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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년 처음으로 만나 도선생...

무서워... 조회수 : 1,398
작성일 : 2007-07-06 10:08:50
정말 처음으로 34년만에 처음으로 도선생을 맞이했어요...ㅡ.ㅡ
아직도 다리가 후들후들,,,,
직장맘이라 하루종일 집에 사람이 없는데....큰아이 어린이집에서 델고 집에갔더니...안방이 난장판이 되어있더군요...
딱 봤을때...도선생이라고는 생각못하고...왜이리 옷이며 이불이며 나와있을까 했어요...그러면서 바로 아차싶더군요...그때부턴 다리가 후들거리는게..꼭 도씨가 나올것 같고...도저히 집에 못있겠더라구요,,,그래서 우선 가까이 사시는 친정부모님 한테 전화하고 집밖에서 부모님을 기다렸죠....부모님 오시고 집에들어가서 없어진거 없나 우선 한번 보는데..아주 안방 장롱이며 서람장을 다 까발렸더라구요...그때...제가 한 생각이 뭔지 아세요?...몇일전에 벼루고 벼루던 장롱정리를 했는데...아씨...힘들여 했는데...다시해야겠네.였어요...ㅋ
그상황에 그생각이 나는지...ㅡ,ㅡ
원래 집에 돈 될만한 물건도 없고...패물 이런것도 없다보니까...가져갈건 정말 없었는데...도씨가 그랬을거예요...정말 이집 가져갈거 너무 없네하면서요....그래도 자세히 보면 결혼할때부터 모아서 여행가자고 큰생수병으로 동전모은것도 있었는데...그건 아이방에 나뒀었는데...다행이 못본모양이더라구요...
안방에 있는 14K목걸이 줄만 몇개 가져갔더군요...
또 계약서 같은거 모아놓은 통도 있었는데...근데...거기서 10만원짜리 수표하나 발견했어요...원래 거기다가 현금있으면 놓아두었던 통인데..몇일 현금은 없어거든요...생각지도 않턴 수표가 나와서 부모님이랑 도씨가 너무 우리집이 가져갈게 없다보니까..보태주고 갔나 했다니까요...ㅎㅎ
여기로 이사오면서 큰아이 돌때 받았던...반지랑 팔찌 꽤 있었느데...친정엄마가 보관하시겠다고 해서 맡켜두고 있었는데....제가 가지고 있었으면 큰일날뻔 했어요...
여튼 목걸이 몇줄외에는 잃어버린게 없다는거에 결론짓고...경찰에 신고는 안했는데..해야될까요?...
정말 가져갈것도 없고 해서 방심하며 살았는데...도씨가 왔다는걸루만도....계속 생각이 나는게...안정될때까지는 몇일걸릴거 같아요...신랑은 맨날 늦는데...아기들이랑 잇기도 무섭고...어제도 괜히 우리집 어디에 숨어있다가 나올것 같더라구요...정말 앞으론 문단속 잘하고 살아야겠어요...나에겐 그런일은 없을것이다 라고 너무 방심하고 살았나봐요...그래도 다행이건 이넘이 안방만 공략했어요...정말 질나쁜 좀도둑은 냉장고까지 뒤진다고 하던데..하여간 여러분들도..항상 조심하세요....
IP : 222.106.xxx.14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무엇보다
    '07.7.6 10:18 AM (211.211.xxx.26)

    많이 놀라셨지요?
    그냥 시간 지나면 나아지려니 하시지 마시고 청심환이라도 하나 드세요.
    놀란 거 그냥 두면 병되요. 괜히 가슴 콩당대는... (경험담이예요. 저는 도둑 들고 거의 10년이 지난 후까지도 그랬거든요. 지금도 가끔 그렇긴 하고요.)
    그리고 아이도 엄마 놀란 거 보고 덩달아 놀랐을 테니 아이에게도 약좀 먹이시고요.
    엄마보다 아이 놀란 게 더 걱정이네요.
    아이에게 괜찮다, 아무 일 없다고 절대 안심시켜 주시는 거 잊지 마세요.
    신고는 일단 하시는 게 좋지 않을까요? 꼭 도둑을 잡기 위해서라기 보다는 일단 이 동네 도둑이 있다고 신경좀 써달라는, 이웃에게도 조심하라는 표시니까요.
    문단속 각별히 잘 하시고 놀란 가슴이 병 되지 않게 엄마도 아이도!!!

  • 2. ..
    '07.7.6 10:43 AM (203.255.xxx.180)

    오래전 저희가 단독주택 살던 시절이었는데
    그당시 저희 부모님 너무 알뜰하셔서 거실에 쇼파도 안두고 살던 시절이었어요.
    한눈에 보기에도 진짜 휑하고 세간살이도 없고 딱 봐도 빈티나는..
    화장실 창문으로 밤사이 도둑이 들었는데..
    우리집 식구들은 모두 각자 방에서 잠들어 있었고..
    거실 딱 보고는 돈 없는줄 알았는지..(실제로 집에 현금 쌓아두는 집도 아니고. 그래도 안방에 금붙이는 좀 있었는데)
    거실까지만 들어왔다가 바로 나갔나보더라구요.
    그때 방에까지 도둑이 들어왔다고 생각하면 가슴 철렁하죠.
    요즘엔 돈 몇만원 뺐으려고 사람도 죽이는 세상이니..
    그 이후로 저희엄마 순금 다 팔아버리셨어요.
    그래도 별로 업어진게 없어서 다행이에요.

  • 3. 바위솔
    '07.7.6 11:08 AM (59.15.xxx.179)

    경찰에 신고하면 지문 찾는다고 여기저기 붗으로 칠해보고 그냥가고 연락 없어요
    전문털이범 은 서랍을 밑에서 부터 열기 때문에 삼단서랍이 다열려 있고
    제일아래만 열려있으면 비전문가라고 하더군요
    우리도 도선생 왔다 간적 있어요 애들 반지 빈통에 열받았는지 막 부셔놨더라구요
    신혼부부들 패물이나 현금 집에 두지마세요

  • 4. 저희도
    '07.7.6 2:19 PM (122.36.xxx.133)

    도둑맞고 경찰에 신고했었는데, 세상에 지문 체취한다고 둘이 와서는 우리들 앞에서 자기들 애인 얘기 하며 웃는데,(유부남들 이었음) 참! 너무 어이 없어서 죽는 줄 알았어요. 옆에 서있는 나는 가슴이 두근 두근인데... 그리고 연락 준다면서 연락 하나 없더라구요. 괜한 짓 했다 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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