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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하면 좋은 점......?

미혼녀 조회수 : 2,210
작성일 : 2007-07-04 09:58:35
저는 아직 미혼이고요, 독신주의는 아니랍니다.

저도 언젠가는 결혼을 할텐데,, 그런데 결혼을 한다면 미혼일 때보다 어떤 좋은 점이 생기는지 문득 궁금해지네요.

현실적으로 여자 입장에서 결혼하면 좋은 점으로 무엇이 있을까요?
(미혼이니까 잘 모르기 때문에 궁금해서 여쭤봅니다. ^^*)




경험이 없는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혼자 사는 것보다 덜 외롭고(결혼해서 더 외로운 경우도 있겠지만요...드라마에서 많이 본 것 같아요)

의지할 사람이 있고, 인생을 함께 살아갈 사람이 있다는 점(이건 너무 환상에 사로잡혀 있는 건가요)

그 외에는 특별한 것은 잘 모르겠어요;;;

신데렐라 타입으로 아주 조건 좋은 남자와 결혼해서 생활수준(?)이 업그레이드 되는 경우 말고는...
(저는 절대 신데렐라 타입은 아니고요)




그런데 남자 입장에서 생각하면

요즘은 거의 맞벌이니까 아내가 돈도 벌어다주고(벌어다준다는 표현이 좀 그런가요;;;)

식사, 청소, 빨래 등 집안일도 다 맡아주고
(요즘은 남자도 집안일 하지만 반반부담, 함께 하는 것이 아니라 아내가 주도하고 남편이 "도와주는" 식이잖아요
남자 혼자 살았다면 혼자서 다 해야만 하는 일들인데...)

육아 문제나 교육 문제도 거의 아내가 맡고...
(신체구조상(?) 어쩔 수 없이 출산이나 모유수유 등을 아내가 맡게 되고
학교에 찾아가거나 급식당번을 하게 되면 엄마가 학교에 방문하게 되잖아요...)

뭐 그밖에도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남자 입장에서는 여러 모로 결혼을 하면 인생에 플러스 되는 것이 많은 것 같아요;;



여성분들 중에 결혼하신 분들, 경험해보신 입장에서 결혼을 하면 "현실적으로" 어떤 점이 좋으신지 알려주세요

IP : 222.238.xxx.4
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미미
    '07.7.4 10:04 AM (121.163.xxx.156)

    결혼 5년차녀 인데요 좋은점과 나쁜점을 대차대조표 작성해보면 아직 나쁜점이 많네요.
    특별히 좋은점이라면 데이트하고 밖에서 들어올 때 같이 오니깐 덜 심심하고 ,늦게 끝나면 이사람 나 데려다 주고 가려면 힘들텐데..하는 생각 안해도 된다는것..
    저는 강남 개포동에 살았었고 남편은 경기도 일산에 살았는데요 일명 3호선 커플이었죠.
    울 엄마가 신랑 너 데려다 주는거 불쌍하다며 결혼할래면 빨리하라고 종용해서 빨리했는데...좀 더 아가씨 생활을 즐기다 결혼할껄 후회하기도 한답니다.

    앗 그리고 하나더 결혼후 아기를 낳아서 키우는데요 제가 태어나서 한일중 가장 잘한일중의 하나라고 생각해요.
    힘들지만 행복하다고 느낄때가 더 많아요.

  • 2. 돈 많이 버시고
    '07.7.4 10:06 AM (218.232.xxx.32)

    일에 재미가 있으시다면 절대루 결혼하지 마라에 백표!
    근데 외로움을 많이 타고 심심하면 가끔씩 부부쌈도 재밌을거 같고
    나닮은 분신하나 키워도 되겠다 싶으시면 결혼해라에 1표!

  • 3. 행복지수?
    '07.7.4 10:06 AM (125.246.xxx.194)

    저는 애교쟁이 남편이랑 결혼해서 4년째인데요
    친구들이 결혼해서 좋냐고 하면 "그냥 그렇지뭐~" 이렇게 대답해요
    결혼하고 나니 같이 집에서 뒹굴대면서 티비보고, 장봐와서 먹을 것 만들고, 같이 먹고
    영화보러도 다니고, 차 마시러도 다니고...
    거의 연애할 때처럼 하고 지내는 것 같아요~애가 없어서 더 그런지 몰라도..

    그냥 사귀기만 할 때는 몰랐던 새로운 행복과 재미들을 느낀다고 해야 되나?
    살림 엄청 싫어해서 미혼 때는 설겆이도 해 본 적 없었는데
    지금은 요리해서 내 남자가 열심히 먹어주면 그것도 행복하고 그래요~

    또 임신하고 나니 또다른 행복이 있고, 낳고나면 새로운 행복이 있을 것 같아요~(^^)
    대신 육아, 살림, 시댁문제 이런 것들이 얽히긴 하죠
    저는 한달에 한번은 시댁, 한번은 친정방문을 하는데
    쉬는 주말이 거의 없을 정도거든요...체력딸리고 차비도 그렇고....^^

    현실적으로는 여자가 결혼을 하면 손해죠~~~
    자유를 더 갈구하는 사람은 답답하실 거예요~
    하지만 또 힘든 만큼 커지는 행복도 있다는 것......그러니까 사람들이 결혼하고 애기낳고 그러는 거겠죠

  • 4. ....
    '07.7.4 10:07 AM (61.76.xxx.29)

    결혼은 미친 짓이다.

  • 5. 저는
    '07.7.4 10:07 AM (210.123.xxx.127)

    결혼하고 좋은 일만 있었어요. 자세히 쓰자면 한도 끝도 없고...

    인품이 훌륭하고 능력 있는 사람을 만나면 나까지 한 단계 더 나은 인간으로 발전할 수 있어요. 같이 살면서 매순간 깊은 충족감을 느끼고 늘 행복합니다. 그 이전과는 다른 인생을 살게 되었다고 생각해요.

  • 6. 전요
    '07.7.4 10:16 AM (210.0.xxx.113)

    결혼 23개월차...
    결혼해서 좋은 일도 있고 안좋은 일도 있어요.
    여행다니고 맛있는거 사먹으러 다니면서 행복한 때도 있었고...
    정말정말 징글징글하게 싸우기도 했었고...
    지금은 이제 막 3개월차 아가도 있어서 더 행복하기도 하구요.
    그런데.. 결혼이란거... 정말 늦게 하세요. 할 수 있는한 최대한 늦게...
    전 슴여섯에 결혼해서 지금 슴여덟인데요...
    어린나이에 결혼해서 애 있는 친구들 보면 그 나이가 아까워서 안쓰러워요.
    원래 애기도 더 늦게 가지려다가 생긴건데...
    이 아가보면 너무 행복하죠. 모유수유하고 있는 제가 너무 자랑스럽구요...^^
    그런데.. 가끔 아직 여자친구랑 결혼을 못해서 우리 부부 부러워하는 신랑 친구 보면.... 제가 더 부럽더라구요...ㅎㅎ

  • 7.
    '07.7.4 10:19 AM (211.216.xxx.100)

    좋은점은 더이상 이남자 저남자 기웃거리지(???) 않아도 되니 좋고...
    다른 남자가 나에게 관심을 끄는것도 좋고.(그런일도 거의 없었지만ㅋㅋㅋ)

    결혼한 남자와 끓임없이 갈등하고(???) 또 타협하는 과정에서 완전히 도의 경지에 이르게 된다는거...
    ㅎㅎㅎㅎㅎㅎㅎ

  • 8. 윗님..ㅎㅎ
    '07.7.4 10:20 AM (210.210.xxx.122)

    적절한 표현에 한표,,ㅋㅋ

  • 9. 좋은점이라??
    '07.7.4 10:21 AM (59.19.xxx.40)

    그나마 결혼을 했으니 이상한눈으로 바라보진않는다는거 ㅋ

  • 10.
    '07.7.4 10:24 AM (59.86.xxx.11)

    결혼하고 나이먹어가는게 좋기만 한데..
    물론 집안일 협상 안되고 하는 점들은 있지만,
    내가 못하는거 너가 하고, 너가 잘하는거 너가 더 많이해서 우리 발전하자는 족이라..
    부족한 둘이 만나 하나의 누구누구부부라는 호칭에 부합하기 위해 항상 노력한다고 할까요.
    모자라지만, 내평생지기라는 동지애도 있고, 사랑해서 결혼했으니 약간의 로망스도 함께 있구요.
    제가 정신적으로 조금 모자란 사람이라, 나보다 넓은 시야와 인품을 가진 남편덕에 많이 변했답니다.
    전 결혼한거 후회는 안되고, 왜 좀더 일찍 안했을까. 그생각 가끔 해요. ^^

  • 11. 7년차
    '07.7.4 10:27 AM (211.35.xxx.146)

    저는 7년차이지만 좋은점 나열할 수 없을 정도로 많아요.
    그리고 나쁜점은 위에 나열한것 처럼 그냥 몇가지 정도...(가끔 고되고 스트레스 받는거 혼자살아도 그정도는 될 거라 생각되구요)
    원글님 말씀하신 "의지할 사람이 있고, 인생을 함께 살아갈 사람이 있다는 점"은 말로 표현 안될 정도로 위안이 되고 행복해지는 좋은점이예요. 거기에다가 "사랑하는 사람과 산다는 것"이 결혼이니까요.

    그리고 그냥 평범한 인생을 산다는 것(결혼, 출산 등 여러가지)이 정말 편해요.

    참고로 제가 연애경험도 별로 없구 남자에 관심없다가 중매로 31에 결혼했는데, 저는 결혼한 이후로 인생이 너무 행복해요^^(저두 맞벌이에 육아, 시댁 스트레스 등 적당히 있어도 결혼한건 잘했다 생각해요)

    긍정적으로 생각하시고 좋은 인연 만나시면 결혼 생각 자연스럽게 드실거예요^^

  • 12. 나쁘지만은 않죠
    '07.7.4 10:30 AM (220.75.xxx.138)

    결코 결혼이 좋다~~~ 는 당근 아닙니다만 나쁘지만은 않습니다.
    윗분 말대로 되도록이면 결혼은 늦게 하시고 맞벌이라면 가사일은 도우미 도움 꼭 받으시고요. 이런돈 아끼면 내 무덤 내가 파는겁니다.
    시집일에 너무 적극적으로 잘 하려하지 마시고요. 결혼은 남자들이 플러스인게 맞습니다.
    원글님 표현대로 저 역시 일하랴 애 키우랴 집안일하랴 저 혼자 종종거리고 바쁩니다.
    제 남편 역시 가사나 육아에 적극적이지 않고요. 휴일엔 꼼짝 안하고 낮잠이나 자는 스타일이죠.
    여하간 저도 좀 살아보니 나 혼자 애쓰고 희생할 필요는 없더군요.
    전 도우미의 도움 좀 받고요. 육아에 회사에 저도 바쁘다 보니 남편을 잘 챙겨주진 못합니다.
    아내만 내조가 필요한게 아니라 남편에게도 외조란게 필요해서 아침이면 마누라 손길 없이 남편 혼자 알아서 출근하고 퇴근하고 하는편이예요.
    시집일에 대해선 남편이 알아서 해결하는편이고요.
    철저한 부부 중심의 결혼생활을 꾸리다보니 누가 좋냐고 물으면 나쁘진 않다는 대답이 나옵니다. 장점도 많고요.
    시집에 휘둘리지 않고 원글님이과 남편 두 부부가 주체가 되어 결혼생활을 꾸린다면 할만합니다.

  • 13. ^^
    '07.7.4 10:32 AM (122.46.xxx.69)

    전 작년 봄 33살의 나이에 했으니까 약간 늦은 나이에 한편이죠..그전엔 정말 많이 즐기고 놀고 쓰고 다니는 타입이었구요..결혼하고 나선 여러가지 여건상(경제적,시간적,육체적인 이유등으로) 아가씨적 제가 즐기던 것들을 멀리하게 됐지만 남편이 있으므로 해서 삶이 안정적으로 느껴지는거 같아요.
    주말에 남편이랑 쇼파에 누워 뒹굴뒹굴해도 남편이랑 저랑 둘다 행복해..이런 말 자주 하게 되더라구요.
    아주 가끔 섹스앤더시티보면서 나도 아가씨인 적이 있었는데(물론 그네들같은 삶은 아니었지만..ㅋㅋ) 하면서 싱글일때를 생각하기도 하지만 그때는 그때의 즐거움이..지금은 지금나름대로의 즐거움이 있는거 같아요.

  • 14. 위의
    '07.7.4 10:38 AM (61.34.xxx.22)

    저는님에 한표. 정말 한 단계 더 윗분이랑 결혼하면 모든게 업그레이드될것 같아요. 전 좀 기우는 결혼을 한지라 신랑 직업도 신통찮고 시어른들 무지합니다. 그나마 다행인거 신랑 연봉이 꽤 되는지라 생활의 어려움은 없구요 여긴 지방이라 집값도 많이 안 비싸 새 아파트 분양 받아 살고 있고(대출도 얼마없는지라 부담이 없어요) 아이도 하나고.
    저 경우엔 현실적인 어려움은 없는데 생각의 차이가 많더라구요. 시부모님과는 대화가 안되고 정신적인 부분에선 신랑과 공유되는 부분이 없어요. 그리고 일반적인 결혼의 장.단점을 말하라 하면 솔직히 여자쪽이 좀 손해보는게 더 많은것 같아요.특히 우리나라 경우엔 맞벌이에 육아에 시댁경조사 챙기는거 거의 여자몫으로 많이 치우치잖아요. 남자들은 돈 벌어 오면 할일 다한것 처럼 말하고 거기다 재태크나 좀 잘하면 엄청 훌륭한 남편으로 등극하지 않나요?

  • 15.
    '07.7.4 10:44 AM (24.6.xxx.27)

    전 독신주의냐는 의심까지 받다가 30대 중반에 신랑 만나자마자 결혼했습니다. 덕분에 남들 좋다고 하는 직장도 그만두고 유학생 부인하고 있지만 신랑과 가치관 종교관이 일치하기 때문인지 삶의 조각조각이 너무나 재미있어요.

    경제적으로 오히려 친정에 의지해야할지도 몰랐던 상황인데 마침 필요할때마다 한국에서의 경력이 여기서도 잘 통하는 덕분에 제가 직접 버는 돈도 있고 그리고 졸업할때까지는 큰 욕심 안내니 하루하루가 재미있네요.

    결혼을 하냐 마냐가 문제가 아니라 누구와 사느냐가 중요한것 같아요.

  • 16. 내편
    '07.7.4 11:06 AM (125.128.xxx.65)

    든든한 내편이 생겼다는 점이 가장 좋을점 같아요.

  • 17. ..
    '07.7.4 11:07 AM (124.61.xxx.28)

    누구와 사느냐가 중요하다에 한 표~
    것도 객관적으로 좋은 누군가가 아닌 나와 맞는 누군가이어야겠죠

  • 18. 윗분
    '07.7.4 11:12 AM (123.109.xxx.74)

    말씀 명언이네요..
    하느냐 마느냐가 문제가 아니라 누구와 사느냐가 중요하다..정말 명언..

    저도 결혼해서 애 낳고 살지만 주변에 보면, 좋은사람 만나서 전보다 더 행복하게 사는 사람도 있고 저런 능력을 가진 여자가 왜 저런 형편없는 남자만나 고생하나 그런생각 들게 하는 사람도 있고 그래요.

    한가지 덧붙이면, 결혼해서 애 낳고 살면 일 자체가 많이지죠. 전업이든 직장맘이든...

  • 19. ...
    '07.7.4 11:23 AM (220.230.xxx.186)

    그런데 결혼할 때 그런 거 일일이 다 따져보고 결혼하나요?
    좋은 점, 나쁜 점 적으라고 하면 하루에도 몇 번씩 업데이트를 해도 모자랄 판인데요.^^

  • 20. 아줌마
    '07.7.4 11:23 AM (210.94.xxx.51)

    근데 남편, 시댁, 모든것이 업그레이드된 결혼을 한 친구들은
    방문 딱 닫고 보니, 속사정은, 댓가를 어느정도는 치르고 있더군요. 물론 강약의 차이는 있습니다만.
    시부모가 엽기만 아니라면 좋지요. 하지만 세상에 공짜없다는 말이 맞는듯.

    아이가 생기는 일의 장단점을 제외한다면,

    결혼해서 좋은점:
    * 결혼전엔 절대 마련할 수 없는 목돈과 집이 생겼다.. ^^
    * 남편월급이랑 보너스를 내가 다 쓸어와도 누가 뭐랄사람 없는데다가 남편도 되려 뿌듯해한다..
    * 따뜻하게 맨살붙이고 살 사람이 있어서 외롭지않다..
    * 내가 억울한일을 당할때 자기가 당한것같이 화남을 느끼고, 내가 기쁜일을 자기 행복으로 느껴주는 사람이 생겼다.. 영원한 내편..
    * 머리 지끈거리고 지겹고 토나올것같은 맞선 / 소개팅을 안해도 된다..
    * 사회의 다수(?)로 편입되어 편안한점이 많이 생긴다.. (아직까지 우리나라는 다수가 살기 편한 사회인거 같아요.)
    * 이제 좋든싫든 내가 가꿔나가야 하는 가정이 생기고 이게 내 삶의 터전이 되니, 일생의 안정감이 생긴다..
    * 싸워도 얼굴봐야 하니 금방 피식 웃고 푼다..

    결혼해서 나쁜점:
    * 시댁이라는 부담스러운 존재가 생긴다.. (솔직히 전 그렇습니다. 남편봐서 하는거고 의무감에서 하는거죠 우러나오진 않아요..)
    * 친정도 이젠 어느정도 남같다.. 내가 저집에서 정말 삼십평생을 보냈었던가 싶을정도로..
    * 연애할때에 비해서 이꼴저꼴 다 보게되는.. 싸울때나 좋을때나 당황할때나 ^^;;;;;
    * 가사노동.. 대부분의 한국남자들 살뜰하게 살림못합니다. 말해무엇합니까. 맞벌이는 도우미 아주머니의 손길을 좀 받는게 나은거같아요.

    제생각엔 이정도인거같네요...

  • 21. 좋은
    '07.7.4 11:49 AM (211.225.xxx.163)

    남자 만나면 보너스로 더나은 인생길을 향해나가는 것이고
    질나쁜남자 만나면 마이너스인생 사는거죠.
    그런지옥 없을거란 짐작되시죠?먼저 인성이 좋아야죠.
    살아가면서 많은문제들 좋은남자와함께라면 잘이겨나갈수있어요.

  • 22.
    '07.7.4 12:37 PM (152.99.xxx.13)

    정말 어떠한 사람을 만나느냐가 결혼을 하느냐마느냐보다 더 중요하다고봅니다.
    제경우에는
    어릴때부터 결혼까지 어려운 환경에 고생을 많이하고 자란 탓에 유복하고 화목한 가정에 자란 남편과 생활하면서 마음도 많이 넉넉해지고 모든게 여유로워졌습니다.
    시부모님들도 교양있으시고 사랑이 많으신분들이라 저에대한 배려도 많으셔서 시댁과의 갈등도 그다지 많지 않습니다
    마치 지난날의 저의 고생스러웠던 삶들이 현재 제 남편과 저의 결혼생활로 보상받고 있는건 아닐까 가끔생각합니다.
    친구들도 제 결혼생활을 통해 너무 부러워하고 저보면 다들 결혼하고 싶어한답니다..흐흐

  • 23. 아휴
    '07.7.4 12:37 PM (211.226.xxx.136)

    좋은점?
    -남편 월급 내 월급 같이 관리해서 돈 불려가는 재미가 있다. (아직 집은 없지만 ㅠ.ㅠ)
    연애를 오래 해서 결혼전 싸우고 헤어지고 어쩌고 이런 반복 과정 안해도 되어서 좋다.
    주변에서 언제 결혼해? 소리 안들어서 좋다.

  • 24. 흠..
    '07.7.4 2:05 PM (211.246.xxx.204)

    좋은 점 - 유부남들이 집적대지 않는다.
    총각들 앞에 잘 보일 필요 없다.
    돈이 남아 돈다.
    나쁜 점 - 한 람하고만 섹스를 해야한다는 거..

  • 25. ***
    '07.7.4 2:05 PM (211.52.xxx.231)

    하지 마세요. 사짜 남편에 강남에 집있고 상가있고 게다가 남편이 근본적으로 술 담배 여자와는 거리가 멀고 집안 일 알아서 다 합니다. 제가 설거지라도 할라치면 티비 보다가도 팔 걷어부치는 걸요. 그리고 시댁은 너네만 잘살면 된다는 주의여서 간섭 일체 없으시고요. 저 복 받았죠. 다들 부럽다고 합니다. 제 생각에도 저 결혼 참 잘했어요.
    그런데 왜 결혼 전이 훨씬 좋았다는 생각을 떨쳐버릴 수 없을까요. 불평불만은 커녕 낙천적인 성격인데도 결혼 전에 연애할 때가 좋았다는 생각이 드는 건 왜일까요.
    탄탄한 직장 있으시면 그냥 연애만 하면서 사세요. 신랑이 시모가 아무리 잘 해줘도 뭔가 부족하다고 느끼는 게 결혼입니다.

  • 26. 결국은
    '07.7.4 3:36 PM (124.54.xxx.153)

    반반? 아가씨때는 결혼하고 싶어 이남자 저남자 줄자 들이대는게 피곤하고 싫었고, 엄마 잔소리 듣는것도 싫었어요.

    결혼하니 남편이 잘해주고 정말 내편이구나 싶다가도 시댁문제만 얽히면 바로 50%만 내편. 그리고 엄마잔소리대신 시어머니 잔소리 들어야 한다는 것.

    내 삶은 나의 것이 아니라 점점 남의 것이 되는 것 같아 우울한 나날입니다. 언능 정신차려야지.

  • 27. ㅎㅎㅎ
    '07.7.4 5:17 PM (222.98.xxx.198)

    더 이상 결혼하라고 시달리지 않는점.

  • 28. 결혼반대
    '07.7.4 9:39 PM (211.201.xxx.107)

    능력되고 남자,술좋아하고 친구들하고 어울리는것좋아하며 간섭안받고 자유롭게 살고싶다면 결혼반대.
    저는 우리부모챙겨주는것도 싫어라하는데 시댁식구챙길려면 정말 고통입니다 고통. 별것도아닌데도 제가 느끼기엔 영 아니올시다니 저는 결혼할 팔자는아닌듯싶어요. 그래도 참고지낸답니다. 내성격 고쳐질때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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