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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글이지만 속상한 맘에 적어봅니다..
수요일 저녁부터 일이 시작됐어요...이제 돌지난 우리아들 잘~ 놀았는데,오후부터 미열이 있었다네요
제가 직장맘이라 저희는 친정2층에 들어가서 살고 있거든요...
이미 제기 퇴근해서 집에 왔을땐 병원이 문을 닫으 시각이라 내일 병원에 가자고 맘먹고 있었죠...
저녁에 밥을 먹을 준비를 하고 있는데, 친정 아버지랑 신랑이랑 들어오는거예요.
사람이 많아서 그런지 아들녀석도 잘~ 놀았구요
그렇게 저녁을 먹은뒤 신랑은 피곤하다면서 먼저 2층에 올라갔구요..
전 좀 치우고올라갔더니 벌써 12시가 지난거예요.
1층에서 자고 있던 아들 데려다 눕혀두고는 씻고 잘려는 찰라에 젖병이랑 물통을 두고 온걸
깜박했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자는아들이랑 신랑을 두고 잠시 내려갔죠.
챙거서 올라갈려는데, 친정어머니 빨래를 개고있네요.그러면서 2층 수건이 있다면서 들고가라구...
그렇게 수건을 주섬주섬 챙기고 있는데, 갑자기 2층에서 쾅~~ '이게 무슨소리야??'
잠시뒤에 또 쾅~~ 그러더니 우리신랑 완전 화난목소리로 제 이름을 부르는 거예요.
놀라서 올라가봤더니, 울 아들 언제 깨서는 이불에토를 해두고..
신랑은 우는 아이를 달래두기는 커녕, 이리저리 탖아보다 제가 없으니 거실에서 화를 내고 있네요.
아~ 물론, 저한테/.///
아빠가 소리 지르니 아이도 놀라서리 눈이 똥글똥글..
일단, 아이 안아서 달래고 있자니 친정어머니 올라오시네요.
어머니도 쾅이랑 고래고래 소리치는걸 듣은지라 좀 화가 나신상태였죠.
아이가 운다고 그렇게 소리치면은 어떻하냐고...
달래고나서 1층으로 내려오던지 안되면 전화를 하던지.. 신랑한테 한소리 하시네요.
이러다 엄마랑 신랑이 싸울까 엄마를 데리고 1층으로 내려왔죠.
해열제 먹이뒤 1층에서 아들을 재우고...
씻고 올라가자니, 아픈아들 두고 가기도 미안하구, 신랑얼굴 보기도 싫고 해서 같이 1층서 자버렸어요
그리구,,5일
아침에 신랑이 저 출근시켜주고 가거든요.
둘이 한~~마디도 안하고 갔죠. 일하고 있자니 화해하자고 문자 한통...또한통.. 미안한지 자꾸 보내네요..
뭐~ 이렇게 저렇게 화해아닌 화해를 했죠.
그렇게 퇴근해 집에가있자니 신랑 늦게 온다고 먼저 자라네요.
1시까지 기다리다 아들녀석이랑 1층에서 잔다고 말하곤 자러갔죠...
그리고 오늘아침...
아무일없이 잘 있다가 출근한다고 나올때...엄마랑 신랑이랑 마추쳣어요.
"어머님 다녀오겠습니다... " "으??아~ 응" 둘의 대화네요..
대문나와서 차로 가는중에 신랑이 저보고 "니가 화를 내니깐, 어머니도 나한테 그러시잖아.."
"오빠.. 엄마두 오빠한테 화가 나있어." 갑자기 신랑 열이 네네요....
아니 자기가 무슨 잘못이냐면서 자다가 일어났는데, 애는 토해서는 울지.. 엄마라는 사람은 없지...
당연히 화를 낼 만한 상황이 아니냐면서.. 그렇다구 저랑 엄마가 자기한테 그런다구..
화를 낼 사람은 자기인데, 왜 오히려 저랑 엄마가 그러냐구..
지금은 제가 출근해서 사무실인데요...
방금 전화가 와서는 화가나서 전화를 했다면서 뭐 이런 엄마랑 딸이 있냐면서..
저한테 친정어머니 욕을 있는대로 다~하고는저도 보기 싫다면서
인제는 집에 안들어가구 혼자 원룸얻어서 살겠다네요...
그리곤, 다신 니얼굴 보기 싫다구 자기가 돈 많이 벌어서 멋드러지게
이혼해줄테니깐 각오하고 있으라네요. 그리구,, 너네 엄마 가만히 두나봐라..면서..
일이 손에 안 잡히네요. 화도 나고.. 이사람한테 친정욕 제욕을 이렇게 들어가면서까지
앞으로 남은 40년을 살아야 될지.. 에구.. 이건 제가 잘못한건가요?
아님, 신랑이 잘못한건가요??
참고로, 저희신랑이랑 친정어머니랑은 처음부터 삐걱거렸어요.
원래 결혼할떄 많이들 싸운다지만... 저희는 이상한걸로 싸웠거든요.
왜 함이 들어올때 남자쪽 사주라고 하나요?? 그걸 받아서 여자는 간직해야 된다고 하잖아요.
근데, 시어머님은 안해주신다고 그러구 저희친정에선 다른건 몰라두 그건 받아야 된다고...
저희 시어머님 암이셨거든요 본인이 아픈데, 그걸 저희집에 주면은 자기몸이 더 안 좋아진다고는...
신랑한테 안준다고 막~` 그러셨거든요. 결국 받기는 받았지만,,,
그로 1년6개월이 지났을까? 어머님 돌아가셨어요.
그런데,, 기가찬 이야기.. 조금만 저희친정어머니랑 삐걱거리면
신랑왈.. "그때 너희엄마가그걸 받아서 우리엄마가 일찍 돌아가셨다. 사람한명 죽이고 어디 잘되나 보자"
미치겠어요. 그런말 듣고는 엄마편을 들어 이야기하자면 도대체 저보고 왜 시집왔냐고...
결혼하면은 난 엄마가 아니라 자기편을 들어야되는데 왜 엄마 역정을 드냐고..
저한테 고래고래소리칩니다 나아지겠지.. 나아지겠지...
계속 참고만 살다가 이젠 아이까지 있는데두 나아지기는 커녕 한번씩 더 발악(?)을 하네요.
물론, 예전보다 헤수는 줄어들었지만요..
님들은 이러면 어쩌겠어요??
1. ..........
'07.7.6 5:41 PM (61.66.xxx.98)분가를 하시면 안되나요?
처가살이도 엄청난 스트레스일 텐데요....
남편이 잘했다는게 아니라
남편이 그렇게 원한(?)이 쌓여 있다면
친정어머니와 함께 사는거 자체가 관계만 악화시킬거 같거든요.
지지던 볶던 분가를 하셔서 노력해 보시다가
그래도 안되면 다른방법을 찾아보시면 어떨지...2. ...
'07.7.6 5:45 PM (203.241.xxx.14)맞벌이 하셔서..친정엄마가 아기를 봐주는것 같은데요...
저도 약간은 비슷한 상황이라서...
아이가 토하고 울고있으면 달래서 안고내려와야된다는건 보통 여자(엄마) 생각이구요...
아이가 토하고 울고있으면 애 엄마부터 찾는게 남자(아빠) 인것 같아요.
일단 님 상황에서 슬기롭게 대처해 나가길 바랄뿐입니다.....
(저도 비슷한 상황이 있어봐서...남편이 가출했다? 일주일만에 돌아왔거든요...)3. 에휴
'07.7.6 5:48 PM (211.187.xxx.247)꼭 친정집 2층에서 살아야 하나요? 처음부터 일단 삐긋했다면 굳이 같이 안살꺼 같아요.
아이가 몇살인지는 모르나 좀 떨어진곳에서 친정집에 맡기거나 아님 유아원 같은데 맡기세요.
입장바꾸어서 시댁식구랑 그렇게 한집 아래위로 산다면 아무래도 부딪치니 힘들겠지요.
남편분도 아무리 그래도 대놓고 장모욕을 한다는건 상식 밖이네요. 많이 쌓인 문제가 뭔지모르겠지만
저 같으면 일단 이사를 가서 독립적으로 지내겠어요. 그래야 장단점을 파악하지 않을까 합니다.4. 그런데
'07.7.6 5:49 PM (210.123.xxx.102)남편분이 잘한 건 아닌데요,
함 보낼 때 그런 사주 얘기는 난생 처음 들어봐요. 이런 것을 믿는 것은 마치 종교와도 같아서 한 명은 그게 왜 중요한지 이해를 못하고 한 명은 그게 왜 안 중요한지 이해를 못하죠. 기독교 믿는 사람이 제사 지내러 가면서 큰일 하는 것처럼 생각하는데, 기독교 안 믿는 다른 사람들은 일도 안 하는 주제에 유세한다고 하는 것과 같은 거예요. 서로 간극이 너무 커서 이해할 여지가 전혀 없는 거지요.
그리고 우리가 시어머니들 옳은 소리 하셔도 듣기 싫잖아요. 사위 입장에서 장모님 잔소리도 듣기 싫어요. 옳건 그르건, 그런 말 듣는 것 자체가 짜증나잖아요. 장모님 입장에서는 애까지 봐주면서 그런 소리 들으니 서럽구요.
돈 아끼려다 의 그르치지 마시고 분가해서 도우미 쓰세요. 남편이고 어머님이고 서로 악만 남을 것 같아요.5. ..........
'07.7.6 5:49 PM (61.66.xxx.98)그리고 남편의 잘잘못을 떠나서
딸과 어머니가 한편으로 뭉쳐서 남편을 몰아세우니
남편이 더 화가 나신거 같아요.
며느리도 남편이 사사건건 시어머니편 들면 열받는것과 마찬가지겠죠.
이번 경우도 사실 친정어머니께서
부부싸움은 칼로 물베기라고 모르는 척 하셨으면 좋았다는 생각이예요.
평소에도 이런 경우가 자주였는지?
앞으로는 남편앞에서는 친정어머니편을 들거나 친정어머니 입장을 이해시키려 하지 마시고
남편에게 난 어쨌거나 당신편이다란 믿음을 주세요.
"도대체 저보고 왜 시집왔냐고...
결혼하면은 난 엄마가 아니라 자기편을 들어야되는데
왜 엄마 역정을 드냐고.. "
이말이 남편의 불만의 핵심인거 같거든요.
사실 틀린말도 아니고요.6. 참
'07.7.6 5:53 PM (210.123.xxx.102)그리고 함 할 때 그 사주, 다른 집은 대부분 안하는 건데도, 시어머니가 그거 하면 자기 죽는다고까지 하는데도 굳이 받아낸 친정도 좀 그렇습니다. 남편분은 그걸 해줘서 시어머니가 일찍 돌아가셨다고 생각하는 게 아니라, 사람이 죽는다고 하는데도 그걸 받아내야겠냐는 원망이 있으실 거예요.
저 같아도 제 어머니가 그런 경우 겪으셨다면 가슴에 사무칠 것 같거든요. 저는 남편분이 좀 이해가 됩니다.7. ..
'07.7.6 5:55 PM (203.255.xxx.180)그때 그일로 신랑분 마음에 뭔가 맺힌게 많은것 같네요.
솔직히 제가 신랑분 입장이라도 가슴속에 응어리 졌을거에요.
천주교 신자인 저로서는 사주 그런게 별거 아닌걸로 보이는데.
그걸 주면 신랑분 어머님이 일찍 돌아가신다는 말에도 꼭 받아내셔야 했는지..
그냥 서로 좋게 풀일을..
님이나 신랑분이나 누가 잘잘못 따질일은 아닌것 같고.
그냥 서로 조금씩 양보하면 별일 아닌거 같은데
사소한 일로 감정이 나빠질까 걱정이네요.8. 다들 처랑 같나요?
'07.7.6 5:56 PM (61.107.xxx.2)친정에 들어와서 사는건 이제 13개월 아들을 봐주기 위해서도 있지만,
신랑이 사업을 하는데, 자금이 부족해서 들어간거예요.
전세로 살던 집 보증금을 투자한다구...
이제 들어가 산지 6달이 지낫구요.
다시 나갈려고 해도 그럴수 없는 입장이랍니다.. 현재로는요...ㅜ.ㅜ9. ...
'07.7.6 5:57 PM (123.214.xxx.17)님 글 읽어보니... 남편 분이 아픈 아이에게 좀 너무 하신 것 같아요.
엄마가 옆에 있건 없건.. 아픈 아이에게 그렇게 해선 안되죠.
그건 분명 남편분이... 아빠로서 잘못하신 것 맞습니다.
그런데 두 분의 문제는... 그 사건 외에도 부부 사이에 양가 부모님의 영향력이 크신 것 같아요.
부모님들께서 얼마나 두 분 사이에 관여를 하시는 지는 잘 모르겠으나
가장 좋은 방법은 친정에서 나와 두 분의 자립적으로 가정을 꾸리셔야하는데, 남편 분께서는
이래저래 여자들이 시댁살이 하듯... 처가살이에 대한 스트레스가 있는 것 같아요.
아.. 물론 여자들의 시댁살이와 남자의 처가살이는 차원이 다르죠.
남편 분과 처가살이에 대해 진지하게 말씀 한번 나눠보세요.
당신이 그렇게 우리 친정엄마가 마음에 안 들면, 나도 친정살이하는 거 다시 생각해보겠다.
우리 엄마도 아이 봐주시는 거 힘들텐데, 그렇게 신세지면서 장모에 대한 당신 마음이
그런 원망으로 가득차 있다면, 힘들어도 분가해서, 베이비시터를 쓰자.
나도 친정부모 그늘에서 벗어나고, 당신과 친정엄마 사이의 앙금도 더 이상 보기 힘들다.
당신이 가장이니까.. 이제 부터 우리 친정도움보다 우리의 힘으로 살아보자.. 이렇게 한 번 말해보세요.
뭐라 하나..10. 음..
'07.7.6 5:58 PM (222.107.xxx.36)저도 분가를 권합니다.
남편이라고 편할까요?
이런 저런 갈등을 접어버리시려면
월세살더라도 분가하세요.11. ...
'07.7.6 5:58 PM (121.131.xxx.138)지금 상황에서 다시 남편이 굽히고 들어가기엔 자존심이 너무 상해 큰 상처로 남을 것 같네요.
남편분이 괘씸하기는 하지만 이번엔 님이 한번 봐주시고요, 기회를 봐서 잘 얘기하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12. 에고
'07.7.6 6:03 PM (221.164.xxx.16)아무리 화가 났데도, 아무리 둘이서 몰아세운데도 장모님께 가만 두나봐라...라뇨???
어디 시어머니랑 시누이랑 남편이 합작으로 공세를 해서 며느리가 남편한데 니네 엄마 가만 놔두라 봐라했다면 아주 집안 난리났을껍니다.
무슨 이해가 필요해요?
남편분이 아주 아주 나쁘십니다 ㅠ.ㅠ
그러나! 앞으로 같이 사실려면 바로 윗님말씀처럼 다독거리고 대화 많이 하시고 하나하나 풀어가세요
솔직히 제가 저런 말 들었다면 뒷목잡고 쓰러졌지만요
도움 못되죄송합니다.13. 남편분
'07.7.6 6:13 PM (203.249.xxx.17)많은 것들이 쌓인 것 같은데요
함 사건하며-죽어가는 사람 앞에서 아무리 미신이라도 그걸 받으셔야 했는지... 죽고 나면 남은 사람은 잘못한 것만 생각나는데 님과 친정어머니가 원망스러울만도 하세요.
평소에도 친정어머니께서 참견을 잘하시는 타입 같은데,,
대화로 잘 풀어가 보세요.
사과할 건 사과도 하고 친정어머니께 욕한건 사과 받으시고
친정어머니께 다시는 부부싸움에 참견하지 마시라 부탁도 드리시고...14. ..
'07.7.6 8:07 PM (222.237.xxx.60)남편 분의 스트레스가 극에 달한 듯이 느껴집니다...
친정과 너무 가까이 사는 건 부부관계에 그리 좋지 않다고 봅니다. 물론 님의 집 사정이 있지만서도요..
떨어져살면 사이가 좋은 수 있는 장모.사위관계도 너무 붙어서 항상 같이 살면 틈이 벌어지지요.
님의 친정어머니께서도 무조건 사위편 드는 그런 장모님도 아니시니..남편 분이 설 땅이 없어보여요..15. 중간에서
'07.7.6 8:10 PM (211.59.xxx.46)적절히 잘 대처를 했어야죠.
엄마도 당신한테 화나있다.........이런식으로하면 안그래도 좀 미안한 생각이 있었던 사람을 더 무안하게 만들어버리는 거잖아요. 그리고 죽음의 그림자가 다가온 사람의 마지막 발버둥까지 그렇게 무시해가면서 사주를 받아내야 하는건지.............듣는사람입장에선 좀 등골 서늘한 이야기입니다.16. 그 사주
'07.7.6 8:25 PM (211.192.xxx.82)그냥 종이쪽지에 지나지 않는거 아닌가요? 미신이라고 무시하면 그만이지만 아마 그때 시댁에서는 상당한 논란이 있었을것 같네요,애가 토한거 안 돌본걸로 속상한 원글님이신데 엄마 암에 걸려 날 받아놨는데 굳이 사주 달라면 어느집에서 맺힌게 없겠습니까? 이혼하실거 아니라면 일단 먼저 맺힌거 푸시고 이럴땐 애기아빠가 아라도 안고 달래는게 순서다,라고 말씀하신후 친정을 나오셔야 합니다,시어머니땜에 이혼하는 며느리 많은것처럼 장모땜에 못사는 사위도 점점 많아지고 있어요,남편분 처신이 어른스럽다고 까지는 못하겠지만 분명 서로의 상처가 쌓여있는거네요..
17. 걱정
'07.7.6 8:54 PM (218.48.xxx.208)글쎄요. 남편분 스트레스도 이해가 간다지만..
아무리 그래도 남편분의 인격이 많이 의심스럽습니다.
아무리 화가나도 할 말이 있고, 못 할 말이 있는건데..
어른을 거기다 자기 부인의 어머니를 두고 보지 않겠다니요?
그런 말은 친구끼리도 잘 안하는 말 아닌가요?
전 저런 말의 내면에 담긴 생각이 너무 무섭네요. 뭘 어떻게 가만두지 않겠다는 말인지...ㅠㅠ
그동안 내심 얼마나 어른을 업수이 여기고 미워하면 그런 막말이 나옵니까?
남편분 힘들었다면 힘들었겠지만 원글님도 마찬가지로 힘들었잖아요.
남편분 스트레스 이해가 가지만 그래도 이게 꼭 그동안 숨겼던 본심 같네요.
거기다 사람 죽이고 잘 되나 보자니... 이런 말은 원수나 끝장 볼 사람에게 악담처럼
너 얼마나 잘 먹고 잘 사나 두고 보자 하는때 쓰이는 말 아닌가요?
결혼 하셨고, 아이까지 있으신 분 왠만하면 싸움 붙이고 싶은 마음 없지만...
아닌건 아니다 생각합니다. 앞으로가 걱정입니다. 이대로면 더 심해지면
심해지지 덜 하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대판 싸우게 되더라도 두분만 있을 곳 찾아서 남편분과 아주 진지하게
속내를 터놓고 얘기를 하시는게 어떨까요?
왜 그런 얘기를 하는지 그게 평소의 진심인지도 확인해보시고,
남편분의 불만이 뭔지.. 뭐가 섭섭한지 솔직하게 얘기해 보도록 다그치거나
화 내지 마시고 대화를 나눠보세요. 이대로 그냥 덮고 지나가면 사소한 일에도
지금과 같은 일만 반복될 뿐일것 같습니다.18. 절대로 아셔야할게.
'07.7.6 9:12 PM (203.229.xxx.160)신랑이 화난이유.,,,---이해가 안되실 분들 많으실 지 모르지만 저희도 이런 경험있었는데요....
남자입장에서는 부인이 아이와 자기의 가족의 엄마인지 친정엄마의 딸인지 물론 두가지가 다이겠지만 그시간에 안올라오고 애도 신경안스는 그런 와이푸로 보였을 거라 생각이 듭니다...아이가 토하는데 엄마는 친정의 둘레에서만 시간을 투자 한다라고 말입니다...
아이가 토하면 아이를 달래주고 자기가 그걸 할수있도록 언제나 있었으면 하는데 와이푸는 항상 우리 가족의 둘레보다는 친정의 둘레에서 있기 때문에 이런 일이 생겨도 항상 와이푸는 없다 라는 생각으로 말입니다...처음에는 저도 이런 남자의 생각을 이해 하지 못했는데 나이들고 여러이야기를 해보니 이해가 되더라구요.... 직장생활에 힘드시고 경제적으로 어려울지 모르지만 원글님께서는 스스로 친정에서 독립해서 남편중심의 가족을 다시 재구성 하셔야 답이 나올거라 봅니다..19. 아무리
'07.7.6 9:15 PM (59.7.xxx.45)맺힌게 많다 한들 화 난다고 장모님을 두고 너네 엄마 가만두나 봐라.. 라니요.
세상에 이게 어디서 배워먹은 버르장머리랍니까?
많은 분이 남편분 이해가 간다는 입장이신 것 같은데 저는 아니네요.
막말로 그 사주종이 한장 때문에 암투병 시엄니가 돌아가신 것도 아닌데
너무 비약해서 마음에 담아놓고 사는 남편분 그릇도 맘에 안 드네요.
물론 처가살이 하면서 쌓이는 스트레스야 무시 못하겠지만
시댁살이 하는 며느리가 스트레스 쌓인다고 시엄니를 저렇게 얘길 하겠어요?
저라면 남편이랑 대판.. 정말 안살기를 각오하고 대판 할 일입니다요.20. 럭셔리은
'07.7.6 10:30 PM (211.245.xxx.32)저도 친정하고 옆집은 아니지만 가까운거리에서 삽니다
중간에서 원글님이 잘하셔야해요
뭐 전 신랑이 잘하기도 하지만 신랑하고 말다툼해도 절대 친정에서 다툼있었다고 말안하고 항상 신랑이 잘한다고만 말해요
제가 아이스크림이라도 사서 갈라면 이거 오빠가 엄마 사다드리래 그러면서 사다드리고 잘한일 있음 다 오빠가 한걸로 돌리죠
당연히 엄마는 사위가 이쁠수 밖에요~~
신랑한테도 마찬가지로 합니다
그러니 당연히 장모님이 좋을수 밖에요~~
중간에서 잘 해보세요 그러면 서로간에 좋은일 기쁜일만 생길겁니다^^21. 보리가
'07.7.6 10:40 PM (222.234.xxx.106)서말만 있어도 처가살이는 안한다고 하더군요
제 남편도 처가살이중인데...자주 남편의 고충을 잊어버리게 되더라구요
며느리들 시집살이 할때....남편의 역활이 중요하다고 하듯이
처가살이를 하면 아내들의 역활의 중요합니다
엄마와 남편간의 사이가 원래 껄끄러웠던 사이라면 원글님이 두분 사이에서 잘 조정을 해야 되지 않을까 싶어요
서로가 서로를 싫어한다는걸 궅이 원글님이 알려주실 필요는 없을듯해요
원글님이 엄마에게 "아이 아빠가 미안해하면서 사과하더라...자기는 넘 놀래서 내가 있을줄 알았는데 없으니깐 너무 당황했나봐.."하고 좋은식으로 포장을 해주시고
남편은 남편 나름대로 좋게 이야기를 해주세요
뻑뻑하면 기름칠을 해서 부드럽게 만들어야 되는데...그 기름칠은 원글님 하셔야죠22. 화해하세요
'07.7.7 5:03 AM (24.6.xxx.27)저는 양쪽 다 이해가 되요.
결혼 초에 무언가 이상한 기운이 감돌더니 결국 시어머니가 친정 엄마 욕을 하면서 그 여자를 먼너 만났다면 이 결혼 안했었다고 하는거에요. (친정엄마가 시어머니앞에서 은근 돈자랑, 우아한 척을 하셨어요. 슈퍼에서 시어머니가 과자사니까 뭐 그런걸 사냐고 하고. ㅠㅠ) 참아야지 참아야지 하다가 결국 신랑이랑 삐걱거리다 다 터져서 울부짖다가 '다 죽여버리겠다'는 말까지 나왔어요.
그 말 나오고 나도 놀래서 움찔하고 있는데 신랑이 아무일도 없다는 듯이 달래주고 넘어가드라구요. 그 후 양쪽 집안에 대해서는 편도 안들고 절대 흉도 안봅니다. 저의 과격한 발언으로 어머니라 나랑 동점이 되버려서, 그리고 정말 양쪽 어머니가 다 싫어지기도 했구요.
신랑이 장모 가만히 안둔다는 말은 실언일거에요. 그래서 부인이 좋으니깐 처가 윗집에 들어가서 산다는 결정도 했을 테고. 자신은 엄마도 안계신데 부인이 부모님과 가까워보이는거 섭섭하기도 할테고. 돈많이 벌어 위자료 준다는 말도 생각해보면 앞뒤가 안맞죠. 정말 나쁜 사람이면 이런말안하고 잔인하게 내치기만 할텐데.
빨리 화해하세요. 그리고, 본인보다는 남편분이 더 외로우실테니 (일단 엄마가 안계신다는거) 잘 달래주시고 좀 의도적으로라도 어머니에 대한 칭찬은 당분간 자제하시다가 '울 엄마가 얼마나 자기를 좋아하는데'라며 달래주세요.23. 잘은 모르지만...
'07.7.7 11:04 AM (203.244.xxx.32)저는 평상시에는 감정조절이 잘된다고 생각하는편인데 어릴때부터 잠투정이 심해 어설프게 자거나 깨면 엄청난 짜증을 냅니다.
혹시 남편분도 그런것은 아닐까 생각도 해봅니다.
업무에 지치시고 몸이 전만못하거나 ( 남자들도 여자와 같이 아이가 생기면 몸이 총각때완 달라집니다.)하여 짜증이 난것은 아닌지...
아이가 생기면 관심이 모두 아이에게 쏠리고 생활의 중심이 아이가 되지요.
더군다나 처가살이로 심신이 지쳐 남편분이 올바른 판단을 하지 못하신것 같습니다.
가만히 보면 남자들이 여자보다 훨씬 약한 존재예요.
그렇다고 말로떠들면 남자답지 못하다하고...
그냥 저도 한 14년 살아보니 이런 저런 생각이 드네요.24. 님이
'07.7.7 11:40 AM (121.136.xxx.118)님이 중간에서 잘 하셔야 해요.
남편분의 사주함에 대한 원망, 서운함도 이해하셔야 하구요
친정엄마한테 사위가 장인 장모 많이 생각한다고 중간에서
꾀를 내셔야 해요.
왜 그래야 되냐구요?
친정이랑 같이 사니까요....
만약 반대로 시부모를 모시는 입장이라면 남편이 잘해야 되지요.
물론 친정 부모를 두분이 모시는 것도 아니고
오히려 도움 받는 상황이지만 어쨌든 남편이 불편한 것은 사실이에요.
부부가 왜 싸우냐구요?
그건 둘이 같이 살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제일 친한 친구, 모녀 사이, 자매 사이도
같이 살면 싸우게 돼 있다고 봐요.
상대방이 내가 아닌 이상 서로가 다르잖아요.
그 다른 점으로 싸우게 돼 있죠.
하물며 그런 불편한 사연이 있는 장모와 사위가
같이 산다는 것은 불구덩이 속에 들어가는 거랑 다르지 않죠.
님이 제일 신경쓰면서 살아야합니다.
그게 싫으면 분가하세요.
분가하면 남편한테 오히려 당당해질 수 있어요.25. 별
'07.7.7 3:22 PM (220.76.xxx.41)윗분들은 처가와 사는 스트레스를 먼저 이야기했다지만 제 눈에는 남편되시는 분 인격이 죄송하지만,
너무 한심해 보입니다.아니 말하라고 달린 입이라고 아무말이나 다 내뱉나요? 너네 엄마 가만두나봐라..
라니. 내 부모에게 저따위 말을 퍼붓는 사람이 무슨 남편이고 가족입니까?
본인 스트레스던 뭐던 그거야 가장이 능력이 안되서 처가살이 하는거 아닙니까? 누굴 원망하며
오히려 누구한테 조심해야하는 처지인데.. 어이가 없네요.26. 남편
'07.7.7 3:36 PM (121.140.xxx.42)일단 그런남편과사는 원글님이 안쓰럽군요
어쩔수없는 상황으로 친정에들어와살고있는 상태에서 오히려 고맙단생각은 못하고
솔직히 지금얼마나 많은 친정덕을 보고있습니까
아기맡기려면 우선최소100이상은 듭니다 얼마를 드리는지는 모르지만 손해라생각하면 친정살이 안할 남편으로 느꺼집니다
남편의 인격은 수준이하라고 생각합니다
장모님욕을 그리 스스럼없이 아내에게 할수있다는게 놀라울뿐입니다
새삼 우리남편이 존경스러워지며 대단하게 보여집니다
원글님 마음추스리시고 다시한번 곱씹어 생각해보세요27. 남의
'07.7.7 3:52 PM (211.192.xxx.82)남편분한테 너무 심한 말씀 마시구요,우리 엄마가 아픈데 저런일 있고 시집살이하면서 남편이 애가 아픝데 시어머니옆에 가있으면 누군들 열 안 받겠어요..조심해야한다는건 알지만 매 순간이 뜻대로만 흘러가는건 아니지 않습니까,이정도 일로 남편도 아니고 어쩌고 하면 세상에 끝까지 살아낼 부부 별로 없을겁니다,참으시고 이해하시고,중간에서 여우짓해서 양쪽에 서운한거 풀어드리세요..
28. 그렇게
'07.7.7 4:13 PM (211.189.xxx.237)맞벌이 해서 얼마나 벌어 행복 하겠어요
그렇게 벌어놓은다 해도 가정 불화가 생기면 한 순간에 날아 갑니다
남편이 거친말 하는거 그것은 고쳐야할일이고요
먼저 분가를 남편하고 잘 의논해서 하시는게 어떨는지
남편도 계산해보고 아니다 싶어서 그대로 살자면 확실히 고쳐야 하구요
말이 거칠어지면 점 점 더해가는것이 사람의 심리
그리고 부인도 남편과 시댁에 좀 더 신경을 쓰시어 남편도 처가에 좀 더 잘 할수 있도록 유도 하심이 어떨런지29. 남편이
'07.7.7 5:34 PM (124.61.xxx.15)위에 여러 리플들 다 맞는 말인 것 같아요.
같이 계속 사실테니 극단적인 생각, 말, 행동은 배제하시고, 원글님의 센스로 점점 편안한 상황이 되어가길 바래요.
그리고 리플 중에 없는데, 원글님 남편이 본인의 경제적 능력에 컴플렉스가 있는 것 같아요.
돈 많이 벌어서 위자료 많이 준다는 말에서 비추어볼때요.
혹시 평소에 친정엄마와 원글님이 흘러가는 소리로라도 남편이나 시댁의 경제적 능력으로 상처될 만한 말을 하지는 않았나 생각해보시고, 주의하셔요.
저는 시댁에서 도와주셔서 내집장만을 했고, 시댁과 가까운 거리에 살아요.
친정이 지방이고, 남동생 둘이 서울에서 월세살며 직장 다니고 있는데, 직장 옮기며 중간에 집이 붕뜨는 상황이 되어 얼마간 저희집에 있었어요.
시어머니는 그냥 방도 남는데 집에서 데리고 있으라하고, 남편도 그러라고 하는데도, 다른 일로 살짝 부부싸움 끝에 '나도 일해서 돈벌어서 내 명의로 집 산다'는 말이 저도 모르게 나왔어요.
친정이 못 사는 것도 아닌데, 시댁만큼은 아니니 저도 모르는새에 경제적인 면에서 자존심이 상해있었나봐요.
그러니 능력에 민감한 남자가 돈문제로 처가살이하는데, 말을 못해 그렇지 오죽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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