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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고 싶네요..

... 조회수 : 1,703
작성일 : 2007-07-04 00:03:25
저는 어릴 적 부터.. 아빠가 돌아가시고..엄마가 일찍 재혼을 하셔서 외가에서 자랐습니다.
솔직히 어릴때 엄마얼굴.. 생각 나질 않네요.
7년정도는 연락을 안한적도 있어요.. 엄마가.
세월이 흘러서 제가 결혼했구 이제 결혼하지 4개월이됐네요.
제 결혼식때. 새아버지께서는  안오셨구... 엄마도 제 결혼식에 오기싫다는 등.. 말이 많았습니다.
그래도 결혼식을 무사히 마쳤네요.
저희 나름 알콩달콩 잘 살고 있어요.
남들은 시자 들어가는 시금치도 안먹는다고 하지만..
부모없이 자란 저는 새로 부모님이 생긴것 같아.. 참 좋네요..(아직.. 초짜라서 그럴지도..)
사설이 길었네요...본론으로.


저희 엄마쪽 식구들은 사이가 다 안좋습니다. 만나면 싸우고.
제일로 성격..안좋은 사람이 저희 엄마입니다. 여기저기 싸움 붙이고 다니고. 그러네요
저 20살때 삼촌한테 맞아서.. 척추뼈에 금가고. 장에 멍들고 죽다 살아났어요그래서
20살이후로 외가와 연락한번 안하고 살았어요. 엄마때문에..집안에 싸움이 나서..
결혼할때가 되니 엄마가 여기저기 연락을 하고 다니고 . 한두달정도 큰이모네서 지내고 막 이랬나봐요.
근데 저희 엄마.. 저 결혼식 이후로 딱  여기저기 싸움을 붙이고 다니시네요.
이모들은 그러네요.. 제 결혼식에 오게 할려고..이용한것 밖에 안된다고..
막내이모네 집에는 새벽에 핸드폰이며..집전화며 막전화해서 욕을 그렇게 한다고 하네요.
저한테도 그랬어요. 제 시댁에 쫒아가서 못살게 만들어버리겠다고 협박도 하시고..
전 그뒤로 전화 수신거부 시켜놓고 안받았습니다.
그래서 이모가 저한테 그러더군요. 정신병원에라도 입원시키자고..
저한텐 그럴 권리 없다고 했어요. 엄마는 이미 재혼한 몸이기 때문에..저랑은 상관없는 일이라고.
근데 제가 정신병원에 입원시킨다고 했다고 말이 돌아 저희 엄마 새벽 3시에 공주에서 서울로 택시타고 오셨네요. 일일이 이모들한테 전화해서 난 그런소리 한적없는데. 무슨말이냐고 . 다 확인시키고.그랬답니다 .. 얼마나  놀랬는지.. 다행히 신랑이 안들오는 날이여서.. 얼마나 다행인지..창피합니다..
살고 싶지 않네요.
저희 엄마 저보고 이번달 타는 적금 천만원 달라고. 전한테 그러더니. 저희 신랑한테까지 전화해서
난리난리를 칩니다... 그래서 신랑 전화도 수신거부를 해놨구요.
미치겠네요..
죽고싶네요.
시댁에 쫓아 갈까 이런 생각으로..
엄마가 왔다 간 이후로.. 신랑현장으로 가서 자고 왔네요. 집에선 잠이 오질 않네요.
혼자집에 있으니 또 무슨일이 생길까봐..또 쫒아올까봐..
저희신랑 시간나는대로.. 전화자주하고.. 전.. 엄마왔다간 이후로 전화번호도 바꿨어요.
외가랑. 연락하기 싫어서요.
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저희 같은 엄마가 있을까요..
신랑한테 정말. 창피합니다...

IP : 210.106.xxx.199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음..
    '07.7.4 12:09 AM (210.122.xxx.3)

    무섭고 그냥 피하고 싶다..이렇게 생각하지 마시구요. 정말 주변에서들 정신병원 보내야 한다고 생각할 정도라면 진지하게 생각해보셨음 하네요.
    정말 정신적으로 문제 있는 분이라면...저렇게 막무가내로 돌아다니는게 본인에게 절대 더 행복한 일이 아닐거예요.
    병이 있으면 고쳐야 하지요.
    정신병원 무서운데 아니예요. 정신 이상자들은..본인이 조금만 이상해지려고 하면 먼저 보내달라고 합니다. 그만큼 치료받으면 본인들도 마음 편해진다는거 누구보다 알기 때문에 먼저 치료 받고 싶어해요.

    그냥 무섭다 피하고 싶다 하지 마시구요.
    몸 어디 하나 아픈것처럼 마음도 아플수 있는거예요.
    계속 방치하면 더 큰일 날수 있어요. 절대 피하지 마시고...외가쪽 식구들과 진지하게 상의하신뒤에..
    정신병원 보내시는게 나을듯 합니다.

    그곳에서 치료받고 좋아지시면 아마 더 고마워하실거예요.

    힘내세요...너무 안되셨네요

  • 2. 토닥토닥..
    '07.7.4 12:13 AM (123.214.xxx.27)

    에공... 해드릴수있는말이... 토닥토닥밖에 없네요...
    님.. 그래도 이젠 신랑밖에 없는데.. 미안해하지도 창피해하지도 마세요...
    속상해서 어떡해요~~

  • 3. 어떡해요,,
    '07.7.4 12:36 AM (220.94.xxx.175)

    원글님껜 죄송하지만 이런 엄마도 계시군요,,

    제 입장이었다면 저도 너무 난감하고 신랑볼 면목도 없고 아마 신랑도 이런 일이 자꾸 반복되면
    님도 다시 보이게 될 것 같아요,, 시어머니가 저랬다면 아마 견딜 며느리가 어디 있겠어요,, 시댁 때문에 이혼하는 집도 있는데 말이지요,,
    어머니와는 인연을 끊으시는게 좋을듯 합니다,,, 엄마로서의 자격이 없네요 남보다도 못한 분이신거 같고
    아무리 다시 글을 읽어 보아도 정상이 아니십니다,, 재혼하셔서 결혼생활은 어찌 유지하시는지 모르겠네요,, 섭섭한건 한순간이지요,,모질게 자르셔요,, 엄마손길이필요한 나이에 님엄마는 어디 계셨길래 지금 이렇게 님을 괴롭히시나요,, 제 마음이 답답하고 님이 너무 안쓰러워 잠이 오질 않을 것 같아요,,,

  • 4. ..
    '07.7.4 1:15 AM (125.187.xxx.10)

    저희엄마도 좀 그래요.
    저는 남동생이 둘인데, 그렇게 형제들끼리 싸움을 하게 만들어요. 이간질도 하고, 없는 얘기도 부풀리고...
    별것도 아니걸로 괜히 비밀 만들고...
    자식들이 당신을 소외시킬까봐 겁이 나서, 형제끼리 뭉치지 못하게 하려는건지...

    그리고 돈밖에 몰라요.
    이 세상 모든 기준이 돈이죠. 돈 돈 돈

    저도 가끔 엄마만 생각하면 가슴속에서 뭐가 막 치밀어올라 미치겠어요.

  • 5. 그래도
    '07.7.4 8:17 AM (220.75.xxx.143)

    미더운 신랑이 있어서 다행입니다.
    나중에라도 남편이 황당해하지않게 전후사정을 다 말하시고 이해시키세요.
    그리고 창피하단 생각말고 신랑의견도 들어보구요....시댁쪽은 신랑분께서 미리미리 예방조치해놓으실수없을라나...아마 저라도 원글님같은 생각들것같구요. 어머님은 병원치료를 받도록 유도해보세요.
    에궁...힘내세요. 아직 님앞엔 무지개같은 나날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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