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전화할까? 말까?

갸우뚱 조회수 : 2,213
작성일 : 2007-07-06 11:10:26
어제 저희 아이가 유치원에서 캠프를 다녀왔어요.

6세인데 오전부터 오후8시까지니까..꽤 긴 캠프였구요.
간식을 챙겨오라고 메모가 되어있어서
아이 간식으로 과일을 한통 싸주었구요..(락앤락에 포도랑 사과,키위)
싸면서 선생님것도 한통 쌌구요..
짭짤한 과자 한봉지랑
얼린 물 한통
혹시나 차안에서 심심할까봐
옆에 앉은 친구랑 까먹으라고 키스틱 두개.

이렇게 넣어주었는데
집에 오니까
과일은 반정도 먹었구요..(다른때는 다 먹는 양이었는데 유치원에서 나오는 간식이 좀 있었나봐요.)
과자는 자기가 먹었다고하는데

물은 뚜껑이 안열려 못먹었다고 하고
키스틱(쏘세지)이 없어서 먹었냐고 물어보니까
"선생님이 가져가셨어"하더군요.
하도 긁적거려서 옷을 벗겨보니
세상에!!!~ 모기에  목,얼굴, 등,배, 다리, 사타구니,발목까지
서른군데정도 물렸더군요.
물총이라고 들고왔는데(참가비 있었음)
"엄마, 물총이 안쏴져서 나는 맞기만 했어....."

아...........
캠프 보내놨더니
애는 모기집이 되어서 돌아오고.
고장난 물총에
뚜껑도 열지 못하고 도로 들고온 물병에
안경은 얼룩덜룩.

게다가 쏘세지는 도대체 왜 가져가신걸까요..?
몇번을 "**야~ 네가 선생님 드린거야??"라고 물어도
"아니, 선생님이 가져가셨는데."라고 대답하는 아들.
과일은 자기가 선생님 드렸고 쏘세지는 두개다 선생님이 가져가셨답니다.
네거라고 선생님께 말씀드리지..했더니
'괜찮아. 또 사면 되지~'이러고 있고.


정말 내가 미칩니다.
그냥 전화해서
"선생님, 혹시 저희 아이 쏘세지 가져가셨나요?? "하고 여쭤보면
선생님이 매우 불쾌하실까요???

제가 어쩌면 좋을까요?


IP : 124.54.xxx.204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7.6 11:13 AM (58.233.xxx.85)

    하지 마세요 ㅡ,ㅡ;;

  • 2. 소심..
    '07.7.6 11:15 AM (211.196.xxx.2)

    그런일로 전화 하실려구 한다면 넘 소심 하신거 아닌가요? 유치원 선생님들 정말 힘들겠네요..

  • 3. 갸우뚱
    '07.7.6 11:19 AM (124.54.xxx.204)

    위에 답글 단 님.
    다른 건 불가피한 일이라고 생각은 되어지는데
    아이 간식이라고 싸준걸
    아이 동의없이 가져간 게 그냥 그런일인지요?
    정말 그렇게 생각하시는지
    아님 글을 안읽고 답글을 다시는지
    저 정말 상처받습니다.

  • 4. ;;;
    '07.7.6 11:24 AM (152.99.xxx.14)

    제발 전화하지마세요

  • 5. ..
    '07.7.6 11:30 AM (58.78.xxx.111)

    갸우뚱님 넘 속상했을것 같아요.
    선생님이 힘드신건 알겠지만 아이들 좀 잘챙기시지...
    물이나 물총은 선생님이 좀 봐주시고
    아이가 선생님께 안 열리고 물총 안싸진다고 말했으면 좋았을테지만...
    일박도 아닌데 어디 갔길래 그리 많이 물렸데요?
    선생님 쏘세지 엄청 좋아하시나보다.
    그래도 물어보기는 좀 힘들거 같아요.
    물이나 물총건은 얘기해보세요 담에 신경좀 써달라고....

  • 6. ....
    '07.7.6 11:32 AM (211.193.xxx.146)

    아이들은 상황설명을 제대로 할수없을때가 많습니다
    선생님이 아이의사도 물어보지않고 꺼내갔겠습니까?
    그 아이가방에 소세지가 들어있는지 아닌지 선생님이 어떻게 알고 꺼내갔겠어요
    그렇지만
    아이는 대수롭잖게 생각하는걸 엄마입장에서는 마음에 상처까지 받을정도라면..전화하셔서 상황을 알아보시고 어떤방법으로든 해결하시는게좋겠네요

    아이는 엄마와는 조금 다른 성품인 모양입니다

  • 7. ...
    '07.7.6 11:34 AM (122.29.xxx.156)

    선생님이 더 신경써주셨으면 좋았겠지만 꼭 지적하고 넘어가야할 건 없어 보여요.
    엄마 입장에서 속상한 일이지요.
    아이한테 앞으로 물병이 안열리거나 물총이 고장나거나 하면
    꼭 선생님께 말씀드리라고 하세요. 설마 모른척 하시겠어요.
    그리고 아이가 모기 잘 물리는 체질인가봐요.
    여름인데 나들이갈때는 모기 안물리는 패치같은 거 어머니가 신경써주시면 좋겠네요.
    이런 일로 전화하시면 아이가 선생님한테 긍정적인 관심 못받아요..

  • 8. 흠.
    '07.7.6 11:35 AM (61.98.xxx.46)

    친구가 유치원에 있다가 지금은 어린이 집 하는데

    유치원 선생들......엄마 안 보는곳에서는 정말 영~ 아니올시다...선생 많이 봤어요.

    엄마 앞에서는 목소리도 꾀꼬리 같은 목소리 내고 그렇지만 .....

    그리고......작년 가을 에버랜드에 소풍 온 아이들 점심 시간에 봤는데

    유치원 선생님이 젓가락 들고 다니면서 애들 거 집어 먹더라구요. ㅎㅎㅎ

    그거 보고 웃음이 나오기도 하고..........애들 밥 먹는 거 돌보는 선생은 없고

    자기들 먹느라 바쁘던데요.ㅡ,.ㅡ;;;;

    뭐....안 그런 선생님들이 더 많겠지요.

    원글님 속 상하셨겠네요.

  • 9.
    '07.7.6 11:36 AM (58.224.xxx.241)

    물통이나 물총껀은 선생님이 알아서 해결해주셨으면 좋을 수 있는 문제이긴 하지만...그건 희망 사항이고..아이가 선생님께 "제꺼가 잘 안되요~"라고 말을 했으면 좋았겠으나 아이가 그렇게하지 못했나보네요.

    소세지껀은...아이가 기분이 상했다면 모를까 괜찮다면 그냥 넘어가시는게 어떨지.

  • 10. ..
    '07.7.6 11:36 AM (220.120.xxx.80)

    제발 전화 하지 마세요2

  • 11. ...
    '07.7.6 11:45 AM (58.151.xxx.169)

    제발 전화 하지 마세요3

  • 12. 갸우뚱
    '07.7.6 12:09 PM (124.54.xxx.204)

    아침까지만 해도 마음이 지옥이었는데
    성의있는 리플주신분들 감사해요..
    제가 전화할까 하는 생각을 가졌던거는 선생님께 따지고 싶어서가 아니구요..^^;;
    저는 아직까지 저희아이 선생님을 믿고 있거든요.
    그런 행동을 하시지는 않았을거 같은데..아이가 희안한 이야기를 하니까..(적어도 제게는 그렇습니다. 왜??? 가져가셨을까??)
    오해를 풀고 싶은 마음이 큽니다.
    저희아이가 전달 못하는 부분이 있겠지요..
    선생님께서 쏘세지를 좋아하신다면야.. 그깟 쏘세지 10박스쯤 사드릴 수 있구요. 정말 기쁜 마음으로요.
    그만큼 감사드리고 싶은 분이거든요. 아이가 유치원 생활 잘 할 수 있게 잘 도와주시고 있구요.

    그런데 궁금하고 의아스러운 마음..
    왜? 왜? 왜?

  • 13. ..
    '07.7.6 12:12 PM (122.38.xxx.182)

    전화 하시는 것 보다 그 소세지 사서 가지고 가보시는건 어떠세요?
    아이가 희안한 이야기를 했다며 가서 직접 물어보심이... ^^
    저희 아이는 물놀이 가서 점심 안먹었다고 끝까지 잡아뗀 적도 있었어요. -_-'

  • 14. .
    '07.7.6 12:32 PM (58.235.xxx.70)

    저희 아이도 6살이에요...
    원글님 마음 이해가요^^

    정말 진실이라면 왜??? ^^;;;

    저희아이 입학할때 선생님들이 그런말씀 하시더라구요..
    아이들은 상황을 다르게도 설명하고 빼고도 설명하고 그러다보니 없던말도 나오게되고 한다고..
    혹여라도 서운하시거나 이상한 생각이 드시면 괜찮으니까 꼭 말씀해주세요...그런말 하시더라구요...
    그러니 그렇다고 왜 소세지를 가져가셨나요?? 이렇게 물을수는 없잔아요...
    나중에 비슷한일이 있어서 간식을 챙겨보내야할때라던가...선생님께 선물을 드려야할때가 있을때...
    그 키스틱 몇개 같이 보내보세요...
    좋아하시는거같아서요...하면서...
    그럼 이상한감이 있으면 선생님이 오히려 물어보실꺼고...
    그러면 자연스럽게 그때 상황을 말씀하실수있으니까요...
    원글님 말씀따나 그깟 소세지가 아까워서인가요...그냥 궁금하니까 그런거지...ㅎㅎ
    일부러 그러시기는 좀 그러니까 유치원에 갈일이 있다던가 상황이 생기면 해보세요^^

    그리고 물통은...저는 **야...이거 안열리면 선생님께 열어달라고해...이렇게 주입시킵니다..
    아마 아이가 목이 많이 안말랐거나 다른물을 먹었거나 그랬을꺼에요...
    너무 절박하지않았으니까 말을 안할걸꺼에요...

  • 15. 전화 왜 하지들 말
    '07.7.6 12:38 PM (221.153.xxx.168)

    왜들 전화하지 말라는건지 모르겠네요..
    물론, 큰일이야 아니라고 할수 있지만, 궁굼한것도 못물어보나요?
    따지는것도 아니고, 말씀들 하신것처럼, 아이가 상황을 제대로 얘기 못해서 엄마가 오해를 할수도 있는데
    차라리, 정확히 상황파악하시려면, 전화해서 묻는게 낫다고 보는데요..
    대신에 물어볼때 요령껏 하시는게 필요할테구요.

  • 16. .......
    '07.7.6 1:29 PM (203.128.xxx.165)

    에고....

  • 17. 경험맘
    '07.7.6 2:06 PM (58.140.xxx.2)

    제 경험상 쏘세지건은 같은반아이중의 하나가 선생님께 간식 드리는걸 보고 님의 아이도 선생님 드세여..하고 주지 않았을까여...애들이 경쟁심이 있어서 누가 김밥줘서 정말 맛있다 함 너도나도 줄려고 해서 도시락 없어도 선생님들 배부르거든여..선생님들 의외로 엄마눈치 많이 봐여..그냥 가져가진 않았을거 같고 중간 생략의 부분이 있을거라 생각되네여....물총은 거의 꼭 맞춰서 나오니 다른걸 줄수도없으니 선생님이 다른애들꺼 한번씩 쏴보라고 했음 조았을텐데....

  • 18. 전직유치원교사
    '07.7.6 2:15 PM (211.245.xxx.32)

    전 1박2일캠프갔었을때 밤에 한숨도 못잤어요 애들이 모기에 물릴까 혹시 아픈아이들이 있을까 넘 걱정되서.. 그래도 모기가 이런 내정성 봐서 아이들 안무는것도 아니고 모기에 물리는 애들이 많더라구요

    캠프보내실때는 비상약이나 모기약챙겨주시고 특이 체질이나 모기 잘물리는 아이들은 선생님한테 메모쪽지 하나보내세요
    그럼 잘 챙겨주실거예요

    또하나 댓글보니까 소풍에서 애들 도시락 뺏어먹는(?) 샘... 글쎄요
    상황에 따라다르겠지만 애들이 소풍을 가면 자기 도시락 뽑내려는 그런애들이 몇있어요
    선생님이 애들 도시락먹을때 이것저것 챙기느라 돌아다니면 선생님 이거한번 드셔보세요 그러거든요 (전 7세반만 맡아서) 주는데 안먹을수 없고 고마워 하고 먹으면 애들이 서로 경쟁붙었는지 자기꺼도 먹어보라고 막 그래요^^ 정말 애들 이뻤는데

    그리고 마지막으로 유치원샘들은 정말 사명없이는 못해요
    박봉에 일많죠 수업끝나면 퇴근하는줄 아는 어머님들 많은데 수업준비하다보면 밤새는일도 많아요
    유치원샘들 격려많이해주세요~~

  • 19. 에구~
    '07.7.6 4:01 PM (125.181.xxx.147)

    정말 너무 소심하십니다...그까이꺼~하고 넘기세요..
    선생님이 그 많은 애들 다 자식처럼 챙기지 못하는 건 사실이잖아요.
    그리고 코스코에 가시면 모기에 안물리는 스프레이 같은 거 팝니다.
    차라리 선생님께 그거 하나 사서 보내시면서 좀 뿌려달라고 하시지 그랬어요...

  • 20. 그러게요..
    '07.7.6 4:29 PM (222.239.xxx.168)

    별 일 아닌 듯 해요.. 학교 가면 더 별의별 일이 많을텐데..그냥 넘어가도 될듯 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0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91
682629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51
682628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31
682627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87
682626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82
682625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95
682624 꼬꼬면 1 /// 2011/08/21 27,426
682623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19
682622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811
682621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61
682620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7,004
682619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25
682618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204
682617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413
682616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19
682615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43
682614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109
682613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65
682612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34
682611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73
682610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403
682609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53
682608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55
682607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55
682606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67
682605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29
682604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17
682603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41
682602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106
682601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45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