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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사는 사람은 밥을 어떻게 먹어야 할까요?
자취한지 3년인데도 밥 해 먹기가 넘 힘들어요.
걍 된장찌개.김치찌개.미역국 등 국 종류랑, 대충반찬은 할 줄 알지만 특별히 맛있진 않아요.. ^^
요리가 문제가 아니라
제가 고민하는건 혼자 먹으니까 음식이 넘 많이 남아요.
반찬을 보통 한번 하면 락앤락 동그란통 하나에 들어갈 정도로 하거든요.
이렇게 하면 거의 2주 동안 먹게 되요.
그러다보니 반찬 3개 만들면 똑같은 걸 2주 먹으려니 나중엔 지겹고
반찬도 차갑고 맛없고 해서 결국 버릴때도 많구요.
그렇다고 반찬을 한 두 번 해서 먹으려고 해도 호박반개. 가지반개. 이렇게 작게 조리를 해야 하는데
슈퍼에선 이상하게 호박도 2개. 가지도3개. 이렇게 묶어서 팔더라구요.
양파도 낱개로 안 팔고 보통 소.중.대 이렇게 팔아서 냉장고에 넣어놔도 만날 상합니다.
똑같은 반찬 만날 먹으려니 영양적으로도 부실한것 같고,
제가 차가운 반찬을 안 좋아해서 걍 혼자서 먹을 2끼 분량만 만들어서 하루 만들고 치워버리고 싶거든요.
보통 잡곡밥. 국이나 찌개. 김치. 외에 반찬을 2개는 해 먹어야 하쟎아요.
혼자 밥해먹기 넘 힘드네요..
1. ..
'07.7.6 12:46 PM (220.120.xxx.80)저도 오랜 자취 생활동안 밥을 지어 먹으면서 꼼꼼히 가계부를 써 봤는데요.
혼자 음식을 만들어 먹는 것이 그때 그때 나가서 사 먹는 것 보다 비용이 더
많이 나온다는 결론을 얻었습니다.
두명이 먹든, 한명이 먹든...재료는 똑같이 드니까요.
2~3년 혼자서 밥 해 먹다가 결국엔 반찬가게에 가서 밑반찬 조금씩 사다가
넣어 놓고(반찬가게 아주머니에게 반찬 담을때 꼭 "조금만요! 혼자 먹을꺼예요"
이렇게 얘기하시는 것 잊지 마시구요)
밥은 일주일에 한번씩 많이 해서 일인분씩 락앤락에 담아 냉동실에 넣어 두고
그때 그때 해동해서 먹어요.
간단하게 찌게나 국 종류만 만들어서 먹었구요.
아무래도 혼자 먹다 보면 재료가 남거나 해 놓은 음식을 여러번 먹는게 지겨워져
버리게 되는 건 피할 수 없는 것 같더라구요.
이상...자취 생활 10년 경험자의 글이였습니다.2. ....
'07.7.6 12:52 PM (58.233.xxx.85)이런 옛말이있습니다
어느집 어른이 이웃에 놀러가니 그집아낙이 솜씨가 어찌나 좋든지 무우한가지로 열두가지 반찬을 했더라고 ...집에와서 며늘에게 말했데요
그며늘 담날아침 무우채나물 한함지박 만들어 열두접시에 나눠 담아 상차려 내더라는 ㅡ,ㅡ;;
호박하나가 많다면 한번은 소금에 살짝절여 전으로 굽는다
한번은 새우젓에 볶는다
다시한번은 밀가루 안입히고 구워서 양념장에 무쳐도 맛나고 ..(요즘같은 무더위에 상하기도 덜함)
그래도 남았다면?
청량초 곁들여 된장찌개한번 끓인다^^
음식도 엄청난 응용이란사실
도움되시길3. 이방법은
'07.7.6 4:08 PM (58.87.xxx.105)재료로 푸짐하게 음식해서 지퍼락에 1인분씩 소분해서리 냉동실로 직행~
하나씩 해동해서 꺼내드시면 편할것 같아요4. 저도
'07.7.7 2:36 AM (18.98.xxx.212)자취할 때 콩나물 오백원어치를 사서 국도 끓여먹고 콩나물밥도 해먹고 무침까지 해먹었는데도
너무 많이 남아서 버렸던 기억이...
반찬 이것저것 만들려면 시간도 돈도 많이 드니 저는 그냥 덮밥류 같은 한번에 여러가지 재료가 들어가고 보관도 쉬운 것을 만들어 먹었어요. 카레나 짜장이나 해시라이스가 기본이고 가끔은 불고기(각종 채소랑 버섯 듬뿍 넣고)나 닭도리탕 같은 거 (호박 양파 감자 할 것없이 다 집어넣고) 만들어 먹고요.
마른반찬이나 장아찌 등을 상시 구비해놓으시면 그것만 가지고도 한끼 식사는 해결돼요.
그리고 사먹으나 집에서 해먹으나 대충 비슷하다고 생각하고 맘편하게 사는 것도 방법입니다.
전 주로 저녁에만 밥을 해먹었고 아침에는 빵이나 씨리얼, 점심은 사먹었던 것같습니다.5. 저도님 글에
'07.7.7 7:29 AM (141.212.xxx.6)동감.... 콩나물을 다 없애느라 스트레스 받았던 기억이.....
같은재료 여러요리도 별로 맛있지 않구요
냉동실에 얼려둔것 꺼내 먹기 싫어서 오래 두면 비닐냄새가 배어있어서 질리구요.......
밑반찬 싫어하구, 같은 것 먹는 것 싫어하구 ....여긴 사먹을 곳도 마땅치 않아서요...
윗분말대로 일품요리가 좋아요.....전 국수요리 많이 합니다..스파게티들,,, 볶음국수,,,짬뽕...
어떤땐 스파게티면으로 쫄면까지요....스파게티 삶아서 냉장고에 넣고 먹을때마다 휘리릭 볶아서요... 이거 할땐 파는 냉동 삶은 야채를 이용해요. 한국가면 브로컬리 시금치 당근 을 삶아서 얼려 놓고 쓰려하구요.. 불려서썰어 얼린 표고버섯도 좋아요....이런것 있으면 오믈렛도 금방 하죠...
견과류까지 냉동실에 넣고 드시면 영양 빠지지 않을 거에요...
빵, 샌드위치도 좋은 식사인것 같아요... 한국빵들 맛있쟎아요...여기에 유제품, 샐러드(야채도 3종류 정도로 간단히, 견과류), 육류(불고기, 닭가슴살, 생선살등등 냉동실에 준비), 치즈 과일 먹으면 반찬없는 밥보다 훨씬 맛있구 영양도 좋구요,,,살요? 짠김치와 국,찌게랑 먹는 밥보단 살 안찌고 건강해요.
빵을 먹으면 야채를 그냥 구워 먹거든요.오븐은 시간이 길어서 후라이팬에다가..파프리카, 호박, 가지,,,이런 거요...양념이 많이 안섞이면 재료 없애기는 좀 편한 것 같아요...
이러다 보니 좀 자연식이 되어가는데요...양상치를 드레싱없이 씹으면 단 맛을 느끼게 되고요...
시금치샐러드엔 오일스프레이를 이용해서 기름 줄이구요....좋은기름만 사서 소량만 먹어요...6. 사먹는게
'07.7.7 7:49 AM (141.212.xxx.6)좋긴 한데, 사먹는 것과 해먹는 것 두가지를 다 하면 재료를 없애기는 더 힘들 것 같아요.....
옆에 사시면 반찬 만들어서 같이 나누면 좋겠어요...7. 음..
'07.7.7 9:39 PM (203.142.xxx.122)저도 신랑이랑 둘이어서 (게다가 맞벌이어서 집에서 밥먹는날이 손에 꼽아요) 마트가서 장보면 재료들이 너무 많이 남드라구요. 파/양파/오이/호박 이런건 살 생각도 못하구요. 먹는것보다 버리는게 더 많아서. -.-
전 그래서 오히려, 집앞 편의점 야채코너를 이용합니다. 파도 한단짜리 잘게 잘라져서 팔구요. 깐양파나 오이도 한개씩 팔거든요. ^^ 개당 가격은 비싸도 결국은 이게 더 싸더라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