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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말은 안해요..조언 부탁드려요..
남편과 결혼한지 3년 넘었고 돌지난 딸이 있는 맞벌이부부예요.
사내커플로 같은회사 나니고 있어요..경상도 사람이라 남앞에서는 표현을 안하지만 집에서는 표현도 잘하고 착한사람입니다 . 공동육아로 아이도 아주 잘 돌보고요.
회사선 사람들과 농담도 잘하고 그런사람이 화요일부터 집에만 오면 말을 안하네요.
말하기 싫다고 그러는데 좁은 집에서 말안하는 그사람과 같은공간에 있는것이 숨이 막혀요.
물어보면 그냥 말하기 싫데요..다그런것도 아니고 회사서 빤히 보는데
저랑만인듯합니다.
오늘 화가나서 말하고 싶을때까지 집에 오지 말라했어요.
사람 죄지은것모냥 갑갑하게 하고 아침부터 우울합니다.
그냥 마냥 말할때 까지 기다릴까요
기다리다가 속터져 제가 죽을것 같아요..흑흑
1. 으리집
'07.7.6 10:09 AM (222.105.xxx.41)도 지금 말 안하고 지낸지 일주일정도 된 것 같네요.
저 아침에 출근해서 타이레놀 두 알씩 먹는게 일이네요.2. 결혼10년차
'07.7.6 10:13 AM (222.111.xxx.155)저라면..본인이 지쳐떨어질(?)때까지 냅둡니다.
바쁜세상(저도 맞벌이)에 어찌 남편 투정까지 받아준답니까..3. 4년차
'07.7.6 10:41 AM (221.168.xxx.46)저도 직장맘예요. 남편이 집안일, 육아 잘 도와주고 애들 다 재우고 항상 잠깐이라도 저랑 얘기하는것
좋아하고.... 그런데, 전 좀 힘들고 하면, 밤에 잠깐이라도 혼자 가만히 있는게 훨 좋아요. 그때 옆에서
남편이 말시키면 대꾸하기도 싫고 ..... 특별히 싸운것도 아니고 그냥 그런거면 냅두세요. 지나면 괜찮아지겠죠.4. ..
'07.7.6 11:13 AM (221.144.xxx.186)뭐 서운한게 있나보네요.
답답하면 풀고 아니면 놔두세요.
말안하면 남자가 더 답답한거 아닌가?5. 원글이
'07.7.6 11:21 AM (121.133.xxx.161)아녀 제가 더 답답해요..아침에 들어오지 말라 했는데 오늘 안들어올것 같아요.
회사서도 온다간다 말없이 나갔네요(외근이 많아 다들 외근나갔는줄 아네요 회사서)
아마 이혼서류 내놓고 이혼하자함 말없이 이혼도 해줄듯 싶네요..6. 남자들은
'07.7.6 11:40 AM (210.115.xxx.210)동굴속에 혼자있고 싶을때가 있다잖아요.
책을 아무리 읽어도 현실에서 적용이 어렵죠
원글님 답답하시더라도 조금 참고 기다려보세요. 자꾸 찔러보지마시고.. ^^7. 미워
'07.7.6 1:39 PM (210.180.xxx.126)동굴인지 나발인지 (죄송) 하여간에 말 안하고 있는건 삐진거잖아요?
제 남편이 삐돌이라 20년을 당하고 살아서 남의 말만 들어도 다 밉네요.
말 안하는거 안 당해본 사람은 그 심정 몰라요.
죄 지은것도 없이, (또는 이유도 모른채) 마냥 죄인이 되어 지가 풀릴때 까지 비위 맞춰줘, 밥 차려서 드시라고 까지 말해줘, 대답을 하던 말던 말 붙여줘... 하긴 내가 못나고 미친ㄴ 이었습니다,
지금까지 살아온 걸 생각하니...
근데요, 이상하게 사람 심리가 그리해도 되는 사람에게 그리 한다는거죠.
한마디로 누울 자리 보고 발 뻗는다고 제가 만만하게 보여서 그랬던가 싶더라구요.
결혼 18년 만에 함 큰 소리 내었더니 그 후로 덜 하더만요.
'지렁이도 밟으면 꿈틀한다'라는 속담이 그제사 생각났던 것이지요.
제가 드리고 싶은 말은 절대로 기 싸움에서 지지는 마세요.
양보해야 할 일에는 백번 양보하고 평소에 다 해다 받치는 생활 패턴이더라도
딱 어떤 부분을 건드리면 이 여자가 돌변해서 호랑이가 된다는 인식 정도는 필요하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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