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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걸로 다..제가 너무 속이 좁은거죠..
저는 그 친구가 이사가고 집 들를때마다 소고기, 닭고기, 세제, 휴지, 과일 등 손은 무겁게 마음은 가볍게 하고 갔더랬죠. 그 친구는 딱 한번 세제 하나 사다주었습니다.
얼마전 이사한 저희 집에 왔더군요. 당연히 빈손이었고 뭐 하나도 안사왔다 야하는 말로 그냥 넘어갔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또 그 친구가 이사했다고 자꾸 자꾸 오라고 해서 마음에 걸려 가기로 했습니다.
제가 별거에 다 신경쓰는 걸까요.
솔직히 신랑 친구들은 오면 꼭 휴지 한롤이라도 들고 오는 편이라 신랑한테 오늘 누구 왔다 갔다(중간에 통화를 해서 알고 있었지요) 얘기하면서 괜히 물어보지도 않는 신랑앞에서 소위 내 베스트 프렌드라는 친구가 이사 한 우리 집에 오는데 휴지 한통 안사가지고 왔다라는 게 좀 챙피스럽더라구요. --;
휴지 한롤 세제 한통에 20년 된 친구와 비교하며 얘기하기는 우습지만 그래도 친한 친구라고 대접도 나름대로 신경쓰어서 해주고 본인 아이들 백일, 돌때는 잔치를 안해도 금반지 꼬박 꼬박 해주고 이사갔다고 매번 찾아다니며 챙겨주었는데.. (제 둘째때는 잔치 안했다고 그냥 지나가더군요.. 쩝...)
아이들 데리고 우리집에 오면 쿠키 구워 싸주고 케익 구워 싸주고 나름 해주었다 느꼈는데 내 느낌만큼 아니었나 싶기도 하고.. 그래도 통화는 베스트 프렌드답게 참으로 맘도 잘 통하고 평생 이렇게 지내자 말하고 정말 좋은데 말이죠.
잊고 있었는데 자꾸 오라해서 간다 전화하고 나니 생각이 나네요.
뭐 꼭 무언가 받기를 기대하고 준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내 가장 친한 친구 생각하는 마음에 그렇게 마음 보여준 것인데 그 친구는 너무 무성의한 것 같아 마음이 섭섭해요. 전화도 전화세 때문에 그 친구는 잘 하지 않아요. --; 새록 새록 생각이 나네 또.. 어궁...
참.. 살면서 별 조그마한 일에 기분이 다 상하고 신경쓰고 그러죠??
그래도 이번에 갈때 휴지 한팩이라도 사들고 가야 제 마음이 편하겠지요~
속 좁은 마음 한번 주름살 쫙 다리고 다녀오라고 말씀해 주세용....
1. 휴지 사가지마시고
'07.7.6 9:38 AM (211.53.xxx.253)먹느걸로 사가셔서 같이 먹고 오세요^^ 손해 안보게 ㅎㅎ 농담이구요..
원글님이 좋은 친구라고 하시니 그냥 덮어주세요.
맘 넓은 내가 참자 그러시구요...
친구에게 뭐라도 해줄 수 있어서 좋잖아요. 그런 부분도 경제적으로 내가 많이 어려우면 못하는거니까요.2. 그게
'07.7.6 9:38 AM (61.79.xxx.233)뭘 몰라서 그러는 사람도 있는 것 같아요.
저 같은 경우는 어떤 경우던 간에 남의 집 방문할땐 간단하게 빵이던, 과일이던 뭐라도 사가게 되요.
빈손으로 가기도 뭣하고 일단 그 집을 방문하면 차 한잔이라도 마시게 될테구요.
뭐 매일매일 들르는 집이라면 상황은 달라지겠지만
어쩌다 한번씩 가게되는 집이라면 간단한 거라도 사들고 가는 게 예의같아요.
원글님 친구분은 뭘 몰라서 그러는 건지, 아님 성격이 그래서 그러는 건지...그런 사람들 종종
있더라구요.
사실 주변에 그런 사람 있음 살짜쿵 짜증나긴 해요. ㅎㅎㅎ 원글님도 그러시죠? ^^
이번엔 그냥 한번 가보세요. ㅎㅎ 지금까지 잘 챙기셨으니까 이번엔 그냥 가셨다가
친구가 뭐라 하거든 니가 그러기에 뭐 사들고 오는거 싫어하는 줄 알았지~ 해보세요. ㅋㅋㅋ3. 그냥..2
'07.7.6 9:41 AM (121.144.xxx.235)몰라서 + 무심+ 말 대로 그냥 ..자기 생각대로,편한대로 그런 사람 꼭!! 있어요.
이번에는 그냥..정말 그냥..발걸음을~ 하시죠.^^4. ..
'07.7.6 9:53 AM (203.233.xxx.196)저랑 똑같네. 저도 그런 친구 있어요.... 가끔씩 생각함 짜증~~ 확 나요.
그래도 참고 그냥 저냥 지내요.. 이해됩니다.5. 그럴수록
'07.7.6 9:57 AM (210.117.xxx.139)이번에는 한번 빈 손으로 가보세요.
친구분이 아무 반응이 없으면 그냥 그 쪽으로 별 생각이 없으신 분일테니 맘 편하게 만나시고,
빈 손이라고 얼굴색이라도 변하면 그 다음에는 다시 생각해 보심이...^^;;;6. ..
'07.7.6 10:00 AM (121.134.xxx.102)한번만 빈손으로 가보세요.. 윗님말처럼 확인이 필요하실꺼 같아요....
7. 빈손
'07.7.6 10:10 AM (61.79.xxx.92)정말 뭘 모르는 사람이 있더라구요.
저는 친구네는 물론 이웃집 놀러갈때도 하다못해 집에 있는 과일 한두개라도 들고 가거든요.
저희집 놀러오는 사람들도 다들 그렇게 하는데
개중엔 자기집엔 부르지도 않으면서 저희집에 뭐 맡겨놓은 사람처럼 들락거리며
점심 시켜먹자고 해서 얻어먹기만 하고 입 싹 닦는 사람도 있더라구요.8. ㅎㅎㅎ
'07.7.6 10:32 AM (121.124.xxx.167)확인에 한 표요.^^
제가 겪어 본 사람중에...자기 돈 절대 안쓰는 사람도 있더라구요.
그 사람의 단점이..자기돈은 안써도 되는데 남이 돈 안쓰는거 못봐주던걸요.
자기가 받을것이 있는 이유사건엔 늘 들먹이고..
남의 행사때는 전화도 안받더라구요.뭐 사들고 오라고 할까봐..^^
나는 안사가도 당신은 꼭 사가지고 와~일 것같구요.
자꾸 꼭 오라고 하는걸로 봐서는...
넌 그냥 올 사람이나라서 너는 꼭 왔다가시오..인듯합니다.
이젠 건넬만큼 건넸으니...그냥 지나가던 길에 들렀다고 그냥~가세요.9. 사람나름한표
'07.7.6 10:34 AM (24.80.xxx.166)근데 이미 원글님댁에 오시면서 하나도 안사왔다는 말을 하는걸 보면
남의 집에 갈때 뭔가를 사가야하는걸로 생각하는 분같은데요?
전 전화세때문에 전화안건다는 부분에서 친구에게 돈 아끼는 사람이라는 느낌이 강하게 오는데요?
저 원글님과 똑같은 친구가 있거든요.
일단 어릴때부터 저에게 첫알바 첫직장같은 월급턱 여러번 비싼 레스토랑에서 코스요리로 받아먹고
정작 자기 첫월급(28살때)때는 엄마가 돈 아끼랬어 라면서 아무것도 안사주고
아직도 전화 한번 울리게하고 바로 끊습니다.제가 전화 다시 안해주는데 급하면 문자메세지 보내고요..
집도 원래 돈이 많아요.. 단지 자신이 아닌 친구에게 돈 쓰는거 싫어하는거지요.
저라면 이번 기회에 빈손으로 가서 대접 잘~받고 오겠지만
원글님 천성대로 차라리 조금이라도 주고 편한 그 마음 그대로 하시는게 낫지않겠어요?
괜히 그 집에 가있는 내내 찝찝하시거나 가시방석인거보다는요..10. 더 심한 친구
'07.7.6 11:22 AM (219.255.xxx.171)저랑 비슷한 경우예요.. 전 처음으로 내집이란걸 사서 입주해서 친구가 자기 신랑이랑 같이 왔는데
빈손으로 왔드라구요 온다는 시간보다 두시간 지나 와서는 빈손으로 와 미안하다고
담에 사줄테니 필요한거 뭐냐고...전 신랑이 꽃을 좋아하니 작은 화분하나 사 달랬죠
그러고나서 다른 한 친구가 우리집에 그 친구랑 같이 또 오게 되었는데 손에 아울렛 쇼핑백이
들려 있어서 혹시나 했는데 자기딸 옷 산거드라고요
화원이 어딨는줄 몰라서 담에 만나면 사 주겠다고 하더니 깜깜 무소식...
한달전에 일욜날 아이둘 데리고 오면서도 빈손,,,,심지어 산책삼아 집앞에 나갔는데 자기 아이들이
뭐 사달라니깐 지네 아이들 음료수만 들려 내보내고.. 우리 아이들 그걸 보고 사달라고해서 오천원
쥐어주며 편의점에 들여 보냈더니,,,잔돈은 몇백원만 남겨 왔을때
내친구 하는말 "은지한테 돈 줬니? 은지가 먼저 돈 내길래 캔커피 두개까지 계산했어"
아니 그정도는 자기가 계산해야 하는것 아닌가~~
암튼 항상 빈손으로 오는 친구이야기랍니다
그후론 저 먼저 전화하기 싫더라구요11. 원글이
'07.7.6 1:20 PM (125.186.xxx.142)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해요~~
정말 말씀대로 확인해 볼까봐요~~ ^^
그렇게 하면 아마도 내내 가시방석일 것 같기는 해요.. --;12. 나중에..
'07.7.6 4:34 PM (222.239.xxx.168)어찌 됬는지 글 한번 올려주세요. 제 주변에도 그런 사람 있어서 궁금해요.. 반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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