시고 여행후기도 보여주시면 좋겠어요.2. 5세맘
'07.7.7 10:04 PM (218.153.xxx.78)아휴~~~
전 생각만해도 힘들것같아요...ㅎㅎ
그래도 다녀오시면 후기올려주세요 ^^3. 5세
'07.7.7 10:09 PM (211.192.xxx.82)아이가 나중에 유럽 하나도 기억 못합니다,우리도 5세때 일 거의 기억 못하지 않나요..조금 더 있다 가시구요,마음 가라앉히세요,요즘 엄마들이 어린애들 데리고 여행한거 잡지며 단행본으로 많이 내는데 애들은 참 힘들었겠다,싶습니다,유럽여행기 쓰신 유명한 분이 쓴글(작가 이름 생각 안나네요)보니까 애들은 서양인의 다리만 보고 다닌다고 합니다.
4. ..
'07.7.7 10:14 PM (58.104.xxx.16)부모 욕심으로 아이 힘들게 하지 마세요. 그나이때 본거 하나도 기억에 안남고 학습도 안되요. 편하게 하는 여행도 다섯살이면 힘들텐데 배낭여행이면 애 잡는겁니다. 님이 여행 하시고 싶으시면 혼자 하세요
5. 챠슈빠우
'07.7.7 10:28 PM (87.200.xxx.19)유럽은 무리라고 생각합니다. 더구나 베낭여행은요. 차라리 동남아쪽의 휴양지를 선택하심이 좋을듯하네요.
6. 단아함
'07.7.7 10:44 PM (221.139.xxx.224)전 한번 갔다오는 것도 괜찮은것 같아요.
5세라고 기억못한다고 하는데...
우리딸 지금 6살인데 4살때 에버랜드 갔다온것 아직도 기억하며 좋아라 합니다. 5살때 태국 여행 갔다 왔는데 왠만한 것은 다 기억하구요...
우리가 태교하고 어릴때 많이 보여주면 좋다고 하는게 다 기억하길 바라고 하는 것은 아니잖아요.
같이 한 기억과 사진은 오래 남습니다.
어린 아이와 다니니 너무 빡빡하게 일정을 잡지 마시고 쉬엄쉬엄 다니세요.
저라면 한나라(프랑스나 동유럽도 좋을것 같은데)를 정해서 그곳에 올인할것 같아요.
패키지나 2주동안 7개국 이런 일정이라면 비추...7. 안돼요..
'07.7.7 10:51 PM (124.54.xxx.187)4월말에 5살 아들과 둘이서 일본자유여행 갔다왔습니다.
너무 힘들었습니다.
원래 계획잡았던데로 못다녔구요. 혼자 올걸 후회했습니다
친정에 맡기시고 혼자 다녀오시건 어떨까요.
정 여건이 안돼시면 휴대용유모차 꼭가지고 가시구요.
휴대용유모차 안쓴지 오래라 가지고 갈 생각도 안했는데 참 아쉬웠습니다.8. 아이 맡기고
'07.7.7 11:06 PM (58.145.xxx.77)같이 떠나요.
울 아들 6세인데 도저히 같이가기는 힘들것같구...
걍 혼자 가자니 그렇구..저도 유럽 한번 가고 싶어요.9. ^^
'07.7.7 11:10 PM (125.186.xxx.167)아이를 고려한 코스와 일정이라면 괜찮겠지만 즐거워야할 여행이 '애 있어서 힘들다....' '애 괜히 데려왔다(아깝다)...' 라는 생각이 들게 되면 아니감만 못하겠지요. 아이와의 동반은 어느정도 엄마가 감수해야 될 부분이 많은지라, 비용이 한두푼도 아닌 유럽이라면 여러가지로 고려해 보시는게 좋을거 같아요;;
10. ^^
'07.7.7 11:15 PM (58.121.xxx.150)일정 빠듯하게 잡지않고 한도시에서 여유롭게 있다오면 괜찮을것같기도 해요..
11. 음
'07.7.7 11:15 PM (218.52.xxx.222)일단 아이랑 가면..여행 자체를 좀 여유롭게 잡아야하니까 유럽은 좀 아깝기도 할것 같아요..
윗분들 말씀대로 동남아나 아니면 유럽이어도 느긋하게 구경할수 있는 스케쥴을 잡아야하실듯하네요..
그리고 아이가 기억못한다고 하는데..
다 틀린것 같아요..
우리 아이는 여행다닌거 거의 다 기억해요..아직 다 국내여행이지만요..
대신 돌아와서도 그 여행지가 나오면.꼭 둘이 저기 기억나지..하면서 얘기 많이 하거든요..
6살때 제주도 갔을때는..첫날 하루 자고나서는..엄마 여기에 데리고 와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하고 인사해서감동이었어요..
둘쨋날지나고나서는..여기서 살고프다고 서울 안가면 안되겠냐고 하더니..
돌아와서 지금 2년이 지났는데도..여행 얘기만 나오면..제주도가자고 자기는 너무 좋았었다고 자꾸 얘기해서 올해 다시한번 갈까 생각중이거든요..
대신 계획을 짤때..아이 위주로..느긋한 스케쥴로 짜서 충분히 즐기게 해줬었구요..
아이 눈높이로 보는게 제일 중요한것 같아요..12. miniwoni
'07.7.7 11:24 PM (121.163.xxx.223)말리고 싶어요.
7살, 10살 짜리 둘 데리고 빠리 갔다가 넘 힘들었어요.
친구 집에 머물렀었기 때문에 그다지 빡빡한 일정도 아니었는데도 조금 걷다가 다리아프다고 하고,
또 조금 걷다가 목 마르다고 하고, 또 잠시 후엔 화장실 가고 싶다고 하고 ㅠㅠ
그보다 결정적인건 시차 때문에 차만 타면 잠이 들어서 깨우느라 애를 먹고.
다녀와서 뭐가 제일 재미있었냐는 질문에 회전 목마 탄거 (연말이라 빠리 시청 앞 광장에 설치 된) 라는 대답에 허무했었음. 차라리 롯데월드에 풀어 놓을껄.. 하고. ^^13. 절대불가
'07.7.8 12:19 AM (220.85.xxx.58)저 아주 얌전한 아들래미(17개월) 데리고 일본갔다가 죽을 뻔 했습니다.
다시는 안갑니다.
아들이랑도, 일본에도.14. 안나
'07.7.8 2:20 AM (124.28.xxx.76)유럽은 많이 걷고 많이 돌아다녀야 하잖아요. 성인인 저도 더러 힘든데 아이는 좀 무리일것 같아요. 아이한테 맞추느라 보고싶은거 다 못보는 엄마도 힘들거고... 좀 더 편한 여행지를 추천하고 싶네요.^^
15. 나름
'07.7.8 2:43 AM (203.81.xxx.81)색다른 경험이 되긴해요.
전 돌지난 아니데리고 유럽여행했는걸요..
좀 제약은 많아요. 잠도 1박에 100유로근처하는 호텔에서 자구, 이동도 거의 비행기로...하지만 남편이 못가서 저혼자 하는데..아이가 제겐 큰 힘이 되고 전 많은 경험과 생각을 할 수 있었어요.
제 동생은 아이가 3돌이 었을때 유럽 갔는데, 아이가 간간히 기억 하던걸요?16. ..
'07.7.8 3:13 AM (125.179.xxx.197)사진 무조건 많이 찍으세요. 꼬마들은 사진 찍어야 기억이 오래갑니다.
17. 평소에도
'07.7.8 3:23 AM (83.31.xxx.30)엄마따라 잘 걷고 먹는거 특별히 가리는 거 아니면 어렵지 않을 것 같아요. 한 두나라 정도해서 이동을 줄이면 됩니다. 사실 애 데리고 가장 힘들 때가 짐들고 공항이나 기차역 오갈 때 였던 거 같거든요. 그냥 짐 호텔에 놔두고 돌아다닐 때는 애 페이스에 맞춰서 쉬엄 쉬엄 다니면 힘들지 않았어요. 한 군데를 집중 공략한다는 생각으로 가시면 좋구요. 윗닌 말씀 대로 사진 많이 찍어서 보여주면 계속 기억하게 할 수 있답니다. 런던 같음 동물원 같은 데 가시고 박물관이나 미술관에서도 아이들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이 있으니 그런거 이용하셔도 좋구요. 파리 같음 유람선 타시고. 과학 박물관에 가심 삼성 어린이 박물관 같은 곳이 있답니다. 하루 정도는 그런데 가시고 하시면 아이도 좋아하구요. 물론 그냥 공원에 풀어주면 너무너무 좋아합니다.
엄마가 욕심은 버리고 그냥 분위기 즐기시러 가신다 생각하면 좋은거 같아요. 최대한 준비많이 하셔서 아이 데리고 헤메이지 않을 수 있도록 하시는게 좋구요.18. 디즈니라면
'07.7.8 4:25 AM (84.190.xxx.129)파리 디즈니 정도에 가신다면 몰라도...
아이도 엄마도 너무 힘들어요.
유럽 여행, 좀 시간 여유 많이 가지고 하셔야 진짜 분위기가 나지요.19. misty
'07.7.8 5:23 AM (82.32.xxx.163)무지하게 체력이 좋으시고, 인내심도 상당하시다면 도전해보세요.
그렇지 않다면 2주 동안 눈물나게 힘드실겁니다.
제가 유럽에 나와 살아서 어린 아이 데리고 여행 많이 다녔는데,
전 저 혼자라면 5살 아이 데리고 절대 안 다닙니다.
아이도 고생이고 엄마도 무지하게 힘듭니다.
국내 여행 하는거하고 차원이 다릅니다.
아이 먹는거 부터 신경써야하고, 아직 5살이면 혼자 걷는것도 잠깐이라 많이 걸어야 하는 유럽여행에 아이도 지치고 엄마도 힘듭니다. (유모차 필수! 때때로 그 유모차가 짐이 되기도 하지만요.)
아기 데리고 말씀대로 '살살' 돌아다니고 싶다면 한 두 도시에만 머무시면서 하루에 한 개(한 곳)만 구경한다는 생각으로 다니셔야할겁니다.(예를 들어, 파리에 가신다면 '에펠탑', '오르세' 뭐 이렇게 하루에 한개만 본다고 생각하세요.)욕심내시지 마시구요.
윗분 파리 디즈니 말씀 하셨는데, 지난 봄에 3박 4일 동안 파리 디즈니에서만 놀았습니다. 디즈니 바로 옆에 호텔 잡구요. 아이(만4살)는 무지 좋아했는데, 전 좀 지루하더군요.
근처에 명품아울렛도 있으니 한 나절 정도 둘러볼만 합니다. (별로 살거는 없더군요.)20. 혹시
'07.7.8 6:39 AM (85.2.xxx.125)지금 사시는 곳이 대도시라면, 조용하고 깨끗한 스위스는 어떠세요? 전 5살 남아랑 스위스 살고있는대요, 아이가 번화가나 쇼핑가를 갈땐 걷는거 힘들어 하고 짜증내지만, 여기서 흔히 보이는 소가 풀먹고 있는 초원이나 야트막한 산 등을 걸을땐 저보다 훨 잘 걸어요. 또 스위스는 유럽의 한가운데 위치해서, 독일, 프랑스, 오스트리아랑 국경을 맞대고 있어서 유럽 다른나라도 들를 수 있고, 기차가 잘 연결되어있어, 이동이 비교적 편리해요. 그리고 기차의 제일 뒷칸은 어린이칸이라 미끄럼틀이랑 놀이시설이 되있어어서 아이가 지루해하지 않고 놀면서 갈수있어요. 다른 스위스 애들하고도 말 안통해도 금방 친해진답니다. 놀이동산이나 동물원 등은 우리나라가 잘 되어있으니, 굳이 여기 안오셔도 될듯하구요. 관광안내책자의 수많은 볼거리들은 막상 가보면 별거 아니거나, 그림엽서랑 똑같거등요. 걍 유럽을 느껴보는 여행으로 삼으심 좋을거 같아요. 한국인이 하는 민박집이 몇군데 있는것 같으니, 숙소로 이용하시면 좋을거 같구요.
안내표시가 영어로 안되어있어 첨엔 좀 불편하지만, 주위 물어보면, 걍 영어만으로도 거의 의사소통 가능해요.
먹거리는, 외식비가 비싸고 별로 맛있는게 없지만 특별히 맛없지도 않고요. 어디나 맛이 비슷~빵과 치즈 좋아하시면 그건 맛있어요. 유기농 우유도 싸고 질좋고. 큰 수퍼마켓 가서, 만들어진 제품으로 몇끼 해결하시고, 제가 바람 더 숑숑 불어넣어드릴게여~21. 이어서
'07.7.8 6:54 AM (85.2.xxx.125)노파심에 한마디. 치안상태는 좋은편이지만, 그래도 갖가지 사건 사고 많이 나니까, 밤늦게 돌아다니지 마시고, 경계심 늦추지 마시고,,,유럽인들이 다소 동양인 무시하는 경유가 있거든요. 자기네들 잘못인데도, 오히려 이쪽이 범죄인 취급당하거나, 가능한 일인데 무조건 안된다고 하거나 하면 그냥 지나가지 마시고, 어차피 저쪽도 영어 딸리거등요, 아줌마 정신으로 강하게 어필하세용~
근데 여기 할머니 할아버지들 동양 아이들 이뻐서 어쩔줄 몰라해요. 데리고 길 걷다보면, 여기 저기 할머니 할아버지 들이 과자나 장난감 등을 쥐어주고, 지나가면 눈을 못떼요. 넘 이뻐서. 그리고 큰 개 데리고 다니는 사람들 무지 많은데, 아이가 개를 이뻐하는 표정이 보이면 쓰다듬게도 해주고..바람 숑숑숑~~~~ 근데 가을 겨울엔 유럽 날씨가 매우 나빠 아이랑 여행하긴 나빠요.하실려면 여름이 좋아용22. ^^
'07.7.8 7:01 AM (121.144.xxx.235)유럽~~ 가시기전에 일단 우리가 사는 곳 - 박물관이나..고궁이나 넓은곳..기타 ..
하여튼 많이 걸어다니면서 체험할 수 있는 곳 같이 가보시면 어떨지..
여행은 무지 걷고 힘들고 .그럴텐데..아이가 어떻게 대처할지 미리~ 먼저 같이 경험해보시면-23. --
'07.7.8 8:31 AM (221.133.xxx.156)저는 반대요~
5살 아이들 생각만큼 면역이 강하지 않아요.
힘들어도 무사히 다녀오면 다행이지만, 외국가서 만약 아프거나 전염병 걸리면요.
한국에서 아파도 애들은 며칠 고열에도 조마조마하고 응급실 가고 그러는데,
엄마 욕심에 괜히 애잡는 경우 생길 수 있을 것 같네요.
현지 교민이 친척인 경우가 아니고 그냥 배낭여행이라면
아이는 좀 더 커서 초등 고학년 정도에 데리고 다니시는 편이 좋을 것 같네요.24. ^^
'07.7.8 10:10 AM (211.187.xxx.138)저처럼 여행 좋아하시는분을 만나다니 반갑네요.
전 4살때 우리딸이랑 제주도 배낭 여행으로 가서 히치도 하고 2만원짜리 여관에서도 자면서
갔다 온 경험으로 6살때와 7살때 엄청 많이 돌아댕겼습니다.
우선은 아이가 체력적으로 따라주느냐와 여행 자체를 즐기는 아이인지가 중요한데요.
울 애 같은 경우는 타고난 백팩커 스타일이라 전혀 문제 없었습니다.
무조건 안된다고 생각지 마시고 아이의 성향을 파악하셔서 갖다오시기 바랍니다.
작년 가을엔 32일동안 갖다 왔는데도 귀국하기 싫다고 할 정도였어요,
생각보다 애들 체력이 대단히 좋답니다. 용기를 갖고 도전해 보세요.^^25. 찬성인
'07.7.8 12:04 PM (211.244.xxx.107)사람 여기 또 있습니다.
아이가 기억 못할 지 모르지만 아이에게 끼치는 영향은
겉으로 보이는 게 아니잖아요.
저도 아이 5살 때부터 돌아다녔는데 오히려 더 잘해요.
그리고 유명한 곳만 돌아다니고 스케줄 빡빡하게 잡으면 힘들겠지만
사람 사는 모습 보여준다 생각하면 힘들지 않습니다.
다녀오세요.
엄마랑 아이랑 관계도 정말 돈독해져요.
올해 6년째 아이랑 돌아다니는데 집에선 싸워도
여행가면 절대 안싸웁니다. 믿을 사람이 서로 밖에 없으니까요.
그리고 정말 윗분 말씀처럼 애들 체력이 더 좋아요.
사람사는 곳은 어디나 다 비슷하구요.26. 반대
'07.7.8 12:44 PM (125.177.xxx.137)저는 반대요.
돈 아꼈다가 아이가 초등학교에 가면 그 때 같이 가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그 때는 아이가 가고싶어 하거든요. 그럼 가고 싶은 사람끼리 둘이 가게 되는 거니까 여행 만족도가 크잖아요.
우선 문제는 아플 때고요, 아이 열감기 걸리면 집에 있어도 노심초사인데, 밖에서는 더하고요. 아이에게 미치는 감동은 국내 여행지와 다를 바 없을 것 같아요.
제가 두 아이를 키워본 결과, 고만한 아이에게는 근교 바닷가 가는 거나 유럽 가는거나 틀릴 게 없고요, 지금 자금 모아놓으신 걸 그대로 3년짜리 적금 들어서(안들으면 나중으로 미루면 못갈 확률이 많으니까) 3년 후에 가시면 좋을 것 같아요.27. 원글
'07.7.8 12:56 PM (124.51.xxx.9)아.. 이렇게 많은 답변이,, 너무 감사합니다.
혼자 고민만 하다가 여기에 올려보길 잘한 것 같습니다.
조금 더 고민을 해보아야겠지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아이에게 유럽을 보여주고 싶은 욕심보다는
제가 떠나고 싶은데 아이를 맡길 곳이 없어 데려가는 상황이구요.
그리고 아이가 어느 정도 크니 조금 자신이 생겨서
스스로 생각해도 믿기지 않을 이런 생각을 하게 되네요.
결혼 전에 유럽에 3번정도 다녀왔는데
제가 다녀온 곳들은 다 서유럽이라 동유럽을 중심으로 돌아보고 싶어요.
물론 아이 데리고 다니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 알기에
지금 생각하는 코스는 오스트리아-체코- 헝가리 정도입니다
만약 자신이 붙으면 아예 한달잡고 크로아티아, 루마니아 같은 곳까지 연장해볼 욕심도 있구요.
만약 안되겠다 싶으면 그냥 한두 도시정도에서 장기체류할까 생각도 들고요.
아.. 마음은 벌써 비행기틑 타고도 남았는데..
저희애도 체력은 무쇠체력인데..
타고난 백팩커스타일일지는 모르겠어요.. ㅎㅎ
엄마 닮아서 여행을 좋아할것 같긴 하고요..^^
조언 주신분들 다들 감사하고요.
말려주신 분들, 바람 숑숑 불어넣어주신 분들 다 고맙습니다.
혹시 동유럽쪽 아시는 분들 정보 부탁드립니다~^^28. 저도 반대
'07.7.8 3:48 PM (58.105.xxx.182)전 혼자라도 동유럽은 안갈거 같아요. 일단 말이 안통하겠고, EU 통합 후에 많이 흉흉해졌다고 합니다.
자본주의는 들어오지.. 많은 사람들이 임금 쎈 곳으로 예를 들어 런던이나 파리에 몰리고 있고요.
차라리 국내 짧은 여행을 시험삼아 다녀보시는 건 어떨까요?29. 동유럽
'07.7.8 7:28 PM (211.187.xxx.138)저위에 아이랑 작년 가을 32일동안 여행갔다왔다고 한 엄마인데요.
작년 가을에 간곳이 슬로베니아, 크로아티아, 몬테네그로 였습니다.
혹시 정보 필요하심 물어보세요.
그리고 루마니아는 가지 마세요. 왜냐하면 전 그 집시가 아주 공포스럽더군요. 불가리아도 그렇구요.
4년전이라 지금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아주 겁났어요.
갓난애기 안고 돈달라며 7~8살짜리가 쫒아오며 뛰어오는데 에구...
돈한번주면 금새 소문나서 심한경우 20여명의 아이들이 쫒아옵니다.
오죽하면 강단있는 제가 비명을 지르며 도망을 다녔을까요?
일반적인 느낌의 불쌍한 아이들의 구걸과는 절대 비교가 안됩니다. 완전 공포 그자체!!
그리고 오스트리아. 헝가리, 체코는 10여년전에 아이 낳기전 갔다왔는데
지금은 물가가 어마어마하게 올랐다고 합니다.
그당시에는 안그랬는데 체코가 요즘엔 도둑이 그리 많다고 하더군요.
제 생각엔 이태리에서 배를 타고 크로아티아를 가서 주변국을 돌아보시는게 좋을거 같습니다.
전 나폴리로 들어가는 배를 타서 로마로 아웃했거든요.
가을쯤 크로아티아 계획해보세요. 절대 후회안하실거예요. 강력 추천, 몬테네그로는 더 추천^^
코토르만 돌아봤는데 전 나중에 부도바쪽으로 계속 올라가서 그 나라만 다시 돌아볼 예정입니다.
물론 저희 아이랑 같이요.^^
그리고 크로아티아 숙박은 걱정마세요. 버스터미날 도착하면 삐기가 말도 못하게 많아요.
절대 이상한 사람들 아니니 그중에 좋은 조건의 사람을 골라 따라가시면 됩니다.
이런 점은 오히려 서유럽 국가 보다 더 편하죠?
그리고 윗분중에 아이가 기억을 못한다거나 초등학교가서 가라고 하시는데
전 절대 그렇게 생각안합니다.
4살때 제주도 갔던거 지금도 생생히 기억하구요.
아이 이제 초등학생인데 가을에 여행갈 예정인데 담임선생님께 어떻게 얘기하나 싶어
벌써부터 머리가 아픕니다.
울 담임선생님 무지 좋으신 분인데도 이러는데 좀 깐깐하심 말 꺼내기 쉽지 않을껄요.
마지막으로 제가 다닌 곳중 추천을 드리자면
스페인과 터키................정말 좋습니다. 두군데 다 좀 길게 갖다왔는데도 돌아오기 싫었어요.
그런데 아이는 호주에 갔던게 가장 재미있었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신기한 동물들 때문이겠죠?
더 궁금하신 사항이 있으심 문의 사항 올려주시구요.
네이버에 유랑이란 카페가 있습니다. 가보심 도움 많이 받으실겁니다.
요즘엔 다음에 5불자보다 그쪽을 많이 찾더군요.
그럼 열심히 준비하셔서 좋은 여행 되세요~~~~~30. 이어서
'07.7.8 7:38 PM (211.187.xxx.138)아참~ 여행을 하면 아이에게 좋은점은요.
전 이제껏 아이에게 공부에 있어서 만큼은 좀 방임주의였거든요.
학원은 물런이거니와 그 흔한 학습지 한번 안 시킬정도로...
근데 6살에 처음으로 미국과 호주를 가면서
평소에 영어만 보면 경기를 일으키던 울딸이
(영어동화책을 영어로 읽어주면 마구 짜증을 내며 번역해서 한국어로 읽어달라던 아이였음)
몇번의 여행 후 아주 완전히 바뀌었다는 사실입니다.
한국가면 영어 공부 열심히 한다는 말을 몇번이나 하던지........지금은 물론 알아서 잘합니다.
여행을 너무 좋아하는데 막상 외국에 가서 영어 못하면 자기 손해라는걸 잘알더라구요.
그래서 열심히 해서 맘껏 자기 의사 표현할꺼라고 지금 칼을 갈고 있습니다.^^
학원 몇년 다녀서 이런 성과 얻을수 있을까요?
정말 좋은 산 교육이고 백번을 생각해도 잘 다녀왔다 싶습니다.
꼭 델고 가세요. 5살이 좀 어리다 싶으심 6살 7살에 도전해 보시는것도 좋으실겁니다.31. 오타
'07.7.8 10:31 PM (211.187.xxx.138)나폴리로 들어가는 배가 아니라 드브로닉에서 바리로 가서 버스를 타고 나폴리로 갔음.
오타나서 정정합니다. 그리고 왜 자꾸 갔다왔다를 갖다로 썼네요. 에구~ 바보같으니...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