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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직 남편
그때마다 아주 미치겠어요.. 이상한 술집을 가는건아닌지.. 전화로 자주 확인하는 제가 미치년같습니다..
남편을 믿지만 주위사람들과 요즘 음주문화가 넘 심각할정도라 너무 불안해요..
방금 전화했더니 강남으로 맥주한잔하러간다는데 아주 속이터지네요,, 이러다 또 2-3시 될까봐요..
빠라고 하는델 자주 가는데 거기 가는것도 아주 싫거든요..
저 어떻게 맘을 먹어야할까요..
1. 저의 남편도..
'07.7.5 11:39 PM (221.151.xxx.249)영업직입니다.. 저의 남편도 성실하고 가족을 위해서라면 열심히 인데... 저도 결혼초에는 몰랐는데 7년이 지나니..솔직히 후회합니다. 제가 한 맘고생 아무도 몰라요. 남편을 못 믿는것 아니지만, 정말 술자리는 거의 90% 주점이더라구요. 간간히 술집여자한테 문자오고 전화오고.. 돌겠더라구요. 남편은 믿어라 하지만 .. 님같이 한국 음주문화가 정말 가관이지 않습니까? 정말 일주일에 한번 ~두번은 마시는데 밤샙니다. 4시가 기본이구.. 정말 저도 돌아버릴거 같습니다. 우울증도 걸리구요.. 저도 점점 의심하게 되고... 저도 어찌 해야될지 모르겠습니다. 한때는 정말 이혼하고 싶은 심정도 있었는데 지금은 어찌할까...
에휴.. 오늘도 저녁먹고 온다더니 아직까지 입니다. 오늘 쫑 내고 싶은 심정입니다. 정말... 도움 못되는 글이라 죄송하네요...2. 아이고~~
'07.7.6 12:15 AM (124.62.xxx.159)울 남편도 술자리를 넘 좋아합니다. 저도 미치고 환장하겠습니다. 월-금까지 매일 늦네요. 퇴근하고 바로 집으로 오는 게 손에 꼽힐 정도입니다. 집에 들어오는 시간은 빠르면 12시 그외는 2-3시. 가끔 외박. 아들녀석이 못된 행동 배울까 심히 걱정이 됩니다. 술버릇은 마시면 자버리거든요. 누가 그렇게 맨날 술벗을 해주는 지 ..... 어떻게 방법이 없을까요? 저도 해결책을 못드리고 자문을 구하네요.
3. 영업직은
'07.7.6 1:11 AM (59.12.xxx.106)아니지만, 술좋아라 합니다.
친정아버지 술버릇에 질려서 내서방은 보리밭도 안가는 놈하고 살려했는데
어찌해서 결혼했어요.
15년 넘으니 살기 싫어 집니다.
지금도 술먹고 집에와서 바지에 오줌 지리고 자네요.
온갖 추한거 다보고 더이상 남아있는 애정도 없네요.
애들 눈치보여서 내놓고 표현도 못하고,
이런 인간도 자식이랍시고 며느리 한테 온갖 푸악떠는 시집 사람들은 더
싫어서 이 집안에서 빨리 나가고 싶어요.
*씨 집안과 연끊고 ,
내자식들은 내성씨로 해주고 살고 싶어요.4. 저희
'07.7.6 12:59 PM (211.178.xxx.249)남편도 술 참 좋아하고 친구도 좋아하고 (집안일은 도와주는 편은 아니지만) 나름 가정적이고 자상합니다.
친정에서 술 좋아하는 사람이 없고 저역시 그런 사람 가까이 없다가 결혼하고 나서 보니
술 좋아하고 친구 좋아하는게 좀 이해가 많이 안되었어요.
밖에서 있었던 일에 대해서 이야기를 잘 해주는 편인데,
1-2년전에(지금 결혼6년차) 같이 근무하던 어떤 후배가 회사를 그만두게 되어
사람들과 같이 저녁먹고 노래방 가서 놀았다고 하더군요.
5명쯤 갔는데, 도우미가 2명인가 왔다나요.
그래서 "어우 더러워. 자기가 거기서 가장 나이가 많았다면서 그러지 말자고 말도 못하냐?"고 말했더니
분위기 띄우라고 그랬다고, 그 회사 그만두는 사람이 그러면 좋겠다고 했고 후배들이 불러서 마지막이기도 하고 해서 자기가 좀 말리기 뭐했다고 그러더근요.
제가 이런식으로 나오면 앞으로는 밖에서 있었던 얘기 아무 것도 집에서 못해주게 되느거 아니냐고 하더군요.
저희 남편은 집에서 밖에 얘기, 회사얘기, 친구 얘기 조곤조곤 잘 말해주는 사람이거든요.
저는 자기는 같은 방에 있었을지라도 다른 사람처럼 도우미들, 술집여자들 데리고
치근덕거리지도 주물럭대지도 않을거라고 생각하지만(성격적으로 그런거 되게 싫어하거든요)
그런 여자들이랑 같은 방에 있다는 것조차 맘에 불결하거든요.
여기 82에 북창동인가 단란주점인가 하는 글들에 대해서 이야기를 들으면서
남편이 늦게 들어오면 좀 걱정이 되기도 하고...
며칠전에 집에 와 저녁먹을줄 알았던 남편이 갑자기 연락도 없이 12시 가까이 되어 들어왔어요.
어디서 또 술마셨나 궁금하기도 하고, 연락도 없었어서 남편에게 서운하게 대했는데,
다음날 아침 책상에 놓인 영수증을 보니 회사 근처(집과 회사가 걸어서갈만큼 가까와요) 호프집에서
만3천원 결재된게 있더군요. 집에 오기 직전에 결재된 걸루요.
저희 집 금전관리 카드관리 제가 다 하고 월급도 통째로 제가 다 관리하고 남편에게 용돈을 주니까
카드 결재된 영수증도 제가 다 모으거든요.
그때 생각난게요, 내가 왜 남편을 믿지 못할까 였습니다.
남편이 이상행동을 한것도 아닌데, 내가 왜 지레짐작하고 남편을 의심할까 하구요.
저도 빠 같은 곳 가는 것도 싫지만,
이젠 너무 넘겨짚지 않으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