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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을거에 신경쓰는 사는거

만땅짜증 조회수 : 1,197
작성일 : 2007-07-06 12:43:31
지금 제가 이러저러한 일로 몹시 짜증이 나서 견디기 괴로와요.
식구들 먹으라고 이것저것 준비해 놓은게 있는데 도무지 식구들이 먹지를 못하고 있는 상황이에요.
아침에 늦게 일어나니 제대로 못먹고 나가고요.
밤에는 늦게야 돌아오니 소비가 되지를 않고요.
냉장고는 미어 터지고 음식은 쉬거나 맛없어지면서 냄비 가득 채우고 있고요.
부엌살림 정말 어렵네요.
딱 알맞게 구입해서 먹는 만큼만 요리하고 냉장고에 보관도 잘해야 하고요.
이런거에 신경쓰지 않고 자유롭게 살고 싶은데요.
정말로 쳐다보기도 들어가고 싶지도 않은 부엌이 되고 있어요.

먹는거에서 자유로와지고 싶어요.
어떨때는 먹을 게 없어서 난감하고 어느때는 쌓여서 처치곤란이고,
비싼거 사다 놓고 버리게 될 때는 정말 화가 나기도 하고요.

그동안 못먹고 버린 음식들 생각만 하면......
초탈해지고 싶은데......
IP : 124.56.xxx.74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요저요
    '07.7.6 1:01 PM (221.132.xxx.1)

    저희도 그래요.
    어떨 땐 과일 한쪽이 없다가 어떤 땐 비싼 과일 먹지도 못하고 버리게 되면 눈물나죠.
    게다가 저흰 애기도 없이 둘이라, 해먹는게 오히려 돈이 많도 들고 버리게 되는 음식도 많더라구요.
    그래도 82에서 이것저것 요령 배워서 쉬기 전에 얼리고, 재료도 익혀서 얼려 놓고
    다른 음식에 넣어서 소비하고 그래요..
    아무리 애써도 일주일에 나오는 음식물 쓰레기 양은 그닥 줄진 않더군요 ㅠㅠ

  • 2. 맞아요.
    '07.7.6 1:27 PM (123.109.xxx.112)

    빨리 상하는 것들,야채, 두부 등등은 날짜 지나고 상해서 먹으려고 할 때는 이미
    먹지를 못하게 되더라구요.
    그렇다고 바로 먹기 전에 장에 가서 사올 수도 없는 노릇이고...
    저희도 두식군데 남편이 허구헌날 늦게 오고 해서 저 혼자만
    열심히 남은 거 먹어 치우거나 상한 건 열심히 버리느라 바빠요.

  • 3. 저두
    '07.7.6 1:42 PM (121.124.xxx.167)

    저두 냉장고를 창고로 만들지말라..는 말에 엄청 반성하고 있답니다.
    이전에 김치냉장고가 좀 큰 용량이다보니..
    사고나서 무조건 그곳에 집어넣게 되더라구요.
    멸치,김,냉동식품,고등어..

    뭐 사서 그날 다 먹지못하면 당연히 보관하라고 산 냉장고에 넣기 마련이지만...
    집어넣고나서...또 비슷한걸 사게 되더라구요.
    있어도 사게되고 없어도 큰 용량믿고 또 사게되고..
    전기는 팩팩~돌아가고..문열고 전기세나간다고 문도 되도록 열지도 않구요.

    그래서.,,,,큰 용량은 친정으로 보내고..약간 작은걸루 날마다 열어보면서..
    텅텅~비게 살아야...된다..비워야사느니라...비워야...라고 하면서...
    물과 얼음,김치만 비축하고...
    다른건 대충...얼른 먹고 소용량으로 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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