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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단을 어떻게 보는건지 모르겠어요

원단 조회수 : 712
작성일 : 2007-07-06 18:58:09
인터넷에서 원단을 보는데 60수 40수 나염 선염 트윌직 이렇게 되있는데 도무지 무슨말인지 이해를

못하겠어요. 그리고 같은 면 100% 라도 옷만들어 놓은거 보면 왜 감촉도 다르고 다른소재처럼

보이는건 왜그런건가요? 어떻게 원단을 사야 되는지 알고싶습니다.
IP : 122.43.xxx.11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7.6 7:24 PM (125.184.xxx.197)

    10수부터 시작하는데요. 수는 실의 굵기를 이야기 합니다. 그래서, 10수는 굵은 실이라는 의미죠.
    음 쉽게 생각하시면 청바지천 비슷한 두께일꺼라생각하시면 됩니다.
    흔히 옥스포드지라고, 보통 좀 톡톡한 느낌의 면은 20수에서 30수 정도라고 생각하시면 되요. 용도는 쇼파 커버천, 머..가방, 약간 두꺼운 옷도 만들 수 있구요)

    60수 정도 되면 매우 부드럽고 얇은 느낌입니다.
    그정도 되면 우리가 흔히 실크같은 느낌(가공해서 실크같은 느낌을 주기도 하지만)이라고 생각하시면 되요. 물론 면이라서 실크의 그 느낌 그대로 나오진 않지만요.
    실의 굵기가 굵을수록, 마찰에 강하기 때문에 60수 정도 되면 커텐(얇은거)나 의류 만드는데 많이 쓰여요.

    선염, 나염의 차이
    선염은 말그래도 천을 짜기 전에 실을 미리 염색해서 쌌다는 의미입니다.
    무늬가 복잡할 수 없겠죠? (무늬가 생길려면 실을 일일이 다른 색상을 써야 하는거니까요)
    대신 염색이 잘 안빠지고, 색상이 오래오래 간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나염은 무늬를 찍은거라고 보시면 되요.
    하얀천에, 그림을 그렸다고 보시면 되죠. ^^
    그래서 문양이 화려하고, 다양한 무늬를 만들 수 있지만 말 그대로 하얀천에 그린거라,
    염색이 선염에 비해선 잘 빠지는 편입니다.
    요즘에야 가공기술이 워낙에 발달해서 나염을 사시건 선염을 사시건 염색이 확확 빠지진 않아요.^^

    그리고 트윌직은
    직조( 천 짜는 방식) 의 한 종류입니다.
    직조 방식을 일일이 다 공부하시기엔 좀 어려울듯 하고,
    트윌직이면 좀 두꺼운 편이다...라고 생각하시면 되요.


    음..천은 사실 공부가 좀 필요해요. ^^;
    동대문이나 시장에 직접 나가셔서 많이 보고 만지시면, 인터넷에서 사실때 별 실패가 없는데,
    그냥 처음부터 인터넷으로 사시면 실패를 많이 하게 되죠. ^^

    기본적으로 천연섬유( 면, 마, 견 같은)는 실의 굵기를 "수" 라고 표현하고 숫자가 높아질수록 실이 가늘지요. (30수- 뻣뻣하고 두꺼운천 100수 - 실크같은 느낌으로 양복천 같은데 쓰일만큼 부드러운 천)

    합성섬유 (우리가 흔히 말하는 지지미원단, 폴리에스테르, 인견, 나일론...기타등등)
    그런건 실의 굵기를 "데니아"라고 표현해요. 그리고 애들은 숫자가 클수록 실의 굵기가 굵어요.
    (즉 30데니아 - 얇은 천 100데니아- 무진장 두꺼운천)


    이정도만 아셔도 구분이 쉬우실꺼예요

  • 2. 와우
    '07.7.6 9:31 PM (61.96.xxx.173)

    ^^;님 정말 대단하십니다. 전문가신가봐요.
    덕분에 저도 공부 많이 하고 가네요.
    머리에 쏙쏙 들어오는게 마치 시험 보면 100점 받을 것 같은 기분^^
    감사드려요^^

  • 3. 트윌직은
    '07.7.6 9:37 PM (123.111.xxx.253)

    실을 꼬아서 짰기에 원단을 자세히 보시면 사선모양의 골이 나있답니다.
    그래서 같은 40수라도 40수평직보담은 40수 트윌이 약간 더 도톰하지요.바지같은경우 10수-20수를 주로 많이 쓰이구요(여름엔 30수도 쓰여요) 원피스는 대부분 40수.. 봄가을용은 30수..여름은 60수를 많이 쓰인답니다.
    원단 설명에 보면 용도에 대해서 대충 나와있거든요
    자꾸 사보시구 ^^;; (제 취미가 바느질이거든요) 사쟁이다보면 ^^;; 원단에 대해 이해가 많이 되실거예요.

  • 4. ....
    '07.7.6 9:57 PM (211.217.xxx.122)

    마침 살돋에 브리지트님이 원단에 대해 자세히 글 올려주셨어요. 참고하심 좋을 거 같아요.^^

  • 5. ,,,,
    '07.7.6 11:52 PM (121.136.xxx.45)

    원글님이 올려주신 종류가 모두 다 면직물이라고 가정하면요
    숫자가 들어가는 선 천을 만든 실의 굵기에 따라 나눈것
    선염나염은 염색방식에따라 나눈거고 트윌은 조직에따라 나눈거예요.

    선염은 보통 체크무늬 천을 생각하시면 됩니다.
    체크무늬는 일반적으로 무늬를 찍어내지않고 실을 먼저 염색해서
    천을 만들기때문에 앞뒷면이 구분하기 힘든경우가 많아요.
    (폴로에서 나오는 깅엄체크는 선염이 아니라서 앞은 핑크체크라도 뒷면은 하얀바탕이예요)
    나염은 스탬프처럼 무늬를 찍어낸거라 앞은 알록달록 뒤는 원래바탕색이랑 같구요.

    트윌은 실자체를 꼬았다기보다 일반 평직이 위로한번 아래로 한번 이런식으로 반복해서 천을 만드는데
    트윌은 능직이라고 해서 위로두번 아래로 한번 이런식으로 짜게됩니다.

    그러면서 두께도 같은실로 만들었을때 약간 도톰해지기도 하구요
    제일 흔하게 볼수있는게 청바지같은 조직이예요. 사선으로 무늬가 생기구요

    같은면 100프로라도 아사면처럼 얇은거즈같은것부터 제일 두꺼운 배의 돛을 만드는것처럼
    가위로 자르기도 힘든것까지 여러종류예요.
    평범한 티셔츠처럼 조직자체가 다르기도 하구요(저지) 청바지랑 이불커버 티셔츠 아기가제손수건
    다 면 100프로인데 느낌은 확실히 다르잖아요

    또 같은실로 같은방식으로 만들어도 여기에 어떤가공을 하느냐에따라 도 달라지겠지요

    자꾸 만져보고 겪어보는수밖에 없는것같아요.
    너무너무 고급스럽고 예뻐서 커텐만들었다가 무슨 서낭당처럼 된적도 있고
    이건 영 아니다 싶은데 만들면 상상외로 마음에 드는것도 있고

    예뻐서 샀다가 바느질 안먹어서 성질버린적도 있고
    두꺼워서 힘들겠다 싶은데 바느질 너무 곱게되고 다림질도 잘되는천도 있고 그렇더라구요.
    자꾸 시도하다보면 감이 딱 오실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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