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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cook여러분 저 오늘 큰 사고쳣어요(글 깁니다)
저번주에 학교에 간 기억이 생생해서...
오늘 9시까지 늘어지게 자고 있는데 저희 방으로 시어머니 헐레벌떡 뛰어오시면서 하시는 말씀
**야(첫째아이 이름)을 부르며 선생님 전화하셨어 지원이 학교 안나와서
빨리 준비해
저 역시나 눈썹이 휘날리도록 옷입고 큰애(초등하교1학년) 입히고 가방챙겨서
택시타고 5분만에 학교도착(사실 5분도 안걸린것 같아요)
큰애 혼자가기 무서울것 같아 교실까지 가서 뒷문으로 아이를 보냈습니다
같은 반 친구들 왈 **야 왜이래 늦게와 웅성웅성 우리아이 맨 앞에 앉는데 참
선생님께서 교단 앞에서 수업 중...
수업중이라 인사도 못하고 뒤돌아서서 작은애 손 잡고 학교를 나왔습니다
숙제도 있었는데...알림장에 싸인도 못했는데..
여러분 저 어떻하죠?
큰아이 담임선생님 좋은 선생님 입니다 이게 위안이라면 위안일까?
제 어릴때 일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 갑니다
오전반 오후반 나뉘어 있던 2학년쯤이었던 것 같습니다
오후반인걸 너무 믿어 오전부터 밖으나 나가 놀다 쪽자(?)-부산에선 이렇게 불렀는데 지금의 달고나-
집에서 쪽자를 하다 엄마에게 붙잡혀 가방메고 학교에 갔답니다
휑한 교문 텅빈 운동장 친구들이 없는 걸 보자 너무 무서워 그냥 집으로 돌아와 버렸답니다
저 지금 출근해 있는데(좀 늦게 출근 합니다)
일이 손에 안잡히네요 선생님께 편지 한통 써 보내야 겠습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웃지마세요 버럭
1. ..
'07.7.7 12:42 PM (125.177.xxx.2)지난번에도 같은글 올라왔어요
그런분 많은가봐요
항상 주간학습 확인하시면 실수 안할거에요 ㅎㅎ 그냥 토요일 마다 쉬면 좋은데.2. 한주
'07.7.7 12:47 PM (211.176.xxx.68)걸러 한주 쉬는게 아니에요.
둘째 네째주만 쉰다고 생각하심 됩니다.
격주휴무란 말을 하면 안되는거더라구요..
그냥 둘째네째주 휴무. 로 외우심 될듯합니다.3. 그나저나
'07.7.7 12:47 PM (211.176.xxx.68)놀라셨겠네요. 전 아직도 그런 악몽을 꾸는데.. 애들 많이 키워놓고도 못보낼까봐 그런답니다.
4. ....
'07.7.7 12:52 PM (58.233.xxx.85)저도 애둘 키우며 두번쯤 그런실수를 했어요
사람이니까 그럴수 있는건데 그 당시는 어찌나 당황스럽던지5. 저도
'07.7.7 1:07 PM (58.180.xxx.200)저도 오늘 놀토인줄 알았어요.
근데 님 글을 읽고 달력을 보니 학교가는 날이네요.
헉.6. ㅎㅎ
'07.7.7 1:08 PM (58.238.xxx.165)남편의 오래전 초등학교 등교이야기가 떠오르네요.
왜 새벽이나 오후에 잠자다 눈 막 떴을 때의 시각적 느낌이 비슷하잖아요.
오전에 학교를 다녀와서 낮잠을 자고 일어났는데 아침인줄 알고 정신없이 준비하고 학교간다고 나서는데
보고도 아무도 말리는 가족도 없고 도착해서야 하루에 두 번이나 온걸 알고 그 먼 길을 다시 되돌아왔었대요. 말리지 않았던 가족들이 야속했겠지요.
살다보면 가끔은 착각도 하고 깜빡도 하고 그렇지요.^^7. ㅋㅋ
'07.7.7 1:34 PM (222.98.xxx.38)그래도 저보다는 나으세요.
저번 봄방학때였어요.
개학날이 분명 3월2일(금)이라고 알고잇었는데 멍청한 제 아들놈이 5일(월)이라는거예요.
'아닐걸?' 그러니 엄마가 잘못알고 있는거라고....나중엔 화까지 내면서 박박 우기더라구요.
화까지 내니 뭐, 그런가보다...하고 있는데 2일날 오전 느지막히 새 담임선생님 전화를 받았어요.
왜 안오냐구....ㅡ.ㅡ;;
아이구 민망해라...
새선생님 너무 좋으시더라구요.
아이들에겐 그냥 병원에 들럿다 늦었노라고 해놓겠다고...어서 보내시라고...
그 와중에 멍청한 아들놈 자존심까지 헤아려주시고...
그리하여 새학기 첫날 아주 대차게 지각을 했더란말이지요..5학년이나 된 대책없는 제 아들놈이요..
^^;8. ...
'07.7.7 3:22 PM (211.201.xxx.84)선생님께 전화 한 통 드리세요~
충분히 할 수 있는 실수입니다.
둘째, 넷째 토요일이다 보니 실수 많이 해요...
자책하지 마시와~요~^^9. ㅋㅋㅋ
'07.7.7 3:33 PM (211.177.xxx.204)제 친구는 아들이랑 자다가 전화받았답니다.
첨엔 누구인지도 모르고 우리**를 어떻게 아세요?@@했다네요.ㅋㅋㅋ
저도 울애 초1인데 맨 처음엔 안보낼뻔했었지요. 그때 앗뜨거! 하고는
주간학습안내 나오는거 정확히 챙긴답니다.^^10. 정신없는엄마
'07.7.7 5:33 PM (58.235.xxx.193)여러분들 말씀들으니 쬐금 위안이 됩니다
감사해요
어제 저녁 이상하게 주간학습계획표가 없다 했습니다.
남편왈 2,4주 쉬는거 아니었어 나 그렇게 알고 있었는데..
어제 잠자면서 이랬는데 여보야 미안해 벅벅 우겨서
선생님께서 전화 안주셨으면 어떻게 될을까나?(참 다행입니다)
이제부터 똑바로 챙기겠습니다11. 에궁
'07.7.7 9:50 PM (59.16.xxx.102)저 중2담임이었는데(짐 쉬고 있어요)
정말 제가 맡은 반 학생들이 좀 들락날락을 많이 했었어요(쉬는 시간 이용해 담배피러 나갔다 다음 시간에 들어오지 않기...3교시 쯤 무서운 선생님 시간이면 점심시간에 오기....머 기타등등)
그런데 정말 정말 너무나 창의적이라고 생각했고....성실했던 학생 한 명이 오지 않는 거예요....
후후....넘 이상해서..
그날도 토요일이었거든요...
등교시간은 30분까지 40분부터 1교시 수업인데...
마침 저희반 수업이었죠....
1교시가 시작되고 10분이 지나고 오지 않는 거예요....
헐레벌떡(오다가 무슨 사고라도 당했나 싶어서...) 교무실로 가서 전화했더니...
어머니가 받으시면서 오늘 노는 토요일 아니냐구....하셔서...
쩝....1교시 중간에 오긴 왔는데...
(그 학생도 눈썹이 휘날리게 뛰어온 흔적이 역력)
에궁....정말 개근상 못 받아서 마음 아팠어요....12. 나도...
'07.7.7 10:03 PM (121.143.xxx.132)저는 토요일도 아닌데 늦잠을 잤더랬습니다.
아이들도 다....
먼저 둘째인 1학년을 교실 뒷문으로 넣고, 선생님과 눈만 마주쳤네요.
아이보고 시켰죠. "절대 늦잠 잤다고 하지 말고, 아프다고..."
그리고 3학년인 둘째 녀석을 데리고 갔는데 창문 너머로 얼쩡거리는 걸 보고 선생님이 나오시더군요.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선생님, 아파서 병원갔다 오느라 늦어습니......다."
그리곤 후다닥 집으로 왔답니다.
아셨겠죠?13. 저는
'07.7.7 11:23 PM (58.145.xxx.77)울 아들 소풍가는날 새벽에 일어나 열심히 김밥이며 간식만들어놓구서는
소풍가방은 집에 고이 모셔두고 아이손만 잡구 학교 갔던적이있네요.
물론 다시 잽싸게 갔다오긴했지만 .... 뭔 정신으로 사는건지...
그런데 이런일이 다반사란것. 넘 생각이 많아서일까요????14. 1학년맘
'07.7.8 12:26 PM (210.218.xxx.77)울 아이 선생님은 꼭 전날 알림장에 내일은 학교옵니다. 쓰게하더군요
그런 작은 배려에 선생님에게 참 고마워하고 있어요.
님처럼 헤갈려하는 학부모들이 종종 있나보더라구요.15. ..
'07.7.9 1:37 PM (218.48.xxx.83)그런 엄마들 꽤 있으실걸요? ㅋㅋㅋ
저두 놀토 알림장에 표시해서 보내주시는 담임샘께 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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