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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물건 사면서 남편눈치 보는 나...
조금도 아니고 아주많이....
눈치를 보는게 맞나요?아님 그냥 당당해 하는게 맞나요?
미안하다가도 내가 이집에서 하는 노동의 값어치는 받아야지..하다가 마음이 갈팡질팡..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1. 당당하게
'07.7.4 11:47 AM (61.79.xxx.92)눈치 볼 이유가 뭐가 있나요.
가사노동을 연봉으로 치면 얼마나 나오는줄 아세요?
눈치를 보다보면 남편도 눈치를 주게 됩니다.
저는 제것도 아끼지 않고 당당하게 사니까 남편이 그걸 당연하게 여겨요.
가끔 '비싸서 안살래' 이런 말이라도 하면
필요한건 사야한다면서 사라고 부추기기까지 합니다
눈치보지 마세요. 님 말씀대로 노동의 댓가라고 생각하심 되잖아요2. ..
'07.7.4 11:48 AM (211.215.xxx.61)눈치가 아니라 걱정 아닐까요?
내가 이런 걸 사도 될까 뭐 이런 생각들로
자꾸 옆을 돌아보게 되던데요. 전
전 뭐 하나 살려면 식구들 생각하게 되요
그렇게 생각해 보면 꼭 살게 나오잖아요.
그럼 그거 생각나서 미루게 되고
그렇게 하다보니 지금까지 왔네요.
아주 험한 꼴로 살고 있어요3. 저도
'07.7.4 11:51 AM (61.82.xxx.96)전업주부할 때 뭐 사면 남편 눈치를 보게 되더군요. 하지만 정확히는 <남편 눈치>가 아니라 <내 마음속의 눈치>더군요. 내가 이거 사도 되나.....
다행히 지금은 직업을 구해서 그런 압박감은 좀 덜합니다만 그래도 어느 정도는 있어요. ㅠ.ㅠ.4. ...
'07.7.4 11:53 AM (125.241.xxx.3)저는 맞벌이인데도 남편의 눈치가 보여지니 이게 부슨 조화래요~
어제는 가방 하나 좀 비싼 거 사놓고 나서 신랑에게 고백했네요.
그러면서 "내가 돈까지 안벌었으면 얼마나 눈치를 보면 살았을까" 라고 말했더니
신랑이 웃드라구요..
이것은 병인 것 같아요.
살림하고 돈까지 벌면서 이게 무슨 짓이래요~
원글님...
저처럼 살지 마세요.
벌지 않고도 당당히 쓸 수 있는 거 능력입니다.
그리고 남편에게 미안한 내색 절대 하지 마세요.
습관됩니다.
우리 당당히 쓰고 삽시다.^^5. 저도2
'07.7.4 12:04 PM (61.66.xxx.98)남편의 눈치라기 보다는 위의 저도님 처럼 제안의 눈치를 보게 되는거 같아요.
제남편은 자신을 위해서는 거의 돈을 안쓰는 사람이거든요.
제가 돈쓰는걸 간섭하거나 전혀 뭐라하지는 않는데
돈벌어다 주는 남편도 잘 안쓰는데 전업주부인 내가 날 위해서 쓴다는게
괜히 미안스럽고 그래요....6. 저도3
'07.7.4 12:09 PM (218.52.xxx.222)남편눈치라기보다 내 스스로 눈치보는것 같아요..
저도2님처럼 제남편도 자신을 위해서 거의 돈을 안쓰거든요.
그런 남편한테..우리 생활비 모자란다 어쩐다 하면서
내걸 살때 왠지 내스스로 미안한 마음 드는거 있잖아요..7. .
'07.7.4 12:13 PM (122.32.xxx.149)저는 맞벌이고.. 지금은 남편보다 더 벌지만 조만간 일을 줄여서 제 수입이 대폭 줄 예정인데요.
지금도 제꺼 뭐 살때 남편 눈치(?)를 좀 보는거 같아요.
정확하게 말하면 눈치는 아닌데 딱히 적당한 말이 없네요. 좀 미안하게 생각하는 마음이랄까..
그런데 남편도 마찬가지인것 같아요.
자기꺼 뭐 산다고 하면 사지 말라고 하고 필요 없다고 하고... 또 막상 사주면 좋아하거든요.
그러면서 내꺼도 사라고 막 그러지만 막상 또 그게 그렇게 되나요. ㅎㅎ
둘이 열심히 벌어서 아껴 살림하는데
옷이나 신발이나.. 꼭 필요하지는 않지만 있으면 좋은 그런 물건 살때 살짝 서로에게 미안한 마음이 드는거죠..
너는 아끼느라고 애쓰는데 내꺼만 사서 어떻게 해.. 미안해.. 하는 그런 마음이요.
이런 마음은 좋은거 아닐까요? ^^8. 헉
'07.7.4 12:13 PM (61.79.xxx.92)맨 위에 댓글 달았는데요
제 물건 사면서 눈치 안보는 사람은 그럼 저뿐인가요?
저만 이상한 사람인가봐요9. 저도
'07.7.4 12:17 PM (61.82.xxx.96)세번째 리플 단 사람인데요......
눈치를 보긴 보는데 결과적으로는 그냥 삽니다.ㅋㅋ
고민하고 사느냐, 그냥 사느냐의 차이죠.ㅋㅋ ( 나 반성해야 되요.)10. 전업주부.
'07.7.4 12:17 PM (222.110.xxx.88)눈치보지 마시고 당당하세요! 이런말을 듣고싶었는데 눈치 보는게 좋은마음이라는 대세..계속 눈치 보고 살아야할까요?ㅎㅎㅎㅎ
11. plumtea
'07.7.4 12:28 PM (221.143.xxx.143)저도 전업주부인데 그렇네요. 댓글 달아주신 다른 분들 글을 보니 제가 제 스스로 눈치 보는게 맞는 말씀 같아요.
아이들 물건 살 때는 안 그런데 저도 제 물건 살 때는 들었다 놨다 몇 번 그러게 되는 건 정말 어쩔 수 없는 것 같아요. 저희 남편도 자기한테 돈 별로 안 들어가는 사람이라 더 그런지도...
그런데 사실 사 놓고 보면 남편이 뭐라고도 안 합니다...그건 언제 샀냐 묻지 왜 샀냐고 안 물어보는데...
액수가 적으면 가끔 지르기도 하구 아예 액수가 큰 녀석이면 일단 찍어놓고 어쩌다 남편하고 지나가다 맘에 드는 녀석 고른 양 보여주면 남편이 사줍니다. 요샌 그 방법 써요.
참...전에 딱 한 번, 부부싸움 하다가 전에 제가 뭘 배우는데 남편이 살림은 시간 없다고 핑계대며 엉망인데 뭘 그런 걸 하냐고 타박을 하길래 내가 그거 하는 돈이 아까워서 그러냐는 투로 몰았더니 다시는 뭐라고 안 하네요.12. ..
'07.7.4 12:37 PM (123.98.xxx.106)전 같이 사는 부모님 눈치도 봅니다
죄송해서요
부모님꺼 안 사드리고 제것만 사면 눈치가 보이는데...13. 넘 당당
'07.7.4 1:28 PM (121.134.xxx.115)조 위에 혁님... 저도 눈치 안봐요
전업주부이지만 항상 당당합니다
밖에 나가 돈버는것보다 집안일이 더 힘들다고 주장하는 사람입니다
울남편 예전에 하는말... 전업주부들 돈쓰는재미라도 있어야 스트레스 안쌓인다고 ^^*14. 눈치라기보다는
'07.7.4 1:55 PM (220.75.xxx.216)예의 아닌가 싶은데요...
당당하게 가사노동 말씀 하시는 분도 있지만, 그래도 밖에서 피튀기는 전쟁같은곳에서 돈벌어오는 가장하고는 다르지않나 싶은데. 그러다보니까, 힘들게 번돈 꼭 써야 할데 아니고 쓸데는 미안하다는 생각들던데요. 그런생각하니까, 아무래도 내꺼 하나 사는게 그리 쉽지 않더라구요. 그럼, 남편이 더 사라고 하고..
내가 이만큼 했으니까, 하면서 권리주장하다보면, 상대 아끼는 마음이 덜해지는 거 같던데.
저만 그런가요..?15. 도리어 미안
'07.7.4 2:01 PM (211.109.xxx.204)저도 눈치 봐요 신랑이 자기 물건사는거 돈 안들이는 타입이라 더 그런가봐요 머 하나 사더라도 이거 사도 될까 물어보면 슬퍼해요.. 돈쓰는 재미라도 있게 많이 벌어다 줘야 하는데 못해줘서 미안하다고 맘 아파해서리 요즘은 그냥 안사고 말던가 짜잘하게 사면 말 안해요 그냥 그려려니 하게 ^^;;;
16. 남편도
'07.7.4 2:22 PM (219.255.xxx.220)남편들도 자기가 번 돈 자기가 쓰면서도 부인 눈치 좀 보지 않나요?
술 마시면서 쓰는 돈이나.. 취미생활 할 때 드는 돈..
용돈 많이 쓰면 좀 미안해하고요..
어느 누가 벌든지 공동의 재산이니까 쓰면서 조금씩 미안함을 가지게 되는것 같아요.
너무 니 돈이 내 돈이다...하고 당당하게 쓰는 것보다는 약간씩 미안해하는 것도 괜찮을거 같아요.17. 회사를 다니세요
'07.7.5 10:38 AM (165.243.xxx.87)사회생활하면 눈치볼일 없습니다....
우리나라 여자들 불쌍해요....
자신이 제일 소중합니다. 절대 투자하는데 눈치보지 마세요...18. 아뜰리에
'07.7.8 5:09 AM (90.24.xxx.75)저는 제가 벌어 우리 가족이 살아요.
남편은 학생이라 제가 버는 돈으로 월세내고(외국입니다) 아이 키우고 남편 학비대고 살아요.
그래도 수십만원 넘어가는 물건들, 옷이던 가방이던지를 사면 눈치가 보여요.
그래서 계산서를 보여주지 않는다던지 아예 물건을 샀다는 말을 하지 않거나 한답니다.
저도 눈치 보며 살기 싫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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