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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다니면서 담배 피우는 거

주부 조회수 : 990
작성일 : 2007-07-05 07:16:30
제가 담배 피우는 사람을 참 싫어합니다. 근데 불행히도 남편이 담배를 피워요.
친정에서는 담배 피우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아버지, 형제, 삼촌들... 할아버지는 80대에 끊으셨고 지금은 90세)

남편은 아파트 비상구에서 주로 피웁니다.
워낙 깔끔한 사람이라 뒷처리를 깔끔하게 하는 듯 해요.
다른 사람이 피우고 바닥에 던져놓은 꽁초까지 정리한다고...
저는 그 정도까지인 줄만 알았거든요.

근데 아이들(5세 7세)말로는 아빠 담배 피우는 걸 여러번 봤고
담배 사는 것도 많이 봤다는 겁니다.
아빠가 애들이랑 잘 놀아줘요. 특히 밖에 나가 놀이터나 공원에서요.

난 담배 피우는 사람이 싫다,
남편이 담배 피운다는 사실은 더 싫다.
우리 아이들이 담배라는 걸 자연스럽게 배운다는 사실이 정말 끔찍하게 싫다....

이런 말을 하면서
제발 아이들 몰래 피워라 했습니다.

근데 며칠전 친한 아줌마가 우리 남편이 걸어다니면서
담배를 심하게 피더라는 겁니다. (연기를 많이 내뿜는?)

그것 가지고 남편과 다퉜어요.
남편은 어떻게 그런 것까지 ( 밖에서 애들도 없는 데서 피는 것)
뭐라고 하느냐는 겁니다.

저는 땅바닥에 침뱉고 쓰레기 버리는 거랑 다르지 않다,
걸어다니면서 담배 피우는 사람 보면
속으로 욕했는데 당신이 그러는 줄 정말 몰랐다.

걸어다니면서 피울 때 앞뒤로 스치는 사람들(특히 아이들)
기분 생각해봤느냐, 담뱃재나 담배불이 붙을 수도 있다....

이러면서 싸웠는데
제 상식으로는 걸어다니면서 담배 피우는 거는 잘못된 행동이라고 보는데
남편은 아니라고
IP : 121.136.xxx.84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7.5 7:34 AM (125.184.xxx.197)

    전 걸어가면서 담배 피우는 사람들 때문에 손등에 흉터도 있고, 옷도 여러벌 태워먹은 사람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걸어다니며 담배피우면 싫어요.
    그런데 불행히도 제 남편도 걸어다니며 담배를 피운답니다.
    그래서 제가 그냥 지나가다 앞에서 담배피우는 사람이 있을때 연기때문에 쪼금 오바해서 콜록거리고,
    아무 생각없이, 담배 꽁초를 바깥으로 하고 지나가는 사람을 지나갈땐 어떻게 저렇게 매너가 없지? 그치? 이러면서 괜히 흉보고.. 아이랑 같이 있는데 담배 피우는 아빠를 봤을땐 나중에 저 애가 아빠 담배 몰래 빼앗아서 피우게 될껄 알고 있을까? 이런식으로 흉을 좀 봐줬답니다.

    그랬더니 이젠 좀 나아지더군요.

    직접적으로 말하지 마세요. 그러면 충고가 아니고 질책이 됩니다.
    한번 더 돌려서 말씀하세요.

  • 2. ^^
    '07.7.5 8:38 AM (221.157.xxx.148)

    담배 피우며 다니는것 비흡연자입장에서 참 싫죠. 냄새가 정말...
    근데 흡연자들은 그걸 몰라요. 정말로. 냄새 독하다 싫다해도 잘 몰라요. 인정하기 싫은것도 있고

    저도 제가 담배끊기전까진 잘 몰랐어요. 아마 조근조근 잘 여러번 설득하셔야 할 거예요.
    내가 어떻게 느껴지는지

    왜 그거 있잖아요.. 나 대화법.. 은근 효과있더라구요.

  • 3. 젤싫어
    '07.7.5 9:00 AM (221.164.xxx.16)

    걸으면서 담배피는거 젤 싫은 이유가 뭔줄 아세요

    남의 아저씨 입을 통해 폐속에 들어갔다 나온 연기를 내가 훅!! 들여마시게 된다는거예요
    정말 생각만 해도 역겨워요
    전 앞에 누가 담배피면 뛰어가서 그 사람 앞질러 갑니다.
    그런데 좁은 골목길에 걸음 빠른 아저씨들 만나면 정말 괴롭습니다.
    아예 뒤쳐져서 한참 있다 걷습니다.
    내가 왜 그 사람들 몸속까지 들어갔다 나온 나쁜 연기까지 마셔야 합니까?

    게다가 담배재 그냥 툭툭 털면 뒷사람에게 천지로 날리는거 모르십니까?
    정말 더러워 죽겠어요
    대학때부터 친구들에게 걸르면서 담배피지 말라고 맨날 강조했습니다
    최소한 저랑 있을땐 절대 걸으면서 안폈어요
    그게 습관 된 넘들도 있겠죠

    저희 남편도 걸으면서 안핍니다.
    건물 앞이나 식당앞에서 딱 다 피고 담배꽁초 챙겨넣고 걷습니다.
    제발, 더럽고 나쁜 연기를 다른 사람이 마시게 하지말아달라고 부탁하세요

  • 4. 어쩜..
    '07.7.5 9:11 AM (211.114.xxx.233)

    저와 똑 같네요...(모든 상황과 심정이...^^)
    남편이 다른건 많이 내 의견을 들어 주는데 담배 끊는건 정말...
    퇴근하면 살랑살랑 잘해줘야지 생각하고 있다가 담배 냄새 확 풍기고 들어오는 남편을 보면
    그 냄새가 너무 싫어 먹었던 맘은 멀리 달아나고 옆에 가기도 싫어집니다

    좋게 얘기도 해보고 사정도 해보고 큰소리도 쳐보고..얼르고 달래고 협박하고 아무리 해도 소용이 없습니다. 그래서 마약보다 더 중독이 강하다고 말하나 봐요.

    길에서 담배 피는 사람들 저도 정말 정말 싫어요 ㅠ.ㅠ
    그 앞을 지날땐 숨을 꾹 참고 멀리 지나서 숨을 쉬곤 하죠

    거기다 꽁초까지 길에다 버리고 가래 한번 찍 밷어주는 사람을 볼때면 당장 쫒아가서 꽁초 집어서
    입에다 넣어주고 싶은 충동까지 든다니까요

    어떤 나라인가는 나라 전체가 담배 못 피우게 되어 있다는데 우리 나라도 그리 되면 정말 좋겠습니다

  • 5. 범죄!
    '07.7.5 9:11 AM (203.248.xxx.223)

    비흡연자 입장에서 길거리 흡연은 정말 '범죄'라고 생각해요. 저는
    그것도 다수의 피해자가 생기는 무차별적인 범죄이지요.

    얼른 우리나라도 길거리 흡연 금지하는 법률이 생겨야 할터인데...

    아빠가 담배 피는걸 아이들이 본다는 것도 조금 걱정스럽네요.
    부모가 흡연하는 모습을 보고 자란 자녀들은 흡연에 대한 거부감 없어서 크면 흡연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기사도 본 듯 하구요.

    제 친정 아버지도 지금은 끊으셨지만 예전엔 하루 두 갑씩 담배 피우셨는데
    전 어렸을 때 목에 가래가 생겨서 그거 뱉어내려고 캑캑 거렸던 기억이 지금도 있거든요.
    생각해보세요...어린 여자아이가 그게 뭔지도 모르면서 캑캑거리면서 가래때문에 힘들어하는 모습...

  • 6. 원글
    '07.7.5 9:26 AM (121.136.xxx.84)

    막 쓰고 있는데 남편이 와서 끝을 못맺고 글을 올렸네요.

    그러면서 우리 부부 싸웠다는 거지요.

    근데 제가 아무리 옳은 주장을 해도
    너무 강하고 힐난하듯이 말을 하니까
    남편도 자기 잘못을 더 인정하지 않나봐요.

    부드럽게 내 의견을 전달하는 법을 배우고 싶은데
    후~~ 잘 안되네요.

    걸어다니면서 담배 피우는 건 공공예절이 아니다, 이건 확실하군요.

  • 7. 젤싫어
    '07.7.5 9:47 AM (221.164.xxx.16)

    저 위에도 댓글 달았지만,

    절절한 비위하나 해볼까요?
    내가 너무너무 좋아하는 막대사탕이 있어요
    너무 맛있고 이거 먹으면 너무 행복해요
    길거리 가면서 빨고 있어요

    내가 열심히 빨던걸 자나가는 사람 입에 불쑥! 집어 놓고 홀랑 빼서 또 빨면서 가요
    또 다른 사람 입에 홀랑넣고 ㅠ.ㅠ

    이래도 길거리에서 피신답니까?
    너무 힐난하듯이 그러지 말구요
    난 그렇더라...내 앞에 지나가는 아저씨가 뱉은 연기가 내 입으로 훅! 들어올때 올라올라고 그러다 ㅡ ㅡ;;
    하물며 아이들 몸에 담배재 풀풀 날리는거 정말 싫을것 같지 않냐
    끊으라곤 안하겠다 피고 싶으면 잠시 서서 건물 앞에서 피워라
    (이것도 좋은 방법이 아니지만, 적어도 걸르면서 피는것보단 나으니까요 ㅠ.ㅠ)
    난 자기가 나중에 폐암걸리면 나도 같이 죽어삘끼다 ㅋㅋㅋ

    여튼, 싫은건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너무 비난하시면 안먹히니까요
    아내와 아이들의 입장을 잘 설명하시고 우너하시는 바 이루시길 ^^;;

  • 8. 바지구멍나다
    '07.7.5 10:01 AM (211.35.xxx.146)

    정말 싫어요. 담배피우는 사람들 요즘 담배피울 장소 거의 없는거 아는데 그래도 길에서 걸어가면서 피우면 공해예요. 저는 여름정장바지 집에 와서 보니 바지아래쪽에 담배불 구멍이 나있더라구요.
    우씨~ 정말 그떄 누군지 알았으면 옷값모두 받아내는건데...

    그런데 남자들 정말 뭐라 다그치면 더 엇나가는 성향 있는거 같아요. 기분상하지 않게 잘 얘기해 보세요.

  • 9. 길 가는데,
    '07.7.5 11:00 AM (165.132.xxx.250)

    앞사람이 담배피면서 가면, 뒤에서는 그 연기 다 먹으면서 가야하죠
    그게 너무 싫어서 담배피는 사람 앞으로 후딱 뛰어가곤 하는데....
    난 담배 피지도 않는데, 간접흡연으로 , 내 맑고 영롱한 폐가 다칠지도 모른다 생각하면
    어찌나 슬픈지.. ㅋㅋㅋ
    여튼!! 전 그 담배 냄새가 넘넘 싫습니다. 밀폐공간에서 그 좋은거 저나 다 피고 마시지
    엄한사람 피해는 왜 주는지!!!

  • 10. 저희집은
    '07.7.5 11:18 AM (125.181.xxx.147)

    문을 꼭꼭 닫아놨는데도 냄새가 나더라구요...새아파트인데두..ㅜ.ㅜ
    알고봤더니 전화선이랑 전기선 배관타고 나더라구요..
    그리고..정말 싫은건...아파트 비상구에서 제발 담배 좀 피우지들 마세요.
    배란다에서 피워도 요즘같이 문열어 놓는 여름엔 연기가 다 올라와서 너무 불쾌해요..
    차라리 사람들 안 다니는 밴치같은데 앉아서 피세요...
    정말 담배냄새는 공공의 적입니다...

  • 11. 제발
    '07.7.5 12:00 PM (222.238.xxx.193)

    자기네 집에서만 폈으면 합니다.

  • 12. 그래서
    '07.7.5 12:55 PM (59.12.xxx.89)

    젊으나 늙으나 길거리에서
    담배 피우는 사람들 있으면 냄새에 아주 민감해서
    (천식환자입니다.) 돌아거거나 멀찌감치 떨어져 갑니다.
    그 사람이 지나간 자리에도 냄새는 나니까요.
    속으로 저주 엄청 합니다.
    남편은 다행히 제앞에서는 담배 안핍니다.
    거의 끊어다고 보는데 만에 하나
    길거리에서도 절대 못피게 합니다.
    제가 그심정을 얘기 해주거든요.
    담배 안피고 그 피해를 입는 사람들의 심정을 아주 적나라하게
    말했더니 이제 거의 끊었습니다.
    술자리에서 동료들이 필때는 혹 잘모르지만...

  • 13. 정말
    '07.7.5 5:32 PM (211.176.xxx.68)

    싫은 행동이에요. 그러면 연기 다 마시라는 뜻이잖아요.
    그게 나쁘다는걸 모르니까 그러는데 뒷사람이 담배 연기 다 들여마셔요.
    그거 이야기좀 해주세요.
    담배불똥이 아이 유모차 사이로 들어가기도 해서 저 정말 열받은 적도 있어요.
    하지만 그때만해도 담배 길에서 피우는거를 뭐라고 하는것이 더 나쁜것인 분위기라 말을 못했어요.
    정말 십수년전엔 남자들 정말 싸X지 없는 인간 많았거든요.
    유모차 공간 확보해서 문열어놓으면 지몸만 확 빠져나가고 계단만 있는곳에서 올라가려고 낑낑 하는거 보면서 옆에서 비웃으며 웃기나 하고..
    그때 그사람들이 지금 한 50대의 남자들일텐데..
    전 그래서 50살 정도 되는 남자들 아주 싫어한답니다..

  • 14. 일본처럼
    '07.7.5 7:28 PM (125.187.xxx.126)

    우리도 걸어가면서 담배피우면 벌금내도록 했으면 좋겠어요. 파파라치도 했으면 좋겠구요. 애 안고 담배피며 걸어가는 인간들 뒤에 걸어가다보면 정말 막말로 손*아지 부러뜨리고 싶어요.

  • 15. ......
    '07.7.5 11:58 PM (69.114.xxx.157)

    흡연금지 지역을 만들지 말고 흠연허가 지역을 만들어야해요.
    흡연실 하나씩 다른 공간과 뚝 떨여뜨려 만들어 놓고 거기 모여서 피우게해야 한다고요.
    길에서 나는 담배연기 냄새 정말 얼마나 공해인지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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