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002년도에 대학울 졸업하고 그해 9월에 취업을 했습니다.
그 당시 연봉은 XXXX였는데,
1년반 회사를 다니는 동안 1년은 월급이 제대로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1년 반 뒤 대학원을 진학했구요.
대학원을 입학할때쯤, 그 회사는 문을 닫았어요.
우연의 일치인거죠.
대학원을 2년만에 졸업하려 했으니
어쩌다 보니 2년 반만에 졸업했고.
졸업하면 바로 취업하려고 했으나
왠지 더 좋은 곳이 있을 것 같다는 고집으로 버텼습니다.
버티기를 1년을 했죠.
반년쯤 되었을때, 결혼을 했고
누군가가 남편이 버는데 놀면 되지 왜 돈 벌려고 안달이냐고 할때,
대기업 다니는 남편을 보며 자괴감이 드는 제가 이상한가 의심을 했죠.
저는 제가 받고 싶은 연봉을 무조건 베팅하며 면접을 보러 다녔습니다.
떨어지기도 많이 떨어졌습니다.
그리고 1년이 지난 지금
제가 받던 XXXX연봉보다 딱 두배가 되는 연봉을 주는 회사에 입사했습니다.
물론 그 사이에 제 능력에 대한 회의가 들어서
작은 연봉을 주는 회사를 알아보기도 했구요. (물론 집이 가깝다는 이유로)
연봉 수준을 맞추기 위해 매일 밤새기로 유명한 업계로 진출할까도 생각했었는데요.
꾸준히 경력 쌓으면서 (대학원때부터 취업 전까지 프리랜서를...)
버티고 기다리니까
기회가 오더라구요.
그냥...
자랑입니다.
아무도 모를껍니다.
떨어지고 나서 쓰린 마음을 붙잡고,
전화위복이라는 말을 되뇌이며
버티자고
기다리자고
먹이를 기다리는 맹수처럼 기다리자고
스스로 위로하던 그 마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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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자랑이나 할까?
흠 조회수 : 1,288
작성일 : 2007-07-05 23:05:00
IP : 59.8.xxx.248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짝짝짝~
'07.7.5 11:14 PM (58.76.xxx.39)고진감래라는 말이 떠오릅니다. 맘껏 축하하시고..맘껏 기뻐하세요..축하드려요!
2. 부럽네요..
'07.7.5 11:51 PM (58.77.xxx.62)그나저나...연봉 앞자리가 궁금궁금...ㅋㅋㅋㅋ
3. 와~
'07.7.6 12:46 AM (125.141.xxx.24)이 글 읽으니 힘이 막 나네요. 저도 쉬는 동안 결혼하고 지금 집에서 노는 중인데 이력서 엄청 넣고 다닙니다. 처음에 떨어질 때는 기혼이라 그런가? 하는 자괴감마저 들었는데... 저도 열심히 해보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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