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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해서 좋은 점이라...

^^;;; 조회수 : 1,508
작성일 : 2007-07-04 10:48:55
저는 '행복하다'는 겁니다.

구구절절 사연도 필요 없고
그냥 행/복/합/니/다.


가족은 사랑의 근원이고
행복의 원천이라고 믿고 살아왔는데

그런 가족이 수십명 더 생기니
저는 참 행복합니다.




물론 가족들로 인해 언제나 행복한 것은 아니고
때론 이해 안 되고 힘들 때도 있지만

그래도 이 세상에서
나에게 조건 없이 손 내밀어 줄 사람들은
가족 밖에 없다는 생각이네요...
IP : 210.95.xxx.240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헉~~
    '07.7.4 10:58 AM (220.75.xxx.138)

    결혼으로 인하여 생긴 수십명의 가족들이 원글님께 조건없이 손을 내밀어주시나요??
    전 결혼으로 인하여 생긴 많은 가족들이 조건없이 희생(?)을 바란다고 생각하는데 말입니다.
    부럽네요~~~

  • 2. 혹시
    '07.7.4 11:01 AM (61.79.xxx.92)

    "내 친구 아니니?"

    제 친구가 결혼하고 가족이 '수십명' 더 생겼다고했는데 저는 그 '수십명'이라는 표현이 인상적이었어요

    '수십명'이면 남편의 친척들까지 포함한 숫자인데,
    친척들까지 그렇게 가깝게 느껴지나 해서요.
    친척들 잘 볼 기회가 없는 저로서는 '수십명'이란 표현 자체만으로도 참 신기했답니다

    그리고 가까운 사촌끼리라고 해도 조건없이 손 내밀어 주기는 쉽지 않을텐데 저도 신기합니다
    내 사촌도 아니고, 남편의 사촌이?
    부러운건 모르겠고, 가족 분위기가 좋으신가봐요

  • 3. ^^;;;
    '07.7.4 11:05 AM (210.95.xxx.240)

    제가 친구한테 '수십명'이라는 표현을 쓴 적은 없으니
    아마 '혹시'님의 친구는 아닐 겁니다^^;;;;;;;;;;;;;;;;;;;;;;;;;;

    시댁 친척들이 좀 자주 모여요.

    그 구심점이 우리 시댁이구요.

    처음 결혼해서 시댁 모임에 갔을 때 한 분 한 분 따뜻하게 절 맞이해 주셨고,
    진심으로 애정 어린 눈 빛을 보내주셨어요.
    아기를 낳았을 때에도 다들 너무 따뜻하게 축하해주셨어요.

    우리 신랑도 친정 가족들 너무 따뜻하다고 좋아했구요.

    가족은 제 힘의 근원입니다^^

  • 4. 가족..
    '07.7.4 11:17 AM (211.63.xxx.187)

    결혼한지 얼마 안되어서 몸이 안좋아서 수술을 했어요.. 친정엄마도 안계신데 산부인과 병동이라 친정 아버지 계시기도 불편하고..
    입원한 내내 신랑이 휴가내고 병수발해주고 수술후 거동이 불편할때는 피묻은 기저귀도 치워줬어요..
    내가 아플때 밤새도록 날 지켜준 신랑.. 결혼이 아니면 어디서 생겨났을까요...

  • 5.
    '07.7.4 11:18 AM (165.132.xxx.250)

    결혼 잘 하셨네요.
    저희는 양쪽 집안 성향이 너무 달라서 , 결혼하고 시댁갈때마다 트러블이 있었는데....
    둘만있으면 너무 좋은데, "그 수십명의 새로생긴 가족!" 이라는 이름의 생판 남들이
    어찌나 절 힘들게 하던지...
    오히려 시부모보다 더 말많은 친척들때문에 괴로웠는데말이죠...

  • 6.
    '07.7.4 11:20 AM (125.141.xxx.24)

    행복하다는 말이 저는 왜 곧이 곧대로 안 들릴까요? 시댁에서 특별히 잘 해준다기 보다 님이 착하신거 같아요. ^^ 글을 읽다보니 어쩐지 종교집단에 들어간 신도 같은 느낌이... 내가 너무 꼬였나?

  • 7. 흠님~
    '07.7.4 11:27 AM (58.148.xxx.86)

    상대방이 나에게 반감을 가졌는지 호감을 가졌는지 본능적으로
    느낀답니다. 그래서 원글님처럼 선한 마음으로 다가오는 사람에게는
    누구나 사랑해줍니다.

    무작정 시댁식구라고 불편해하고 반감을 가진 며느리를 누가 좋아하겠어요.
    나이가 더 들면 사람의 감정에 더 민감해진답니다.

  • 8. -
    '07.7.4 11:57 AM (123.109.xxx.216)

    복이 많아 인성좋은 집안들끼리 맺어지는 경우
    좋은 분위기의 가족이 되는 경우도 있다고 들었어요.
    누가봐도 좋은 분들이고 가족들 끼리도 화목하고 종교,재산 등등의 문제없고,,
    그렇지 않은 경우인데, 며느리 혼자 갖은 희생 다 당하며 도인이 되려는지
    착해지려고 애쓰는 경우라면 그냥 인생 더 불행해지기 싫으니
    자기최면이라도 걸면서 살아야지 하는 측은한 마음이 들던데요.
    하지만, 원글님은 복이 많으셔서 행복한 가족을 만나신 거라고 생각되네요. 부럽네요.

  • 9. ^^
    '07.7.4 11:59 AM (220.65.xxx.120)

    저 역시 결혼으로 마음의 평화(?)를 얻는거 같애요.
    남편으로 인해 결혼전 보다 훨씬 행복합니다.
    남편은 너무나 좋은 사람이지만,
    아직까지 시댁은 좀 어려워요. 그치만 남편과의 결혼생활은
    제가 살면서 가장 잘한 선택인거 같습니다. ~

  • 10. ..
    '07.7.4 12:22 PM (220.90.xxx.241)

    저녁밥 함께 먹을때가 제일 행복해요.
    혼자서 맛없는 점심먹다 남편 아이들와서 함께 웃으며 저녁먹으면 진짜 행복해요.
    특히 남편이 내가 만든음식을 너무 맛있다며 먹어주니 저도 덩달아 밥맛이 납니다.
    혼자 살았으면 밥맛없어서 비쩍 말랐을거예요.

  • 11. 님은
    '07.7.4 4:06 PM (121.147.xxx.142)

    긍정적인 분이시네요~~
    저도 그 수십명 시댁식구들 모이는 거 좋기도 하지만
    그 치닥거리 힘듭니다.
    저희 형님 내외분 은퇴후 외국에서 이민은 아니고 콘도 사서 이곳 저곳 여행다니시며 사시는 동안
    명절이며 기타 등등 여러 집안 일들이 제게 떠 맡겨질 때 정말 싫던데~~
    혹 그 수많은 모임을 주최가 되서 해보셨나요?
    요즘은 돈으로 뭐든 해결하지않고 몸공양으로 시댁식구들에게 봉양해보신 일 많으신지요
    그럼에도 행복하고 수십명 시댁식구들을 사랑하신다면
    저도 그런 마인드 배우고 싶네요

  • 12. .
    '07.7.4 7:56 PM (125.132.xxx.143)

    원글님 결혼하신지 얼마 안돠신분 같아보이시네요.
    아니면 시부모님이 경제적으로 풍요하신 분이시던가요.

    저도 처음엔 님같은 맘으로 시집식구 뒤치닥거리 많이 힘들어도 화목한게 정말 좋은거지 하면서 살았습니다만,
    결혼연차가 십수년이 넘어가다보니 화목한것도 어느누군가의 희생과 이끌어감이 있어서 가능한 거였구나 하는걸 많이 느낍니다.
    님집안의 그런 구심점은 시부모님이시겠군요.....

  • 13. 부럽삼
    '07.7.5 10:35 AM (165.243.xxx.87)

    그렇게 살아가려고 노력중인데...
    시월드만 가면 어찌나 힘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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