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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애들에게 총 장난감 사주지 마세요.
슈퍼 앞에 웬 고양이가 있더군요.
어두워서 잘 모르겠지만, 흔히 보는 배색은 아닌 거 같은데... 갈색에 검은 털이 섞인?
아직 새끼였는데, 배가 고픈지 바닥의 물 흐른 자국을 핥고 있더군요.;
(생선/육류 입하되는 입구였음...)
저 고양이족(?)도 아니고, 생전 길고양이 먹이 준 적 없지만,
조그만 게 그러고 있으니 불쌍해 보여서 슈퍼 가서 비엔나 소시지 사왔어요.
(천하장사 그런 거 안보이더라는...;)
근데 계산대 줄이 길어서... 나와보니 고양이는 안 보이고.
이건 결국 내 밥반찬 되는구나 하고 집에 가려는데,
열살 전후일까, 남자애들 셋이 어 아까 새끼고양이 여기 있었는데.
(주차된 차 밑을 들여다보며) 저깄다. 야 쏴. 이러는 겁니다.
한 명이 비비탄 총을 들고 있었어요.
얘, 고양이 괴롭히지 마. 이랬는데,
기어코 총을 쏘더군요.
화가 나서 집에들 가, 왜 고양이 쏘고 그러니! 했더니 조금 움찔한 듯.
이미 사람 경계할 테니 소시지 주긴 힘들테고... 그냥 집에 오려는데, 애들 기색이 수상한 거예요.
다시 돌아가서 감시(?)해야 하나, 그러기도 좀 그런데...;
하면서 느릿느릿 가는데 또 총소리가 나고 고양이가 후다닥 제 옆을 지나 화단으로 도망가네요.
아 정말 이렇게 화나보기 간만이에요.
애들에게는 산 생물에게 무슨 짓이냐고 소리질렀더니 돌아가는 거 같긴 했는데...
(일단 고양이도 튀었고)
기분이 영 찜찜하고 더러워요. 제길.
1. 슬픈이
'07.7.4 8:47 PM (125.184.xxx.190)저도 전에 그런거 봤어요... 다 큰 초딩 남자애 둘이서 길냥이가 숨어사는 바위틈에 돌 던지고 어디서 가져왔는지 굵은 나무 몽둥이 들고와서 휘두르더라구요... 고양이들은 패닉상태가 되어 도망가고 돌맞고 몽둥이로 얻어맞고...
우리나라 동물은 너무너무 불쌍해요..한다리 건너 일본에 태어날 것이지 왜 이 망할 한국에 태어나서... 애들에게 두들겨맞지 어른들에게 학대당하고 유기 당하지...--;
30대 중반 되어가는 이 나이에도 애들이 이뻐보이지 않는데 저런거 보고 나니 더 싫어지더군요...2. 진짜
'07.7.4 8:54 PM (211.176.xxx.68)못된 아이들이 있더군요. 어른중에서도 못된 어른이 있듯이요..
애들 키우다보면 별 아이가 다 있어요..
심지어는 제 아이들은 꼭 형제가 같이 나가노는데 따라다니며 비비탄 쏘는 애도 있었어요..
잡았는데 죄송하다 소리도 없고 제 말이 끝날때까지 눈딱 내리깔고 있다가
그냥 도망가 버리더라구요..
사람도 쏘는데 (약해보이는애들) 하물며 동물이야...
그런 아이들이 커서 뭐가 될지..진짜 걱정스러워요..3. @@
'07.7.4 9:07 PM (211.175.xxx.128)저도 오늘 오래간만에 날씨가 좋아서 ..저녁 먹고 자전거 태워 나갔죠..
한 남자 아이가 총과 비비탄 한통에 자기는 눈보호 안경까지 끼었더라고요.
전 그걸 보고 기가 막히더라고요...자기 아들눈만 보호 하면 되는가..
그 아이는 어른이건 아이건 지나가던 말던 무조건 총을 쏘더라고요..
아이한테 총을 들여 밖을 내보네시면 아이한테 교육을 시키세요..아님 같이 나가시고요.
이 비비탄 때문에 실명된 아이도 있고..이거 정말 위험 합니다.4. ..
'07.7.4 9:09 PM (221.163.xxx.121)지구는 사람만을 위해 존재하는게 아닌데 가끔 착각하는 인간들을 보게 되요.
마치 지구가 인간들만의 것인양....
인간, 동물들, 식물들...모두 어우러져 사는게 지구이지요.
가끔 티브이 뉴스를 통해서 끔찍한 동물 학대 장면들 볼 때마다 나중에
인간들에게 재앙이 고스란히 돌아오는건 아닌가 공연히 찜찜한 맘이 들때가 있어요.
더불어서 사는 세상이라는걸 어려서 부터 아이들에게 가르치는게 중요한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5. -
'07.7.4 9:23 PM (203.236.xxx.209)어렸을 때 남자아이들이 가지고 노는 비비탄에 맞은 적이 있어서 아주 싫어하는 장난감이에요. 그 떄 얼마나 화가 났던지 그 총을 뺏어 던져버리고 그 애들 장난감 자동차를 발로 밟고 -_- 했답니다. 근데 그게 아직도 나오는군요. 없어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데... 그걸 파는 어른의 잘못이죠.
그나저나 제가 자주 가는 사이트에서 똑같은 글을 보고 깜짝 놀랬답니다. 저랑 웹 경유가 비슷한 분이구나 하고 ㅎㅎ6. 비비탄
'07.7.4 9:24 PM (124.61.xxx.89)제발 법적으로 금지했으면 좋겠어요
그거 사주는 엄마들 ,, 정말 싫습니다.
저같이 오지랍 넓은 사람은 엄마 데려오라고해서 혼냈을꺼에요 ..7. 비비탄 싫어
'07.7.4 9:53 PM (125.176.xxx.17)- / 원래 고양이 키우는 아는 님께 메신저로 하소연하려고 컴 켰는데 그분이 안계셔서 씩씩대다,
거기 먼저 올리고 생각해보니 이쪽에 올려야 실효가 있을 글이다 싶어서요. :)8. ..
'07.7.4 10:15 PM (121.100.xxx.199)엄마들이 사주는게 아니라 본인들이 사는거에요.
그러니 아예 팔질 못하게 해야하는데
법적으로도 가지고 놀수 없는 나이임에도 쉽게 살 수 있으니 그러고 노는거죠.
기본 소양도 중요하지만 환경도 중요한건데 문방구에서 천원짜리 한장만 있으면
누구든 사서 놀 수 있으니 애들탓만 할일도 아닌것 같아요.
돈벌이 하려고 그걸 만드는 사람이나 애들한테 파는 사람도 잘못이죠.
집에서 부모도 가지고 놀지 못하게 해야하는데 그러지 못하니 잘못이구요..
무엇보다도 아이의 옳지못한 행동을 고쳐줄 수 없는 사회가 되버렸으니
더 문제죠.
내아이가 얼마나 소중한데 남한테 혼나도록 두겠어요.
고쳐주면 고마워 해야하는데 되려 애 기죽인다고 난리니... 어쩌겠습니까...
82님들만이라도 그러지 않으셨음 하는 바램입니다..9. 저도
'07.7.4 11:13 PM (124.54.xxx.153)너무 싫어요. 얼마전에 놀이터에서 7~9살 사이로 보이는 남자아이가 혼자 나와서는 여자아이들에게 겨누고 있기에 정말 크게 혼내줬어요. 경고했는데도 제 앞에서 다른 아이를 또 겨누더라구요. 정말 화가 나서 그 애 보호자가 나타나서 뭐라고 하면 정말 맞짱뜰 각오로 혼내줬는데 알고보니 혼자 나와 노는 아이더라구요. 제가 혼내주니 눈 못 맞추고 도망가던데... 암튼 그 이후로는 그런일이 없었긴 했는데 놀이터에 굴러다니는 비비탄들 보면 늘상 나와서 노는 아이들이 있다는 이야기겠죠?
전 작은 아이가 좀 어리다 보니 비비탄의 다른면도 걱정스러워요. 왜 아이들이 뭐든 입으로 가져가는 시기 있잖아요. 놀이터서 잠깐 한눈판사이에 아기들이 먹기라도 할까봐서요. 다행히 작은애가 조심스러운 아이라 그러진 않는데 다른 아기들 좀 걱정되더라구요.
정말 비비탄 못 팔게 하면 안되나요? 어디가서 이야기 해야하는건지....10. 음
'07.7.4 11:35 PM (219.252.xxx.36)교육청에 올려서 학교마다 주의주라고 돌리라고 올려야하나?
정말이지 저도 아들키우는데요 지금 6살 나중에 사달라고 할텐데
안팔았으면 좋겠어요11. 열받아요
'07.7.5 12:04 AM (121.55.xxx.93)비비탄 생각하니 또 열받네요.
얼마전 조카아이(초등1년) 가 비비탄 가지고 놀던아이가 쏜 총알이 눈에 맞아 각막(?)이 파열됬었어요.
열흘간 입원해 있었고 입원해있는동안 온가족이 맘고생(실명가능성까지 생각해야 됬거든요) 몸고생 정말 난리도 아니었답니다.
비비탄 만들어 파는 사람 상대로 고소할수 없나 하는 생각까지 했어요.
그리고 그런거 가지고 놀게 내버려두는 개념없는 부모도 정말 한심해보여요.
천만다행으로 괞찮아져 서 퇴원은 했지만 앞으로 시력은 지켜봐야 한다네요. 그리고 후유증으로 녹내장(?) 이런게 올수도 있다나봐요.
여하튼 어처구니 없는 일이었기에 황당 그 자체 였습니다.지금도 생각하니 화나요12. 그런 거
'07.7.5 9:30 AM (163.152.xxx.46)파는 인간을 잡아서 *쳐야해요. 그게 얼마나 위험한데...
13. ..
'07.7.5 11:22 AM (58.73.xxx.95)갖고노는 애나, 그걸 야단쳐서 못갖구 놀게 안하고 걍 놔두는 엄마나
파는 X이나 다같이 그거 몇번씩만 맞아보면
안 갖구 놀거고, 못갖구 놀게 할겁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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