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게으른 저좀 꾸짖어주세요.

.. 조회수 : 1,533
작성일 : 2007-07-04 11:03:09
마음은 굴뚝같은데, 너무 게으르고 우유부단해서 잘하고 싶은 일이 너무 많은데,
못하고 있으니 제가 스스로 스트레스 받아요.

1. 깔끔한 집에서 살고 싶어요. 여기 가끔 올라오는 결벽에 가까웁게 깨끗하신 분의 고민 들으면
   전 차라리 제가 결벽증이었으면 좋겠어요.
   설겆이도 바로바로 안하니 항상 폭탄맞은 집이고, 기본적으로 버리지 않은 물건들이 많아
   정리가 잘안되네요.
   집에 오래된 옷, 책, 등 너무 많아 정리가 잘 안되는데, 잘 못버려요.
   하기도 싫고, 버려야될거 같은데, 게으르고 우유부단함에 잘 안되네요.

2. 요리 잘하고 싶어요. 주부 10년이 다되가지만 잘 못해요.
    제 생각에는 간 같은 것은 그럭저럭 보는거 같은데, 게을러서 마늘 다져놓기도 싫고,
    장 볼때도 손이 많이 가는 것은 사기 싫구요.
    김치도 한두번 담아보니 맛은 있던데, 절이고, 기다리고, 다지고... 하는 과정을 싫어하는 거 같아요.
    한마디로 게으른거죠.
    새로운거 도전하기도 싫고, 냉장고 정리도 엉망이고, 항상 요리후엔 어질러지고 그래서
    발전이 없는거 같아요.  82에서 눈만 높아지니 괴롭기만 하구요.

3. 살 빼고 싶어요.
   애기 낳고 모유 먹이면서 뺐던 살 게을러 퍼져 있으면서 15kg는 쪘나봐요.
   임신했냐는 소리 많이 듣고 옷도 다 안맞아 운동하고 살빼고 싶은 생각 굴뚝같은데
   귀찮아요. 나가기도 귀찮고, 자꾸 집에만 있으니 먹게 되고....

이밖에도 하고 싶은 일이 많지만, 실천이 안되는 것의 원인은 게으름과 우유뷰단이죠..
게으른 사람도 변할 수 있을까요?  변하신 분 있으세요? 저좀 꾸짖어 주세요.. 흑...
IP : 218.52.xxx.68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7.7.4 11:16 AM (125.129.xxx.105)

    운동도 하고 싶고 살도 빼고 싶으신데
    실천을 못하시나요
    귀찮아서 나가기 싫다는건 변명이에요
    아마도 살이 더 찌실건 보나마나인데
    맘을 굳게 가다듬고 걷기운동이라도 해보세요
    게을러지면 한도끝도 없어요 집도 엉망이고^^*

  • 2. 공감백배
    '07.7.4 11:19 AM (59.19.xxx.40)

    저도그래요,,키톡에서 나온요리들 복사만 짜다리 해놓고 반찬은 맨날 그게그거에요

  • 3. 저도
    '07.7.4 11:25 AM (211.215.xxx.61)

    저도 그래요.
    복사만 거의 3백장은 될거요. 아마
    대충 A4용지 250장짜리와 비교해 봐도 월등 넘던데요.

    근데 먹는 건 똑같아요.
    된장, 김치찌개...
    키톡에 나오는 요리 구경만 하고 할 엄두도 안 내요.
    왜 그런지 몰라요.
    남는 게 시간이면서..

  • 4. ㅎㅎ
    '07.7.4 12:04 PM (219.251.xxx.114)

    3번 빼고는 저랑 같으시네요.
    결혼 13년차에 게으름의 극치입니다.
    정리정돈은 아예 뇌구조가 잘못 되서 못한다치더라도
    음식 아니 끼니마다 먹는 밥반찬이나 잘해놓고 먹었음 좋겠어요.
    그러니 누가 집에 온다고 하면 겁부터 나죠.
    우리 친구할까요? ㅎㅎ
    매일 만나 운동하고 반찬도 같이 만들고.. 청소는 같이 못하겠구나 ㅎㅎ

  • 5. 미투
    '07.7.4 12:06 PM (122.43.xxx.134)

    저도 뭐 하고 싶은 마음만 굴뚝이고 게으름에 늘 일이 쌓여있네요. 혹 도움이 되실까 해서 그런데요. 집안청소같은 건 집에 누가 오면 좀 긴장해서 치우게 되더라구요. 혼자서 집에만 계시지 말고 집에 초대도 하시고 다른 사람 집에도 가 보세요. 보고 배우고 자극받는 것도 많아요. 그리고 살빼는 거..많이 움직여야 되더라구요. 운동 혼자서는 잘 안되니 누구 같이 할 사람을 찾아보시면 어떨까요?

  • 6. 책추천
    '07.7.4 12:21 PM (221.165.xxx.218)

    할게요. 저와 비슷한 성향이시군요. 근데 몇 년 전 (한 6년은 넘은 것 같은데) "아무것도 못 버리는 사람"이란 책을 읽고 그 때 많이 버리고 내 자신을 뒤돌아 보며 정리했어요. 최근에 적극 추천하고 싶은 책은 "청소력"이란 책인데...저와 같은 분이라면 많이 도움이 되실거예요. 50리터 쓰레기 봉투 사다놓고 버리는 재미 ...생각보다 훨씬 후련하고 개운합니다. 한 번 해보세요. 새삼 내가 물건을 거느린게 아니고 물건이 날 데리고 살았구나 하는 생각이 들걸요?

  • 7. 당장
    '07.7.4 12:30 PM (210.104.xxx.5)

    컴퓨터 끄세요.

    아침 설거지 밀린 거 뜨거운 물 틀어서 하시구요.

    덜 더운날 청소하면 덜 힘들다 생각하시고 대청소 시작하세요.

    미루지 마세요.
    내일 하면 될 것 같지만 내일은 더 하기 싫어집니다.
    청소거리 설거지 거리 정리할 거리들만 더 쌓여요.

    버리지 못하고 갖고 있는 물건들 과감히 버리세요.
    위의 분이 추천해주신 책 읽어 보시고 자기에게 필요없는데 껴안고 있는 물건은 기부하시거나(아름다운 가게) 버리세요.
    2년이 지나도 쓰지 않는 물건은 평생 쓸 일 없는 물건이라고도 합니다.
    나중에 정 필요하면 새걸로 좋은 걸로 구입해도 되요.
    넝마주의도 아니고 쓰지않는 물건에 치여 집 좁게 살 이유가 없어요.
    아깝다 생각 마세요.
    그리고 앞으로 물건 구입하실 때는 나에게 얼마나 필요한 물건인지 많이 생각하시고 구입하시면 되요.

    텔레비젼이나 컴퓨터 켜고 5분만, 10분만 이러는 사이에 게으름은 쌓여갑니다.
    '---해야하는데..'란 생각이 들면 더 주저하지도 망설이지도 마시고 끄세요.

    엄마가 그런 모습 보이시면 아이들도 똑같아 집니다.
    점점 나태해지고 그러면서 체중 더 늘어나시면 더더욱 아이들에게 존경받지 못해요.
    아이가 더 크면 '엄마는 왜 이렇게 뚱뚱해~!!'소리나 할 겁니다.
    늘씬한 몸짱되시라는 얘기가 아니에요.
    평상시 생활에 장애가 되고 있다고 여기신다면 지금 바로 일어나서 집안일 하시고 동네 마실이라도 다니세요.

    조언드릴 주제가 못됩니다만, 꾸짖어 달라는 말씀에 길게 적어 봤습니다.

    저도 못하는 일 많아요.
    텔레비젼 앞에서 일어나지 못해서 주말내내 청소 안하고 먼지쌓인 집에서 뒹굴기도 하고 설거지도 삼사일씩 쌓아놓고 음식물 쓰레기에서 날벌레 날아다니기도 해요.
    그치만 그 생활을 계속 반복하지는 않아요.
    님도 충분히 그러실 수 있고 그게 정신과 몸에 더 이롭습니다.

    다 아시죠?
    알고도 실천 못하면 더 나빠요.
    자, 오늘부터는 힘내서 건강하게 생활하세요. 화이팅~!!!
    (82도 너무 많이 들어오시지 말구요..^^;;)

  • 8. 어머나 !!
    '07.7.4 1:36 PM (220.121.xxx.9)

    저랑 똑같군요. !!!!!
    그래서 집에 누구 오는 거 싫어하게 되요. 지저분하니까......
    '아무것도 못 버리는 사람' '수납 백과' '집 잘 정리하기' 등등......
    책은 열심히 봐요. 인터넷 돌아댕기며 이론상으로 중무장하고.....

    '당장'님 말씀 명심하겠슴다.

  • 9. 그런데
    '07.7.4 11:54 PM (210.123.xxx.102)

    꾸짖어달라고 하시니 꾸짖어드리자면...

    엄마가 그러면 아이들이 불행해요. 집에 가봐야 깨끗하길 하나, 새로 빨아말린 포근한 이불 냄새가 나길 하나, 맛있는 간식이 있길 하나...집에 맘 붙일 이유가 없어요. 나중에 커서도 엄마가 나한테 해준 게 뭐 있는데? 맨날 컴퓨터하면서 늘어져있기밖에 더했어? 이렇게 돼요. 엄마에게 애틋한 감정이 없어져요. 아이들이라고 무조건 부모 존경만 하는 것 아니잖아요. 최악의 경우에는 엄마를 한심하게 생각하게 되구요.

    남편도 똑같겠죠. 뭐 바람까지는 안 가겠지만 집에 굳이 일찍 오고 싶겠습니까. 부인은 늘 늘어져 있지, 집은 더럽지, 밥은 맛없지...

    남편은 그렇다 치고 아이들이 너무 불쌍하지 않으세요? 아이들도 예쁜 엄마랑 깨끗한 집에서 맛있는 것 먹으면서 크고 싶을 텐데요. 그런 추억 못 만들어주고 늘 지저분한 집에 뚱뚱한 엄마와 맛없는 음식밖에 기억나는 게 없다면 너무 슬프잖아요.

  • 10. ..
    '07.7.5 12:02 AM (222.234.xxx.85)

    세가지 다 해당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깔끔하고 요리 잘하고 아주 날씬하지는 않아요
    하지만...엉덩이를 조금이라도 바닥에 더 붙이고 앉아있고...등을 바닥에 조금이라도 더 붙이고 누워있던 날에는
    집이...말을 합니다
    "좀 놀았구나? 좀 게으름 피웠구나? 일하기 싫었냐??" ^^;;;
    엉덩이를 되도록이면 붙이고 앉아있지 마세요
    밥 먹고 나서도 바로 설겆이 하고 일어나서 집을 치운다던지 아니면 서서만 있다가 소화 좀 된 다음 자리에 앉는 버릇을 하면 살도 안찌고 좋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0060 제일 거품없다고 생각되는 외제차는 무엇일까요? 8 ^^ 2007/07/04 1,459
130059 여행지 추천 좀.... 1 .. 2007/07/04 456
130058 좋은 동네로 이사가고 싶은데 어디가 좋은 동네일까? 16 이사가고파 2007/07/04 2,187
130057 태권도장의 뻔뻔한 거짓말... 9 .. 2007/07/04 1,724
130056 이거 임신초기증상일까요? 2 궁금이 2007/07/04 1,392
130055 소개해주세요 1 ... 2007/07/04 584
130054 뇌수막염 3 예방접종 2007/07/04 539
130053 빗소리가.. 2 2007/07/04 372
130052 어떻게 웃어야 좋을지 4 웃어보자 2007/07/04 886
130051 재산이 뭔지... 차라리 없었으면 좋았을텐데... 10 하소연 2007/07/04 3,478
130050 아..저도 결혼 너무너무 하고싶어요! 4 비오니깐 2007/07/04 1,087
130049 미국에보내는선물 3 까만콩 2007/07/04 422
130048 지금 82하면서... 8 궁금..ㅎㅎ.. 2007/07/04 1,119
130047 비가오니 마음도 쳐지고 커피도 더 땡기네요.. 4 비가오니 2007/07/04 684
130046 웹디자인을 배우고 있는 1 웹디자인 2007/07/04 302
130045 내물건 사면서 남편눈치 보는 나... 18 전업주부. 2007/07/04 2,434
130044 기탄수학으로 아이 가르칠때... 9 ^^ 2007/07/04 1,279
130043 2년을 여행한번 못가본 남편을 위해.. 4 부산안내부탁.. 2007/07/04 603
130042 사진 여러 장 올리는 법 좀 알려주셔요. 2 jjbutt.. 2007/07/04 372
130041 엄마혼자 30개월,8살 아이들 데리고 갈만한 여행상품 소개해주세요 12 휴가보내주~.. 2007/07/04 653
130040 어린이 상해보험 들라고 하는데 어떤거가 좋을까요? 2 2007/07/04 425
130039 20개월 아기, 미국여행 데리고 갈까요? 4 미쿡 2007/07/04 404
130038 미국 공립초등학교.. 엄마가 어학연수 받으면 갈수있나요? 15 궁금 2007/07/04 1,722
130037 강아지 산책 시키는 법 좀 알려주세요 3 개주인 2007/07/04 454
130036 제주도 8월달 할인항공권 구할수 있는데 있을까요? 2 쌍둥맘 2007/07/04 1,940
130035 삼성...임직원 가족의료복지 어느정도인가요... 7 태영 2007/07/04 1,337
130034 월요일에 스토리온에서 마사 스튜어트 보신 분이요.. 4 마사 2007/07/04 751
130033 게으른 저좀 꾸짖어주세요. 10 .. 2007/07/04 1,533
130032 아이들 사이트..뭐 보여주시나여? 7 육아 2007/07/04 612
130031 다우니 섬유유연제 향이? 1 .. 2007/07/04 8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